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 -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뭔데?
박신영 지음, 린지 그림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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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국에서 기획서나 보고서, 제안서 등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의 저자가 아닐까한다. 쓴 책이 대박나면서 시리즈로 연속해서 냈으니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그럼에도 쓴 책을 읽어 본 적은 없다. 내가 딱히 기획서나 보고서 등을 쓸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번에 처음 읽게 된 책이 정리 방법에 대한 것이니 이건 나도 연관은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획이나 보고서 등을 보여줄 이유가 없다보니 필요성을 못 느꼈으니.

이번 책에서 정리와 관련되어 참 심플하게 알려준다. 저자의 회사인 기획스쿨에서 만든 방법이라고 하는데 약간 마인드 트리와 비슷한 형식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마인드 트리도 워낙 잘 쓰는 사람들이 많아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보기만 하고 아직까지 써 본 적이 없다. 그렇게 볼 때 내가 좀 약한 부분이 핵심만 딱 집어 알려주는거다. 스스로 생각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데 이걸 잘 정리해서 보기 좋게 하는 면은 약하다. 한 마디로 주저리주저리 스타일이다.



이 책에서는 나같은 사람에게 주저리주저리라는 표현을 한다. 내가 참 자주 쓰는 어휘다. 핵심만 딱 꼬집어 글을 쓰지 못하고 늘 주저리주저리 쓴다고 고백한 경우가 많다. 특히나 내가 강의를 오픈할 때 명확히 전달을 잘 못한다는 인상을 스스로 갖는다. 다른 사람들이 한 강의 모집 글을 보면 핵심만 정확히 딱 보여준다. 읽다보면 그렇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쓴 강의 모집 글은 명확히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게 아닐까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되었다.

정리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하라고 알려준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뭐랑 뭐'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랑 뭐야? 이렇게 말이다. 이렇게 명확하게 알려주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머릿속에 쏙 들어올테다. 특히나 책에서 이를 그림으로 설명하라고 알려준다. 글로만 설명하면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를 그림이라 표현한 도식이나 표 등으로 글과 함께 보여주면 이해하기도 쉽다. 실제로 우리는 직관적으로 글보다는 글이 훨씬 더 친숙하고 잘 받아들인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주저리주저리하는 내용을 9가지 방법으로 알려주라고 한다.

악순환 문제제기
긴 글 표 정리
큰 생각 쪼개기
과정 흐름 보여주기
경쟁 우위 설득 비교
공동 핵심 찾기
계층별 피라미드 찾기
길 글 공식 정리
키 이미지 정리

이런 식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정리해서 보여주면 좋다. 단순히 자신에게만 좋은 것이 아닌 내 생각을 보려고 하는 상대방에게도 좋다. 아무리 내 생각을 잘 전달하려 해도 대부분 상대방은 '뭐야?'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 이를 위해서 그림과 표를 이용해서 보여준다면 확실히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한다. 책은 군더더기 없이 해야 할 내용만 정확히 알려준다. 확실히 이런 책을 쓰는 저자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번 책에 나온 내용대로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내가 주최하는 다양한 강의나 모집 공고 등을 할 때 책에 나온 피라미드나 도표나 공식 등을 이용해서 작성한다면 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막상 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나쁘진 않을 듯하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헤맬 수 있지만 시도할만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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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작가 댄 자드라 출판 앵글북스 발매 2015.10.27. 리뷰보기 정통적으로 책이라 하면 글씨로 구성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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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 - 3년 만에 월 2천만 원의 파이프라인을 만든 비밀
박상태(생각실현가)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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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부동산 책이라 지레짐작을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저자를 만난 적이 있다. 정확히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저자가 나에게 만나자고 제안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여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강의를 한다고 하여 내가 강의를 주최해서 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서로 연락은 하지 않고 지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매월 무려 2000만 원이나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단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대체로 내가 강의를 주관한 사람들 중에 안 된 사람은 없다. 심지어 나보다 더 잘 된 사람이 부지기수다. 워낙 인원이 적어 경험치로 내세우긴 힘들어도 10명이 안 되는데 내가 주최한 강의를 한 사람들은 100% 나보다 잘 되었다. 다들 먹고 사는데 지장 없게 세팅을 했다. 그만큼 내가 아무나 주최해서 강의를 하지 않기도 했다만. <마흔 살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 저자도 그 이후로 전혀 연락이 없다 이번에 책이 나왔다고 해서 책을 받았다. 다들 책이 나오면 연락을 해 준다.



