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투자 빅 시프트 - 핵심 산업 밸류체인 판이 바뀐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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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려면 제일 먼저 부딪치는 어려움이 있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한국만해도 엄청나게 많은 기업이 현재 상장되어 있다. 2000개 정도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이들 기업이 속한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야의 기업이라면 대략 느낌이라도 있다. 그 외 기업은 그나마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기업이라면 깜깜하지는 않다. 첨단 분야로 간다면 완전히 달라진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른다.


반도체만 해도 많이 들었으니 친숙할 뿐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엄청난 주가 상승을 했다. HBM이라는 기술을 통해서도 이건 SK하이닉스와도 연결된다. 원래 그래픽 카드로 알려졌던 기업이 엔비디아였다. 당시만 해도 그래픽 카드라고 했지 지금처럼 GPU라고 불리지 않았다. 어느날부터 게임을 보다 원활히 하려면 그래픽 카드를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확실히 게임 화면이 부드럽게 되었다. 그랬던 엔비디아가 AI 시대가 되면서 완전히 다른 기업이 되어버렸다.


이걸 시대를 미리 알아차렸다면 투자해서 성공했을 수 있다. 얼마나 이걸 알고 투자했을련지는 의심스럽지만. 실제로 몇 년 전에 아직까지 엔비디아가 지금 정도는 아니었어도 투자를 고민도 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지금은 1위지만 당시는 그 정도가 아니었다. 그저 그래픽 카드로 주가가 올라 사람들이 관심갖고 투자하는 정도였다. 6~7년 정도 전 이야기다. 당시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보유한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인생 성공했을 듯하다.


미래를 보는 혜안이 부족한 나는 그래픽 카드였던 엔비디아를 당시에도 다소 고평가라고 생각했다. 이런 건 어쩌면 해당 분야에 대한 무지때문이지도 모른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섣부른 내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함부로 잣대를 들이댔다. 그러니 투자하지 못했다. 모르는 분야라면 공부하고 알려고 노력했어야 한다. 투자에서는 몰라서 돈을 버는 경우보다 알아서 돈을 버는 경우가 대다수다. 모르는 데 돈을 벌 경우는 대부분 오래가지 못하고 내 수중에서 빠져나간다.



이를 위해서 산업에 대해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겠지만 뭔가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 아직까지는 뭔가를 제대로 공부할 때 인터넷보다는 책으로 보는 세대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보려면 여기저기 찾아보고 하나씩 스크롤로 내리고 넘기면서 봐야한다. 그보다는 깔끔하게 책으로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는 게 좀 더 수월하다. 여기에 체계적으로 하나씩 알려주고 있어 머릿속에 훨씬 더 잘 들어오기도 한다.


나와 같은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예전에 비해 산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많이 나왔다. 덕분에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아졌다. 과거와 또 다른 점은 이제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도 가능해졌다. 특히나 미국은 언제나 투자할 수 있다. 한국보다 첨단 분야가 많다. 제조업은 한국이 강하지만 미국은 신사업이나 서비스 등 분야에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아주 유명한 기업은 다국적기업으로 한국에도 진출해서 친숙한 기업이 많다.


그 외에 여러 분야의 기업이 있는데 잘 알지 못한다. 이럴 때 <글로벌 주식 투자 빅시프트>가 도움이 된다. 국내외 다양한 섹터를 설명한다. 처음에는 미국 기업과 해당 분야를 소개하고 설명하는지 알았다. 읽어보니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도 많다. 첨단 분야로 모빌리티, 로봇, 우주, 에너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책 구성에서 모빌리티가 첫번째니 그만큼 중요한 섹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연결된 게 로봇이고 AI다. 이제 막 상요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분야다.


투자하기에 빠른 타이밍인지 적절한 타이밍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단순히 해당 산업을 배운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업을 선택할 것인가. 그런 투자 기회를 엿보며 읽어야 한다. 확실히 읽다보니 내가 조금 아는 분야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반대로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습득하는 것도 버거웠다. 그만큼 해당 분야의 지식유무에 따라 책의 수준이 달라진다. 책을 읽다 흥미가는 기업이 보인다.


