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 - 망해가던 섬유공장의 위대한 자본 배분 역사(1955-1985)
제이컵 맥도너 지음, generalfox(변영진) 옮김, 권용탁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런 버핏과 관련된 책은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다. 너무 신기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이 나왔는지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신박하게도 그런 와중에 워런 버핏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는 좀 더 세분화되어 알려준다. 워런 버핏 나이가 90이 넘다보니 더욱 그렇다. 워런 버핏이 거대 기업을 이룩한 후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있다. 워런 버핏이 아직 그렇지 못했을 때를 알려주는 책도 있다.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보유한 돈에 따라 조금 다른 투자를 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내가 갖고 있는 돈이 1,000만 원 일 때와 100억 일 때는 투자 대상이 다르다. 100억으로 괜찮은 기업을 투자할까 했더니 시가총액이 1000억이면 투자하기 힘들다. 그런 기업은 1000만 원으로는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이처럼 워런 버핏이 보유한 자본에 따라 이야기할 수 있는 기업도 달라진다. 투자 원칙 자체는 변하지 않겠지만 현재 워런버핏이 하는 투자를 개인이 따라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워런 버핏은 자신이 돈이 적다면 매년 50%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다르다는 뜻이다. 투자 방법이나 원칙은 같겠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워런 버핏이 초창기에 투자한 방법을 아는 게 개인에게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거대 기업 수장으로 알아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현재 말고. 당시를 보면 전국적 기업보다 오히려 지역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듯도 하다. 그 정도 사이즈 돈을 갖고 있었으니까.

그때도 기업을 통째로 산다는 개념을 실천했다. 기업에 투자할 때 해당 기업을 인수한다는 개념으로 투자한다. 대부분 투자자는 그 정도 자금이 없다. 그저 그런 개념으로 투자한다. 워런 버핏은 실제로 그렇게 투자했다. 자신이 기업을 통째로 인수할 수 있으면 인수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책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이다. 특정 기간만 정해놓고 워런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어떤 식으로 투자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좀 고리타분하긴 하다. 원칙에 충실하다면 충실하다. 투자한 기업에 대해 숫자를 많이 보여준다. 해당 기업의 매출과 부채, 이익이 어떤 상태인지를 직접 재무제표처럼 보여준다. 사실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있다. 워런 버핏 책을 읽어보면 아주 많이 나온다. 그렇게 볼 때 특별한 건 없다. 다른 점은 좀 더 디테일하게 재무제표에 대한 분석을 했다는 점이다. 해당 기업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 상으로 숫자가 어떻게 레코드되었는지 보여준다.

그렇게 볼 때 특징이 있다. 워낙 워런버핏이 부채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렇다고 워런 버핏이 부채를 이용하지 않는 건 아니다. 영악(?)하게도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부채를 이용한다. 그럴 때만 부채를 쓴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부채를 이용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의 특징은 부채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기업이 사업을 하며 부채를 안 질수는 없다. 적정 수준이라는 건 정확하지 않지만 사업이 잘 될 때는 부채를 많이 이용해서라도 성장하려 한다.

이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이게 잘 되면 빠른 시간 내에 매출과 이익을 최대한 땡길 수 있다. 안타깝게도 멈추면 해피엔딩이지만 대부분 그렇게 끝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렇게 볼 때 워런 버핏은 자신이 현재 운영하고 운용하는 기업도 그렇다. 투자한 기업도 역시나 부채가 아주 최소로 쓰고 있다. 이러다보니 위기가 닥쳤을 때도 잘 버틴다. 위기를 지나가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에는 그런 특징이 있었다.