좋아해야 할 일이긴 하다. 그동안 성과를 이렇게 책으로 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책으로 자신의 지난 일을 알리는 사실이. 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잊지 않고 보내준다는 사실이. 신기하게도 다들 책이 나올 때만 연락한다는 다소 아니러니한 점은 있지만. 당시 강의 할 때 신축 원룸 건물에 대한 것이었다. 전문 업자는 아니고 펀드매니저를 하면서 이제 막 원룸 1채를 건축했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서 A부터 Z까지 본인이 다 해낸 사실이 대단했다.

그런 덕분에 오히려 초보자의 눈 높이에 맞게 설명을 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 수업 시간에 직접 줄자를 갖고 치수를 재는 시간도 있었는데 그 부분을 다들 재미있어 했다. 당시에도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무엇보다 수업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점이었다. 대부분 강사들이 자신에 대한 것을 전부 공개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자신이 얼마의 돈을 갖고 했는지 부터 대출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까지 전부 솔직히 다 공개했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저자의 블로그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원룸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의를 하면서 시도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부동산 책으로 집어 들었다. 책은 단순히 부동산 책이 아니었다. 자기 계발류였다. 한 개인이 직장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깨닫고 노력하고 실천해서 지금의 상황까지 왔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이 있었을 뿐이다. 부동산은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이지 전부는 아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회사를 다니면서 승진도 빠른 편이고 연봉도 괜찮았다. 펀드매니저였으니 수입도 꽤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게 승승장구를 하는 중에 팀장이 되고보니 오히려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은 팀장 역할이 아니었다. 자신의 팀이 해마다 실적에서 다소 뒤쳐지면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다 자신을 위해 여행을 간 자리에서 미래를 설계하며 다른 길을 모색한다. 부동산 펀드 매니저였기에 그 쪽으로 나름 자신있어 했다.



여기서 다소 다른 점은 무조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저자는 꽤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자녀에게 설명했는데 어느 날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들려줬더니 반응이 시큰둥하다. 이유를 들어보니 늘 그렇게 이야기를 할 뿐 실제로 실천하는 것을 본적이 없기에 아이들도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에 저자는 큰 깨달음을 얻고 아이디어를 이제부터 실천하기로 마음 먹는다. 

생각실현가라는 닉네임은 그래서 탄생했다. 그 후에 목표를 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노력한다. 너무 길면 지칠 수 있고 짧으면 힘들다. 3년이라는 기간동안 노력할 때도 퀀텀으로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월 수입으로 잡는다면 3년 이라는 기간동안 해마다 약 330만 원씩 늘려가지 않는다. 첫 해는 200만 정도로 잡고 두번째 해는 300만 원, 마지막 해에 500만 원으로 잡는다. 실제로 대부분 이런 식으로 증가한다. 일률적으로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계산을 해보니 한 달에 대략 600만 원이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그런 식으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인지를 한 상태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를 하고 어느 정도 되었을 때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생각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 전에 예전에는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이제는 2~3달 정도만 준비하고 조사한 후에 실천한다. 안 되면 때려치면 되니까. 이런 식으로 이 책은 개인이 어떤 식으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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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쉽게 된 듯한 착각이 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인이 노력한 실천이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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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 작게 시작하기

딱히 방송매체를 타지 않고 유명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유튜브가 이런 상황을 가장 확실히 만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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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스템 - 만들자

솔직히 이 책 <더 시스템>이 유명한지 전혀 몰랐다. 원래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제목으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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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 매일 쓴다

워낙 유명한 책에 대해 뭔가 이야기하려면 괜히 다른 말을 하고 싶다. 남들이 이미 어지간한 내용은 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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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 - 경기장 밖에서도 통하는 NBA 슈퍼스타들의 성공 원칙
앨런 스테인 주니어.존 스턴펠드 지음, 엄성수 옮김 / 갤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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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포츠 코치가 많다. 워낙 미디어가 발달한 미국은 코치에 대한 인기와 추앙이 대단한 듯하다. 한국도 분명히 뛰어난 코치가 있을텐데 미국은 자신이 맡은 팀이 승리를 오래 할수록 추앙받는다. 단순히 스포츠 코칭에 대한 부분만 말하지 않고 경영 부분에도 접목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팀 스포츠인 야구, 농구, 미식 축구, 아이스하키와 같은 미국의 4대 스포츠 코치는 부와 명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이뤄내 성과에 대한 책도 많다.

