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존중받지 못한 내 마음을 위한 심리학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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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에 철학이나 종교가 하는 일을 최근에는 심리학이 대신하는 듯하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은 나란 누구인가. 나는 왜 이 세상에 생겼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것들을 철학에서 물고 늘어지며 인류를 더 풍요롭게 만들었다. 종교는 규율이나 위로를 줬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학과 다소 결부되며 심리학으로 발전했다고 본다. 지금은 과학의 시대니 말이다. 심리학 책을 읽으면 그런 면에서 재미있다.


우리는 세상에 나왔지만 참 불안전한 존재다. 언제나 모든 것이 발가벗겨져 오롯이 나만 남았을 때 사람들은 몸둘바를 모른다. 늘 무엇인가에 의지하여 나란 사람을 세상에 보여주려 한다. 대표적인 것이 직업이나 회사다. 분명히 나를 대표하는 것 중에 하나지만 내 모든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다음으로 자본주의가 되며 돈이다. 직업이나 회사는 과거부터 내려오던 신분제를 표현한다면 돈은 이제 나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것을 전부 제거했을 때도 남아 있는 내가 진짜 나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에서는 이를 '실제 나'와 '진정한 나'로 구분한다. 실제 나는 주변 기대와 외적 압력이나 지금까지 살아오며 형성된 자신의 모습이다. 진정한 나는 이런 것과 전혀 상관없이 정말로 나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실제 나는 자주 만나고 알아도 진정한 나를 만나기도 힘들고 만나려고 하지도 않는다. 고통스러운 작업이고 마주치고 싶지 불편한 진실에 맞닿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힘들지라도 내면의 나인 '진정한 나'를 만났을 때 인생은 오롯이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실제 나'와 '진정한 나'는 둘 다 중요하다. 싫어도 늘 마주치는 것이 실제 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나를 만나길 미루다보니 나중에 당황하고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때라는 것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오는대로 살아가는 것도 좋다. 이왕이면 좀 더 빨리 그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 훨씬 더 인생을 흥미롭고 제대로 살아가는 바탕이 된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나란 존재에 대해 스스로 최면을 걸고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아주 나약한 존재로 인식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은 내 일부 중 하나다. 얼마전 나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꽤 호불호가 있었다. 위로를 받기도 했고, 그거 밖에 안되냐는 이야기도 들었다. 기본적으로 난 그 감정을 솔직하게 공개한 것이 용기있는 행동으로 본다. 용기가 없다면 그걸 공개하지 못한다. 감추려 들고 허세를 오히려 사람들에게 보이려한다.

자신의 감정과 자신에 대해 스스로 자신있기에 하는 행동으로 난 판단한다. 남의 감정이나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지적하는 것이 아닌 내가 갖고 있는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그걸로 끝이다. 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또 다시 내 길을 걸어간다. 그 와중에서 그걸 꽁꽁 감싸안고 있는 것보다 시원하게 털어놓고 다시 걸어가는 걸 택했다. 이건 멘탈이 약한 것이 아닌 오히려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특히나 이런 걸 밝히는 것에 대해 터부시하는 것도 분명히 있다.


자신에 대해 스스로 자신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 본다. 어차피 인생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속되고 싫어도 하루를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자꾸 미련하게 과거에 집착하고 아쉬워하기보단 훌훌털고 다시 가던 길을 걷는 것이 좋다. 우리는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낀다. 행복은 거창하게 대단한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거리에서 나온 음악을 듣고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소소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불행하다. 행복은 그렇게 늘 우리 주변에 가까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난 될 수 있는 한 감정에 솔직하려 노력한다.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끙끙 감싸안고 있기보단 흘려버린다. 너무 거창한 자아실현이나 성공에만 함몰되면 행복을 느끼기 힘들다.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다 순간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신나면 그게 행복한 것이다. 그런 것들이 쌓이며 우리는 훨씬 더 풍요롭고 만족한 인생을 살아간다. 이 책에 '작업기억'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내 이야기였다. 여러가지를 함께 하는 편이다. 뭐 하다보니 그리 되었다.


