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 딱 1년 공부하고 평생 써먹는 토지 투자 공식
김종율.임은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은 결국에 토지투자다.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한다. 건축을 하고 싶어도 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아파트는 주택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건물을 올린 방법이다. 토지는 몇 평 안 되지만 위로 엄청나게 올려 집을 만들었다. 그렇게 할 수 있게 법이 정해져 있다. 내가 돈이 아주 많아 아파트를 짓고 싶어도 무조건 지을 수 없다. 허허벌판이라서 못 짓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올 수 없기에 못지는 것도 아니다. 물론 사람들이 살기 위한 기반시설이 있어야 한다.

기반시설과 상관없이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다. 그건 법에서 정해놨기 때문이다. 토지마도 활용도가 다르다. 국가에서 딱 정해놨다. 어떤 토지는 집을 건축할 수 없다고 정했다. 어떤 토지는 아파트를 짓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이런 점이 토지 투자의 매력일 수 있다. 왜냐하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토지가 평생 그런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지도 못하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최근에 유명해진 사진이 있다. 압구정동에서 어떤 분이 소와 함께 밭농사를 하신다.

지금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최근 히트한 드라마에서는 허허벌판 사람도 없는 분당 땅을 회장에게 달라는 요구를 한다. 사람들은 다들 엄청난 혜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당 지역이 변모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토지투자는 기본적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아파트가 가장 쉽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니 아파트 투자하는 사람에 비해 토지 투자하는 사람이 극히 적은 이유다. 쉬우면 토지 투자자가 더 많을 것이다.

어려울수록 수익이 커진다. 사람들이 몰려올수록 희소성은 커진다. 이럴 때 아파트나 토지나 똑같이 가격이 뛴다. 아파트보다 토지가 더 뛸 수 있는 이유는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기껏해야 거주할 수있는 주택으로 끝이다. 토지는 주택부터 상가를 비롯해서 다양한 용도로 토지 주인이 마음것 활용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토지가 가격이 뛰면 훨씬 더 상승한다.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은 뛰어봤자 기껏해야 2배 정도다. 2배를 넘긴 해도 그 언저리다.

토지는 그렇지 않다. 3~4배도 뛴다. 그것도 몇 년이 되지도 않아 그런 일이 벌어진다. 10년을 놓고 볼 때는 10배도 뛰는게 토지투자의 매력이다. 이러니 다들 토지 투자에 대해 욕망이 생긴다. 나도 한 번 토지투자로 큰 돈을 벌어볼까하는 욕망을 갖는다. 토지는 큰 돈이 들어간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에서도 단언코 그렇다고 한다. 아마도 워낙 소액으로 토지투자를 한 사람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그럴 듯하다.

토지투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니 누군가 쉽게 설명하면서 투자하라고 하면 귀가 솔깃해진다. 거기에 큰 돈 들지 않고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그렇게 소중한 내 돈이 사라진다. 기본적으로 모든 투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 반대로 볼 대 모르면 하지 마라. 그렇다고 안 할 수없으니 이런 책이라도 읽어가며 공부해야 한다. 직접 강의를 들으면 최고겠지만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면 좋다. 지금까지 토지 관련 책을 읽었는데 과거에 비해 최근 책이 좋아졌다.

에전에는 법령과 공법 등을 잔뜩 소개해가면서 내용이 구성되었다. 읽어도 모르겠고 그럴 바에는 그냥 인터넷 법령 찾아 읽는게 낫다. 최근 토지투자 관련 책은 무엇보다 핵심만 알려준다. 실제로 투자할 때도 모든 공법을 다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 내가 하려는 것과 관련된 것만 배우면 된다. 또한 하다보면 관련된 투자를 통해 해당 공법 등은 저절로 몸에 새겨진다. 여기에 자신이 직접 투자한 사례를 알려주며 이론을 접목해서 알려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

책으로 볼 때는 자신감 올라기자만 막상 자신이 하려면 막막하긴 하지만. 내가 이렇게 썼지만 정작 이 책에서는 공법보다는 뉴스를 잘 분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한다. 보통 토지투자는 사놓고 기다리는 것이라 알고 있다. 그게 아니라 살 때 이미 매도를 계획한다. 내 땅을 누가 살 것인지 정한 후에 매수를 한다. 사는 대상이 사람일수도 있고, 정부나 기관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기다리긴 기다리지만 언제일지 모르는 것이 아닌 보통 2~3년 정도를 기다리면 된다.

