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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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빅프라핏>이다. 이렇게 하니 언뜻 개념이 다가오지 않는다. 영어로 보면 큰 이익이다. 이 책은 경영서적이다. 큰 이익이라면 어딘지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걸 의미한다. 그것도 아주 큰 돈을 벌기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것도 떠오른다. 여기서 말하는 큰 이득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은 좀 다르다. 이득을 얻기 위해 기존과 다른 역할을 기업이 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사실 나 자신이 경영을 하고 있지 않다.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경영 책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상당히 많은 경영 책을 읽었다. 경제 책에 비해서는 좀 적더라도 말이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다소 나랑은 상관없는 걸로도 읽힌다. 내가 회사를 경영하면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영 책을 읽게 된 것은 투자와 연관이 있었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해당 기업에 대해 알아야 했다.


어떤 기업이 있는지 기업은 어떻게 움직이고 조직되어 있는 지 등 여부를 알고 싶어 책을 읽었다.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었고 경영에 대해서도 배우긴 했다. 가끔 생각지도 못한 걸로 기업을 일으켜 성공한 사례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직접 할 생각을 해 본적은 없다. 그 부분은 지금까지 그랬고 나중에도 큰 차이는 없을 듯하다. 혹시나 좀 더 시간이 지나 이런 책을 읽으며 아이디어가 떠 올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일은 거의 없겠지만 시작할 때가 늦는건 없다고 본다. 더 나이를 먹어도 가능하다고 판단이 들면 할 생각은 언제나 있다. 내가 아이디어도 없고 자본도 없기에 그저 관망한다. 정말로 하고 싶다는 분야 등이 있으면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가장 문제는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갈수록 그것만 노려서는 힘들다. 사회 조직원들과 협력하고 조화를 이뤄야 회사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사회구성원들이 좋게 봐야만 지속적인 성장과 유지가 가능하다.


이런 부분에 있어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사회에 우리 회사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한다고 알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부분을 사회 기부나 봉사로 알렸다. 포장도 하며 마케팅으로 활용도 했다. 실제로 기업의 목적과는 그다지 맞지 않지만 기업 입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 기업의 존립 목적은 그 부분은 아니니 말이다. 이제 시간이 지나 기업은 사회 공헌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걸로 변했다.

사회 공헌이라고 하면 어딘지 기업의 본래 의도와 목적과 상관없어 보인다. 이 책인 <빅프라핏>을 읽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회공헌하는 기업이 더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이익도 더 커졌다. 사회 공헌과 봉사는 다르다. 우리는 기업들에게 불우이웃을 도우라고 요구한다. 이건 잘 못 되었다. 기업은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한다. 더구나 그런 기부나 봉사는 오래 가지도 못한다. 정말로 필요한 것은 사회공헌으로 사회뿐만 아니라 기업도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 최고다.


책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어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사실 나같은 개인이 읽기보다는 기업 임직원들이 읽는 것이 훨씬 좋다. 다양한 회사들의 사회공헌 사례를 읽으며 해당 기업에 접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말이다. 단순히 남 이목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을 회사의 이익과 결부할 때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 아닌 것이라.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탐스슈즈'다. 이 회사는 신발을 판다. 신발 하나를 살 때마다 빈민촌같은 어려운 사람에게 신발을 보낸다. 번 돈으로 기부를 했다면 그저 그런 회사로 남았겠지만 고객 스스로 하나를 살 때마다 남을 돕는다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일어난다. 이왕이면 내가 한 행동이 사회공헌까지 가능한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며 해당 회사는 더 많은 매출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이득은 더 커진다.


빈민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소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들에게 기부를 해도 그때만이다. 조금 지나면 갖고 있는 돈을 다 쓰고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들이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 소비시장을 창출한다. 그러기 위해서 소비할 수 있게 직장을 다니게 해줘야 한다. 해당 기업은 관련된 교육을 해 준다. 교육 이수자는 해당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을 유통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들은 돈을 벌어 가족들이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돈도 벌고 해당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이득도 얻는다.


갈수록 이런 기업이 늘어나며 고객들도 이런 기업을 선호한다. 이왕이면 사회공헌 하는 회사 상품을 선택하려 한다. 과거와 달리 마케팅을 굳이 대 놓고 할 필요도 없다. 고객이자 소비자가 먼저 알린다. 해당 기업은 덕분에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이미지가 개선되며 이득은 이전보다 훨씬 더 늘어난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회사 사례를 보여준다. 혹시나 읽다보면 몇몇 기업의 사례를 스스로 접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읽는 것은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난 경영은 안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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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 - 최고기업가 72인의 생각과 행동의 힘
장박원 지음 / 프레너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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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리더는 중요하다. 과거에 리더는 대부분 장수인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 와서 리더는 거의 대부분 기업의 사장인 경우가 많다.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때 기업 사장이 많다. 그만큼 현대에 와서 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된다. 무엇보다 특정 결정을 내릴 때 순간의 판단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아무리 기업이 잘 나가도 시대를 잘 못 판단한 리더를 만나면 기업은 사라진다.