그들이 팀을 관리하고 승리하는 마인드를 심어주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었을 때 많은 회사에서 그들을 부른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 팀을 만들었는지 설명할 뿐만 아니라 주옥같은 명언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자기 계발 관련 책 중에 미국 책을 읽으면 유명한 코치들이 한 이야기를 명언으로 실는 경우가 많다. 하도 많이 여러 책에서 사례로 실어주니 알지도 못하는 코치 이름이 친숙할 정도다. 미식 축구의 빈스 룸바르디같은 경우가 그렇다.



미식 축구는 그저 어쩌다 스포츠 TV에서 스쳐가며 봤을 뿐이라 제대로 된 경기 규칙이나 선수도 모르는데 코치 이름을 알 정도다. 워낙 그가 한 명언이 많은 책에서 회자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팀을 오래도록 승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시킨 코치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미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 시합해야 하는 팀이 많으니 더욱 코치의 역할이 중요한 듯하다. 더구나 프로 스포츠 팀의 스타면 벼락부자라고 할 정도라 그들을 휘어잡고 팀의 일부로 녹아내려면 더욱 그렇다.

이 책 <승리하는 습관>은 농구 코치를 했던 저자가 쓴 책이다. 자신이 만났던 수많은 팀의 코치와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농구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사람들도 전달해준다.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관련 전문가를 만나 책에서 내용을 전달한다. 개인에 대한 이야기, 리더의 이야기, 조직 관리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나는 리더와 조직보다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와 닿았다. 딱히 리더나 조직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첫 소개는 자기인식에 대한 이야기다. 무조건 할 수 있다. 너는 될 수 있다. 노력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은 좋지만 대책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모든 선수가 다 슈퍼스타가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적인 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렇게 볼 때 자신이 자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한계를 알아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에 대한 능력도 모르면서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

농구 선수가 된다. 유명한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없이 될 수가 없다. 단순 노력으로 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농구 스타 중에 지금은 작고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다. 그와 함께 일 할 계기가 있었다. 그는 언제나 시합을 하거나 연습을 하기 전 누구보다 먼저 코트에 와서 연습을 한다. 코비에게 내일 만나자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은 미리 운동을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시합이 없는 비수기였다.



이벤트를 위한 만남이었다. 4시(?) 정도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 시간이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알고보니 4시는 오후가 아닌 새벽이었다. 그 시간에 만나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그 날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코비는 그렇게 연습했다. 연습을 참여했다. 이미 코비는 역사사 가장 위대한 선수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도 그는 슛연습, 드리볼 연습 같은 가장 기본적인 연습을 1시간동안 반복적으로 훈련했다. 누구보다 뛰어난 슛크러치 선수이자 드리볼러인데도 말이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나온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식하니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인식이 명확하지 않으니 설렁하는 경우가 많다. 지루하고 지겨운 그 과정을 거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 자기 인식이란 이처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올바르게 알고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줄이려 노력하는 걸 의미한다. 그 외에도 승리하는 습관을 자리 잡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하려면 고통스럽다.



그 과정을 거쳤을 때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나를 스스로 느낀다. 할수록 더 잘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저절로 자신감이 생긴다. 이런 자신감은 일을 하는데 있어 남들과 다른 기운을 뿜어낸다. 개인에게 이런 점이 중요하다. 리더는 여러 사람을 얼마나 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다들 스스로 알아서 하는 문화를 장착했을 때 리더의 부재가 문제되지 않는다. 승리하는 습과는 계속 이기는 걸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 언제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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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로 갈수록 안 읽힌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 인식이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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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구하기 - 무기력에서

책 제목만 놓고본다면 문제라는 뜻이다. <내 인생 구하기>라는 걸 볼 때 내 인생이 문제 있다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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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라는 적 - 자의식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명제는 너무 확실하다. 어떤 사람도 벗어나기 힘들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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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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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워낙 다방면으로 변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정확히는 의지와 상관없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변화가 장기적이고 정기적으로 고착화 될 것인지, 일시적인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너무 단정적으로 변할 것이라 이야기를 하는데 난 그렇게 보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재택 근무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예전에도 재택 근무를 했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가 업무이고 집안 일인지 구분이 안 되어 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업무를 보는지 여부를 체크 하는 것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카페에 앉을 수 없게 한 후에 이걸 풀자마자 다시 사람들은 카페에 몰려갔다. 1시간만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이 과거부터 오래도록 인에 박힐 정도로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했던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다.