또한 토지 투자할 때 제일 막막한 것이 어디를 봐야 하느냐다. 수많은 토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걸 택할 것인지 너무 방대하다. 이럴 때 경매나 공매를 접목하면 좋다. 정확하게 봐야 할 물건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선택을 하면 된다. 이럴 때 단순히 경매나온 물건이 아니 뉴스를 접목할 때 제대로 빛을 발한다. 더구나 토지 투자는 누군가 명도할 일도 없으니 상대적으로 편하다. 책에서는 3년 뒤를 보라고 한다. 토지를 오래 보유하는 것이 아닌 3년 뒤에 팔 생각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서 이정도 기간이면 아파트 투자도 비슷하다. 대체적으로 용도지역이 중요하고, 하위 법령인 자자체가 더 우선한다는 점도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건 다른 지역이 어떤 식으로 개발되고 땅가격이 변했는지 공부한다. 그걸 파악하면 다른 지역도 그와 똑같이 움직인다. 그러니 3년 정도면 가능하고 대신에 해당 지역 뉴스를 끊임없이 보면서 시행사까지 준비될 때 매수한다. 경매는 소액으로도 상대적으로 가능하다. 이게 거의 다라고 한다. 그 이상도 꽤 많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바라면서.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큰 돈이 들어가잖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주일에 하나씩 책에 알려준 걸 분석해볼까.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4206376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방 아파트 황금 입지 - 28개 지역, 135개 동… 대한민국을 한 권에 담았다! 당신에게 필요한 새로운 대동부(富)지도
김지웅(5분임장)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초반에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3000만 원으로 시작해서 3년 만에 30억을 만들었다고 한다. 놀랍다는 생각만 든다. 그토록 짧은 시간에 그토록 많은 돈을 다소 적은 돈으로 만들어냈다. 그것도 지방 아파트만으로 만든 듯하다. 다소 고깝게 본다면 30억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제외할 건 많다. 기본적으로 전세금을 제외해야 하고, 대출이 있다면 그것도 빼줘야한다. 그렇게 이것 저것 다 제외한 후 순자본으로 해야 정확한 자산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하다.

3년이라는 시간 밖에 안 되었으니 아직까지 매도한 물건은 많지 않을 듯하다. 현재는 미실현 수익은 아니고 미실현 추정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해도 3년 만에 30억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놀랍니다. 주로 지방아파트 위주로 투자를 한 듯하다. 현실적으로 3000만 원을 갖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본다. 책을 읽은 년도가 23년이니 대략 19년에서 20년에 했다는 뜻이다. 수도권과 서울 아파트가 꽤 오른 상태였다.

3000만 원으로 투자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금액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갭투자를 해야 한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다른 대안이 없는 부동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지방아파트 황금입지>책은 그런 면에서 지방 아파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아예 제목에서도 지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처럼 지방만 알려준다. 서울과 수도권은 언급하지 않는다. 지방 아파트를 투자하려 해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어떤 식으로 아파트를 바라봐야 하는지 알려준다.

자체적으로 사이클이 있다. 대체적으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는 서로 순환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이 최근에는 다소 무너지긴 했다. 이전까지 순환했다면 최근 1~2년만 놓고본다면 함께 오르고 내린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찾아보면 지방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하지 못한 곳도 있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지난 1~2년을 놓고본다면 상승을 한 지역이 있다. 이런 지역을 어떻게 찾을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를 위해서 이제는 손품이 아주 중요해졌다.

지금은 엄청나게 데이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를 잘 활용하면 찾을 수 있다. 책에서 알려주는 주요 프로그램은 호갱노노, 아실, 부동산 지인 등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찾는 법을 알려주고, 아파트를 찾는다. 지방 아파트의 어려움은 역시나 수도권에 비해 사이클이 짧다는 점이다. 서울 수도권은 한번 상승을 하면 그 기간이 꽤 길다. 그 외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 이 책에서 주로 소개하는 곳은 광역시 이하라 할 수 있기에 더욱 짧을 수 있다.

도시의 크기와 세대수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수요와 공급을 잘 살펴봐야 한다. 어떤 도시보다 수요와 공급에 엄청난 영향을 많이 받는다. 도시 자체가 크질 않으니 수요는 한정적이다. 수요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공급이 얼마나 되느냐가 핵심이다. 수요가 한정적이라도 세대수는 어느 정도 늘게 되어있다. 그럼에도 한정적이다. 이럴 때 중요한 건 역시나 수요가 늘어나는 산업단지다. 일거리가 생기면 그에 따라 사람들이 해당 도시로 오면서 주택이 더 필요하게 된다.

