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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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명제는 너무 확실하다. 어떤 사람도 벗어나기 힘들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자기 확신이 강하다. 가끔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사람을 만난다. 그럴 때 가끔 부담될 때가 있다. 좋게 표현하면 아우라가 막 표출된다. 내가 성공한 사람이라는 아우라다. 또는 카리스마라고 해도 좋다. 사회에서 볼 때 성공했다는 아니다. 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을 만난 적은 몇 번 없다. 주변에서 성공했다 정도인 사람들이다.


이런 아우라를 마구 표출하는 사람은 엄청난 자의식을 갖고 있을 때가 있다. 함께 대화를 하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럽다. 대놓고 자신이 잘 났다는 이야기를 하진 않지만. 그런 부분은 나랑 이야기를 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그 자의식은 부담이 된다. 한 번 만난 후에는 또 만나고 싶지는 않다. 성공한 사람의 마인드는 훌륭한지 몰라도 계속 만나기는 부담이 된다. 어떻게보면 자기의 써클 안으로 끌어온다. 내가 이렇게 성공했단 말이야하면서.


물론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다소 불안정한 자아가 하는 일이 있어 성공하고 승승장구하며 자가발전을 한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어느 것도 할 수 없다. 그런 과정을 거쳐 성공하니 에고가 강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에고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이를 의식하고 조절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다. 본인이 깨닫지 못해도 주변에서는 꺼려하고 기피한다.


성공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도 그저 한 인간일뿐이다. 겸손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는 이유다. 지나친 자의식으로 발전하면 자신이 최고라는 자신감을 넘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다. 뒤늦게 깨닫고 후회해도 상황은 끝인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에고는 모든 것을 시작하는 출발점이지만 종결시키는 마지막일 수 있다. <에고라는 적>은 그런 걸 이야기하는 책이다. 엄청난 에고로 살아왔떤 저자가 어느 날 깨닫고 쓴 책이다.


큰 성공을 거둔 후 - 그것도 어린 나이에 - 나락으로 떨어지며 깨달은 걸 근거로 썼다. 에고가 분명히 나쁜 것은 아니다. 책에서는 단순화 시키기 위해 에고를 나를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이라고 한다. 또는 그 어떤 것이나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걸 에고라고 표현한다. 어떻게 보면 욕심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 남들에게 강요하는 믿음 말이다.

동전의 양면이다. 에고는 성공의 밑바탕이자 추동력이다. 에고가 너무 심해지면 파멸의 원동력이다. 분명히 성공하는 과정에서는 에고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성공한 후에는 에고를 다스르지 않으면 더 큰 실패자가 된다. 에고가 강한 사람은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늘 자신감이 넘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따르는 추종자도 많이 생긴다. 자가 발전과 자기 강화를 통해 더더욱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 걸 본인은 모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그러한 카리스마에 더 열광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여러 중요 위인이라 불리는 사람을 보여주는데 그들보다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을지라도 더 만족한 삶을 산 사람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 중요한 일을 할 것인가로 표현한다. 처음에는 중요한 일을 한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중요하다. 점점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성공하며 상승한다. 일정 성공을 한 후에는 이제부터 중요한 일이 아닌 사람이 된다.


점점 중요한 사람이 되려하니 한동안은 더욱 빛난다. 무엇보다 내가 전면에 나서니 그렇다. 주변 사람들은 더욱 몰려들고 나는 더욱 빛나지만 이를 즐길 때 끝은 파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인생을 살면서 어떤 것을 이뤄내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에 더 초점을 맞춘다.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정의를 내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에고가 강화되고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뛰어 넘는다. 어느 순간부터 나 이외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될 때 무엇보다 배움을 멈춘다. 이전까지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공부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독려한다.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한동안 그렇게 해도 무리 없겠지만 점차적으로 어딘가 깨진  항아리처럼 되어 버린다. 한 때 그를 이끌었던 열정이 양면의 날이 된다. 재미있게도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똑같이 열정은 뛰어나다. 열정은 언제나 매력적이고 무모하며 믿음의 영역이 되어버린다.