그럴 때는 해당기업에 대해 따로 조사하고 분석하면 도움이 된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방법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건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내가 읽고 보는 것에서 힌트를 찾으면 된다. 나름 책을 읽다 1개 기업에 대해 힌트는 얻었다. 마침 해당 섹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정책 등도 변경되고 있다. 괜찮다는 판단이 들어 투자 결정을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시간이 답할 듯하다. 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만든 책이라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크고 무거워 들고 읽기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산업 분야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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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5차 파동 - 김대중부터 이재명까지, 정권별 흐름 분석과 코스피 5000 시대
효라클(김성효) 지음 / 잇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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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이 아주 활항이다. 코스피가 3000을 넘겼다. 3000은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주식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주식 투자가 꼭 그런 의미가 있는 건 아니겠지만 일반인에게는 솔직히 그렇다. 큰 틀에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대부분 부동산 투자가 가장 수익이 좋았다. 부동산을 투자 관점이 아닌 실거주 관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내서 부자가 된 사람이 많다.


그에 반해 주식은 투자라기보다는 투기라는 생각도 많았다. 한국에서 주식 투자한다는 건 도박이라는 표현도 듣는다. 한국에서 주식 투자가 그렇게 된 건 여러 이유가 있을테다. 최근에 한국 주식 시장이 워낙 잘 나가는 건 거버넌스라는 잣대가 변경된다는 점이다. 이건 정치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정책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그만큼 정치가 투자와 관련되어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런 측면에서 설명하는 책이 <한국주식 5차파동>이다.


5차 파동이라고 하는 건 이전 4차 파동까지 있었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김대중 정부부터 시작한다. 1차 파동은 김대중 정부다. 2차 파동은 노무현 정부다. 3차 파동은 이명박 정부다. 4차 파동은 박근혜부터 윤설열정부까지다. 대통령 한 명씩 파동을 설명하다 그 다음 대통령 3명은 4차 파동으로 함께 묶었다. 그 이유는 탄핵으로 인해 대통령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주식이 먼저 정권의 흥망을 알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그건 맞다.


이 세상에서 돈이 가장 정직하다. 돈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러운 방법을 쓸 수는 있다. 그건 어디까지나 작은 이익일 때 그렇다. 큰 흐름은 다르다. 정직하다는 표현이 도덕적인 건 아니다. 돈이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이다. 돈은 이익이 되는 곳으로 흐른다. 이익이 되지 않으면 돈은 그곳으로 흐르지 않는다. 돈이 가는 곳에 동참하면 돈을 벌 수 있다. 그보다 더 좋은 건 내가 돈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이건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투자자라면 더욱 힘들다.



일론 머스크와 같이 시대의 흐름을 만드는 사람이 돈이 갈 길을 보여준다. 우리 대부분은 그걸 못하니 돈이 흐르는 곳을 쫓아가야 한다. 거시적인 방법에 있어 책은 파동이라 알려준다. 그걸 위해 정책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을 때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흐름이 달라진다. 좀 더 큰 틀에서 본다면 이마저도 세계적인 흐름과 맞닿아 있다. 결국에는 새로운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이나 유행에 정책적으로 잘 쫓아가느냐다.


그걸 못하면 아무리 정부가 정책을 펼친다고 해도 주식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김대중 정부 시절 IT 관련된 정책을 과감히 펼쳤다. 그로 인해 버블까지 만들어졌다. 이건 단순히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었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한국도 올라탔다. 그렇게 볼 때 너무 쉽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이마저도 하지 못한 정권도 있다. 말로는 요라한 구호를 외쳤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그런 정부일 때는 주식시장에 제대로 가지 못했다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그런 흐름을 책에서는 하나씩 4차 파동까지 설명한다. 그 이후 지금은 5차 파동이다. 새로운 정부에서 펼칠 정책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주식시장이 달라진다. 일단 현재는 반대하는 입장도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올바로 가고 있다. 그걸 주식 시장은 인정하고 상승하고 있다. 상법 개정으로 주식 시장이 3000을 넘겼다. 최근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소득세 분리 등이 떠오르고 있다. 하나씩 이뤄지면서 주식 시장은 연일 환호와 함께 상승하는 게 당연한 시장이 되었다.