이에 발맞춰 공급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지방 도시는 수요와 공급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또한 지방은 대중 교통과 교육 등이 어떤 효과를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궁금할 수 잇다. 이런 점에 대해 책에서는 알려준다. 여기에 갭투자를 알려주는 책이니 전세가율에 대해서 알려준다. 전세가에 따라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책에서 저자가 투자한 것 중에는 정말로 소액으로 한 경우도 있다. 갭으로 몇 백 만원으로 투자했으니 놀랍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역전세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곳을 찾아 투자하면 된다고 알려주긴 하는데 저자의 물건도 그런가 하는 궁금증은 생겼다. 책의 후반부는 지방 중에서도 지역별로 투자 포인트에 대해 알려준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도 소개하고 있으니 눈여겨 보면 좋을 듯하다. 조금만 살펴보면 핵심지역은 상대적으로 적긴하다. 그래도 시간을 아껴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과감히 향후 전망까지도 한다. 이 부분도 한 번 살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직 실현 수익이 많지 않아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방 아파트 배우고 싶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팬데믹 이후 자주 보던 장면 중 하나가 매장에 있는 매대가 텅 빈 모습이었다. 특히나 미국은 휴지가 채워지면 그 즉시 비워져서 이유가 궁금해졌다. 딱히 정확한 이유는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식으로 매장 곳곳에 매대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생필품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이 문제가 생겼다. 자동차도 반도체가 없어 제 때에 조립이 되지 않자 최소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모든 것이 팬데믹에 따른 결과라고 알고 있다.

코로나를 막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막아버렸다. 국가 내에 있는 국민마저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데 국가간 이동은 거의 폐쇄가 되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출입을 불가능하게 했다. 공장이 멈추며 생산물이 나오지 않자 생필품은 물론이고 모든 것이 멈췄다. 한동안 비축된 물건을 풀어 조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구하는 게 힘들어졌다. 여기에 결정타가 된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였다.

이전까지 코로나로 인해 생산이 멈추고 소비까지 얼어붙었다면 이제는 원자재가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우크라이나가 많은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알았다.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인플레이션이 꼭 원자재 때문이라고 할 수 없지만 구하기 힘들면 사려는 사람이 많아질 때 가격이 오르는 건 너무 당연하다. 이런 식으로 곳곳에서 솔드아웃이 발생하며 힘들어졌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팬데믹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알았다.

<솔드아웃>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미 그 전부터 솔드아웃으로 가고 있었다고 한다. 공급망이 파괴되어 문제가 생길 수 있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빨라졌을 뿐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수입과 공급을 동시에 하는 국가다. 많은 원자래를 비롯한 걸 빨이들인 후 다시 완성품으로 내보낸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걸 막으며 중국이 조금씩 어려움을 겪고 있던 와중에 코로나로 인해 앞당겨졌다.

책의 저자는 중국에 대해 아주 안 좋게 생각한다. 코로나가 생겼을 때 많은 국가에서 무조건 사람들의 이동을 막은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공급망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그 이후로 물건을 이동한 사람이 사라졌다. 팬데믹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자 트럭 운전사는 집에 거주했다. 어느 정도 풀린 후에는 고된 노동을 하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것이 차라리 낫다.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항구도 같은 상황이었다. 많은 배가 바다에 떠 있고 물건을 내리지 못했다.

물건을 내리고 싶어도 일 할 사람이 없었다. 많은 것이 적체되고 꽁꽁 묶였다. 이런 상황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공급 사슬이 파괴되었다.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함께 살려고 하기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이런 부분은 약간 미국 관점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틀렸다고 보긴 힘들다. 중국만의 경제상황과 정치 체제를 인정하던 세계가 이제는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절대선은 아니겠지만 중국의 형태도 좀 그렇긴 하다.

중국 상황은 안 좋게 결론 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인구로 근거로 들기도 한다. 인구가 그동안 중국의 최대 무기였지만 서서히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어릴 때부터 미국의 헐리우드와 같은 문화를 접했고 민주주의 등의 관점으로 볼 때 중국보다는 미국 편이긴 하다. 둘 다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는데 중국이 훨씬 더 많은 이유가 아닐까한다. 책에서는 이런 공급망 파괴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볼 때 이제 시작이라고 알려준다.

쉽게 끝날 것이 아니고 과거로 다시 돌아가긴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과거처럼 중국을 기반으로 한 저인플레이션은 힘들고 인플레이션이 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아니면 디스인플레이션도 예측은 된다고 한다. 공급망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알았는데 화페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책에서는 유동성보다는 유통속도에 대해 주목한다. 유동성만으로 자산 버블이 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유통속도로 인해 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며 자산시장이 올라간다고 말한다.