자아가 건강하고 확실한 사람은 주변의 인정이 아닌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더 집중한다. 나라는 사람이 전면에 들어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자의식 세계로 빠져버린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이런 걸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아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속성을 갖고 있다. 나를 성공시키기도 하지만 절정의 순간에 파멸시키기도 한다. 성공할수록 자아는 커지고 자의식은 더욱 밖으로 표출된다. 자신을 믿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 부분을 늘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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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의 CEO입니다 - 꿈을 잃은 직장인에게 길을 보여주는 행복 안내서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북아지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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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야기한다. 직원처럼 생각하지 말고 사장처럼 생각하라고. 이런 이야기는 귀에 인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듣는다. 한편으로는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 사장처럼 생각하기는 힘들다.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익히고 적응하는데 모든 시간을 다 써야 하기에 사장처럼 생각하기는 힘들다. 어느 정도 년차가 쌓인 후에는 서서히 하는 일이 익숙해진다. 그렇다고 쉽다는 것은 아니다. 늘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나름 회사생활에 적응하며 딱히 어려움없이 지내면서 직급이 올라간다. 솔직히 더 열심히 한다고 승진이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이럼에도 사장처럼 일하라고 하는 것이 과여 유효할까. 난 그렇다고 본다. 회사 사람으로 오랫동안 머물며 일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회사를 나올 수 있다. 이럴 때 대기업과 중견 기업 등에 근무하면 상황은 다르다.


작은 기업에서는 일당백으로 이것 저것 다하며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훈련이 저절로 쌓인다. 대기업에서는 특정분야에 특화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에서 나왔을 때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저 회사일을 시키는대로 한 사람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많이 제약받는다. 사장처럼 일을 바라보고 했던 사람은 그나마 바라보는 시야와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 하게 된다. 언제까지 회사에 있을 것이란 보장도 없으니 이런 자세는 중요하다.


사장처럼 한다는 것은 결코 회사에서 사장을 목표로 살아간다는 것이 아니다. 보는 시선을 더 넓히며 자신을 키우기 위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다.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회사에 너무 적응을 잘하면 오히려 사회생활이 힘들다. 회사는 자아를 실현하는 곳이 아니다. 생존은 내 몫이다. 회사에서 해주는 방패가 아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생존을 위해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살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인 <나는 내 인생의 CEO입니다>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라는 책이다. 단순히 자기 계발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회사에서 살아남아야 할 방법에 대해서도 말한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첫 직장에서 만난 사수가 인상깊었던 듯하다. 한 두번도 아니고 상당히 자주 그 고참에 대해 설명한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그 선배에게 배웠지만 많은 걸을 깨닫고 노력한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고생을 시킨 선배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고 말한다. 아쉽게도 선배는 1년 만에 사망했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더욱 인상깊게 머릿속에 남아 있던 것이 아닐까도 한다. 저자가 자주 이야기하는 개념은 상사에게 수시로 이야기하라는 점이다. 본인 혼자 끙끙 싸맨다고 하여 달라 질 것은 없다. 오히려 상사에게 일 못한다는 인상만 남을 뿐이다. 내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보고하고 싶어한다.


상사 입장은 다르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완벽 자체가 없다. 심지어 보고 날짜가 되었는데도 상사 입장에서 불충분하다면 오히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직원일 뿐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일이 진행될 때마다 보고 하는 것이 차라리 좋다. 조금밖에 하지 못했다고 움추려 들어 보고를 미루는 것보다 차라리 매를 먼저 맞는다는 생각으로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다. 그런 시간이 쌓여 오히려 신뢰가 생긴다.


한 마디로 상사가 궁금한 상황에 대해 질문하게 만들기 전에 미리 이야기를 한다. 상사가 질문한다는 것이 오히려 나쁘다. 궁금하니 물어보고 질문했을 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하면 더 캐묻게 마련이다. 부족하더라도 미리 이야기를 하면 상사는 그걸 감안해서 듣고 기다려 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독자에게 해 주고 있다. 딱히 새롭거나 신선한 내용이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익숙하지만 알아야 할 내용이다.


총 rule75를 갖고 간단한 문구와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나씩 전부 실천하고 지키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다. 이런 책을 몇 권 읽다보면 크게 와 닿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가끔씩 읽어주며 잊었던 걸 다시 되새김질 하는 것이 좋다. 기본은 늘 지겹고 익숙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는데서 차이를 만드니 말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새로운 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은 늘 반복이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26930063

고수의 질문법 -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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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증명하라 - 골드칼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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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학 - 120%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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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공부 - 자기를 돌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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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늘 관심이 있다. 학교 때 공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저 학교에서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이었다. 집에 와서는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 라디오를 듣거나 다른 짓을 했다. 생각해보면 학생 때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부라는 걸 해 본적이 없다. 정직하게도 하지 않으니 점수도 안 나왔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었다. 20대 까지도 딱히 공부라는 걸 치중하진 않았다. 다양한 걸 배웠기에 그걸 공부로 볼 수도 있긴 했지만.