컴퓨터 메모리가 크면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처럼 작업기억은 복잡한 과제를 잘 해는데 이는 글쓰기를 통해 형성된다고도 볼 수 있다. 언제나 감정을 글로 풀며 해소한다. 이를 통해 메모리용량이 늘어난다. 쓸데없는 생각은 중단하고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내가 그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그런 편에 가깝다. 끝으로 난 공감능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좀 더 강한 것은 맞다. 누가 아프다고 이를 격하게 표현하진 않는다. 대부분 차분하게 행동한다.


간혹, 이런 걸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다. 저렇게 상대방에게 위로가 되는 표현을 잘하는지 말이다. 내가 아프지 않으니 이를 제대로 공감하긴 힘들다. 공감은 좋지만 상대방이 원치않는 공감은 자제해야 한다. 이게 바로 인간이 사회적동물이라 어려운 이유다. 나 자신은 스스로 찾고 진정한 나를 발견해서 살아갈 수 있는데 우리는 남들과 함께 공존하는 존재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나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일은 타인에게서 발생한다.


행복도 불행도, 슬픔도 기쁨도 그렇게 타인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좀 더 나를 사랑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 나를 사랑해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훨씬 더 자립적으로 덜 상처받고 살아갈 수 있다. 이를 자존감이라 할 수도 있다. 진정한 나를 보여주려는 나와 실제 나를 보려는 사람의 차이도 있다. 사람들은 진정한 나보다 실제 나를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 간극은 스스로 알아서 내가 할 문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는 여러모로 생각하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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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 일과 인간관계를 내 편으로 만드는 85가지 심리 기술
우리창 편저, 정세경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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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좋아한다. 그런 이유로 꽤 많은 심리학 관련 책을 읽었다. 파생된 뇌과학이나 행동경제학 등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는다. 정확하게는 행동경제학을 알게 되어 책을 읽었다. 알고보니 이게 심리학에서 출발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커너먼이 심리학 교수였다. 이 사실이 다소 놀랍고 신기했다. 그 이후로 심리학 책을 다수 읽게 되었고 최근에는 뇌에 대한 탐구와 함께 뇌과학쪽으로 발전했다.


fMRI라는 인간의 뇌를 탐구할 수 있는 기계와 더불어 뇌과학이 발전했다. 특정 상황에서 뇌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쪽 분야가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돈이 되는지 여부는 몰라도 도전하는 것도 좋을 듯도 하다. 그렇게 관심있게 심리학 책을 많이 읽었다. 어지간한 내용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모르는 내용이 극히 드물다고 할 정도로 관련 연구와 사례는 이미 익숙하다.


당연히 이걸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내 삶에 적용하고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아주 자신있다. 전혀 아니다. 개뿔이라는 표현을 할만큼 자신있다. 아는 것과 실천은 완전히 다르다. 심지어 그렇게 많이 읽은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도 책 읽을때나 알고 있는 것이지 전혀 기억나지도 않는다. 워낙 여러 책을 읽었기에 다시 책을 읽다보면 이 내용을 알고 있다는 정도다. <매일 심리학 공부>그 그렇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이미 알고 있다.


단 하나도 처음 접하는 사례와 연구는 전혀 없었다. 그 덕분에 다소 내 입장에서는 살짝 지루하긴 했다. 모르는 내용을 접하는 재미는 없었고 알고 있는 내용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정도였다. 책 제목처럼 매일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책이다. 심리에 대해 복잡하고 어렵고 설명하지 않는다.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게 할 말만 한다는 느낌이다. 어려운 이야기하지 않고 담백하게 하나의 주제를 갖고 풀어내는 책이다. 덕분에 읽기에 어렵지 않다.

심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본인 스스로 힘들어하는 것도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내부에서 비롯된다. 이런 것들을 치유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외부에서 하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무리다. 내부에서 벌어진 마음의 변화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꼭 그렇기 위해 심리관련 책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알고 있다고 해서 상황이 변하는 것은 없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마음을 갖고 있고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 원인이 분명히 있다. 이를 모르고 대부분 사람들은 현재에만 집중하며 힘들어한다. 지금 화를 내는 것이 정말로 지금 내 눈 앞에서 벌어진 현상때문이지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엉뚱한 곳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현재 벌어진 사건을 기회로 풀어버리는 경우도 참 많다.