리더라는 자리는 고독하다. 누구에게 의탁할 수도 없다.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여러 조언과 의견을 듣지만 마지막에 결정은 오롯이 리더의 몫이다. 잘해도 못해도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진다. 외로운 자리가 리더다. 아무리 좋은 리더라도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것도 아니다. 리더가 어려운 이유다. 리더가 아무나 되는 것은 또 아니다. 일정 수준을 겪은 자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리더가 하는 말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리더가 유명하면 특히나 더욱 관심을 받는다. 최근 주목받는 기업 리더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가 말한 내용은 다음 날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한다. 리더라는 자리가 이토록 엄중하기에 쉬운 자리가 아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적으로 권위적인 리더는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여전히 그런 리더가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 리더의 지시를 따를 뿐 점점 그 기업은 늪으로 빠지게 된다.


리더란 예전에 앞장 서 나를 따르라는 식이었다. 현재 리더는 동참하고 함께 가는 이미지다. 리더라는 자리도 결국에는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발 맞춰 변한다. 지금 각광 받는 리더가 있다면 그가 운영하는 기업은 잘 나간다는 뜻이다. 기업이 잘 나가는 것이 반드시 리더의 능력때문은 아니겠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리더가 훌륭하기에 기업이 그렇게 되었다는. 이 책 <리더의 말>은 현대에 잘 나가는 기업의 리더에 대해 알려준다.


반대로 볼 때 탁월한 리더의 능력으로 기업이 잘 나가기도 한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책은 리더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리더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부분 리더는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했다. 가끔 지금 표현으로 금수저인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능력이 없는데 기업이 성장하기는 힘들다. 리더가 바보같아도 상관없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런 기업은 없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는 더더욱.

책에는 다양한 리더가 나온다. 한국에서부터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까지 다양하다. 너무 많은 리더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많은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가 찾았다는 것은 대단하다. 무려 72명이나 된다. 한 리더당 분량상 3~4페이지 정도 되는데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알아야 할 것은 전부 알려준다. 책 제목답게 해당 리더에게서 저자가 알리고 싶은 내용은 잘 전달했다. 덕분에 책은 지루하지 않았다.


대부분 리더가 알고 있었지만 몇 몇 리더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아무래도 중국 쪽 리더가 대부분 그렇다. 어느덧 중국 기업도 많이 알려졌다. 한국에 소개된 기업도 있고 한국에 현재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도 있다. 사실 중국 회사에 대한 관심은 딱히 많지 않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그가 어느 곳에 있던지 어느 국가에서 어떤 기업을 운영하든지 한 회사의 리더란 다르다. 무엇이 다르기에 그 자리에 있다.


꼭 대단한 사람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나보다 대단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책에서 소개된 많은 리더에게서 배울 것을 배우면 된다. 리더마다 각자 역량이 다르고 잘 한 영역이 다르다. 소개된 기업도 제조업부터 IT 회사는 물론이고 유통까지 다양하다. 이 많은 회사의 리더가 각자 우리에게 자신의 강점을 알려준다. 실수한 것도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받아들여야 할 것을 받아들이면 된다.


각 장마다 해당 리더가 한 이야기를 실었다. 그들이 한 이야기를 근거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내용을 전부 찾아 구성한 저자의 노력에 감탄했다. 나같으면 귀찮아서도 안 했을 것 같은데. 그것만 읽어도 괜찮다. 해당 리더의 스토리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리더가 한 말을 본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몇몇 리더는 그다지 크게 오진 않지만.


중국 기업 리더가 많긴 했다. 잘 모르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 더 신기했다. 내가 이토록 중국 기업을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다. 중국도 이제는 확실히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생긴다는 반증이리라. 그 기업 명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업종인지도 알고 있으니 말이다. 해당 리더를 모를 뿐이었다. 책은 한 리더당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있어 마음에 드는 리더만 찾아 읽어도 된다. 천천히 틈나는대로 읽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중국 기업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리더의 내용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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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대니엘 할런 지음, 김미란 옮김 / 비즈페이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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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더는 늘 화두다. 누구나 대부분 누군가에게는 리더다. 나는 누군가 밑에 있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내 삶에 있어 내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런 표현은 좀 억지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부하직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리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난 누군가에게 리더가 된다. 리더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딘지 거창하고 거룩한 느낌마저 든다. 괜히 주눅들기도 한다. 리더란 그런 이미지가 있다.