이런 것은 현재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하는 상황이다. 얼마든지 현 상황이 풀린다면 예전으로 난 돌아간다고 본다. 과거처럼 완벽히 되지는 않을지라도 말이다. 이런 분야 중 하나가 강의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면을 피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닫힌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몰려 있을 때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어쩔 수 없이 대면 강의는 거의 대부분 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김미경의 리부트> 저자처럼 대면 강의를 활발하게 하던 사람같은 경우에는 타격이 꽤 컸을리라.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나름 다각화를 해 놨지만 주 활동무대가 오프라인이라 전부 끊겼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간만에 푹 쉴 수 있어 편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직원들의 월급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하게 다가왔다. 이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할 지 본인이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이 책으로 풀어냈다. 그나마 저자는 인지도가 있어 잘 풀어냈다.



그런 인지도 자체도 없는 사람들은 속절없이 허망하게 사업을 접은 경우도 많다. 자영업자 같은 경우도 문을 열고 싶어도 정부에서 규제를 가하니 이를 해결할 방법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뜻하지 않게 배달로 사람들이 더 몰렸다. 배달을 하지 않던 일반 음식점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배달을 시작했을 정도다. 실력만 살아남는다는 말도 한다. 정확히 내가 볼 때는 실력보다는 오히려 마케팅을 잘 하는 업체만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한다. 마케팅도 실력이겠지만.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를 했던 곳은 오히려 잘 안 된듯도 하다.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왔으니 내 실력으로 승부하면 되었다. 이제 대면으로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 않으면 뭔가를 판매하는 게 갈수록 더 어렵다. 갈수록 이런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내 편견일 수 있어도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리부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적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완벽히 변신하라.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세이프티, 의무가 아닌 생존을 걸고 투자하라. 이렇게 총 4가지로 변해야한다고 알려준다. 이 책이 7월에 나왔다. 이미 반년이 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1년이 되었다. 책에서 주장한대로 우리 사회는 변한 사람이 살아남았는지가 중요할 듯하다. 실제로 줌을 이용한 회의와 강의 등이 활성화 되었다. 대면이 안 되니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신하고 있다.



스스로 독립된 개인으로 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생존의 존건이었다. 세이프티는 일견 맞기는 한데 아직은 다소 내가 볼 때는 멀어보인다. 물론 이제 어디를 가나 마스크를 써야 하고 항상 청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책에서 이야기한 정도는 아직 아닌듯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꽤 뒤늦게 읽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고 책도 많이 펴냈는데 김미경 책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다.

확실히 김미경 강의의 가장 장점처럼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킨다. 책에 나온 추격자라는 표현이 좋았다. 나도 52주 독서 온라인 모임을 하면 뒤늦게 신청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시작하고 나서 2~3주 지나서 묻는 것인데 1년 과정이라 늦지 않았다고 말은 한다. 그보다는 책에서 나온 것처럼 지금 참여하셔서 추격하시면 됩니다. 이런 표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사고였다. 다만 책에서 엄살이 좀 심하다는 생각도 했다. 알기로는 본인 건물도 있는 걸로 안다.



그런데도 돈이 없어 먹고 살 수 없다고 하는 건 과장이 아닐까했다.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가 어려워지고 직원과 계속 함께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표현은 맞겠지만. 코로나가 터진 후에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책이니 저자가 엄청나게 많은 걸 조사하고 공부한 후에 펴 냈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자기계발 식으로 알려주니 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고 사랑받은 이유같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언제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야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 반복은 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우리 모두 리부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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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 회사에 영혼 갈아넣다 번아웃 맞은 모든 삼십대를 위해
재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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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서른 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만 놓고 착각을 했다. 그저 그 나이대가 되어 다소 무기력해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측면은 맞는데 범위가 좀 한정적이었다. 여성의 관점에서만 철저하게 써진 내용이었다. 워낙 책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은 내 잘못이기는 했지만 첫 인상때문에 초반에 다소 불편했다. 나는 분명히 어렵게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위안을 주고, 할 수 있다는 독려하는 내용으로 생각했다.