5차 파동과 관련하여 주용하게 봐야할 점을 책에서는 알려준다. 다만 이번 정부 핵심 정책 중 하나가 AI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아마도 책이 나온 후에 새로운 정부가 탄생해서 그런 듯하다. 대신에 새 정부에서 발표한 10대 공약을 근거로 향후 5차 파동에서 상승할 섹터를 설명한다. 관련 기업도 함께 소개한다. 최근 3000을 간 건 상법개정 수혜주였다. 이제부터 책에 소개된 공약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법 개정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큰 흐름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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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돕는가
키트 예이츠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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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참 어려운 학문이다. 수학이 어렵다기 보다는 내가 잘 모른다. 학생 때 수학은 나에겐 그저 남의 일이었다. 수포자라는 표현이 언제부터 나왔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내가 바로 그 수포자다. 수학은 언제나 도전하면 포기했다. 항상 수학의 정석 앞 몇 십페이지만 손때가 보인다. 방정식 정도만 풀고 그 이후에는 포기했다. 늘 호기롭게 수학에 도전했지만 그 다음에는 포기했다.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학 시험을 보면 늘 편안했다. 포기했기 때문이다.

확률상 3번으로 찍으면 정답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속편하게 3번으로 찍고 잠 잤다. 문제는 90분 정도 되는 시간이라 계속 자기도 힘들었다. 통계나 확률같은 경우에는 풀어보려 노력했다. 하나씩 종이에 적어가며 아는 지식을 총동원했다. 정답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덕분에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했다. 성인이 된 후에 다시 수학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 독서하다보니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도 접하게 되었다. 수학이 나온 배경을 알게 되니 달리 보였다.

수학 자체가 철학에서 출발했다. 철학은 거창한 측면도 있지만 결국엔 생각이다. 어떤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다보면 이걸 참인지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왜 늘 태양이 뜨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다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수학이 필요하게 되었다. 수학은 그런 식으로 발전했다. 우리는 그런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공식처럼 외우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재미도 없고 이해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암기식으로 한 측면도 있다.

지금은 어떤 지 잘 모르겠다. 내가 수학을 배울 때는 그랬다. 성인이 된 후에 알게 된 수학은 좀 더 재미있었다. 아마도 철학에서 출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수학이 발전한 역사를 보니 해당 공식 등이 나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재미있게 느껴졌다. 가끔 심심하거나 뭔가 집중하고 싶을 때 수학 문제를 푼다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해도 되었다. 온전히 문제 푸는 것에만 집중하면 다른 생각할 틈이 없다.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대단하긴 하다.

그러다보니 수학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 있는 무료로 수학을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하나씩 배울까 했었다. 시간이 없다보니 생각만 하고 포기했다. 결국에는 수포자답게 이번에도 포기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은 수학으로 보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다르다. 현대 문명이 엄청나게 급격하게 발전한 배경에는 수학이 있다. 알고리즘이 대표적이다.

알고리즘 덕분에 발전했다. 또한 우리가 쉽게 쓰는 전산같은 것도 0,1같은 걸로 구성되어 이뤄진다. 복잡한 건 나도 모르겠지만 책 초반에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저자 아들이 정원에서 놀고 있었다. 정원 땅을 파서 기어다니는 벌레를 관찰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달팽이를 특히 좋아한다. 그런 달팽이를 잡았다고 놔주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하루에 5~6마리도 잡기도 했다. 그러다 우리 정원에는 달팽이가 몇 마리나 있을까하는 질문을 했단다.

대부분 아빠라면 아마도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하고 말았을테다. 중요한 건 아빠가 수학자다. 수학자가 이런 질문을 듣고 두루뭉실하게 답변하는 건 자존심 문제다. 100마리라고 하면 아들이 수긍할 수도 있었겠지만. 먼저 10분 동안 잡은 달팽이 숫자가 23마리였다. 잡은 달팽이 등 위에 십자가 표시를 했다고 한다. 그런 후 일주일 뒤에 다시 10분 동안 달팽이를 잡았다. 이번에는 18마리였다. 이 중에서 등에 십자가 표시가 있는 달팽이는 총 3마리였다.

