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 주식 투자 빅 시프트 - 핵심 산업 밸류체인 판이 바뀐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7월
평점 :
주식 투자를 하려면 제일 먼저 부딪치는 어려움이 있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한국만해도 엄청나게 많은 기업이 현재 상장되어 있다. 2000개 정도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이들 기업이 속한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야의 기업이라면 대략 느낌이라도 있다. 그 외 기업은 그나마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기업이라면 깜깜하지는 않다. 첨단 분야로 간다면 완전히 달라진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른다.
반도체만 해도 많이 들었으니 친숙할 뿐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엄청난 주가 상승을 했다. HBM이라는 기술을 통해서도 이건 SK하이닉스와도 연결된다. 원래 그래픽 카드로 알려졌던 기업이 엔비디아였다. 당시만 해도 그래픽 카드라고 했지 지금처럼 GPU라고 불리지 않았다. 어느날부터 게임을 보다 원활히 하려면 그래픽 카드를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확실히 게임 화면이 부드럽게 되었다. 그랬던 엔비디아가 AI 시대가 되면서 완전히 다른 기업이 되어버렸다.
이걸 시대를 미리 알아차렸다면 투자해서 성공했을 수 있다. 얼마나 이걸 알고 투자했을련지는 의심스럽지만. 실제로 몇 년 전에 아직까지 엔비디아가 지금 정도는 아니었어도 투자를 고민도 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지금은 1위지만 당시는 그 정도가 아니었다. 그저 그래픽 카드로 주가가 올라 사람들이 관심갖고 투자하는 정도였다. 6~7년 정도 전 이야기다. 당시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보유한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인생 성공했을 듯하다.
미래를 보는 혜안이 부족한 나는 그래픽 카드였던 엔비디아를 당시에도 다소 고평가라고 생각했다. 이런 건 어쩌면 해당 분야에 대한 무지때문이지도 모른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섣부른 내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함부로 잣대를 들이댔다. 그러니 투자하지 못했다. 모르는 분야라면 공부하고 알려고 노력했어야 한다. 투자에서는 몰라서 돈을 버는 경우보다 알아서 돈을 버는 경우가 대다수다. 모르는 데 돈을 벌 경우는 대부분 오래가지 못하고 내 수중에서 빠져나간다.
이를 위해서 산업에 대해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겠지만 뭔가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 아직까지는 뭔가를 제대로 공부할 때 인터넷보다는 책으로 보는 세대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보려면 여기저기 찾아보고 하나씩 스크롤로 내리고 넘기면서 봐야한다. 그보다는 깔끔하게 책으로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는 게 좀 더 수월하다. 여기에 체계적으로 하나씩 알려주고 있어 머릿속에 훨씬 더 잘 들어오기도 한다.
나와 같은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예전에 비해 산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많이 나왔다. 덕분에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아졌다. 과거와 또 다른 점은 이제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도 가능해졌다. 특히나 미국은 언제나 투자할 수 있다. 한국보다 첨단 분야가 많다. 제조업은 한국이 강하지만 미국은 신사업이나 서비스 등 분야에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아주 유명한 기업은 다국적기업으로 한국에도 진출해서 친숙한 기업이 많다.
그 외에 여러 분야의 기업이 있는데 잘 알지 못한다. 이럴 때 <글로벌 주식 투자 빅시프트>가 도움이 된다. 국내외 다양한 섹터를 설명한다. 처음에는 미국 기업과 해당 분야를 소개하고 설명하는지 알았다. 읽어보니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도 많다. 첨단 분야로 모빌리티, 로봇, 우주, 에너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책 구성에서 모빌리티가 첫번째니 그만큼 중요한 섹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연결된 게 로봇이고 AI다. 이제 막 상요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분야다.
투자하기에 빠른 타이밍인지 적절한 타이밍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단순히 해당 산업을 배운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업을 선택할 것인가. 그런 투자 기회를 엿보며 읽어야 한다. 확실히 읽다보니 내가 조금 아는 분야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반대로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습득하는 것도 버거웠다. 그만큼 해당 분야의 지식유무에 따라 책의 수준이 달라진다. 책을 읽다 흥미가는 기업이 보인다.
그럴 때는 해당기업에 대해 따로 조사하고 분석하면 도움이 된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방법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건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내가 읽고 보는 것에서 힌트를 찾으면 된다. 나름 책을 읽다 1개 기업에 대해 힌트는 얻었다. 마침 해당 섹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정책 등도 변경되고 있다. 괜찮다는 판단이 들어 투자 결정을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시간이 답할 듯하다. 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만든 책이라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크고 무거워 들고 읽기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산업 분야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