초강달러 시대, 돈의 흐름 - 금융위기를 대처하는 돈 공부
홍재화 지음 / 포르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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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팽패하다. 모든 것의 출발점이 미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가 대부분 어려운 시기인데 미국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의미는 달러때문이다. 달러는 현재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다. 특정 국가에서는 자국의 화폐를 믿지 못하고 달러만 믿을 정도다. 어떤 국가는 자국의 화폐가 아닌 달러를 기준으로 사용한다. 달러는 신용 그 자체다. 달러는 비록 미국에서 발행하는 미국 돈이라도 세계에 있는 어느 국가에서나 쓴다.

현재 미국이 가장 최강대국인 이유 중 하나가 달러로부터 나온다. 단순히 달러만은 아니고 문화, 경제, 군사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국가도 미국에 아직까지는 대적하지 못한다. 그런 힘의 총합이 달러로 대변된다. 이제 어떤 국가도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것이 있지만 그걸로 먹고 살긴 힘들다. 특정 생산물은 심지어 넘친다. 넘치는 생산물을 외국으로 팔지 않으면 버려야 할 정도다. 다른 국가와 물건을 받으며 교환할 수 없다.

외국에 물건을 판 후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달러로 받는다. 달러를 보유한 후 외국에서 물건을 살 때 달러로 지불한다. 자국의 화폐로 물건을 사올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럴 수 없다. 자국은 상관없어도 다른 국가에서는 그냥 종이일 수도 있다. 더구나 상대 국가가 망하기라도 한다면 받은 화폐를 쓸 때가 없어진다. 달러는 그럴 일이 절대로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믿음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최소한 전 세계에서 달러만큼은 서로가 믿고 물건을 사고 팔 때 사용한다.

결국에는 달러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달러가 있어야 외국에서 물건을 사올 수 있다. 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물건을 많이 팔아야 한다. 제조업을 통해 만든 물건일 수도 있고, 자원일 수도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들어와 쓰는 서비스 비용도 된다. 이렇게 달러를 필요로 한데 없다면 국가 자체가 문제가 생긴다. 달러를 필요한 국가는 결국에 미국에 뭔가를 팔아야 한다. 미국에 팔아 수익을 올릴수록 달러는 더욱 많아진다. 달러가 많아지면 해당 국가가 잘 살게 되는 시스템이다.

미국은 이런 관계를 이용해서 무역수지에서 손해가 나도 상관이 없다. 미국은 다른 국가에서 물건을 받고 달러를 준다. 달러는 그저 종이다. 종이를 찍어내기만 하면 된다. 그 외에는 아무런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다. 덕분에 미국은 물건이 넘쳐 흥청망청 쓰는 소비 국가가 되었다. 미국의 금리가 미치는 여파가 여기서 나온다. 미국이 달러를 마구 발행해서 수입을 하면 전 세계적으로 돈이 넘치면서 흥겨운 시간이 된다. 이런 상황은 신흥국일수록 더욱 영향이 크다.

미국이 문제가 생겨 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을 흡수하면 그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부족해진다. 선진국이나 달러가 어느 정도 충분히 있는 국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달러를 충분히 보유하지 않은 국가는 수출도 안 되고 갖고 있는 달러도 없으니 수입도 힘들다. 수입이라고 하면 원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같은 경우에 특히 그렇다. 어느 정도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고 GDP규모로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석유가 나지 않아 언제나 수입을 해야만 한다.

지금처럼 고금리에 달러가 부족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초강달러가 되면 한국 입장에서는 똑같은 양을 수입해도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올라간다. 달러가 그만큼 해외로 유출된다. 그로 인해 체력이 약해지고 위기가 올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강달러 현상이 계속 지속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잠시라면 견디면 되겠지만 계속 된다면 쉽게 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초강달러의 시대, 돈의 흐름>의 저자는 강달러를 넘어 초강달러를 예상하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초강달러라는 표현처럼 환율을 1,600원까지 본다. 나는 오른다면 1,50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마저도 일시적이지 않을까 했었다. 일시적이라는 건 길어야 몇 달정도. 저자는 현재의 강달러를 넘어 초강달러는 미국의 태도변화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은 자국우선주위로 중국과 경쟁하며 제조업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예전에는 많은 걸 수입해서 달러를 풀었다면 이제는 자국 국민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서 자급자족을 계획하니 달러가 풀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중국과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저자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달러가 덜 풀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달러가 필요하고 부족하다. 많은 신흥국은 달러가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다. 기축통화를 중국이 대신할 수도 있겠지만 금융 후진국과 폐쇄성으로 인해 쉽지 않다. 그나마 한국은 한류와 함께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편이라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경각심을 갖고 읽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의 주장이 살짝 과하다는 생각도 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강달러가 올 수도 있으니 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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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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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오만과 편견>에서 이미 모든 걸 알 수 있게 해준다. 책을 막상 읽고 나서 제목에 대해 완전히 잊고 있다 초반이 지나며 제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뭔가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 오만이나 편견은 둘 다 무척이나 위험하다. 오만이라는 것 자체가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오만은 스스로 알 수 없다. 남들이 볼 때 내리는 판단이 이날까. 편견도 역시나 자신이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편견이라 할 수 있다.