이걸 근거로 3/18 비율로 했다. 이걸 간단하게 하면 1/6이 된다. 이걸 근거로 처음에 잡았던 23마리에 6을 곱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숫자가 138마리였다. 정확하지 않아도 대략적으로 이 정도 숫자의 달팽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실 수학자라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수학으로 풀어내고 정의내릴 수 있다. 수학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와 함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수학적으로 풀어낸다. 프랑스에서 유명했던 드레퓌스 사건도 수학 덕분에 누명을 벗게된다. 스파이로 몰린 드레퓌스가 쓴 글이 맞느냐 여부였다. 이를 단어들의 유사성이 얼마나 반복되었냐를 근거로 수학적으로 풀어내서 증명했다. 푸앵카레라고 수학쪽에서는 너무 유명한 수학자였다. 이런 식으로 나는 별 생각없는 많은 것들이 수학으로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다. 또는 우리 사회를 발전시켰다. 수학은 알면 은근히 유익하고 재미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든 사례가 재미있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세상은 수학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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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투자 - 경매의 기초부터 특수경매, 지분투자까지 고수들의 비법
곽상빈.묘지부자(윤준섭) 지음 / 동아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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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는 부동산 투자 방법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부동산 경매로 큰 돈을 번다는 건 살짝 과한 기대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경매라고 하여 딱히 더 싸게 사는 것도 아니다. 분위기에 휩싸여 부동산 중개를 통해 매수하는 것보다 비싸게 매수할 때도 있다. 단순히 부동산 경매는 현재 시세보다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50%는 말도 안 된다. 20~30% 저렴하게 매수하는 것도 거의 힘들다. 나혼자 입찰하는 것도 아니라 더욱 그런 경우가 많다.


엄청 저렴하게 매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케이스를 대부분 특수 물건이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인 부동산 경매는 법적인 문제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경쟁률이 치열해서 싸게 매수하기 힘들다. 그럴 때 둘 중에 하나다. 부동산 경매가 별로라며 포기한다. 또 다른 사람은 특수물건으로 눈을 돌린다. 특수물건이라고 하여 법적인 문제를 풀어야 하는 건 아니다. 워낙 여러 케이스가 있어 법적인 문제도 그 중 하나인 경우다. 해당 물건이 갖고 있는 특수성도 있다.


법적인 문제가 아닌 사람인 경우도 있다. 대체적으로 사람인 경우가 많다. 해당 사람이 원하는 게 돈이다. 돈으로 해결하면 되는데 그걸 좀 아끼려고 법적인 부분을 쓰려고 할 뿐이다. 특수물건은 딱 떨어지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경매도 있다. 소액이라는 표현이 상대적이긴 하다. 그럼에도 아파트 투자를 하는데 있어 억 단위가 들어가는 건 기본이다. 반면에 몇 백만 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게 부동산 경매에서 할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다.


실제로 몇 십만 원으로도 가능하다. 이런 방법으로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지분 투자라든가 지방에 있는 임야 등이 있다. 이런 부동산 경매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이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내가 매수하려는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있느냐다. 관심 없는데 해당 부동산을 매수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상대방이 원하고 돈이 있다면 내가 경매로 낙찰받은 부동산을 원한다. 그렇게 볼 때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매도하려는 게 아니다. 어떻게 보면 딱 1명에게 매도하려 노력한다. 그러니 관건은 상대방이 사고 싶어하는 부동산이냐다. 그게 확실하다면 경매로 낙찰받으면 된다. 이걸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핵심이다. <2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투자>는 바로 그런 부동산 경매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묘지를 주로 다루고 있다. 대부분 여기에 지분이 결부된다. 남은 지분권자에게 매도하는 방법이다. 그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관심있는 묘지가 어떤 상황이냐가 중요하다. 해당 묘지를 관리하지도 않고 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그럴 때 해당 묘지는 투자해도 별 매력이 없다. 매도해야 할 당사자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반대라면 상대방은 내가 낙찰받은 지분에 관심갖고 매수하려 한다. 이를 위해 물건을 보고 등기부등본을 보면서 조사하고 결정한다. 책에서는 상당히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준다. 초반에는 일반적인 부동산경매의 단계를 하나씩 알려준다.


그런 후에 지분 투자 방법 등에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 내용 증명이나 가처분 등을 해야 한다. 다소 막막할 수 있는데 친절하게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더구나 어떤 식으로 법원에 제출해야 하는지까지 설명한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전자소송이 가능해서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정도는 다소 헤맬 수 있어도 얼마든지 일반인도 할 수 있다. 특히나 책에서 알려준 대로 하나씩 한다면 가능하다. 이상한 건 어차피 법원에서 친절히 알려도 준다.


