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확장판 [dts] + 톨킨 다큐 DVD (5disc)
피터 잭슨 감독, 비고 몰텐슨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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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판이 나온다는것을 알고도 기존의 DVD와 확장판 2개를 다 사버렸다. 추가된 정보가 확장판과 완전히 똑같지 않기에 2개를 소장하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이다.
아무래도 스케일이 커서 영화의 웅장함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지만, 영화에서 볼수없는 추가씬이 있다는것이 확장판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확장판의 추가된 정보를 다 보려면 긴 영화만큼이나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그만큼 정보가 많다는거다.

영화는 감독과 배우만으로 완성되는줄 알았는데 그속에는 보이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특히나 반지의 제왕은 특수분장과 그림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세트장의 구현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향의 효과에 따라 영화가 주는 감동이 다르다는것을 보여주듯이 헬름협곡씬의 음향선택은 무척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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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사람들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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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지의 세계는 우리에게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게 한다. 바다는 아직 우리에게 정복되지 않은 호기심과 동경의 세계이다. '지구 끝의 사람들'은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경의로움을 가르쳐준다. 또 그러한 자연을 훼손하려는 사람과 자연을 지키려는 환경운동가의 이야기이기도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인을 자연을 해하려는 야만민족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일본을 싫어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왠지 통쾌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 통쾌함 일면에는 왠지 모른 찜찜함은.. 어쩜 작가가 일본인에 국한된것이 아닌 동양인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런점만 빼놓으면 이 책은 무척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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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 쥘 베른 컬렉션 04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4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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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책을 발견했다.
폴오스터의 '달의 궁전'을 읽으면서 문득,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아는것이 책을 읽어서가 아니라, 영화나 애니메이션 때문인것을 느꼈다. 그래서 무척 아쉽게 생각했었는데, 뜻밖의 장소에 그 책을 만나니 무척 반가워 아직 읽지도 않았다는 언니에게 부탁을 해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억하고 있던 옛날 기억들은 무척이나 적은 부분들이었다는것을 알았고, 책으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내내 무척 경쾌하고 신이 나고, 해피엔딩으로 책을 덮었을때는 엷은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 어른도 아이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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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과 한나
카트린 클레망 지음, 정혜용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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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과 한나'는 20세기를 풍미한 두 학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책이다. 픽션과 논픽션 간의 적절한 간격을 두어 진부한 삼각관계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이데거는 아렌트가 떠난 후 그녀의 부재를 토대로 '존재와 시간'이라는 역작을 남겼고 아렌트는 하이데거에게 처음 배운 실존철학을 바탕으로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걸작을 탄생시킨다.

사실 제목에서처럼 소설은 마르틴과 한나의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난 하이네이거의 아내 엘프리데의 사랑에도 눈을 떼지 못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때의 슬픔은 참으로 표현하기 힘들것이다. 사실 요즘 같은 사회에 남편의 외도에 조용히 눈 감아줄 아내가 몇이나 될까?
특히나 잊혀졌다고 생각할때 나타난 자신의 연적이 남편은 자신보다 그녀를 더 사랑했다고 이야기할때의 그 절망감... 하지만 엘프리데는 한나와 과거속을 여행하며 화해를 한다. 어느 한쪽이 이겼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사랑에는 여러종류의 사랑이 있는데 큰 사랑과 작은 사랑 중 작은 사랑이 그 마음이 작다하여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수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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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4
루이즈 레니슨 지음, 이혜연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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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울한 청소년기의 소설을 읽다가 오랜만에 유쾌한 사춘기 소녀 조지아를 만나 무척이나 반가웠다. 10대 소녀 조지아의 발랄하고 엽기적인 그녀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있노라면 그녀와 함께 비밀의 동조자가 된 기분이다.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기는 하지만, 그녀의 소소한 일상들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명랑소설인 만큼 교훈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유쾌하게 웃어 넘길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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