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
경요 / 홍익출판사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읽는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분통이 터졌다. 여자의 수동적인 태도가 나의 분노를 더 폭팔하게 하는것 같다.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내가 답답해서 죽을것이다. 왜 비극적인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일까? 하나의 추억으로 돌이켜보면 아름답겠지만, 난 시련을 극복 못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경요는 비극적인 사랑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은잔화, 비련초, 행운초의 여주인공들이 한번쯤은 활짝 웃는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시나무새 1 문학사상 세계문학 9
콜린 맥컬로우 지음, 안정효 옮김 / 문학사상사 / 199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시나무새'라는 제일 먼저 접한건 노래였다. 노래가사도 참 맘에 와 닿는데, 우연히 TV시리즈가 있다는것을 알았고, 정말 운 좋게도 시리즈를 볼수 있었다. 사실 TV시리즈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좀 오래되서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번역없이 원어로 들어서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는가 싶어 책을 찾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TV시리즈에서는 메기의 사랑을 강조했다면, 소설속은 사랑과 한 여자의 일대기 ... 더 나아가 삼대에 걸친 여자의 숙명을 나타냈으며 그점이 내겐 참 가슴에 와 닿았다. 책을 덮을때 무거운 감정이 계속 남아있어 하루종일 우울하긴했지만, 원작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내가 책을 골라서 읽게 되었다면 아마도 읽지 않았을것이다. 이런류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제목도 맘에 들지 않아서이다. 왠지 모를 통속적인 느낌이랄까? 아는분이 책을 빌려주어서 킬링타임으로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그러고보니 박완서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한 소설이다. 그렇게 이름은 많이 들어봤으면서 어째서 한 작품도 읽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읽는내내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여자는 아이를 낳는것으로써 그 가치가 빛나는것일까? 세속적이고 싶지 않은 현금도 나중에는 아이를 갖기 원하는것을 보면 은근히 짜증이 나긴했다. 여성의 아름다움의 완성은 마치 모성이라는듯한 느낌이 싫다. 난, 주인공의 이야기보다 그 속의 영묘와 시댁 그리고 남편의 이야기가 더 마음이 아프고 기억에 남았다. 한번쯤은 읽어 볼만하지만 그속의 모든 등장인물은 절대 본받고 싶은 사람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초와 연탄은 자기를 희생해서 주위를 밝고 따뜻하게 한다. 선물로 받은 이 책은 나 혼자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고,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다고 생각한 나도 눈물을 쏟을뻔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동의 눈물말이다. 아직 사회가 각박하지는 않다는걸 느끼게한 책... 짧은글이 긴 여운을 내게 남겼다. 요즘에는 바뻐서 책 읽을 여유가 없다고들 말 하지만, 전철속에서 점심식사의 짧은 휴실을 이용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가을 감동을 한번 빠져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는 동안 원제인 노르웨이 숲도 멋있지만, 상실의 시대도 잘 지은 제목도 썩 잘어울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운이 좋게도 하루키의 작품을 처음 접하면서 상실의 시대와 연관되는 단편 '반딧불이'도 같이 읽을수가 있었다. 그러다 단편이 잼있어서 먼저 단편집을 다 읽었는데, '반딧불이'를 읽을때는 너무 익숙한 글이라서 나는 순간 단편집을 읽었던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실의 시대의 앞부분에 반딧불이에 관해 나왔을때 그 때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빠졌지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참 마음이 뻥 뚤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 와타나베가 나오미의 요양원에 갔다온 후 바라본 도시의 풍경속에서 오히려 정상인이라 불리고 있는자들이 더 비정상으로 보일때의 그 기묘함을 느낄때 참 슬펐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러하니 말이다. 책을 덮는 순간에도 씁쓸한 잔상이 남는건 그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