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헤이의 365일 긍정 확언 일력
루이스 L. 헤이 지음 / 센시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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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력이 유행이다.
책도 하나의 유행을 타는 소비재다.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어느 정도 당시 유행을 타기 마련이다.
여러가지 장르의 일력이 나오고 있다.

예전과 달리 일력의 기능이 중요하지 않다.
매일 일력에 써 있는 문구가 중요하다.
문구와 함께 그림이 있는 경우도 많다.
좋은 문구로 매일마다 각오를 다지게 만들어준다.

책상에 올려 놓으면 저절로 일력을 보게된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새로운 문구가 나를 반긴다.
전혀 생각지 못한 문구가 나올 때마다 하루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최근 일력이 나오는 이유기 있다.

<루이스 헤이의 365일 긍정 확언 일력>
루이스 헤이가 쓴 긍정 확언 책이 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일력이다.
루이스 헤이는 미국 대표적인 심료치료사다.

심리치료법인 '미러 워크'로 유명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5천 만명이 루이스 헤이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가 쓴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만든 일력이다.

일력에 나온 내용 중 일부다.

"안녕? 반가워, 보기 좋은데?"
거울로 자신의 눈을 들여다보며 매일 긍정의 말을 건네는 '미러 워크'
당신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나와 만나는 시간은 5초면 충분합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할지 모르지만 간단한 인사로 시작해 보세요.

"그동안 내가 좀 불친절했지.
이제 너를 평가하는 건 그만할거야.
너를 다시 사랑하려 해."
그동안 나를 비판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나요?
나를 즐거운 동반자 삼는다면 삶이 행복해집니다.
나에게 화해를 청해 보세요. 나와 다시 사랑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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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는 착각
정문홍 지음 / 연두m&b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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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는 착각>의 저자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로드FC 대표라고 하는데 나는 격투기에 대해서 관심이 크질 않다. 어쩌다 가끔 TV에서 나올 때 아주 잠시 봤을 뿐이다. 유일하게 제대로 본 경기는 예전에 최홍만과 밥샘이 시합했던 경기였다. 엄청난 거구 2명이 경기장 위에서 서로 마주보는데 전율이 생겼다. 당시에 신기해서 본 걸 제외하면 전혀 모르니 정문홍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했다. 책 표지에 있는 사진만 보고 선입견을 가졌다.

강단이고 다부진 모습에서 고생없이 자란 부잣집 도련님을 생각했다. 어릴 때 고생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로드FC대표니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완전히 내 착각이었다. 엄청나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한 듯하다.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고주망태가 되어 엄마를 때릴 뿐만 아니라 집 주인과도 싸울 정도였다. 여러 차례 이사를 갈 정도였다. 엄마는 모든 걸 삭히고 시장에서 장사를 했다. 따로 점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원주에 있는 시장에서 안경점 앞에서 노상으로 장사를 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를 도와 함께 장사를 했다고 한다. 엄마가 워낙 늦게 낳아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싫었다고 한다. 엄마가 아닌 할머니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시장에서 엄마를 도와 일하니 주변 사람들도 도와줄 때도 많다고 한다. 꽤 인생이 기구하다면 기구한 점이 초반에는 몰랐는데 읽다보니 형이 2명이나 있었다. 아빠뿐만 아니라 형들마자도 전부 일찍 사망해서 의지할 때도 전혀 없었던 듯하다.

어릴 때부터 의지와 상관없이 자립적으로 자라 장사를 하며 자란다. 스스로 마음을 꼭 잡고 대학도 가고 학생 때는 운동을 하면서 장사도 한다. 대학에서도 불의한 일을 참지 못하고 때려치기도 했단다. 일을 할 때도 운동은 쉰 적이 없었던 듯하다. 모은 돈으로 체육관을 차려 그곳에서 운동하며 체력도 길렀다고 하니 대단한 듯하다. 워낙 운동을 죽어라고 했더니 역효과가 날 정도였다고 하니 놀라울 정도다. 그러다 우연히 격투기를 알게 되어 배우게 되었다.

직접 격투기를 배우며 직접 출전도 하려 했지만 나이로 쉽지는 않았다. 본인 스스로 로드FC를 하게 된 것도 자신이 성공하기 위한 것보다는 후배와 동료 등을 위해서였던 듯하다. 물론 일본같은 곳에서 격투기로 유명한 K-1이나 프라이드 같은 것처럼 한국에서도 메이저급 격투기 대회를 유지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을 때다. 책을 읽다보니 실제로 과거에 K-1이 워낙 유명해서 나도 알고 있을 정도 였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일본에서 개최하던 대부분 격투기 대회는 지금 사라진 듯하다.