이밖에 인간은 군집생활을 한다. 이로 인한 여러 갈등이 생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쫓아하고 따라하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 이 모든 것을 심리적으로 최소한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다. 또는 멍청한 내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멍청한 행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반복해서 되풀이한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면서 하는 것은 똑같은 행동이라도 다르다. 그렇기에 심리학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은 솔직히 워낙 단편식으로 짧게 짧게 나눠져 있어 책 전체를 관통해서 연결되는 내용은 없다. 그러다보니 특정 부분만 발췌하기도 뭐하다. 아무 페이지나 들쳐서 제목이 마음에 들면 읽어도 된다. 딱히 이것이다하는 것도 없지만 이건 별로다하는 것도 없다. 그만큼 심리학 책을 평소에 읽지 못한 사람에게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좀 더 깊이있고 디테일한 책도 함께 읽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뚝뚝 끊어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도 된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59082726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행동경제학 역사


http://blog.naver.com/ljb1202/220655473501

승자의 뇌 - 달성 가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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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미래 -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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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적 동물 - 사회심리학에 관한 모든 것
엘리어트 애런슨 지음, 박재호 옮김 / 탐구당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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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다. 여기서 인간의 모든 문제와 행복과 기쁨과 슬픔 등이 전부 시작된다. 이 세상에 나 혼자 살아간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의식할 필요도 없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할까.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누군가 타인이 있기에 느끼는 감정이 대부분이다. 혼자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행동마저 한다. 돈을 벌려고 한다. 왜 그런가. 혼자 살아간다면 무의미한 일이다. 돈을 더 번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살기에 느끼는 감정이다. 싫든 좋든 인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 적당히 몇 명 정도만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행복이란 것도 개념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작은 행복이면 된다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인간이 벌이는 거의 대부분 관계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군집을 이뤄 살아가는 희귀한 존재다. 


그나마 개미 정도가 인간과 비슷한 군집생활을 한다. 실제로 지구를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개미라는 표현도 한다. 그만큼 개미의 숫자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회라는 구성원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 점이 으뜸이라고 한다. 이러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일 수밖에 없다. 나라는 정의도 사실은 타인과 관계에서 내려지는 개념이다. 나혼자 살아간다면 이마저도 내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다.


인격이나 성격마저도 타인이 있으니 변별성이 생기고 차별이 나타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닌 남일 수 있다. 보통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자유로우며 마음대로 행동할 때가 있다. 도덕 같은 관념은 전부 내던져버리고 행동한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다. 그럴 때 인간이나 동물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운 모든 교육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주입된 개념이다.


이 책 <인간, 사회적 동물>은 그다지 쉽게 리뷰를 쓸 수 없다. 워낙 방대한 책이라 페이지도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다. 더구나 이 책은 무려 20일이 넘게 걸렸다. 중간에 계속 다른 책을 읽어야 해 어쩔 수 없었지만. 보통 책을 읽을 때 될 수 있는 깨끗하게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고 읽는다. 가끔 몇몇 책은 직접 삼색 볼펜을 들고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줄 쳐가며 읽을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읽었다. 꽤 많은 부분에서 줄을 쳤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탐구하게 된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은 인간에게 출발한다. 인간이라고 할 때 개별로써의 인간과 단체로써의 인간을 구분해야 한다. 둘은 같은 존재지만 다른 행동을 할 때가 많다. 혼자라면 하지 않을 일을 여럿이 할 때가 많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자기 혼자 있을 때는 스스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고민해보면 혼자 무엇을 할 때 행복한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비교하는 등으로 타인이 있을 때 행복한 경우가 훨씬 많다.


과거는 이를 철학이 해결해주었다면 이제는 그 역할을 심리학이 대신할 때가 많다. 궁극적으로 뇌과학쪽이 이쪽 영역을 침범(?)하며 발전했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회심리학이라 할 수 있다. 인간 개인에 대한 의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사회  심리학은 사회 속에서 바라본 나라고 할 수도 있다. 여성은 여성으로, 남성은 남성으로 키워진다. 신체적인 능력으로 자랄수록 자연스럽게 성별차이에 따른 구분이 있기도 하지만.