남들이 볼 때 공부라는 형식에 어울리는 건 30대 들어서였다. 그마저도 대부분 책이라는 매개물을 통해서였다. 그때부터 제대로 된 공부라는 걸 했다고 할 수 있다. 남들보다 공부를 더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책을 읽기도 했다. 공부라는 측면보다는 앎이라는 측면에서 궁금했다. 모르는 걸 끊임없이 읽었다. 탐구했다는 표현은 좀 과한 듯하고 그저 관련 분야 책을 읽었다. 모르는 걸 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어제까지 전혀 몰랐던 내용을 독서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다. 제대로 된 제도권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흔히 말하는 어떤 분야든지 사파에 속한다. 선생이나 교수에게 체계적으로 하나씩 배우고 질의응답으로 만든 지식이 아니라 늘 이에 대한 자격지심도 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늘 넘어갔다. 다행히도 이런 부분은 전부 책으로 해결했다. 다른 책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했기에 하나씩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방법도 궁금해졌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관심이 갔다. 꽤 많은 책을 읽었다. 공부에 대한 책도 상당히 많이 읽었다.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난 책을 통해 모든 공부를 하게 될 듯하다. 대학을 들어가 배우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효율성면에서 책을 능가하긴 힘들듯하다. 이 책 <공부공부>는 그렇게 자기계발적인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리라 생각하며 읽었지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자는 자기계발에 대해 싫어한다.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뉘앙스를 팍팍 풍겼다. 재미있게도 정작 이 책은 난 자기계발로 읽었다. 분명히 자기계발적인 형식 책은 아니지만 이 책에 대한 카테고리를 난 자기계발로 놓는다. 이 책은 사회쪽도 아니고 말이다. 공부한다는 건 자신에 대한 탐구와도 맞닿아 있고 지적 호기심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이걸 자기계발이라고 하지 않으면 어떤 분야로 넣어야 할 지 모르겠다.

저자는 자기계발에 대해 다소 무책임하고 뜬구름 잡는 식이기에 폄하한다. 난 그 부분을 부정하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에 부정하긴 힘들다고 본다. 책 이야기로 넘어가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오래했는데 그만큼 이 책도 자기계발 요소가 가득하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었고,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는 내 관점에서는 그렇다. 물론, 책은 현재 제도적으로 공부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다.


특히나 이 책은 성인이 되어 하는 공부보다는 제도권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문제제기를 한다. 제도권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아마도 현직에서 공부와 관련된 강의나 가르치는 일을 하는 듯하다. 아쉬운것은 이에 대한 대안은 딱히 없다. 그저 현 상황에 대한 진단만 한다. 그 부분은 저자가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대안을 제시했어야 ㅎ 하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난 자기계발로 읽었다.


책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긴 개념은 내 입장에서 '숨의 길이'다. 제주 해녀들이 처음에 하는 것이 각자 숨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라 안다. 어줍잖게 무리를 하다 바닷속에서 죽을 수 있기에 각자 어느 정도 숨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것은 누구와 경쟁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는 5분을 참고 누구는 2분을 참으니 5분을 참기 위해 노력한다는 관점이 아니다. 이건 위험하다. 바닷속에서 잘못하면 숨을 못 쉬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숨의 길이를 확실히 알고 그 안에서 일하면 절대로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무엇이든지 할수록 는다고 하니 숨의 길이도 계속 하다보면 어느 정도 늘어나지 않을까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능력을 알고 그 안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 특히 자기계발서 - 이런 점을 무시하고 너무 몰아부친다. 공부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각자 갖고 있는 재능이 있다. 영어로 재능을 'Gifted'라고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선물이다. 받은 선물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발전도 가능하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해야 이를 알기위해 추구한다. 모르면서 아는 체 할 때 큰 일이 생긴다. 이런 사람들로 인해 미리 사전에 방지할 수 있던 걸 못 막으니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모른다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 자체가 진정한 앎의 자세다. 모르니 알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모른다고 했으니 알도록 노력하는 것이 다음 단계다. 이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즉각적인 걸 위해 공부한다. 