그 당시에 겨우 이제 한국에서 격투기 대회라 사람들이 얕잡아 봤던 로드FC는 아직도 건재하니 유지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장난 아니었을 듯하다. 무척 강단있게 생겼는데도 학생 때 윗학년 형들에게 괴롭혀 무섭기도 했다는 표현이 나와 신기했다. 어딘지 강호를 평정한다는 표현처럼 학교 때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듯한데 말이다. 하긴 군대인가 경찰에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윗기수에게 끝까지 대들어 상대방이 꼬리를 내리고 더이상 자기 기수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

책만 읽어보면 엄청나게 인내를 많이 한 듯하다. 특히나 대표다보니 여러 가지로 음해도 있고 불만불평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는데도 대부분 이를 감수하는 듯했다. 이 부분은 사실 책에서 전하는 내용이라 걸러들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소속 선수가 다른 단체로 이동하고 싶다면 계약이 남아도 풀어준다. 다른 곳으로 갔던 선수가 원하면 다시 받아줬다고 한다. 선수의 입장에서 내린 결정이라 하니 어지간한 대표가 할 수 있는 판단은 아닌 듯하다.

책을 읽다보니 로드FC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고생을 참 많이 한 듯하다. 무엇보다 책에서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수익이 났다는 표현이 없다. 전부 손해를 봤다고만 한다.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을텐데 어떤 식으로 유지를 하는지 궁금했다. 다 괜찮은데 헌혈 에피소드에서 토요일에 선수들과 전부 헌혈하려는데 불가능하다고 해서 윗선을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좋은 일일 하는데 이건 아니라면서 말이다. 쉬는 토요일에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오히려 단체 헌혈을 하는데 평일에 안 되니 휴일에 가능한지 먼저 문의를 하고 상대쪽에서 좋다고 한 후에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들엇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로드FC를 알리고 격투대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세계적인 선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듯하다. 로드FC를 세계적인 대회로 만드는 것도.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데 다시 대회도 개최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시합해서 로드FC는 물론이고 대표도 잘 되었으면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구술한 내용을 받아 적은 책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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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삶의 관점을 바꾸는 22가지 시선
김경훈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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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퓰리처 상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인생은 우연히 아닙니다> 작가가 바로 한국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인물이다. 사진사에게는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다.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 대단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곳을 찾아가며 목숨을 걸고 사진을 우선이다. 없지 않아 이런 편견이 있다. 책을 읽어보면 확실히 그렇게 거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본인만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쩌다 사진을 찍어 그런 상을 받을 뿐이다.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되는 건 결코 아니다. 사진을 찍는 건 무척이나 쉽다. 1인 1폰 시대에는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 예전에 비해 폰의 화질이 너무 좋아져서 어지간한 카메라보다 훨씬 더 좋다. 조리개 등도 자동으로 다 잡아주기 때문에 과거보다 사진의 퀄리티도 훨씬 좋아졌다. 예전에는 사건이 났을 때 사진사가 도착해서 찍은 사진을 썼지만 지금은 현장에 있는 일반인이 찍은 사진이 훨씬 많다.

츌리처 상을 받은 사람 중에 일반인도 있다고 한다.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어 신문사에 제출한 덕분에 상을 받았다고 한다. 순간의 포착과 구도도 중요하지만 1장의 사진으로 상황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작 그 사진으로 상을 받은 2명의 일반인은 원래대로 자신이 하던 걸 직업으로 삼았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딱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한다. 나도 블로그를 하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꽤 찍는 편이다.

인물 사진은 초상권때문에 찍지 못하지만 거리 등을 찍는다. 그럴때마다 거의 대부분 순간적으로 찍는 편이다. 나름 이 정도에서 찍으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찍긴 한다. 그나마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잘 찐는다는 칭찬도 듣긴한다. 내가 매일 쓰는 에세이같은 경우는 내가 찍은 사진으로만 구성해서 사진을 찍기에 여기저기 다닐때마다 찍는다. 이왕이면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있다. 딱히 사진을 배운 적은 없어도 구도와 뭘 사진으로 보여줘야 하는지가 중요한지는 안다.