이걸 여성으로만 한정하니 읽기가 힘들었다. 다시 인상을 변화시켜 여성만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걸 인지한 후부터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서른 다섯보다는 30대 여성 직장인이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직장을 다닌지 대략 10년 차가 된 여성일 듯하다. 힘든 신입 시기를 지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있다.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점차적으로 뭔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다. 가정과 회사를 양립해서 하는것도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다소 배부른 소리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많은 30대 여성이 그런 것은 또 아니다. 힘들고 어렵게 헤쳐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며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근하기 싫어졌다는 표현 자체가 책에서는 월요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무척이나 회사다니는 것이 즐거웠고 오히려 월요일이 왔으면 했단다. 다국적 회사의 팀장까지 되면서 무척이나 성공을 향하는 길목에 탄탄히 갔다. 그때에 회사를 다니는 것에 대한 의문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 과감히 회사를 때려치고 프리랜서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때보다 소득은 다소 적지만 더 보람차고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의미있는 삶을 살아간다고 말한다. 책에는 다국적 의약 회사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책 뒷면을 볼 때 한국 화이자제약인 듯하다. 자부심이 무척이나 강한지 책 내용 내내 해당 회사를 다닐 때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나온다. 회사를 다닌 사람들에게 예를 들고 자기 사례로 보여주기 위해 반복적으로 말하는 듯했다.

그럼에도 너무 반복적으로 그 당시의 이야기를 하니 다소 이상하게 나중에는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쓰지도 못한다. 회사라는 곳을 저자처럼 그렇게 오래 다니고 승진을 거듭하고 윗자리까지 올라간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나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그런 내용에 대해 다소 공감은 덜하게 된다. 책에 나온 사내 정치 문제도 나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저자가 말한 회사를 나온 다음 삶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면에서 공감을 했다.

저자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있는 입장이라 그렇다. 사람은 확실히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뭔가를 판단하고 인식하게 된다. 여성의 관점에서 뭔가를 알려주는 책이나 글을 읽으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인식하지 못했던 걸 깨달으며 그런 점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면서 덕분에 알게 되어 스스로 조심하거나 고치려 노력한 경우도 꽤 있었다. 철저하게 여성 관점에서 내용이 이어지다보니 그걸 꼭 여성의 관점에서만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부분은 여성이 아닌 그저 사람의 관점에서 남녀가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여성이라고 하니 내가 남자라 그런지 살짝 반항적인 생각도 들었다. 분명히 여성의 사회에서 일을 하려면 여러 면에서 힘들고 어렵다. 과거에 비해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갈 길은 멀다. 무엇보다 사회적인 제도와 분위기는 그다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나 아이 육아와 관련되어 더욱 그렇다. 분명히 남편도 과거와 달리 육아와 가정 생활에 참여를 하지만 마지막에는 결국에 아내의 몫이 된다.

이럴 때 사회에서 여전히 인식 자체가 그러니 쉽지는 않다. 이런 부분은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 유럽처럼 시스템을 통해 변화하게 만드는 것도 좋다고 본다. 아직까지 한국은 유교사상이 결부되어 좀 더 그런 점에서 보수적인 것은 있다. 차츰 좋아지고 있지만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더 점프하기 위해 남은 과제라고 난 생각한다. 저자는 원더우먼 프로젝트와 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에게 좀 더 갈 길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이 책도 결국에는 가장 중추적이고 혼란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인 30대 여성에게 그동안 했던 코칭을 근거로 책을 쓴 듯하다. 불안정한 여성에게 힘을 주고 회사와 가정에서 고민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극복하는 코칭을 해주는 듯하다. 그렇게 볼 때 책 제목을 차라리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라는 식으로 하는게 책 내용과 더 부합될 듯하다. 그나저나 저자가 지금까지 쓴 모든 책이 1쇄가 다 팔린 적이 없다고 한다. 이번 책은 무조건 1쇄 이상 팔리기 응원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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