내가 편견이라는 걸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그때부터는 편견이 아니다. 균형있게 보지 못하는 시선을 가졌다는 뜻이다. 막상 편견이라는 걸 알게 되어도 자기도 모르게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 번 잘못되어 머릿속에 심어진 인식이라는 건 그만큼 강력하다. 책은 문학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영화로도 널리 알려졌다.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로맨스 드라마라고 해도 된다. 1800년도 로맨스라 그런지 지금처럼 엄청 로맨틱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생각보다 여성이 주체성을 갖고 뭔가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솔직히 좀 의외였다. 소설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하다. 짝짓기라고 할까. 남녀가 어떻게 하든 상대방을 만나 결혼하는 게 지상과제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은 전부 하인 계급은 아니다. 각자 받을 것이 있는 사람들이다. 받을 것이라는 건 상속내지 자산을 의미한다. 결혼하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요소다. 흥미롭게도 아주 꺼리낌없이 서로 어느 정도를 상속받을 수있는지 이야기를 한다.



어느 정도 자산을 갖고 있다는 것도 역시나 다들 이야기를 할 정도로 서로 알고 있다. 한국적인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서양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지라도 일찍부터 돈이나 자산에 대한 이런 태도가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원인이 아닐까한다. 10대 중반부터 이미 결혼을 해서 집에서 나갈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엄마의 최대 목표도 어서 빨리 좋은 신랑을 만나 집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닌 가문이라면 가문의 결합이라 어느 정도 수준도 맞아야 한다.



수준이 맞지 않아도 서로가 좋아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나마 책에서는 정략결혼은 나오질 않는다. 서로가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을 해서 결혼하는 걸로 나온다. 다만 그 사랑이라는 부분이 지금과는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서로 상대방을 만나고 알게 되고 감정을 확인하고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는 현대사회와는 다르다. 대체적으로 남자는 선택하고, 여자는 선택을 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엄청나게 대단한 감정도 아니고 단순히 상대방에 대한 호감정도면 된다.



남성이 여성에게 호감을 가지면 그것으로 충분한다. 여성도 남성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남성이 청혼을 하고 여성이 거절할 수도 있고, 승낙할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대한 호감을 갖고 청혼을 한다면 여성도 어느 정도 호감을 갖긴 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다소 정략적으로 승낙하기도 한다. 실제로 연애한 후에 결혼하는 과정이 인류 역사에서 그다지 오래된 제도는 아니다.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들의 합의를 통한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와 디아시가 주인공이다. 엘리자베스는 상당히 수동적으로 살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갖고 생활한다. 결혼적령기가 되었기에 많은 남자들이 있는 파티 등에 참여를 한다. 가기 싫어도 엄마의 성화와 주변의 눈치를 볼 때 안 갈수도 없다. 그런 곳에서 여러 남자를 만난다. 딱히 남자를 만나 꼭 결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진 않는다. 대부분 여자들이 어떻게 하든 좋은 남자와 연결되기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다르다. 주변에 있는 남자는 뻔하니 군인같은 경우가 최고다.



남성들과 여성들은 서로 견제를 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자기에게 끌어들이기 위해서 상대방에 대한 험담도 한다. 이런 작전이 통하기도 하는데 바로 엘리자베스가 그런 경우다. 엘리자베스는 위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마도 디아시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아니었을까. 디아시는 무엇보다 자산이 빵빵하고 신분이 낮지도 않다. 모든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위컴과는 서로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현재는 틀어졌다.