사건이 터져 현장에 갔을 때 순간 어떤 장면을 찍을 것인지 중요하다. 그렇게 찍을 때도 있지만 탐사보도처럼 충분한 사전조사를 한 후에 사진을 찍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사진을 찍기 위해 상대방에게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다. 먼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책에서 나온 사례 중 어떤 마을을 찍기 위해 그곳에서 몇 달인지 몇 년인지를 먼저 거주한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상대방과 먼저 친해진 후 사진을 찍으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포즈를 했을 것이라 본다.

예전에 인터뷰를 위해 스튜디오를 간 적이 있다. 당시에 찍은 사진 중 한 장 정도 얻을 수 없는지 물었더니 사진사가 회사 저작권이 있기에 안 된다고 해서 서운한 적이 있다.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자신이 사진사라는 걸 알고 한 장만 찍어달라고 할 때 기분이 나뻤다고 한다. 또한 인터뷰하며 찍은 사진은 회사 소유라 함부로 줄 수도 없었고. 가족을 잃은 사람과 인터뷰 후 사정을 봐서 찍어줬는데 너무 기뻐하더란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나중에 보니 아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걸 봤다.

그 후부터는 인터뷰가 끝난 후 따로 사진 한 장 정도를 찍어 준단다. 너무 기뻐하고 다들 그걸 출력해서 안방에 고이 간직하거나 자신의 영정 사진으로 쓰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그 내용을 읽어보니 나도 당시에 그랬으면 서로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소유물이라는 걸 이해하긴 했어도 말이다. 그런 내용도 있다. 매직아워라고 해뜨기 전과 지기 전 30분에서 1시간을 말한다. 그때 찍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진이 나와 그렇게 이야기한다.

어느 휴양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별로였단다. 해서 다시 찍으려고 하도 우연히 상점에 있는 엽서에 있는 사진을 봤다. 자신보다 훨씬 잘 찍은 걸 본 후에 생각을 바꿨다. 아무리 자기가 잘 찍으려고 노력해도 매일같이 그 시간에 찍은 사람보다 잘 찍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휴양지에서는 사진을 찍으려 하기보다 현장을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게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인생에 있어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 전반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장소를 가서 경험한 걸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인생에 있어 생각할꺼리를 꽤 던져준다. 심각하게 무게잡고 가르치는 스타일이 아닌 저자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읽다보면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사진을 찍을 때는 늘 두 눈을 뜨고 찍는다고 한다. 그래야 프레임 밖에 벌어지는 일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사진은 보여주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프레임 밖도 참 중요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례와 관련된 사진이 함께 읽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진을 통해 인생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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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일력 에디션 - 그림과 시로 빛나는 당신의 하루
윤동주 외 64명 지음, 클로드 모네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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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달력 중 매일 뜯어야하는 달력이 있었다.
한장씩 매일같이 종이를 뜯어야 했다.
아주 흔한 달력장 하나였다.
주로 은행에서 줬던 걸로 기억하지만 여러 곳에서 받았다.

상당히 부지런히 뜯어야 했다.
깜빡하고 놓치면 이미 지난 날에서 변하지 않았다.
집마다 있었지만 점포에 특히 많았다.
점포는 매일 부지런히 살아야 하니 가능했던 듯도 싶다.

이제는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
달력마자도 얻기 힘들어진 시대다.
일력이라고 없다고 딱히 불편함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제는 날짜를 파악하는 게 너무 쉽다.

그런 영향이 큰 것이 아닐까싶다.
꼭 일력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달력마저도 없다고 해서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점차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도구에 사라진 유물이 되었다.

정확히 일력이라고 하기는 힘들어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일력 에디션>이 나왔다.
년도별로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일력만 있다.
특이한 것은 유명한 그림과 시가 함께 곁들어졌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편해진다.

1년 내내 유명화가의 그림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여기에 시가 함께 있으니 더욱 좋다.
솔직히 시를 매일 읽게 될련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매일같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일력을 받고 처음에는 뭔지 정확히 몰라 냅뒀다.
책이라 생각하고 들쳐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하루에 하나씩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상에 올려놨다.
유명 그림을 보고, 시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결심했다.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을련지 몰라도 계속 보기로 했다.
한 10년 정도 매일같이 일력을 한 장씩 넘긴다.
그렇게하면 그림을 딱 보기만 해도 알 수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오늘부터 나와함께 책상에 최소 10년 같이 갈 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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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로스쿨
최기욱 지음 / 박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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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내주겠다는 저자의 덧글이 달렸다. 될 수 있는 한 받는 편이라 그러라고 했다. 책 제목은 <비바! 로스쿨>이었다.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 대학교 교재인가였다. 책 크기도 그렇고 표지 느낌도 완전히 대학교재같았다. 거기에 책을 얼핏 보니 로스쿨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자가 로스쿨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변호사시험을 본 과정을 그린 내용이었다. 본인 스스로 블로그에 관련된 내용을 이미 적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약간 손을 봐서 출간을 했다.

