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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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내 의지와는 상관없었다. 태어난 후에는 살아가고 있다. 내 삶은 내가 살아간다.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사람을 만나면서 나란 존재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르다.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자각한다. 이런 자각은 그다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어렴풋이 그렇다는 걸 알고 있고 막연히 그렇다는 것을 알고  살아간다. 이에 대해 각잡고 생각해 본 적은 대부분 없다.

나란 사람이 남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적은 없다. 그냥 인생을 살아간다. 내가 이 세상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도 그다지 유념하지 않는다. 흔히 이야기하는 살아가는대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삶이 더 중요하고 정답인지 여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면 그런 것은 저절로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나는 다양한 사람으로 남들에게 보여지기 마련이다.



이런 점도 역시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가족들에게 보이는 나, 회사에서 보이는 나, 공동체에서 보이는 나, 인터넷에서 보이는 나. 이런 식으로 나라는 존재는 본질은 같을지라도 다양한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간다. 이런 점에서 <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는 내가 나에게 질문을 해보는 형식의 책이다. 그것도 저자가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다. 오롯이 내가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제목처럼 500개의 질문이 마련되어 있다.

500개의 질문은 전부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한다. 내가 보는 나는 물론이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지에 대해서까지 질문한다. 여기에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미래의 나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이런 질문에 대해 전부 답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처음으로 맞다뜨리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재미있게 할 수도 있고, 이런 것까지 답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을 아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책에는 무척이나 다양한 질문이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남들이 내가 한 대답을 보기 싫은 질문도 있다. 부담없이 가볍게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도 있다. 편하게 답을 하기도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며 답을 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그 중에서도 다소 가볍게 답을 할 수 있는 질문들 중에 몇 개를 발췌했다. 직접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어떤 질문이든 답변을 하다보면 나라는 사람을 만나고 뜻하지 않게 성장도 할 수 있다. 누군가 들려주는 내가 아니다.

내가 직접 대답하는 나라는 사람이다. 책의 저자가 다양한 질문을 모으고 편집해서 답하라고 한다. 이런 사람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다. 저자보다 나라는 사람은 내가 더 잘 안다. 그걸 내가 그다지 의식하거나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을 뿐이다. 이번 기회에 한 번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아래 질문은 그 중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걸 적어봤다.

일기나 다이어리를 쓴다면 어떤 이유로 언제부터 쓰게 되었나요?
소장하고 있는 책은 몇 권 정도 되며 주로 어떤 종류의 책들을 소장하고 있나요?
영화관에서 주로 내가 앉는 자리는 어디인가요?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무엇이며 이동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 편인가요?
유튜브, TV, 라디오, 영화 등의 여러 매체 중 가장 즐겨 하는 매체는 무엇인가요?
나의 몸무게와 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의 사인(sign)은 어떤 모양이며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나에게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무인도에서 일주일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 같나요?
나를 성장시키는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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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 - 가사를 뜯어보니 심리학이 있네
김현경 지음 / 명진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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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탄소년단이 더 친숙하지만 어느순간부터 BTS라 불린다. 방탄은 어느 순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되었다. 한 때 EXO와 자웅을 겨루던 때도 있었다. '불타오르네' 노래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린 후 다음부터 어떻게 된 일인지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 그때부터 방탄뿐만 아니라 k-pop이라 불리는 한국 대중가요가 난리가 났따. 그 정점에 BTS가 우뚝 서 있었다. 한 때는 그저 아시아에서 유행이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국뽕이기도 하지만 서양에서도 한국의 아이돌그룹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길거리에서도 해당 국가의 청소년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현상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었다. 여전히 전체는 아니고 일부에 속한다는 전언은 들었다. 다른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와 달리 거의 유일하게 일부가 아닌 상당히 많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 사람들이 아는 한국 아이돌 그룹이다. 단순히 뇌피셜이 아닌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할 정도면 객관적으로도 인정해야 한다.



1곡도 아닌 2곡을 연속으로 그것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된 노래가사로 1등을 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여러가지 서사가 방탄에게 따라다닌다. 방탄이 만든 곡은 단순히 노래가사가 아닌 큰 그림을 갖고 만든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특히나 데미안과 같이 문학작품을 차용하고 가사에 녹여내는 심리학적인 면까지 수용했다는 점에 놀라기도 했다. 이런 점이 더욱 방탄을 대단하게 만드는 요소와 될 뿐 아니라 엄청난 서사를 만들어줬다. 단순한 아이돌그룹이 아닌.

그런 평가가 다소 과도하다는 생각은 솔직히 갖고 있다. 대부분 서사는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 하다보니 어느 정도 서사의 틀이 만들어지고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진행된다. 인지를 한 순간부터 서서히 그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서사를 구성한다. 아마도 방탄의 노래들도 그런 식으로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각설하고 이런 방탄의 노래가 심리적으로 어떤지에 대해 설명도 꽤 많은 걸로 안다. 관련된 영상이나 인터넷 글도 곳곳에서 넘쳐나는걸로 안다.