추가로 투자한 기업은 가면 갈수록 더 잘 된 기업이다. 해당 분야에서 나름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었다. 아울러 해당 기업이 시간이 갈수록 지위를 더욱 공교할 수 있었다. 그런 기업을 매수하고 어려울 때는 더 많이 매수한다. 이에 대해 부채가 적으니 헤쳐 나갈 힘을 갖고 있었다. 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률도 커진다. 당시는 채권 수익률이 컸기에 이보다 높은 걸 기준으로 삼았다. 워런 버핏의 초창기 투자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이다. 숫자가 많은 건 스킵하며 읽어도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리마스터 에디션) -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의 실전 주식투자 생중계
유목민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부제에서 눈길이 저절로 가는 <나의 월급 프로젝트>다. 그 밑에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의 실전 주식투자 생중계라는 문구까지 보면 읽고 싶어진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도 읽어볼까 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당시에도 읽을까 하다 당장 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얼핏 봤을 때 단타에 대한 이야기같았다. 나는 단타를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기에 나중으로 미뤘다. 단타에 대한 정의가 다르긴 하지만 지금은 약간 생각이 달라졌다.

투자처에 따라 살짝 다르긴 하지만 주식 같은 경우에는 이게 중요하다. 단타라는 게 꼭 빠른 시간애 수익내고 매도한다는 뜻으로 난 보지 않는다. 내가 수익을 보고 매수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이럴 때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매도하는 게 좋다. 그걸 하지 못했을 때 손실이 더욱 커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 해당 회사에 대해 엄청난 분석을 통해 추가 매수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하락한 주가가 다시 상승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내가 해당 기업을 철저하게 분석했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단한다. 나는 그렇게까지 기업에 대해 분석할 자신이 없다. 어느 정도 분석은 할 정도다. 그러다보니 손해가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런 관점에서 차트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게 되었다. 여전히 차트는 잘 모른다. 몇 가지만 파악해서 그걸 현재 응용하려 노력 중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읽고자 마음 먹었다.

책 저자는 이 책을 시작으로 몇 권이 더 나왔다. 그만큼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뜻이다. 더구나 추가로 내용을 낼 정도로 새로운 기법 등도 알려준 게 아닌가한다. 책에서 말하길 480만 원으로 시작해서 3년 만에 30억을 벌었다고 한다. 이것만 본다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토록 적은 돈으로 엄청나게 큰 돈을 만들었으니까. 여기서 단타라고 말한다. 오래 보유하지 않고 짧게 가져가는 투자방법이다. 5일을 이야기한다. 5일 정도 보유하면 매도한다.

한마디로 수익을 내면 팔아버린다. 5일 동안 난 수익을 마지막 날 매도하는 게 아니다. 5일은 대략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이다. 매수하자마자 수익이 나면 그 즉시 매도한다는 뜻이다. 어떤 기업을 투자할 때 그렇다고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건 또 아니다. 차트를 참고하지만 그보다는 기업을 보긴 한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뭘로 돈을 버는지 정도는 알고 투자한다. 중수 이상에서 쓰는 방법이지만 오래도록 신문 등을 보면서 투자할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이곳 저곳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를 스스로 취합해서 투자한다. 이럴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게 거래량이다.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이다. 거래량을 중요하게 여기는 건 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하루에 억 단위로 들어갈 때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거래량이 적으면 자신이 보유한 현금으로 매수와 매도가 쉽지 않다. 매도하고 싶어도 거래량이 적으면 운신 폭이 적다. 그러다보니 대체적으로 하루 거래량이 1000만 주는 되어야 한다.

거래량이 모든 걸 설명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거래량으로 보는 건 대부분 투자에서 많이 언급한다. 굳이 전통 투자자들은 거래량에 대해 별로 설명하지 않는다. 흔히 이야기하는 시황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은 거래량을 금지옥엽처럼 여긴다. 부동산 투자자들 중에도 거래량가지고 모든 걸 따지기도 할 정도다. 거래량 다음으로 차트다. 이동평균성을 따지는데 다들 보는 5,20, 60,120일 선과는 살짝 다른 자기만의 이동평균날짜가 있다. 남들보다 먼저 보는 관점이다.