책을 읽더보니 저자가 약간 강박관념이 있다고 할 정도로 유머에 대해 시종일관 노력을 한다.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한 노력처럼 보이긴 했다. 워낙 딱딱한 내용일 수 있으니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았다. 변호사 시험을 본다는 것이 어딘지 딱딱하다는 느낌이 좀더 강하다. 이를 유하게 만드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긴 했는데 저자 자신이 다소 유머코드가 강한 듯은 하다. 시도때도 없이 웃기려고 노력한 느낌이 강했다. 무엇보다 좀 강요를 하는 느낌이 있어 그랬다.

또한 변호사를 합격해서 그런지 내용이 전개되면서 각주가 무척 많았다. 굳이 이것까지 각주를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자신이 쓴 글에 대한 명확한 출처를 밝히고 신뢰성을 높이려 한 듯하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변호사 시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더욱 그랬을 수도 있다. 변호사시험이라는 것이 분명히 쉬운 것은 아니다. 아무나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들어가서도 합격하는 것이 꼭 보장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로스쿨에 들어가서 변호사 시험을 치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하다. 꽤 상세하게 로스쿨 과정을 그려냈다. 저자가 중앙대학교 로스쿨에 다녀 그런지 상당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다녔던 대학보다 로스쿨을 통해 변호사 시험을 합격해서 그런지 중앙대 로스쿨에 대한 자부심이 더 많이 느껴졌다. 심지어 셀프로 졸업한 대학을 까면서까지 중앙대 로스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특히나 식당에 대한 사랑이 많이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중앙대 급식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급식은 대부분 맛 없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앙대 급식은 가성비를 포함해서 너무 맛있다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일반 회사를 다니다가 다소 지겨워서 돌파구로 로스쿨을 생각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정의 사회 구현같은 것에 대해서는 부정한다. 그럴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겠지만 자신도 솔직히 그것때문에 택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로스쿨에 합격하기 위한 나름 정보도 함께 알려준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과정을 꽤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데 왜 3학년까지 인가라는 의문도 들었다. 분명히 딴 짓도 하고 그러겠지만 거의 매일같이 공부만 한다. 그것도 상당히 시간에 쫓겨 공부를 한다. 그럴 바에는 일반 대학처럼 4년으로 하면 될 듯한데. 3년으로 해도 합격하는 사람이 1년에  최소 1,000명 이상 나오니 할 말은 없다. 저자가 다닌 중앙대는 상대적으로 젊은 친구들이 많이 다녀서 30대였던 저자가 최고령이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괜히 나도 한 번 로스쿨에 다녀서 공부하고 변호사시험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이 나이에 한다는 것이 좀 많이 늦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확인하니 55세까지 가능한가 보다. 합격자 85% 정도가 35세 이하긴 해도 40대와 50대 합격자도 꽤 있긴 했다. 이제서 굳이 사회 정의 구현은 더욱 생각도 없는 내가 단순히 돈을 벌자고 변호사 시험을 보는 건 좀 아닌 듯하고. 그 공부를 위해 들일 노력에 지금 하는 걸 하면 훨씬 더 돈을 많이 벌 것도 같다.

학기 뿐만 아니라 방학도 중요한 공부시간 인 듯하다. 따로 섹션을 들여 매번 방학에 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걸 보면 말이다. 저자는 6월 모의고사를 본 후에 합격에 대해 자신했다고 하니 다소 맥이 빠지긴하다. 아무래도 모의고사 성적이 변호사시험까지 간다고 하니 그랬던 듯하다. 변호사시험은 하루가 아닌 5일동안이라고 한다. 그러니 체력싸움이 된다. 탈이 나면 안 되기에 다들 식사도 시험기간에는 죽으로 먹는 듯하다. 여러모로 로스쿨 관련해서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시 봐도 대학교제 느낌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로스쿨에 대해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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