여성은 여성다운 행동을 하고 관심을 나타낼 때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는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는 수많은 실험을 통한 인간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다. 인간은 사후편향이 강하다.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 그 결과를 알게 되었을 때 뻔뻔하게도 그렇게 될 것을 알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자신의 예측능력을 상당히 과대한다. 과학과 달리 인간은 직접적인 실험을 할 수 없다. 다양한 변수를 직접 적용하기 힘들다.


사회 심리학에서는 이를 몇몇 조건으로 설정한 후 예측한다. 이럴 때 바로 사후편향이 생긴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 이야기한다. 막상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는 걸 그동안 실험결과 나왔다. 인간이 군집으로 있을 때 하는 행동은 개인이 하는 행동과는 다르다는 것을 수많은 결과가 증명한다. <인간, 사회적 동물>은 무려 저자가 40년에 걸쳐 재판을 거듭하며 이 책은 무려 11판이다. 얼마나 다양하고 심층적인 내용이 있는지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인간에게 다른 인간은 중요하다. 아니라고 해도 이런 경우가 있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면 그를 좋아한다. 이보다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나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섞어 칭찬을 할 때 훨씬 더 그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많은 면에서 다르다. 사회심리학에 그런 면에서 재미있다.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을 알게 될 때 느끼는 묘한 쾌감이 있다. 이에 대한 집대성을 한 책이 아닐까. 자세한 것은 시리즈로 올려보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 이리 미주알 고주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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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장통 -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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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경매 2017-06-1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주알고주알이라는 단어가 눈에 딱 띄네요 ^^, 잘 설명 잘 읽었습니다! 책 분량때문에 쉽게 도전은 못 해볼듯요!

핑크팬더 2017-06-21 09:17   좋아요 0 | URL
저도 어렵게 ^^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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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저자를 좋아한다. 흔히 말하는 젠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인이나 문학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 해 본적은 없지만 내 편견인지 몰라도 젠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닥 대단할 것도 없는데 남들보다 좀 더 지식이 있다는 이유와 글을 써서 사람들의 감탄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그런 대접을 받으며 자기도 모르게 구름에 떠 있다보니 생긴 현상 아닐까.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 다르다. 우리는 왜 기술을 갖고 있으면 존경하지 않나. 용접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똑같이 존경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유독 한국은 과거부터 내려오던 정서때문인지 사농공상에 의해 좀 더 그쪽을 대접하는 흐름은 있다. 이런 경우는 투자 쪽도 많다. 그저 투자를 했을 뿐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산을 모았다. 대단한 것은 맞지만 이게 누군가에게 잘난체 해야 할 이유는 아니다. 나는 안 했고 (또는 못했고) 그 사람은 했다. 아니면 나는 중간에 포기했고 그는 끝까지 했다.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은 맞지만 이걸 갖고 영웅대접할 필요는 없다. 각자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했고 안 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자꾸 구름 위에 있어 봤자 해당 분야에서나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인정을 받는 것이지 동네만 벗어나면 누구도 모른다. 내 경우도 그래도 좀 알아주는 사람이 있지만 몇 명 되지도 않는다. 거리에 걸으면 그저 동네 아저씨가 다닐 뿐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운은 거창하지 않다. 솔직하고 질투하고 감정에 충실하다. 심리학자와 철학자 경우에 유독 나는 좀 다르다는 정서로 우리가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김정운은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모든 걸 내려놓고 정말로 동네아저씨가 농담따먹기 하는 것처럼 이야기해준다.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잘 난 인간이 잘 난 행동을 하면 재수없어 한다. 그렇지 못한 인간이 그런 행동을 하면 재미있어 한다. 누가 봐도 - 본인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 키도 작고 배도 나오고 얼굴도 잘 생기지 못한 사람이 난 그런 사람이라 주장하며 썰을 푼다.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남들이 뭐라 해도 내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의 저자인 김정운보다 배도 덜 나온 것 같고 얼굴도 잘 생겼다. 그렇기에 저자가 하는 말이 더 재미있게 보인다..는 역설적인 독서가 된다.