이를테면 3일선, 8일선같은 거다. 거기에 지지선과 저항선을 중요하게 여긴다. 떨어져도 지지선 이하로 잘 안 떨어지니 그 정도에서 매수한다. 저항선에서 상승하지 않으니 잘 판단한다. 대신에 반대 상황일때는 그 즉시 매수와 매도를 한다. 끝으로 재료다. 그런데, 재료는 오히려 마지막이다. 어떻게 보면 처음이지만 마지막인 듯하다. 어떤 기업을 선정할 때 거래량만 보고 투자하는 건 아닐테니 말이다. 단타라고 했지만 하루에 사고 파는 걸 의미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저자 스스로도 직장을 다니며 투자했다. 직장 업무에 미처 MTS를 보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니 5일 정도를 본다. 바뻐서 미처 매수를 못하거나 매도 못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3년 만에 60,000% 수익을 냈다. 어느 정도는 노력과 재능까지 결부된 게 아닐까한다. 물론, 매일같이 시간을 내서 기업분석도 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공부했다고 한다. 더구나 사이다경제에 최대주주로 투자했다고하니 놀랍다. 시드머니가 클 필요가 없고, 단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 투자자라면.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것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래량에 대해 다시 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파매매 전략 -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systrader79(이우근).김대현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차트 투자 관련 책이 꽤 많이 나왔다. 기업의 본질에 집중한다고 할 수 있는 가치투자 책도 많다. 어떤 것이 맞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떤 걸 해도 결국에 돈을 벌면 된다. 더구나 갈수록 서로 융합하는 것도 많이 보인다. 가치투자를 한다는 사람도 차트를 본다.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재무제표 등을 본다. 서로가 상대방 장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하는 경우도 많다. 일체 안 보는 사람도 물론 많다. 차트는 일체 보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고.

오로지 차트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 <돌파매매 전략>은 순수하게 차트 투자만 이야기하는 책이다. 재무제표 등도 별로 보지 않는다. 대신에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본다. 섹터별로 가격이 상승할 때가 있기에 그렇다. 솔직히 차트 투자 관련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다. 읽었던 책이 그렇다고 차트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도 않았다. 차트 투자관련되어 기초를 알려주는 책은 온갖 차트 방법을 다 알려준다. 그러니 그 중에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렇지 않고 차트를 이용해서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은 그림이 거의 없다. 주로 마인드와 몇 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그게 핵심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걸 어떻게 접목해야 할 지는 또다시 막막하다. 그나마 한국에 들어온 차트 투자 책 몇 권을 읽었을 때 미국 기업이다. 여기에 진짜 차트를 보여주고 있어 다른 세상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 기업에 접목하려면 기본적으로 HTS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물론, 차트가 움직이는 걸 보는 것이니 셋팅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이걸 직접 해보려고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모른다. 솔직히 HTS를 제대로 다룰지 몰라 그럴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모든 답은 이미 HTS에 다 있겠지만 그걸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너무 많은 게 포함되어있으니까. 미국에서 대부분 차트 책을 알려주고 있으니 한국 적용이 힘들다. 한국에서 차트로 수익을 냈다는 사람 책도 읽으면 쉽지 않다. 워낙 다양한 사례가 많다. 내가 게을러 그렇겠지만 그 많은 차트를 전부 머릿속에 넣고 적용하는 게 난제다.

그런 의미에서 <돌파매매 전략>은 한국에서 차트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친절히 설명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HTS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알려준다. 차트 책을 봐도 이런 게 어떤 방법이라고 알려줄 뿐이다. 그걸 찾아내려면 HTS에서 적용을 해야 하는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대신에 책에서 보여주는 차트와 그림과 숫자가 너무 작았다. 그러다보니 이걸 보는 게 힘들었다. 하여 찾아보니 역시나 있었다.