뭔가 전문가가 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좋을텐데 각잡고 하는 것은 다소 좀 그럴 듯도 하다. <BTS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심리학 수업>은 그런 면에서 꽤 각잡고 제대로 된 설명이다. 방탄을 노래를 갖고 심리적으로 파고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내용이 무척 쉽다. 심리학은 결코 쉬운 분야는 아니다. 책에서도 설명한것처럼 철학에서 출발해서 과학과 접목해서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용어 등을 생각해도 쉽지 않은 영역인데 청소년을 대상으로 써서 그런지 무척 쉽게 썼다.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도 저자가 관련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풀어내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지식의 저주'에 빠져 설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 그건 아마도 학교 선생님을 했기에 청소년 눈높이에서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인 듯하다. 방탄의 초창기부터 최근 곡까지 하나씩 소개를 하면서 이와 함께 청소년이 성장하는 심리를 설명한다. 자연스럽게 심리의 역사의 초창기부터 인물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청소년이 성장하면서 겪게될 성장통과 함께 이런 것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도 설명한다. 이를 위해 발달심리학부터 시작해어 프로이트의 이드, 자아, 초자아를 설명하고 융으로 넘어가서 자아와 자기를 구분해준다. 관계를 맺으면서 생기는 동기심리학과 매슬로의 5단계 욕구 단계 이론으로 소아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해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알려준다. 리비도라는 개념으로 욕구를 충족하기위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특히나 인정을 받기 위한 욕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청소년이 되면서 자아가 형성되면서부터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사랑이 시작되는 도파민, 푹 빠졌을 때 페닐에틸아민, 그 다음 단계로 옥시토신과 엔도르핀까지 생성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남자에게 여성적 인격인 아니마와 여성에 있는 남성적 인격인 아니무스로 상대방에게 더 큰 사람을 느끼게 된다. 사회에서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게 되고 그림자가 자신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드디어 성인이 되어 확실히 나와 남이 다른 것에 대해 알게되는 성격심리학으로 넘어간다. 자신과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자각해야 한다. 나랑 잘 맞지 않는 사람은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잘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책은 방탄의 초창기 노래부터 성장하는 한 개인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대부분 심리학 책은 너무 학술적이거나 단편적으로 알려주는데 비해 이 책은 방탄에 노래에 맞춰 성장에 따른 심리를 다루고 있어 읽기 쉽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을 읽는데 자꾸 방탄 노래를 흥얼거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BTS와 심리를 연결하니 더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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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장성숙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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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관계가 중요하다. 혼자 살아갈 수 있다면 관계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혼자 살아가는 사람도 있긴 하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럴 수 있다. 그들의 자세한 삶이나 생활을 알 수 없기에 실제로 혼자만 계속 있는지 여부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다면 언제나 다양한 관계에서 살아간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희노애락 자체가 관계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타인이 없다면 없었을.

이걸 피할 수도 없다. 혼자 살아가려 해도 이마저도 직접 만나지 않을 뿐이지 온라인이라는 세상에서는 또 다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이걸 오프와 달리 다른 건 있지만 관계라는 측면에서는 똑같다. 관계에서는 묘하게 상하가 형성되거나 어느 한 쪽이 좀더 강한 적이 있을 때가 많다. 완전히 평등한 관계는 극히 드물다는 생각을 한다. 그걸 굳이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형성되었지만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는 다 그렇게 관계를 유지한다는 생각도 한다.



이 책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는 제목과 내용이 살짝 다른 느낌은 든다. 서로 관계가 나쁘면 과감히 절연하라는 뉘앙스가 느껴지는데 책은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그런 관계를 더 잘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저자가 상담 전공 교수라 다양한 상담한 내용을 책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의외로 꽤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다. 상담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이걸 들은 후에 꽤 단호하게 잘 못했다는 이야기를 즉석에서 돌리지 않고 말한다.

실제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했을 때 상담자가 오히려 좋아하고 너털 웃는 경우도 많은 걸로 묘사한다. 워낙 맞는 이야기라 상담받는 사람이 딱히 할 말이 없어 그렇다고 말하는데 정말로 그랬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사람이란 어느 정도 방어기제라는 게 발동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상담을 받으러 왔기에 내 모든 걸 내려놓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말이다. 그런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대부분 여러 상담내용이 나오는데 주로 부부다.