사람을 판단할 때 백지 상태일 때와 달리 백지에 뭔가를 그린 후에 보게 되면 인상깊게 머릿속에 남게 된다. 그렇게 위컴의 이야기는 엘리자베스에게 강력히 남아 디아시에 대해 백지상태로 보지 못한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어떤 편견을 갖고 보게되면 달리 보인다. 위컴은 더할나위 없이 친절하고 사교성있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디아시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 놓은 상태였다. 엘리자버스는 무척이나 당돌하다면 당돌하고 자기 주장도 확고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보인다.



예의도 있고 아마도 예쁘게 생기지 않았을까. 그런 이유로 여러 남자들에게 호감을 얻는다.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하는 남자도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콜린스였는데 다소 오만하고 자신을 상황을 자랑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모습이 별로였기에 거절하지만 그런 모습이라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여긴 다른 여성은 받아들인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모습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엘리자베스의 관점에서 소설은 그려지고 내용이 전개된다.



막상 디아시와 엘리자베스의 만남이나 서로 함께 하는 장면은 많이 나오진 않는다. 또한 엘리자베스 자매들의 다양한 소동도 함께 다뤄진다. 다양한 결혼을 보여주기도 하고 당시 시대에 어떤 식으로 남녀가 만나고 결혼을 하는지 알게 된다. 책에는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 엘리자베스가 디아시에게 갖게 된 편견은 그의 인간성까지도 오해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알게 된 후에는 너무 죄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내용이 꽤 방대한데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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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4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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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문학분야에 있어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있습니다.

올해의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입니다.

어김없이 한국에서 누가 혹시나 될 수 있을지 여러 카더라가 나오기도 하죠.

여러 소설가가 언급되지만 아직까지는 선정된 분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만큼 노벨문학상을 탄다는 건 개인의 영광뿐만 아닙니다.

노벨문학상을 탄 소설가의 국가나 민족에게도 경사로 언급되는 일이죠.

그런 노벨문학상을 진짜로 읽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노벨문학상으로 선정된 책이나 소설가의 소설을 한 권정도는 읽었을 듯합니다.

읽었다는 다소 단정적이 표현을 했는데 그래도 책을 좀 읽었다는 사람들 중에서 말이죠.

노벨문학상으로 선정된 소설이 그다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상을 받는 소설가가 단 한 권으로 상을 받지도 않고요.

여러 권의 책을 이미 펴낸 상태에서 검증을 받고 수상되니 말이죠.

책 내용이 재미있는 것보다는 소설이 당시 시대상을 얼마나 반영했느냐.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과 관점으로 써져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는 듯합니다.

만만치 않은 내용이 번역되는 과정에서 또다시 다소 읽기 어렵게 되기도 하고요.

그런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 중에 딱 30권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은 연대순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22년까지 총 119편인 119명입니다.

그 중에서 정확히 어떤 이유로 선정했는지 알 수 없지만 30편을 소개합니다.

30편을 선정 한 후에 시대순으로 한 권씩 소개하는 형식으로 써진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합니다.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았고 무엇에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소개하죠.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특정 시기만 보면 오해하고 제대로 알기가 힘들죠.

전체를 보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아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소설이 아무리 픽션이라고 해도 작품을 쓴 작가의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절대로 작가가 살아온 인생과 시대와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거죠.

픽션이라고 해도 당시 시대상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소설이 나온 배경까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책 중에 어떤 걸 내가 읽어봤는지 보긴 했습니다.

책 제목이나 소설가의 이름을 들어보기도 했고, 처음이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텐데 국내에 소개되지 않아 잘 몰랐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여기에 소개된 책 중에 4권을 읽어보긴 했더라고요.

책을 좀 읽는다하면 노벨문학상 정도는 읽어야한다는 괜한 생각이 있긴 하죠.

비록 직접 읽지는 못해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읽는 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이 책의 작가가 소개한 소설과 작가에 대해 설명을 잘 해줘서 말이죠.

노벨문학상 받은 책을 직접 읽고 싶다는 욕망도 생기긴 했지만 말이죠.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나 갈증은 생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30권이나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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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소자본 무인창업 - 2,000만 원 투자로 월 200만 원 부수입 만드는
김광일 지음 / 잇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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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꽤 많은 곳에서 무인 점포가 많이 생겼습니다. 곳곳에 무인 점포가 보일 정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분도 무인점포를 하고 있고요. 무인 점포도 알고보니 무척이나 종류가 다양하더군요. '그런 것도 있어?'라고 할 정도로 무인 점포의 종류는 갈수록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무인 점포인데 가보면 항상 주인이 항상 상주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밀키트 종류였는데 덕분에 편하긴 했는데 무인점포에 주인이 하루 종일 있으면 이걸로 돈이 되나라고 말이죠.