책 제목처럼 200만 원 이하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그게 가장 메리트가 크다. 대신에 이게 전국에 산재해 있어 꽤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끝 부분에는 저자가 직접 투자했던 사례를 알려준다. 왜 해당 물건을 선택했고 어떤 식으로 풀어냈는지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어떤 방법을 써 움직이게 만들었는지도 알려준다.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면 될 듯하다. 정말로 돈이 없어 투자를 못한다는 말은 이런 책을 읽으면 할 수 없다. 그런 나도 솔직히 안 했지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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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
토미(土美) 김서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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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서 입지는 중요하다. 입지는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사람에게 가장 좋은 건 역시나 입지다. 최소한 입지 좋은 부동산을 매수하면 큰 일 없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성공한다가 아닌 실패하지 않는다.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실패만 하지 않아도 의미있는 행위가 된다. 입지는 대단히 어려운 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나, 모이는 곳이다. 이런 곳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해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가끔 그렇지 않은 일이 생기긴 한다. 그것까지 예측하고 투자하는 건 솔직히 고수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고수라 하더라도 그런 것까지 전부 알기는 힘들다. 살짝 사후 편향이 심하다고 본다. 입지를 능가할 것은 부동산에는 없다. 입지가 좋은 곳은 비싸다. 입지가 좋은 곳인데도 잘 안되는 부동산도 있다. 이런 곳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노후화가 된 부동산이다. 아무리 요지의 부동산이라고 해도 이걸 극복하지 않으면 누구도 해당 부동산을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


종각 역에는 오래된 건물이 보신각 옆에 있다. 흔히 말하는 금싸라기 땅인데 벌써 몇 년을 건물 자체가 공실로 덩그라니 남아있다. 건물주가 무슨 이유로 해당 장소를 공실로 두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신경써서 리모델링을 해도 될 듯한데. 아마도 어떤 사정이 있는 게 아닐까한다. 이런 식으로 좋은 입지 부동산이라도 공실은 날 수 있다. 이럴 때 역시나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면 된다. 가치를 올린다는 건 결국에 부동산을 탈바꿈 시킨다는 뜻이 된다.


입지 자체를 변경시킬 수 없어도 해당 부동산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최근 아주 오래된 주택을 탈바꿈 시켰다. 1층 주택을 복층으로 만들었다. 뼈대만 남기고 전부 다 싹 갈아엎었다. 어마어마한 일이나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당 부동산은 썩은 주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입지가 엄청 좋지 않아도 주택 수요는 풍부한 곳이었기에 실행했다.



꽤 많은 금액을 투입해서 완전히 변신한 후 새롭게 임대를 놓았다.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 보증금을 받았다. 들어간 돈을 생각하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이런 식으로 변신하는 게 바로 이 책 <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에서 알려주는 방법이다. 누구나 다 아파트를 투자하기 힘들다. 아파트를 투자하려 해도 엄두가 안 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이미 보유 중인 부동산이 있는 데 골치아플 때가 있다. 워낙 노후화되어 임차인을 구하기도 힘들다.


이럴 때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작업을 하면 가능하다. 막막할 수 있다. 더구나 돈을 더 투입한다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사실 대출 등을 알아보면 된다. 의외로 찾아보면 기존 주택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대출이 꽤 있다. 그런 식으로 살리는 부동산으로 만들면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면서 이전과 다른 대접을 받는다. 여기에 가치가 올라가며 높은 금액에 매도할 수 있다. 솔직히 이렇게 표현하기는 쉽지만 막상 마음 먹고 하려면 엄청난 결단이 필요하긴 하다.


책에는 첫번째로 위험한 부동산에 대해 알려준다. 그 후에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 변화를 통해 가치를 올렸는지 알려준다. 특히나 노호화된 부동산을 어떤 식으로 변경시켰는지 설명한다. 역시에 단순한 부동산 투자가 아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설명한다. 부동산만 본다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부동산을 볼 수 있다. 저자가 건축가이면서 투자자라 좀 더 다른 시선을 부동산에 대해 알려준다.


건축가가 보는 부동산은 사실 투자자와 조금 다르다. 투자자가 보는 시선은 당연히 건축가와 또 다르다. 둘 다 겸하고 있는 저자라 이런 점에서 잘 믹스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는 기존 주택을 어떤 식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는지 사진으로 보여준다. 아쉬운 건 의도적으로 보이는데 비포는 흑백사진이고 에프터는 칼라다. 이러다보니 비포 느낌이 좀 덜 살아난다. 칼라로 보면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을텐데 말이다. 보유 주택을 어떤 식으로 변신시킬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변신시킬 때 대략적인 금액이 나왔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노후화 주택에게 남은 건 변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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