리더는 부담스럽고 나서서 해야 할 것 같다. 어딘지 실수도 하면 안 되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존경 받을 일을 해야만 할 것 같다.리더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분명히 있다. 그나마 과거와 달리 이제 리더는 부담감이 좀 덜하다. 무조건 앞장서서 이끌어 가야하는 이미지에서 이제는 꼭 그런 리더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수많은 책이 있다. 섬기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함께 나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런 리더가 점점 주변에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리더상을 사람들이 원해서다. 예전처럼 리더가 모든 걸 다 알아서 지시하고 책임지는 문화는 상대적으로 덜해졌다. 여전히 그런 문화가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리더라고 꼭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이를 팀원에게 믿고 맡기는 문화가 그나마 형성되고 있다. 리더로써도 다행이고 팀원으로써도 다행인 문화가 아닐까한다.


과거에도 리더와 관련된 책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도 많이 나오고 앞으로는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누구나 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리더가 되기도 한다. 준비없이 리더가 되는 사람도 있고, 차근 차근 준비 끝에 리더가 되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대부분 준비 없이 리더가 된다. 리더는 큰 자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어느 위치에서도 리더라는 개념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리더에 대한 책을 읽으며 사람들은 좋은 리더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번에 읽은 <뉴 알파>도 리더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실천 할 수 있는 행동과 계획을 책에 직접 적어가며 실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책에서 기초 개념을 알려준 후 이에 대해 자신이 직접 해당되는 걸 쓰게 만든다. 이 책을 열심히 읽은 사람들은 아마도 책이 지저분하게 각종 글씨로 뒤덮혀 읽을 것이다. 솔직히 난 그렇게 하진 않았다. 처음부터 포기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중에 쓸 것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도 들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가 했던 것 중에 없는 걸 만든 점이다. 카네기 재단의 운영 수석이 되었다. 다들 깜짝 놀랐단다. 나이가 겨우 서른 살뿐이 안 되었는데 경영진이 되었으니 말이다. 모르는 사람은 분명히 낙하산이라 봤을 듯하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자리는 저자가 맡기 전에는 없던 직책이었다고 한다. 카네기 재단에서 일하던 저자가 어느 날 재단에 운영 수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단다.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자기라고 셀프 추천을 하고. 그렇게 수석이 되었단다.


이런 일화는 한국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적어도 노력하는 사람이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위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능력있는 데 적극성까지 갖고 있다면 분명히 시도를 할 것이다. 그것은 리더의 자질 중 분명히 하나라고 본다. 그 외에도 리더로 해야 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심지어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준다. 의외로 그걸 읽고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도 했다. 그만큼 책이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다르다.


책에는 다양한 리더의 자질을 알려준다. 그 점은 덕분에 여러 면을 알게 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딱히 이것이다하는 것은 부족하다. 이왕이면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걸 좀 더 많이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거꾸로 볼 때 리더라는 자리가 한 두가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읽으면서 직접 책에 쓰면서 스스로 하나씩 실천과제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리더는 참 힘들지만 매력적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너무 많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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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온도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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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온도 37.5 - 사람을 키우고 행복한 조직을 만드는 고품격 리더십
김상임 지음 / 문학세계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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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까지 딱히 리더라는 걸 해 본적이 없다. 대체적으로 독고다이 스타일로 살아 왔기 때문이다. 늘 혼자 살아왔고 모든 것을 혼자 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리더라는 걸 한 것은 군방위시절이었다. 리더라는 위치가 사람들을 관리하고 조직하는 등의 개념이라면 말이다. 마지막 방위였고 군방위로 예비군 조교였다. 다행히도 동기가 똥물이었다. 자신이 피해입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덕분에 난 좀 편했다.


시간이 지나 견장을 달게 되었을 때 이 녀석이 자기는 안 한다고 한다. 그걸 내가 왜 하냐는 거다. 자연스럽게 내가 하게 되었다. 당시 방위가 막바지라 엄청나게 들어왔다. 평소 10명 미만이었던 숫자가 내가 견장을 달았을 때는 무려 50명이나 되었다. 거기에 다른 곳과 통합까지 되어 더 많아진 것이었다. 난 또 멍석을 깔아주면 하는 스타일이다. 다들 깜짝 놀란 것은 점심시간에 집합을 걸어 얼차례를 시킨 점이었다. 군방위라 점심시간이 유일한 얼차례시간이었다.