최근에 강아지용품 무인점포도 봤으니 갈수록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무인 점포는 계속 발전하고 진화할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무인점포는 역시나 아이스크림입니다. 다른 분야는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는 듯한데 아이스크림만큼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듯해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편리성이 아닐까합니다. 다른 것과 달리 냉장고만 있으면 된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직접 운영한 적이 없어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일단 유통기한이 길죠. 그러니 냉장고에 넣으면 관리의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아이스크림이 또 하나 좋은 것은 냉장고입니다. 다른 무인 점포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대여를 해 줍니다. 이것만으로도 초기 창업 비용에서 엄청나게 세이브가 될 수 있죠. 또한 아이스크림이긴 하지만 점포에는 과자 등도 꽤 많이 진열되어 있어 그런 것도 함께 사는 듯합니다. 저는 한 번도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산 적이 없어서.

이러다보니 사람들의 관심도 엄청나게 많죠. 어떻게 보면 나름 꿈이라면 꿈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내가 자고 있어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이니 말이죠. 더구나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는 24시간 동안 점포가 문을 닫지 않고 있죠. 사람들이 드물게 다니는 10시 이후부터 오전까지 얼마나 매출이 있는지 여부도 그런 점에서 궁금하더라고요. 그렇게 볼 때 가끔 뉴스에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기계를 뜯어가는 것 말이죠.

그 외에도 점포 내에 잠자는 사람도 있죠. 이런 점은 점포를 잘 못 입점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돈되는 소자본 무인창업>에서 보면 그런 점포는 그럴만한 장소에 입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라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거죠. 너무 한적한 곳에 무인점포가 있으니 그런 일이 벌어져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모른다는 거죠. 거기에 그렇게 행동을 할 시간이 충분할 수 있고요. 사람들 왕래가 제법 되는 곳이라면 그런 생각을 못합니다.

이렇게 볼 때 무인점포를 창업하고 싶죠. 정작 책에서 알려주는 것 중에 될 수 있는 관리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무인점포에 CCTV를 설치해서 주로 본다고 하네요. 에피소드 중에 어느 분이 키오스크 근처에 오래도록 정지된 상태로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후에 그 사람이 떠났더니 시원하게 토하고 갔나 봅니다. 이런 경우에는 잽싸게 현장에 가서 뒷정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걸 빨리 응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거죠.

너무 당연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걸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점포라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는거죠. 사람들을 그런 점포로 인식하게 되면 해당 무인점포는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멋대로 하게 된다네요. 또한 사람들이 허튼 짓을 하면 스피커를 통해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무한정 하루 종일 핸드폰으로 해당 매장의 CCTV를 볼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자신의 시간도 소중하니 말이죠. 무인 점포라고 해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들려야 하고요.

사실 이 책에 있는 소 제목에 거부감이 상당히 크게 들었습니다. '2,000만 원 투자로 월 200만 원 부수입 만드는'이라는 제목이 말이죠. 이게 맞다면 1년 만에 자신이 투자한 금액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것인데 말이죠. 안 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2,000만 원은 보증금 등은 제외한 금액이더라고요. 더구나 이이스크림 무인점포는 아까 언급한 것처럼 냉장고는 대여를 받을 수 있고요. 대신에 인테리어를 보니 상당히 공을 들였더라고요.

특히나 본인이 직접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상호와 디자인을 했는데 상당히 예쁜더라고요. 차라리 책 표지도 그 생각로 뽑았으면 훨씬 예쁘게 나왔을 듯한데 말이죠.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예쁜 간판과 내부 조명이었습니다. 저는 무인 점포를 할 생각은 1동 없긴 하지만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무인점포라고 해도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수시로 봐야 하는 등은 저랑 안 맞는 듯해서요. 점점 포화되는 듯한데 그래도 언제나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보다 창업 비용은 좀 더 들 듯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인점포에 대한 매력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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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익스프레스 - 가치투자 워너비를 위한 단기 속성 마스터클래스
이건규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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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이 들어가면 시선을 끌게 됩니다. 시중에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이 어마하게 많습니다. 너도나도 워런 버핏에 편승해서 하는 듯한 느낌이 들죠. 어쩌면 대단하다면 대단한 점이 워런 버핏 이름이 들어가 편승한다고했지만 대부분 책이 좋습니다. 워런버핏 이름이 들어간 책치고 별로인 책은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의 투자 방법을 알려줘야 하니 저절로 좋은 내용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하네요.