아마도 관계에서 가장 어렵거나 힘들거나 친밀한 관계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관계에서 서로 불행할 수 있다. 책에 근거하면 - 사실 어느 상담 관련 책이나 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 상대방보다 나를 바라보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무엇보다 질질 끌려가는 관계라면 그런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 이야기를 해서 알아 듣는다면 진작에 고쳤을 것이라 본다. 서로가 잘 몰라 그럴 수도 분명히 있긴 하다.

대부분 경우는 몇 번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알아 듣고 고치려 한다면 관계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해도 상대방이 고치려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유지되긴 힘들다. 또는 고치려 노력한다는 말만 하고 예전과 똑같다면 그것도 피해야 할 관계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화라고 하는 조언도 있다. 틀린 말은 없을 듯한다만 나만 변한다는 것은 내가 어느 정도 희생을 한다는 뜻도 된다.



관계에서 그렇게 된다면 그게 올바른 관계일까라는 생각도 한다. 상대방은 변하지 않고 나만 상대방에게 맞춰준다면 그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 주종관계가 아닐까한다. 상대방은 아무런 불평도 없고 나에게 다 맞춰주고 있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이런 관계에서는 한 쪽만 좋을테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관계는 유지되기 힘들다. 희생을 감내하는 쪽은 갈수록 속이 문드러지면서 점차적으로 희생이 아닌 반감을 갖고 더이상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마음의 결정을 할테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의 제목처럼 불행한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맞다. 나라는 사람이 지금처럼 된 것은 어느 정도 관계에서 나오는 것도 많다. 책에서 나오는 여러 사례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자라오며 생긴 나라는 사람의 자아가 관계에서 드러난다. 자라면서 생긴 자아도 결국에는 관계에서 형성되었다. 가족이라는 관계, 친구와의 관계, 학교 등에서 체득한 관계. 정상적이고 밝고 긍정적인 자아는 그런 관계에서 형성되고 만들어지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나라는 점이다. 내가 올바로 서야 관계도 건강하다. 내가 건강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그렇지 못할 때 관계는 묘하게 변질되면서 이상해진다. 어느 순간 그런 관계가 고착되면 서로 익숙해지면서 잘 못된다. 그렇게 볼 때 관계라는 것도 내 자아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닌가한다. 내 자아를 먼저 세운다면 상대방의 잘 못된 요구 등은 단호히 거절할 수 있다. 그렇기에 관계가 아니라면 걷어차는 것도 좋다고 본다. 내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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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가 먼저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계는 손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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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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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읽지 않는 편이다. 특히나 경제/경영은 너무 음모론이나 허풍이 꽤 섞여 있어 안 읽는 편이다. 의외로 중국 저자가 쓴 심리관련된 책은 읽을만하다. 그건 아마도 사람 심리가 동서고금을 비롯해서 어디나 다 비슷해서 그런 듯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은 중국의 '레몬심리'라는 플랫폼에 올라온 상담 글에 답해 준 걸 책으로 엮어 펴낸 책이다. 내용만 읽으면 동양인지, 서양인지 구분도 안 되고 한국 인지, 중국 인지 여부도 구별이 안 된다.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는 거의 대동소이한게 아닌 가한다. 나이가 어떠하든 어느 곳에서 살든 갖고 있는 고민은 비슷한 것이 많다. 이런 표현은 다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각 개인으로 봤을 때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은 나만 유일하게 겪고 있는 고통이다.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분명히 나랑 비슷한 고통과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슬기롭게 헤쳐 나가지만 멍청하게 고통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과 마음에 대해 한 발 떨어져 볼 필요가 있다. 너무 몰입하면 무엇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 더 어렵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나를 감싼다. 자아를 분리한다는 표현이 이상할지라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이 긍정적일 때와 달리 부정적일 때는 빨리 빠져나오도록 노력해야한다. 잘못해서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빠지면 나라는 사람의 삶이 힘들고 피폐해질 뿐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하지만 좋은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기분은 습관이 되기는 분명히 힘들다. 언제나 유쾌하게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좋다. 그렇다고 상황이 슬프고 힘들 때에도 그런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하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다. 희노애락이라는 표현처럼 여러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좋다. 억지로 감정을 속이는 것이 더 안 좋다.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빠지지 않으면 될 뿐이다.

나같은 경우에 뭔가 화가 나고 우울한 감정이 생겼을 때 이를 따져본다. 무엇때문에 나한테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하나씩 찾는다. 현재의 감정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상대방 때문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에게 잘못된 감정을 배출할 수 있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 이전에 벌어진 무엇때문에 내 마음이 불편하다. 엉뚱한 상대에게 감정을 배출하면 나도 불편하고 상대방은 더욱 오해를 하게 된다. 분명히 그 상황에서 그럴만한 상황이었기에 나는 말을 뱉거나 행동했을테다.