진정한 공부는 당장 써 먹기는 힘들고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에는 피와 살이 된다. 다들 취직을 하거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에 매달린다. 나이를 먹어 공부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정작 좀 더 시간이 지나 내 주변에 뒤늦게 공부하러 난리다. 그 공부가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와는 다소 결이 다르긴 하지만. 그런 면에서 때가 되면 스스로 공부하게 마련이다. 바로 그 때가 진정한 앎의 세계로 가게 마련아닐까. 어차피 그 앎은 각자 몫인걸. 선물이니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 계발을 위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자 숨의 길이만 알아도 엄청나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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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의 배신 - 그래도 성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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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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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힘 - 사이토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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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할 것인가 -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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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다니엘 핑크는 유명하다. 저자의 명성만으로 책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전작을 읽었을 때 괜찮았다면 어지간해서 그 다음 책도 나쁠 확률은 적다. 이번 책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영어로 When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소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막상 책을 읽으니 그렇지 않았다.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최근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갈수록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다. 그 중에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지리멸렬하는 경우도 많다. 진입시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힘든 경우를 많이 본다. 진입시점만 제대로 해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 있어 생각지도 못한 이득을 본다. 그렇지 않다면 실패할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게 마련이다.


투자에서 상승장에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실력이 중요하지 않다. 그가 실행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실력과 무관하게 노력해도 수익을 내기 힘들다. 이런 것들은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과는 무방하다. 아쉽게도 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노력으로 비슷하게 진입할 수는 있다. 진입 시점만으로도 실력과 상관없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다. 갈수록 싸이클을 좀 더 치중하는 사람이 되어 간다.


이 책인 <언제 할 것인가>에서도 나온다. 호황기일 때 취직 한 사람과 불황기일 때 취직한 사람의 평균 연봉이 다르다는 점이. 게다가 그들이 그 후에 좀 더 좋은 회사에 근무할 확률도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이 부분은 실력도 분명히 중요하다. 엄청난 실력으로 어떤 상황이 와도 일 할 곳이 널려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문제로 보인다. 꼭 그렇지도 않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이 있어도 회사에서 상황이 안 좋으면 뽑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거나 그보다 한 단계 낮은 회사로 취직해야 한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겠지만 신입이 아닌 경력직이 되어버리니 또 다른 문제가 대두하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내 의지나 상황과 상관없이 그저 내가 졸업해서 회사를 취직할 때의 상황에 따라 알게 모르게 내 인생에 결정된다고 하니 믿기 어려울 수 있다. 이미 이 부분은 꽤 많은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으니 아쉽겠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책에 이런 내용도 나온다. 아침형 인간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이다. 가끔 주기적으로 아침형 인간에 대한 열풍이 분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어릴 때는 아침형 인간이다. 사춘기에서 젊을 때는 야간형 인간이 된다. 나이를 먹으며 다시 아침형 인간이 된다. 여기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다르다. 아침형 인간은 오전에 더 일을 잘한다. 야간형 인간은 오히려 아침에 제대로 일을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려니 힘들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나도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거기에 누구나 항상 좋은 일이 있을 수는 없다. 대부분 하다보면 바닥을 치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 참고 기다리면 또 다시 치고 올라간다. 이런 상황과 리듬을 알게 되면 그에 맞춰 행동하면 된다. 이 부분이 내가 말하는 싸이클이다. 어떤 것이든 싸이클이 존재한다. 모든 것들이 동일하게 싸이클이 같지 않다.


각 분야에 따라 싸이클이 다르다. 어떤 분야도 싸이클이 정점에 머물거나 저점에 머물지 않는다. 정점은 저점이 되고 저점은 정점이 된다. 이건 우리 인생도 똑같다. 이걸 유념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좀 더 유연하고 현명하게 하지 않을까 한다. 무엇이든지 끝으로 마지막이 중요하다. 우리는 다소 정체되어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없던 힘도 낸다. 더구나 포기하려고 해도 이제 곧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 끝까지 완주하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되어 스스로 타임을 정해놓고 일을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하게 된다. 남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해피엔딩이 좋다. 우리는 좋은 말을 나중에 더 듣고 싶어하지만 사람들은 나쁜 말을 나중에 한다. 무엇이든지 해피엔딩이 좋다. 좀 고생하고 힘들어도 마지막이 좋으면 그 앞에 있었던 모든 고통은 전부 잊어지고 마지막만 기억한다. 이처럼 이야기할 때도 안 좋은 이야기를 먼저 하고 좋은 이야기를 나중에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우리는 '어떻게'와 '무엇을'에 많이 집중을 한다. 이 책은 그보다 '언제'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언제 하더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작 '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사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니 우리는 늘 이 부분을 소홀히 여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시작할 때와 빠질 때를 아는 사람이다. 그것만 제대로 해도 손해 보지도 않고 욕먹지도 않는다. 이제부터 타이밍을 더 신경써야겠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난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마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제는 타이밍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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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 방아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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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이야기 -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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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재 발견 - 의식있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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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의 비용 - 막말 사회에 더 빛나는 정중함의 힘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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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인재상도 달라진다. 그에 따라 리더십도 달라졌다. 과거에 멋지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지금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많다. 카리스마 같은 경우가 그렇다. 카리스마가 한 때는 각광을 받을 때가 있었다. 무엇이든지 주도하고 남들에게 강력한 압력을 가한다. 리더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일이 잘 추진되었다. 과거 리더들이 현재에 와서 상당히 곤란함을 겪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시대에 머물고 있다.