책의 저자가 친절히 책에 설명한 걸 인터넷으로 올린 걸 보고 나도 셋팅을 했다. 셋팅을 하고 따라하간 했다. 그 이후로 책에서 알려준 방법에서 핵심은 컵모양이다. 예전에도 이걸 윌리엄 오닐 책을 읽으며 알긴 했다. 나는 솔직히 아무리 봐도 왜 그걸 컵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어 포기하긴 했다. 이번에도 보면서 손잡이 달린 컵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넓게도 좁게도 적용하는 듯해서 완벽히 이해되진 않았다. 중요한 건 전 고점을 돌파하는 게 핵심이라는 것만 기억해놨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패턴을 설명하긴 한다. 그래도 핵심은 그걸로 보였다. 어떤 패턴이든 바닥이 아니고 상승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매일같이 상승하는 기업을 셋팅한다. 이걸 또 다시 분야별로 분리한다. 보통 같은 업종이 상승하면 해당 업종에 속한 기업이 같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서 매일 정리하고 주말에 다시 한 번 보면서 차트를 확인해 찾는다. 먼저 주간차트로 특징을 잡아낸다. 그 후에 일간 차트로 최종 선택을 한다.

책에서 추천사가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신이 내린 책이라는 찬사였다. 보자마자 난 인상이 찌푸려졌다. 오히려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만약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추천사 보자마자 조용히 내려났을 듯하다. 마지막에 연습하는 걸 HTS를 통해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통 차트로 설명한 건 대부분 과거라 힘들다. 그럴 때 책에서 알려준 것처럼 과거로 돌아가 이걸 연습하며 내가 내린 판단이 맞는 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테면 지금 그런 기업을 찾아도 정말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만약 이걸 2020년에 어떤 기업을 찾아 패턴을 찾았다면 그걸 근거로 매수한다. 그 이후 내 판단이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그거 였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실전을 과거로 돌아가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거.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전부 내가 할 수는 없겠지만 일부는 해 볼 생각은 갖고 있다. 사실 상승하는 기업을 투자하는 건 내가 해 본적은 별로 없어서.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차트 그림이 작아 보기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 - 월가의 전설적 테크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의 투자 수업
마크 S. F. 마하니 지음, 이주영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술주 투자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기술주 기업 주가가 상승하는 건 어지롭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상승한다. 이걸 왜 미리 몰랐을까하는 자책을 할 정도다. 자책할 필요가 없긴 하다. 그런 기업을 파악할 능력이 없으니 매수하지 못했을 뿐이다. 매수했더라도 주가 상승한 모든 수익을 전부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힘들다. 지나고 보니 1000%도 넘는 수익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런 걸 인증하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며 배가 아프기도 하지만 말이다.

기술주는 대체적으로 버블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전통 가치투자한다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고평가처럼 보인다. 주가 상승한 것에 비하면 PER이 너무 높다보니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무엇보다 이익에 비해서는 주가가 너무 높다보니 지속가능할까라는 물음이 생긴다. 아주 조금이라도 삐긋하면 주가가 하락을 넘어 폭락까지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문을 갖고 기술주 투자를 망설인 게 사실이다. 그보다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기술주 기업에 대해 잘 모른다. 기술주 기업은 대부분 전통적인 제조업이 아니다. 기존에 없는 기술을 무기로 고객에게 무엇인가 판매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기업을 대상으로하는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그렇게 볼 때 내가 직접 해당 제품을 써봐도 되긴 한다. 바보같이 나는 그런 기술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보통 뒤늦게 쓰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건 뒤늦게 써도 충분하다는 점이다. 이미 꽤 올랐다고 지레짐작으로 매수하지 않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 대부분 기업을 엄청나게 상승을 했기 때문이다.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은 바로 그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기술주 애널이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동안 기술주 기업에 대해 애널로 분석하고 가치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책에는 저자가 지난 세월동안 이런 기업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가징 많이 언급되는 회사는 넷플릭스다. 그 외에도 아마존이나 우버, 구글 등도 포함한다.