또 다시 워런버핏을 전면으로 내세운 책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워런버핏이 직접 쓴 책은 단 한 권도 없는 상황에서 참 아이러니하죠. 본인이 운용하는 르네상스자산운용만으로도 충분히 검증이 된 분이죠. 이건규씨가 쓴 <워런버핏 익스프레스>입니다. 아직 전작인 <투자의 가치>를 읽지는 못했지만 좋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이 한 말을 바탕으로 투자한 사례와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 자신의 철학과 방법 등도 함께 곁들여서 책을 구성했습니다.

워런버핏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치투자입니다.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이제는 너무 유명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개념입니다. 가치가 있는 것에 투자를 해야 하죠. 그 가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다시 논란(?)이 있죠.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언제나 괴리감이 생기니 투자가 쉽지 않죠. 분명히 누군가는 매도하고, 누군가는 매수하는 이유는 각자 다르죠. 그건 가치와 가격에 대해 서로 판단이 다르니 생기는 현상이겠죠.

워런 버핏의 가장 위대한 점은 역시나 복리라고 해야겠죠. 버핏이 보유한 자산의 95% 이상이 60세이후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버핏의 나이는 90세이니 30년 동안 생겼는데 이 기간동안 약 144조원이 생겼다네요. 엄청난 수익인데 수익률로 보면 또 다릅니다. 현재 최고의 수익률은 연 66% 수익인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인데 워런 버핏은 약 20%가 안 됩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투자를 한 덕분에 사이먼스가 보유한 약 30조원에 몇 배의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산을 형성한 비밀 중 하나는 재투자입니다. 수익을 내고 배당을 받으면 다시 투자를 하면서 투자금이 계속 커진거죠. 다음으로 핵심은 안전마진입니다. 이 개념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쌀 때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상 기업에 대해 조사도 해야 하지만 싼 가격이 될 때까지 인내를 해야 합니다. 또는 싼 가격이라 사람들이 공포에 빠지거나 별로라고 할 때에 용기를 갖고 매수해야만 되는 방법이라 막상 실천하는 건 어렵죠.

워런 버핏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 ROE라고 하여 자본을 갖고 얼마나 잘 활용해서 돈을 버느냐입니다. 높을수록 좋은데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자기자본이익률이 높게 유지되어야 하죠. 대부분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고 실적이 좋아지며 덩치가 커질수록 ROE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건 해당 기업만이 갖고 있는 해자라고 해야겠죠. 다른 기업이 쉽게 진입할 수 없거나 해당 기업이 아주 운영을 잘하면서 효율적으로 기업이 유지된다는 뜻이죠.

해당 기업에 대해 현금흐름할인법을 통해 분석하라고 하는데 일반인이 쉽게 하기는 힘든 방법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가치와 비중을 갖고 숫자를 대입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니 말이죠. 그런 면에서 PER같은 걸 이용해도 되고요. 특히나 수익 관점에서는 단기간의 높은 수익이 아닌 장기간의 누적된 수익이 중요합니다. 워런 버핏이 위대한 이유가 여기에 있고요. 이 책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개념을 먼저 설명합니다. 그래야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으니까요.

차트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워런버핏과 다른 저자만의 설명을 합니다. 차트가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버핏과 달리 저자는 참고하면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나 차트를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도 한다고요. 책 내용이 뒤로 갈수록 버핏보다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부자에 대한 개념 등은 한국적인 상황이 중요할테니 말이죠. 이런 책은 어렵게 쓰면 어려울 수 있는데 꽤 친절하고 쉽게 이해하기 편하게 풀어 쓴 덕분에 읽기는 편해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매 챕터마다 워런버핏을 비롯한 유명한 구루의 말을 직접 소개했다는 점입니다. 저자에게 미안하지만 그냥 매 챕터에 있는 주옥같은 워런 버핏이 직접 한 말만 따로 읽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것만으로도 투자하는데 있어 충분히 좋은 개념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으니 말이죠. 워런 버핏은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는 걸 1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책을 쓴 저자도 나이가 들수록 자산을 많아 부자가 되면 좋지 않겠냐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늘 주장하는 바인데 말이죠.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많이 듣고 읽었던 내용이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런 버핏 책을 읽어 실패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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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ljb1202/22296293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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