유유부단한 스타일이라도 아니라고 판단되면 확실히 한다. 대체로 막사에 들어가 얼차례를 받는데 당시에 내 밑부터 중간까지 기수를 불러 얼차례를 시켰다. 나름 공정하게 선임역할을 했다. 다행인것인지 몰라도 소집해제 당시 롤링페이퍼에 최고의 고참이었다는 글이 꽤 있었다. 아무래도 일부러 갈구거나 갑질한 적은 없어 그럴 것이다. 성격상 그런 짓을 하지도 못하고. 그 외에는 대부분 누구 밑이었거나 혼자 일을 했기에. 그나마 교회에서 부서 총무나 부장을 한 적은 있지만 교회는 또 성격이 달라서.


많은 사람이 리더가 되고 싶어한다. 누군가 위에 선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다. 밑에 있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는가. 나는 굳이 누구 위에 서는 것도 밑에 서는 것도 싫다. 그저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특정 분야 등에서 내가 경험이 좀 더 있어 무엇인가를 알려준다는 정도가 아닐까. 내 분야가 아니면 그는 나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다. 회사라면 이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 과거보다 서열파괴가 이뤄졌다고 해도 경력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리더 자리로 올라간다.


직급 등에서 자신보다 아래 있는 사람에게 무엇인가 알려주고 지도한다는 것이 리더 역할 중 하나니 말이다.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리더라는 직위를 조금씩 갖게 되고 하게 된다. 리더라는 것이 누군가 위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위에 있다보니 오히려 더 신경쓸 것도 많고 배려해야 할 것도 많다. 이걸 깨닫는 리더는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리더는 자신의 배만 채우는 리더가 된다. 전자에 비해 후자는 당장 본인은 편해도 시간이 갈수록 자기 자리에서 점점 도태된다.

리더가 발전하고 팀이 빛나야 한다. 리더는 그 팀을 잘 이끄는 것이지 본인이 빛나는 역할이 아니다. 정확히 이끈다는 표현도 올바르지 않다.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한다는 표현이 올바르다.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리더다. 이 책 <리더의 온도 37.5>에서 책 초반에 나오는 개념은 피드백이다. 이 점이 난 인상적이었다. 리더는 고독한 자리다. 누군가와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독선과 아집에 빠지기 쉽다. 누구도 리더를 제어할 사람이 없을 수 있다. 오롯이 본인이 한 결정에 팀원은 따라주고 공과는 지게되어있다. 잘 되면 승진이 되기도 하고. 이런 면에서 한국의 리더는 특히나 상명하복 문화가 워낙 뿌리깊게 박혀있다. 군대에서 파생된 이런 문화는 회사 내에서도 팽배하다. 좋은 것은 성장기에는 아주 잘 맞다. 일사분란하게 척척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거두절미하게 달려가니 말이다.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 더구나 점점 여성의 사회참여가 더 늘어나며 문화 자체가 점점 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피드백은 참 중요하다. 피드백은 두 가지 의미다. 내가 받는 것과 해주는 것. 마음 편하게 상대방을 만들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 그 이야기가 쓸수록 달게 받아들인다. 엄청나게 어렵고 진정한 리더의 길이다. 상대방을 만나 그에게 더 잘 되라고 피드백을 준다. 잘못하면 잔소리고 듣기 싫은 소리가 될 수 있으니 스스로 잘 해야한다.


이런 피드백이 자유롭게 언제든지 활발히 교환되는 팀이라면 리더는 분명히 훌륭한 사람일 듯하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나머지 다양한 개념과 방법은 저절로 팀에 정착되지 않을까한다. 상대방을 경청하고 제대로 피드백 받은대로 실천한다. 그 이상 무엇이 더 있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과거와 달리 리더는 앞장 서서 무엇인가 진두지휘하는 개념이 아니라 섬기는 걸 더 중요하게 본다. 이런 개념은 다소 작위적이고 실제 현장에서 피부로 와닿지 않겠지만.


그만큼 사회가 변화한만큼 리더라 불리는 윗 선도 스스로 변화해야한다. 책은 다양한 사례를 알려준다. 저자가 경험한 것과 코칭한 것을 골고루 섞어 알려준다. 빕스 사례가 제일 많이 나온다. 현재는 다양한 회사에 리더 양성하는 코칭을 한단다. 나는 리더역할은 잘 모르겠으나 회사에서 리더 지위나 해야 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원래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함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힘든 걸 리더는 해내야만 하는 숙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빕스 사례가 엄청 많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더를 꿈꾸고 어려운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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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러리더십 - 위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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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고의 일본 무역상이다
황동명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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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딘지 모르게 무역에 대한 로망이 있다. 외국 물건을 한국에 소개해서 판매하거나 한국 물건을 외국에 소개한다. 전자가 좀 더 실현 가능해 보인다. 외국에서 유행하거나 괜찮은 물건을 국내에 소개하고 사람들이 좋아해서 이를 판매하며 수익을 얻는다. 괜히 어딘지 모르게 해 보고 싶은 행동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일본에 정기적으로 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과거에 비해 시차는 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한국보다는 일본이 좀 더 트렌드가 앞 서 있다.