그렇다고 해도 그 이전에 벌어진 일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걸 스스로 깨닫고 살아간다면 좀 더 이성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될 수 있는 한 나는 그런 식으로 현재 내 마음이 불편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씩 따져본다. 그런 후에 내 마음에 있는 부정적인 걸 삭제하려 한다. 이런 식으로 기분은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현 감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이를 위해서 운동이나 맛있게 먹는 식사, 충분한 잠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긍정적이 에너지가 나오면서 세상을 밝게 본다. 운동을 하면 활력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유쾌하게 활동할 수 있다. 체력이 약해지면 저절로 부정적인 감정이 스물스물 저 바닥에서부터 올라온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의외로 식사할 때 깨작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렇게 먹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모르면서 신경도 날카로운 편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뭔가 즐거운 일이다. 그런 즐거운 감정은 자연스럽게 내 삶에도 기운이 퍼지면서 좀 더 웃으며 살 수 있다. 나는 전혀 몰랐는데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이 많다. 거의 대부분 자려고 누워 눈을 감자마자 잠든다. 눈을 뜨면 거의 대부분 다음날 아침이다. 꿈도 거의 꾸지 않는다. 알고보니 다들 나에게 축복받은 거라 한다. 지금까지 늘 그렇게 살아왔기에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나같은 경우가 거의 드물다고 할 정도로 적었다.



책에는 다양한 상황과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설명한다. 그 모든 상황과 심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나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중심이다. 모든 걸 내가 스스로 해 낼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릴 수는 있다. 물론, 우울증과 같은 경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대다수는 우울한 감정까지다. 책에서 설명한 기분 자체를 언제나 항상은 힘들어도 대부분 좋게 갖고 지낸다면 그 누구보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 기분은 남이 아닌 내가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이렇다 할 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분이 좋다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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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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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다이어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택한 책이다. 책만 놓고 볼 때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같은 내용이다. 행복한 이기주의는 행복하기 위해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기 위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하는 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않으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겠는가. 그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세상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더 많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건 무리다. 결국에는 내가 눈치를 본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노심초사하고 자신감이 없다는 뜻도 된다. 나 자신에 대해 남 눈치를 보면 산다는 뜻이다.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이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나다. 대체불가능한 존재다. 이런 나를 스스로 인정할 때 타인에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는다. 사랑받으려 한다는 것은 인정받으려는 욕구다.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건 내가 제대로 홀로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이 나에게 하는 말에 휘둘린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나 자신이다. 어느 누구보다도 나보다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의 어줍잖은 충고따위는 필요없다.

나 자신이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 타인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속박당하는 삶은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든다. 혹시나 내가 하는 행동에 뭐라고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해한다. 이런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려고 하는 강박감에 사로잡힌다. 전혀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다. 더구나 상대방은 날 위하는 것이 아닌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족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실제로 책에서 보면 800명의 청중에게 설문을 했을 때 자신이 희생양이 된 사례 대다수가 가족이라고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려 들고 참견하려 하며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나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잘 보이려 할 이유는 없다.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한 가족의 일원으로 타인을 무시하고 그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를 소홀히 하기는 힘들다. 어디까지나 그건 내가 무례하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않았을 때 되돌아오는 인과응보다. 내가 할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싫어하고 저주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피해망상이다. 어느 누구도 이유없이 나를 그렇게 대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불가능에 도전하니 내가 힘들고 지치고 항상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진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살피게 되니 눈치만 보게 된다. 이런 상황이 제대로 된 관계일리도 없다. 관계의 설정은 남들이 아닌 내가 만들기도 한다.

내가 상대방을 대하는 바에 따라 상대방도 나를 대한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는 말처럼 말이다. 내 자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다 좋을리 없다. 특히나 이런 걸 이용하는 사람은 기가 막히게 나를 파악하고 이용하려 든다. 내 자아가 삐뚫어져 있으니 나를 대하는 사람의 행동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받아들인다. 저절로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러 사람과의 관계가 엉망이 된다. 내가 아닌 남탓을 하며 자신이 잘 못한것은 없다고 합리화한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나락에 빠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단호하게 거절도 해야 한다. 자신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아니라고 말한다. 정에 이끌리거나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말고 아니라고 단 한 번이라도 외치면 된다. 그때부터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다. 이기적이라 욕을 먹어도 내가 불편하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더 길게 볼 때 그게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좋다. 애초에 거절당하면 그런 사람이라 인식되면서 나를 대한다.

어정쩡한 사람이 되었을 때 오히려 더 욕을 먹는다. 차라리 다소 이기적일 때 인정받는다. 그 친구가 이기적인 것이 아닌 오히려 인정받게 된다. 역설적이지만 그렇다. 세상의 중심을 나로 봐야한다. 그래야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지 않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일이 생겨도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나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그렇게 해도 때에 따라 남을 배려하기도하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으니 그게 좋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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