자신이 성공했던 패턴을 아직도 고집한다. 시대가 변화하며 예전과 달라졌다는 걸 보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다. 그 무엇보다 스스로 성공한 경험이 있다. 너는 못 해 봤을지 몰라도 난 해 봤다. 그것도 이걸로 성공했다. 감히 내 앞에서 다른 소리를 하지 마라. 이런 생각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다. 최근 벌어지는 충돌은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충돌이다. 패러다임이 변하며 예전 것은 소용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런 것과 관련되어 무례함에 대해 이 책은 말한다. <무례함의 비용>은 제목만 보면 누구나 다 지키는 것 같다. 무례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입장이다. 타인이 볼 때 내가 무례할 수 있다. 나 자신이 그걸 모른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특성은 사회 지도층일수록 심하다. 자신의 성공을 자랑스러워하며 무례함이라 여기지 않는다. 이 정도는 당연한 요구이며 자신감이라 믿는다.


늘 문제는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이다. 내가 볼 때 아무리 선하고 훌륭한 일이라도 상대방이 볼 때 불쾌하고 기분 나쁘다면 그건 잘 못 된거다. 이런 상황에서 무례함은 상대적일 수 있다. 상대적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건 아니다. 내가 볼 때와 다른 사람이 볼 때 다르다는거다. 스스로 무례하다는 걸 모르니 그렇게 행동하는거다. 본인 스스로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건 병이다. 치유 불가능한 병이다.


무례함은 또한 내부 조직의 단합을 깎아 먹는다. 누군가 무례하게 대한다면 사람들은 그런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그가 동료라면 왕따를 당한다. 그가 상사라면 겉으로만 존중한다. 그를 피하고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직은 점점 와해된다. 조직을 와해 시키는 당사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그저 멍하니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타인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자신이 고참이거나 상사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과거에는 이런 모습에 있어 친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친근감의 표시일 수 있었다. 이제는 그런 행동이 친근감의 표시가 아닌 기분 나쁜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다. 아무리 나보다 어리고 부하라 하더라도 존중하고 표현을 가려 해야한다. 당장 자신의 역할이 잘 이어지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따르는 사람은 없게된다.


책에는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가 나온다. 올릭픽 경기에 출전할 때 스타로 가득한 NBA 농구 스타 중에서도 마이클 조던은 킹 오브 킹이었다. 누구도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지 못했다. 코치라 하더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 마이클이 코치에게 와서 공 좀 던지라고 한다. 연습을 위해 그럴 수 있다. 마이클 조던은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중하게 연습을 위해 공을 던져달라고 부탁한다. 연습이 끝난 후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런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은 성공할 수록 자신에게 주워진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자신 같은 유명한 선수를 위해 코치가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마이클 조던은 그러지 않았다. 이 밖에 아주 사소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이 훌륭하게 되기란 힘들다.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잘 났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의  사람에게 등 돌림을 당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일의 잘함과 상관없이 인간에 대한 예의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은 결국 그 본성이 들통나게 마련이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이런 것이 부족해도 상관없었다. 우선 먹고 사는 데 집중했어야 했다. 이젠 그런 시대가 아니다. 차라리 돈을 적게 벌고 말겠다는 시대다. 예의가 없는 사람과 굳이 같이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사회에서 도태된다.


조직에서 무례한 사람 한 명으로 인해 분위기가 싸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런 사람은 점점 기피대상이 된다. 이 책 내용은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굳이 책으로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예의바른 행동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도 된다. 또는 어떤 것이 예의바른 것인지 잘 모르거나. 갈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좋은 세상으로 발전한다. 예의바르지 못하면 포기하라. 성공을.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길게 쓸 필요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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