일본은 분명히 한국보다는 더 잘 사는 국가다. 그런 점 때문에 한국보다 더 트렌드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거의 전 세계적으로 '동시대성'이라는 개념으로 유행이 비슷하게 진행된다. 일본이라고 딱히 더 유행이 앞서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전체적인 유행은 비슷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이 한국보다 더 앞설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다. 한국은 5,100만 명 정도지만 일본은 약 1.27억만 명이다. 이것만 해도 대단하다.


여기에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경제가 계속 안 좋았다. 일본은 수출보다는 내수가 더 중요한 국가다. 그 이야기는 일본에서는 고객의 조건이 더 까다롭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고 벌이가 과거에 비해 시원치 않다보니 쉽게 지출을 하지 않는다. 소비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고객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더 저렴하면서도 고객의 만족도를 올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성장기에는 고객이 기꺼이 지출하지만 하락기에는 한 번 더 생각하고 구입한다.


이런 시기를 워낙 오래도록 지낸 일본에서 제품이 더 사랑스럽고 기능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 넘어 온 제품이 좀 더 사랑을 받는 이유다. 단지 트렌드라는 부분만 보면 이제 한국이나 일본이나 큰 차이는 없다. 결국에는 이런 위축된 소비시장을 뚫기 위한 디테일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소비자를 만족시킨 소비제품이 한국에서도 통할 확률이 아주 크다. 그렇기에 일본 제품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은 꽤 매력적이다.


실제로 일본 상가나 제품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매력적인 것이 많다. 그런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도 했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는 전혀 생뚱맞은 일이지만 어딘지 괜히 잘 되면 멋져보인다고 할까. 일본을 수시로 출입하며 제품을 발견하고 국내에 소개하는 것이 얼핏 볼 때 무척이나 매력있게 느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만으로도 괜찮게 생각 되었다.

이런 점에서 <나는 최고의 일본 무역상이다>는 가장 최고의 알림 책이 아닐까한다. 나처럼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친절히 설명한다. 저자가 어떻게 해서 일본 무역상이 되었는지 알려준다. 우연히 일본에 배로 여행을 가다 만난 보따리 상과의 인연으로 미래를 고민할 때 대학을 휴학하고 1년간 300만 원을 갖고 시작했다.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1년만 하겠다는 것이 주효해서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무역이 잘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한국에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이익이 나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도매상을 찾는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무조건 돈을 갖고 간다고 도매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이센스를 발급받아야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매상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신뢰를 얻어야만 한다. 한국과 달리 남대문 시장처럼 도매상 시장이 크게 있어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곳을 찾아 꾸준히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이런 점은 아마도 나처럼 막연히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조언이고 정보였다. 게다가 꼭 자신이 직접 제품을 들여와 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중간에서 소개하거나 소호무역으로 판매사에 납품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어떤 제품을 일본에서 들여와 한국에 판매할 것인지를 소개한다. 다양한 제품과 도매상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책에 있는 걸 참고하면 좋을 듯했다. 병행수입도 좋았다. 이미 국내에 브랜드 제품이 있지만 얼마든지 나도 그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할 수 있다.


이를 병행수입이라 한다. 내가 브랜드 로고를 간판 달거나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따로 수입해서 판매할 수 있다. AS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이 따르긴 하지만. 큰 연관이 없는 브랜드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했다. 일본 도매상을 통해 수입해서 판매하면 된다. 병행수입도 꽤 매력적이었다. 사실 그 보다는 직접 일본으로 가서 물건을 고르고 골라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세와 연관된 수입이 다소 걸리지만 이 점도 알려준다. 그렇더라도 직접 부딪치며 깨지며 배워야 하겠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그저 생각만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한 번 소량의 제품이라도 일본에 가서 구입한 후 블로그 통해서 판매를 하며 테스트 하는 것도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 봤다. 워낙 다양하고 예쁘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많은 일본이니 괜찮은 아이디어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다소 순진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젊다면 이런 사업을 한 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장 다니는 것보다 길게 볼 때 더 좋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세부분을 더 알려줬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호무역 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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