이런 기업의 특징은 이익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이익을 중요시하는 입장에서는 투자하기가 망설여진다. 돈을 못 번다는 뜻이니 해당 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 한순간 꼬꾸라지는 건 아닌가하는 의구심말이다. 이를 위해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매출이다. 매출을 봐야 한다고 알려준다. 사실 매출을 중요시여기는 투자자도 많다. 대표적으로 캔 피셔가 있다. 매출 관점에서 투자로 큰 성공까지 거뒀다. 저자가 설명한 매출은 얼마나 증가하느냐다.

매출만 유지된다면 상관없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한다면 이익이 다소 없어도 충분하다.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돈은 조달할 수 있다. 어차피 성장하는 기업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 매출로 번 돈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익은 중요하지 않다. 책에서는 해매다 20% 이상 매출이 증가해야 한다. 매출이 증가하면 모든 것을 덮고도 남는다. 제일 좋은 건 분기당 연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해야한다. 이런 기업은 주가가 동반 상승한다.

기술주 기업이 초반에 엄청난 투자를 통해 매출을 늘리면서 해당 분야에서 점차적으로 점유율도 늘린다. 결국에는 1위 기업이 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돈을 거둬들인다. 그때부터 매출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이제는 이익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런 단계를 거칠 때까지 매출에 동반해서 주가도 함께 오른다. 이 과정을 이겨낸 기업은 엄청난 주가 상승을 동반한다. 책에서 소개한 기업이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알파벳인 구글이다. 이들 기업이 그렇게 주가상승을 했다.

이런 기업이라고 무조건 주가가 계속 상승한 건 아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혹시나 주가가 20~30% 이상 하락한다면 그때가 기회라고 알려준다. 기회라는 건 알겠지만 지나고보니 기회다. 당시에는 장마빛 이야기는 전부 사라지고 온갖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진다. 매출 성장은 끝났고 더이상 미래는 없다는 뉴스로 가득하다. 그러니 나같은 일반인이 그럴 때 투자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해당 기업이 속한 분야가 거대하게 성장 할 수 있느냐가 그래서 핵심이다.

아주 작은 파이를 갖고 있다면 매출은 금방 멈추게 된다. 책에서 그런 사례도 보여준다. 결국에 성장주 기업을 투자할 때는 펀더멘탈을 무시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실제로 기술주 기업 투자를 못하는 사람은 대부분 펀더멘탈때문에 못한다. 그보다는 추세를 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최근에 AI 관련 기업이 엄청 상승하고 있다. 누군가는 버블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한 것에 의하면 매출이 계속 늘어난다면 사야한다. 라고 말하는데 나는 살 수 있을까? 모르겠다. 최소한 알려준 방법을 살펴봐야겠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존 편향이긴 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매출만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수익 성장주 투자 -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주식 투자 시스템
마크 미너비니 지음, 김태훈 옮김, 김대현 감수 / 이레미디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니 말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수익을 원한다. 이걸 초수익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이런 수익을 얻으려면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고 여기서 말하는 성장주가 IT나 신기술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특정 시기에 성장하는 분야가 있다. 무기는 전통 산업에 속한다. 무기 자체가 최첨단 기술이 들어갈지라도 그렇다. 그래도 이런 무기 산업이 어떤 계기로 매출이 많아질 수 있으면 성장주로 변한다.

매출이 늘어 이익이 동반되어 실적이 좋아지만 사람들이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수하기 시작하면 주가는 상승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그게 성장주다. 성장주가 다소 나쁜 의미로 읽히기도 한다. 괜히 점잖게 해당 기업 주가가 서서히 느릿하게 움직이는 투자가 올바른 건 아니다. 투자에서 올바르다와 나쁘다의 구분은 없다. 돈을 번다와 못번다만 있을 뿐이다. 올바르다 관점이 아닌 원칙이라는 점에서 볼 때 오히려 투자에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원칙을 잘 지키며 투자한다면 어떤 기업을 매수하든지 상관없다. 꼭 해당 기업 실적이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거꾸로 가는 경우도 많다. 이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지만 시장이 그렇게 판단하고 진행된다면 그게 맞다. 그게 틀렸다며 외쳐도 결국에는 징징 거리며 볼썽사나울 뿐이다.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주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내 판단이 옳다며 기다리는 건 나쁘지 않지만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그렇다.