정부에서 풀어버리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은행에서 나오는 돈이 얼마나 빨리 퍼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다소 뜬금없이 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다 읽으니 공급망과 연결된다고 저자는 생각한 듯하다. 대신에 좀 더 심층적으로 공급망에 대해 자세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조목조목 알려주지 않는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공급망에 대해 알려주는 건 현재 상황이 어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근원을 찾아들어가는 것이 거의 힘들다고 알려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심층 분석은 좀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공급망 파괴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절세 무작정 따라하기 - 부동산 절세 전문가 제네시스박의 돈 버는 절세비법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박민수(제네시스박) 지음, 이장원 감수 / 길벗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본적으로 심플해서 좋은 게 있다. 대부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심플한 게 좋은게 아닐까한다. 복잡할수록 뭔가 잘못된 걸 되돌리기 위한 판단이 많다. 완전히 뒤집어엎기는 애매하니 기존에 있던 걸 계속 덧입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아닐까한다. 부동산 관련된 제도가 워낙 복잡하기도 하지만 세금만큼은 아닐 듯하다. 부동산 세금은 세무사마저도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어렵고 복잡해서 단언하는게 용기일 정도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기존 세금에 계속 새로운 걸 덧입힌 결과다. 심플하게 이렇게 하면 됩니다. 또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라고 했다면 좋을테지만 그게 아니었다. 보통 이런 경우는 관련 종사자만 득이 되라고 일부러 그런다는 음모론도 있다. 현재의 부동산 세금은 그런 음모마저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도 잘못하면 뜻하지 않은 세금을 내게 된다. 아무리 법에 잠든 자는 보호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그 덕분에 뜻하지 않게 최근 몇 년 동안 세금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인기를 얻었다. 당사자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일반인에게는 나쁜 일이다. 해당되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이렇게 인기를 얻으면 안 된다. 세금이 이렇게  어려워서 온갖 관련 글을 찾아야 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한다는 점 자체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그렇다고 부동산 관련 매매를 하거나 매수나 매도는 물론이고 보유까지 하는데 있어 피할 수가 없다. 관련 세금을 내야 하니 알아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금액이 나올지 감이 안오니 더욱 찾게 된다. 관련 블로그나 유튜브를 찾아 보고 책도 읽게 된다. 애매한 상황에는 국세청에 질의도 해서 답변을 얻기도 한다. 그렇다해도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역시나 책이다. 책이 다른 건 무엇보다 부정확한 정보를 쓰지 않는다. 다른 분야는 잘못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책은 다르다. 책에 나온 내용이 틀릴 때는 큰 일이 벌어진다. 책이라는 분야가 그렇다. 그러니 책을 통해 다소 어렵더라도 세금 정보를 얻는게 좋다.

그런 책이 시중에 많이 나오긴 했다. 그 중에 한 권으로 <부동산 절세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다. 상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게 책의 저자는 세무사가 아니다. 세금 관련된 정보는 대부분 세무사가 알려주고 배우려한다. 부동산 투자자는 자신이 아는 정도를 설명할 뿐이다. 부동산 관련 세금을 전반적으로 다 다루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는 현재 거의 유일무이한 저자가 아닐까한다. 세금 관련해서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워낙 쉽게 설명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해진 부동산 세금을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조차도 어려워한다. 세금 자체가 꼬으고 또 꼬아서 그렇다. 취득시점부터 보유하고 매도할 때까지 전부 세금과 연관이 된다. 이럴 때마다 발생하는 세금은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나게 낸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후회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알았으면 줄일 수 있는 세금을 낸 후에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좀 알아봤다면 절세했을 수 있었는데 말이다. 탈세와 달리 절세는 국가에서도 장려하는 방법이다.

책에 나온 개념 중에 1분 고민해서 10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5분 투자해서 10억을 아낄 수 있다고도 한다. 난 아무리 노력해도 10억을 아낄 수 있을 거 같지 않아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건 거의 없다. 세금은 자신에게 해당 상황이 와야 머릿속에 들어온다. 그렇지 않다면 미리 배운다고 들어오진 않는다. 큰 틀에서 보면서 흥미가거나 자신에게 맞다는 부분을 읽는게 차라리 이 책을 읽는데 있어 도움이 될 듯하다.