지금까지 김정운이 쓴 모든 책을 아마도 읽은 듯하다. 이 책도 그렇기에 당연히 읽었다. 읽어야지 하면서 잊고 있다 이번에 생각이 나 읽긴 했지만.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으로 갔다는 점이다. 엄청난 인기를 끌며 어지간한 강의와 강연은 물론이고 방송에서도 초절정 인기를 끌고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그  상태로 계속 가면 살아가는데 문제없고 경제적으로도 풍유로울 수 있었는데 모든 활동은 물론이고 교수직마저 버렸다.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결단과 행동이 아니다.

아마도 난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결단이다. 무엇보다 그럴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다. 삐딱하게 생각하면 책만 펴내도 어느 정도 인세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에 결단할 수 있었다고 할까. 그렇다해도 내가 인세로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라도 그런 판단을 할까라고 자문하면 아니라고 자답한다. 김정운은 교수가 맞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렇다고도하지만 나는 뭐 강의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굳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야 할 이유가 없긴 하다.


책 제목처럼 저자는 일본으로 넘어가 혼자 2년 동안 미술을 배우며 생활했다. 50세가 되어 스스로 혼자 되기를 결단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내려놓았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내려 놓으면 모든 것이 편하다. 오히려 주변 사람이 힘들어 그렇지. 이 상황에서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은 외로움이다.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본다. 아이는 끊임없이 심심하다고 외치고 놀아달라고 한다. 외로운 것이 싫다.


어른이 되면 이를 받아들이며 외로움을 인정한다. 이렇게 썼지만 정말로 외로움을 받아 들인것일까. 1인 가구가 많다고 하니 이들은 외로움을 받아 들인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외로움은 그렇지 않다. 외롭기에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적막함에 놓여 있어도 어색하지 않는 순간을 즐길 정도가 되어야 외로움을 진정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닐까. 쓰고 보니 나는 평생 도달하지 못할 지경이다. 외로움이 싫어(또는 무서워) 끊임없이 독서하는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는 직접 그린 수많은 그림이 있다. 잘 그렸다도 아니고 못 그렸다도 아니지만 의미 전달은 확실히 되었다. 심지어 그림을 먼저 그리고 글을 썼다고 하니 글이 더 선명하게 머릿속에 각인되어 쓰지 않았을까하는. 책 구성은 대부분 저자 개인의 삶과 생활을 적고 거기서 철학적, 심리적인 내용을 뽑아낸다. 그 후에 관련된 이론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완전히 동네 아저씨가 온 몸을 흔들며 유쾌하면서도 좀 과장되게 혼을 실은 구라를 펼치는 느낌이 든다. 얼마나 좋은가. 어렵고 어딘지 심각한 내용을 이렇게 썰을 푸는 것처럼 알려주니 말이다.


책 마지막 챕터가 '계속 공부할거다'인데 마음에 들었다. 맞다. 나도 계속 공부할거다. 그렇기에 사는게 재미있다. 인생의 의미가 생긴다. 돈이 많아진다고 재미있지는 않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 취향이자 성향이고 별론이다. 계속 새롭게 공부할 것이 생기고, 더 깊게 공부할 수 있기에 심심하지 않다. 그렇기에 평생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꺼리가 생긴다. 공부는 단순히 수능공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괜히 위로를 받자고 읽은 책에서 괜히 어려운 단어와 용어가 나오고 오히려 자신만 잘난체 하는 글을 읽는 것보다 훨씬 이런 책이 낫다. 자기개발 책을 읽어도 공허하다. 대부분 그때뿐이다. 그건 바로 외로움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바닥까지는 차마 못하더라도 그 정도까지 겪어봐야 성장한다. 문제는 그럼에도 또 다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지만. 여하튼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것은 외로움을 인정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말로 내가 더 잘 생기고 몸매도 좋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쉽다고 내용이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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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자신만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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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읽는다 - 금세기 최고 멘탈리스트의 강력한 신체언어 규칙 16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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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행동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생각한대로 살게 된다고 말한다. 꼭 그렇진 않다. 그 보다는 행동한대로 생각한다. 생각한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좀 길고 먼 추상적인 개념이다. 커다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할 때 생각이 행동을 지배한다. 우리가 살아갈 때는 생각이 아닌 행동을 우리를 지배한다.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대로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난 늘 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스스로 엄청난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칭친하는 사람들이다. 한편으로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렇게 스스로 의지를 시험하는가.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며 정신적으로 피로해진다. 오래도록 유지하며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다. 차라리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으면 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다. 이미 이런 사례는 다양한 행동경제학 실험을 통해서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총, 균, 쇠>를 쓴 제래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다양한 학자에 의해 인류가 발전한 과정을 풀어내며 검증했다. 그만큼 생각보다 신체언어가 중요하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표현을 한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섬뜩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입으로 표현하지만 그가 하는 행동은 전혀 괜찮지 않을 때도 많다. 우리가 즐겨보는 개그 프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행동과 말이 일치되지 않는 부조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리 머리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해도 몸이 말하는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대화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은 시청각을 함께 이용해서 상대방과 대화하기에 두 가지면을 한꺼번에 판단내려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신체가 나타내는 표현은 거짓을 하지 못한다. 그나마 고도로 훈련을 통해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는 방법이 유일하게 상대방이 내 감정을 눈치채지 못하게 할 방법이다.


