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와 마끼 사연을 접하게 된것이 목요일 저녁이었는데, 토요일에 카푸가 저희집 아이가 되었어요.
어제 입양신청서 내고 마침 오늘 카푸가 소속된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유기견 입양 캠페인에 카푸가 나온다길래 가보기로 했었어요. 신랑이 그렇게 만나고 가족이 안되면 어쩌냐고 해서 그러면 카푸랑 인연이 아닌가보지.. 하지만 카푸가 다른 아이와 인연을 이어줄수 있으니깐 하고 가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가려는 순간 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카푸를 저희 가족에 보내기로 결정되었어요.
우선 은비와 적응기간을 생각해서 임보로 맞고 잘 적응하면 입양확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올줄 알았는데, 비는 안오고 무척 더웠어요.
차에 타는 순간 에어컨을 찾아 그대로 드러누운 카푸.
눕기전에 물을 한바지기 마셨어요. 덕분에 집에 도착해서 왕창 실례를~~~ ㅋㅋ
진정이 된 카푸
카푸는 사진보다 사이즈는 작은데, 엄청 골격이 있어서 듬직했어요. 살짝 살이 쪄서 예전에 토토가 살쪄서 디스크 수술을 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체중 조절을 해야할것 같지만, 토토보다 골격이 좋아요.
카푸의 단점이라면 산책중에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적이래요. 그래서 은비랑 만날때 은비를 가두고 만났는데 카푸가 은비를 공격하려해서
서로 격리시켰습니다. -.-;;
서로 안정 시킨후 한 마리씩 나와서 인사시키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것 같아 임보자님의 조언대로 간식으로 친해진후, 다시 인사 시키니 이제 서로 대면 대면해졌어요.
이제 열어두어도 괜찮아요.
처음 관계를 보았을때는 일주일정도 시간을 두어야하나 걱정했는데, 곧 친해질수 있을것 같아요.
피곤했는지 잠든 카푸
그리고 밥도 먹었어요. 사료가 바뀌어서인지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주어진 급여량을 다 먹지 않았어요. 적응하는것을 보고 카푸의 기호를 알아가야할것 같아요.
카푸는 실제로 만나니 훨씬 이쁘고 사교성도 있고 똑똑한 아이가 였어요.
조카들도 카푸 보러 놀러왔는데, 친절하게 다 아는채해주고 가족들 모두 카푸를 좋아합니다.
은비는 잘 모르겠지만....ㅎㅎ
이렇게 해서 또 다른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인연이란 참 신기해요.
카푸와 은비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튼튼하고 행복하게 잘 보살피겠습니다.
둘째 조카가 그린 카푸예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