집에 갖고 있으면서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펼쳐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책은 저자가 직접 연락해서 받았다. 직접 500권이나 싸인했다는 포스팅을 봤는데 내가 받은 책에는 싸인이 없었다. 내가 쫌스러워 그런지 몰라도 굳이 연락까지 해서 줄 이유가 있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난 500명에도 못 들어가는 사람인데. 실거주자라도 1주택자면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절세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현재 부동산 세금관련해서 제일 쉬우면서도 한 권 보유한다면 이 책이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닥치지 않으면 읽어도 눈에 안 들어온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리 배워 나쁠건 1도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히트를 한 후에 비슷한 류가 많이 나왔다. 대체적으로 부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우연히 부자를 만나 그에게 큰 도움을 받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하며 보냈던 주인공이 부자를 만나 돈을 아끼고 모은 후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한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부자가 조언을 해주고 이를 실천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추가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부자가 된다는 건 쉬운 건 아니라 나이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와 달리 시중에 나온 많은 부자가 되라는 주장을 하는 책이 거의 대부분 젊어서 부자가 되라고 한다. 자신도 젊어 부자가 되었다며 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 그렇게 볼 때 부자가 되고 싶다며 책을 읽는 독자 층의 나이가 50대부터는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니 나이 들어서도 부자가 되어도 좋다는 책이 없는 것이 아닐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책을 선택하는 게 30~40대가 아닐까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그 연령대가 쓴 부자가 되라고 독려하는 책이 잘 나가는 거 아닐까한다. 현실에서는 대부분 부자가 50대 이상이다. 50대 이전의 부자는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좋다. 그만큼 부자가 된다는 건 축적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잠시 부자일 가능성이 크다. 안타깝게도 그런 부자가 주변에 많다. 이런 부자의 특징은 대부분 자산 상승기에 나타난 후 하락기에 사라진다는 점이다. 부자가 되는 게 쉬우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는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아닌 친구다. 친구에게 전달받는 부자의 노하우가 아닐까한다. 책 서두에 나오는 내용이 롯데월드에서 줄 서지 않고 더 비싼 티켓으로 곧장 놀이기구를 타는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나는 모습이 나온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시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대신에 일반 가격보다 2배가 더 비싸다. 최근에 이와 관련되어 예능프로에서 이 방법이 나온 후 논쟁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자본주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똑같은 놀이기구를 타는데 줄을 서지 않고 탄다는 점은 어딘지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공정이라는 점이 상대적이긴 하지만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줄도 서지 않는 친구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건축회사 사장으로 롯데타워 꼭대기에 살고 있었다. 정확한 나이가 나오지 않지만 아이들이 초등학생인걸 보면 40대 초반이지 않을까. 어릴 때 공부 잘 하던 친구는 대기업에 직원으로 근부하고 그저 그런 친구는 현재 사장님이고 사는 곳이 다르다.

이런 사실에서 둘이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원래부터 공부에 관심은 없었지만 부모님이 운영하는 상가에서 물이 새는 걸 보면서 그걸 어떻게 고칠까 고민하고 직접 수리하다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대학교까지 간다. 그 후에 자신의 관심을 집중해서 건축쪽으로 전념을 하고 약간 운이 맞아떨어져서 사업이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정직하게 시공을 한다. 덕분에 대기업에서 먼저 제안을 할 정도로 회사가 잘 되어 지금이 되었다.

책은 제목에서 나온 친구의 이야기는 오히려 아니다. 내용의 반 이상은 두 친구의 아이들 이야기다. 친해지게 된 둘이 함께 자라 사업을 하게 된다. 사업을 하기 위해 대학교를 중퇴한다. 이 부분은 다소 낭만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둘이 사업을 하는데 있어 엄청난 아이템을 발견한 것도 아닌데 대학을 중퇴할 이유는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대학시절 4년을 20대에 보내는 게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하는게 내 생각이다.

책을 쓴 저자가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니 좋은 대학을 나왔을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꼭 대학을 나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들어간 대학을 굳이 안 다닐필요까지 있을까. 그렇게 두 친구는 함께 여러가지 아이템을 정하다 캠핑 관련한 사업을 하게 된다. 이를 부자 아빠가 도와주려 독일까지 박람회를 데려가준다. 두 아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아빠는 퇴장하고 거의 나오질 않는다. 좌충우돌하면서 사업을 키워가는 내용이 그려진다.

그렇다고 사업이 단박에 성공하진 않는다. 실패를 한다며 하는데 그걸 일부러 보여주는 듯하다. 실패를 한 것이 인생실패가 아닌 사업 실패고 새로운 걸 모색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책 뒷부분은 사업이나 투자와 관련된 기본에 대해서 다소 일장 연설처럼 이야기가 진행된다. 책에서 알려준 개념 중에 부자에 대한 정의는 받아들이면 좋지 않을까한다. 내 친구 중에 이렇게 엄청난 부자가 있다면 어떨까 모르겠다. 그에게서 뭔가를 배울까. 시기할까. 스스로 궁금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을 조금 줄였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로 읽는 부에 대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