상대방이 진짜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차라리 귀를 닫고 눈으로 상대방을 관찰해야 한다. 입은 거짓을 말해도 몸은 진실을 말한다. 흔히 연인거리가 있다. 알기로는 얼굴과 얼굴이 15cm이다. 이 정도 거리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연인관계라고 한다. 상대방의 친밀도에 따라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해도 그 이상 접근해서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이런 연인도 서로 관계가 안 좋을 때는 얼굴과 얼굴이 더 떨어진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책 <생각을 읽는다>는 독일 저자다. 특이하게 번역을 전공했지만 마술사로 활동했다. 지금은 보디랭귀지 전문가로 사람들이 진짜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마술사란 가장 대표적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을 숨기는데 익숙한 전문가다. 말로는 별의별 교언영색으로 관객을 속이며 자신이 진짜 하는 행동을 숨긴다. 그런 후에 말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그러기 위해서 행동이 아닌 말로 끊임없이 관심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고 자신의 행동을 회피한다.


별의별 이벤트를 다 했는데 그 중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이를테면 베를린에서 숨어있는 사람을 찾는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리포터 한 명이 옆에 타고 있다. 오로지 그 리포터가 보내는 미세한 신체언어를 갖고 발견해야 한다. 우리가 추리, 스릴러 장르 영화에서 말하라고 다그쳐도 말은 하지 않지만 자신도 모르게 신경이 숨어있는 사람쪽으로 전부 가 있어 자기도 모르게 그쪽 방향으로 몸이 틀어져 있거나 자꾸 눈동자가 향하는 걸 근거로 숨어있는 사람을 찾는 것과 같다.


<생각을 읽는다>는 마술을 했던 저자라 그런지 직접 자신의 사진을 다양한 포즈로 찍어 보여준다. 대부분 사진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의도적인 연출도 있겠지만 성공한 사람이 갖고 있는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그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책에서도 분명히 이야기한다.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면 된다고. 어떤 장소에 가서 눈치를 보면 안 된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참석하는 것도 좋다.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자신감있는 행동을 억지로라도 해야한다. 그 점이 훨씬 더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달리하는 것도 익히 많이 알려졌다.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도 슈트를 입고 하는 것과 허름한 옷을 입고 하는 것은 다르다.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는 태도도 다르다. 생각을 읽는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생각이 아닌 행동을 읽는다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타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을 수는 없지만 말이 아닌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근거로 유추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은 꽤 시간이 걸리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상대방이 아무런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풍기는 분위기만으로도 감정 상태를 안다. 아무리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괜찮아?'라고 질문하는 이유다. 우리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점점 상대방이 몸으로 진짜하는 이야기를 무시한다. 언어가 없을 때 몸으로만 상대방에게 의사전달한다고 해보면 알 수 있다. 미묘한 감정까지 다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처럼 생각을 읽는 것은 복잡한 것이 아닌 단순할수록 가능하다. 배가 엄청나게 고픈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을 읽는다고 생각을 완전히 읽진 못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며 내 행동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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