최근에 추세추종 투자가 유행인 듯하다. 이걸 성장주 투자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이 유독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며 거버넌스가 잘못 되었다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많다. 이런 점이 제대로 되지 못해 한국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말도 한다. 이러다보니 트레이딩만 발전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전부 다 발달한 미국이라고 다른 것 같지는 않다. 3억이나 되는 인구니 별의별 투자자가 다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투자가 아닐까 한다.

자신이 하는 투자 방법이 무조건 옳다고 하는 것도 아집이다. 나도 살짝 그랬다. 처음 주식투자를 접했을 때 워런 버핏 책을 읽게 되었다. 그 후로는 가치투자라는 분야 책을 주로 읽었다. 트레이딩 관점은 다소 터부시하기도 했다. 책에서 말하는 어떤 특징을 난 아무리 봐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결국에 모든 건 사람이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여기에 그렇게 모양을 찾으려 하지 말고 좀 더 본질에 집중했어야 했다.

다소 뒤늦게 트레이딩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글도 읽었다. 이를 내 투자에 좀 적용도 했다. 그 전까지는 너무 고루하다고 할까. 난 그런 거 몰라도 기업 가치에 집중하면 돼. 이런 생각은 지금와서보면 오히려 교만했던 듯도 하다. 여하튼 중요한 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투자 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혼합해서 투자하고 있다. 무엇이 옳다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을 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하면 된다. 사실 내가 배운 건 오히려 이 책에서 말하는 리스크 관리였다.

흔히 투자 1원칙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걸 잘못 받아들였다. 잃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투자하다보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은행 예금이나 적금을 한다면 모를까 불가능하다. 이마저도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손실이기도 하다. 그러니 중요한 건 손실 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여기서 받아들이고 손실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만의 손실률을 정해야 한다. 5%면 5%, 10%면 10% 식으로 한 후에 이를 실천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마지막 2장에 걸쳐서 이야기하는 점이다. 큰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그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도 하다. 이를 실천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역설적으로 커졌다고 한다. 이게 아마도 누구나 생각은 하겠지만 막상 실천하는 게 어렵다. 보통 하락할 때 어~어~하다보면 언제나 손실률이 커져있다. 지나보면 손실률이 커진 기업을 보유하면서 다른 기업에서 수익을 내도 전체적인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된다. 이렇게 되면 수익을 내도 별 의미가 없게 된다.

원칙만 정확히 지키면서 손실률을 실천한다. 단순히 트레이딩이라고 하기 힘든 점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요하게 여긴다. 매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수한다. 이런 기업이 초수익 성장주 투자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추세선을 본다. 저자가 중요하게 보는 건 200일 선이다. 200일 선 위에 120일선, 50일선 등이 위에 있다. 이렇게 이동평균선이 정렬된 기업을 눈여겨보고 투자한다. 크게 볼 때는 이런 관점에서 기업을 찾는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 데 이 중에서 2단계에 진입한다. 1단계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영역인데 기간을 얼마나 갈지 몰라 진입하지 않는다. 2단계에 들어갔을 때 진입해야 기다리는 시간을 적게하며 수익을 상대적으로 빨리 낼 수 있다. 3단계나 4단계는 매도하고 수익을 확정한다. 단순하게 보면 이런 관점에서 투자할 기업을 찾는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몇 가지 더 있긴 한데 내가 볼 때는 딱 이정도만 알고 실천하면 된다. 내 성격상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하게 찾고 투자하는 게 더 좋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길게 쓰지 않아도 될텐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배우면 무조건 돈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