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의 동화책은 원문으로 읽어도 좋을만큼,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종종 로알드 달의 책을 머리를 식힐겸 선택하게 되어요.

이번 책도 그렇게 선택한 책이고요.

그의 책을 보면 대부분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고, 그 주인공과 함께 마법과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이번 스토리는 어찌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소년이 등장합니다.

엄마가 없고 가난하지만 정말 자상한 아버지와 함께 사는 대니.

대니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몫까지 대니에게 사랑을 듬뿍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니는 아버지의 비밀을 하나 알게 되어요.

그건 바로 아버지가 몰래 꿩사냥을 한다는거지요.

솔직히 대니로써는 아버지가 꿩을 밀렵한다는 자체가 놀라웠지요.

물론 저 역시도 말입니다.

하지만, 로알드 달은 아버지의 밀렵에 정당성을 두네요^^

우선 꿩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꿩 농장에서 밀렵을 하는것이 아니라 단지 주인있는 땅에서 생활하는 꿩을 잡을뿐이니깐^^) 땅의 주인은 심술궂고 비열한 하젤씨의 땅이거든요.

이제 대니는 아버지를 도와 하젤씨의 사냥계획을 망쳐놓기 위해 꿩을 잡기로 합니다.

대니의 아이디어로 120여마리의 꿩을 잡게 되지요.

바로 대니가 꿩사냥으로 세계 챔피온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되는거구요.
(여기에 이르러서야 왜 제목이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인줄 알았습니다.)

이야기는 무척 따뜻하고 재미있어요.

대니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저에게도 전해져서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기보다는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주면 더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참!

이 책에서 대니 아버지가 대니에게 들려주는 '거인이야기'에 관한것은 왠지 로알드 달의 다른 거인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 'BFG'를 읽어보고 싶네요.

[책 겉표지]

[아기 사진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대니가 아빠를 찾으러 숲으로 들어갑니다.]

[잠자는 약을 먹고 잠에 빠진 꿩들]

[책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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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럼 저도 시도해 볼까요?

보슬비 2005-12-1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한번 시도해보세요. 저는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코렛 공장'을 처음 시도했는데 재미있어서 그때부터 어린이 동화쪽으로 읽고 있거든요. 로알드 달의 책중 60여페이지가 되는것들도 많아요. 그리고 일러스트의 도움으로 이해가 더 잘되더든요.
 

by Roald Dahl

The Vicar of Nibbleswicke는 난독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만든 동화예요.

어린 시절 난독증(톰 크루즈도 가지고 있다는 읽는데 장애를 가지는거죠.)을 가진 로버트 리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난독증을 치료합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신부가 된 로버트 리 는 Nibbleswicke이라는 마을로 부임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네요

자신은 깨닫지 못하지만 약간의 난독증이 그에게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를 이해하지 못했던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신부님의 엉뚱한 말씀에 기겁을 하지요.

예를 들어 신을 뜻하는 God을 개라는 뜻의 Dog으로 거꾸로 이야기 하거든요.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개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는 신부님을 보면서 어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수 있겠어요^^
(이 부분에서는 로알드 달의 다른책 esi trot가 생각났습니다. 거북이라는 뜻의 단어를 거꾸로 만든 단어지요.)

그런 그의 난독증을 알고 의사가 그에게 좋은 제안을 가르쳐줍니다.
바로 머리 위에 거울을 달아 거꾸로 글을 보게 하는거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거꾸로이겠지만, 신부님에게는 제대로 된 치료방법이 아니겠어요^^

난독증이라는 쉽게 접하지 않는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로알드 달의 능력에 무척 감탄스럽네요.

[책 겉표지 ]

[책속]

The Reverend Robert Lee triumphed over dyslexia as a child, but when he becomes the new vicar of Nibbleswicke, he is so nervous that his dyslexia returns--in a new form. He doesn't realize it, but some of the words he speaks come out backward. "Just a dram of Dahl, but vi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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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shington Irving

슬로피 할로우는 영화 때문에 알게된 소설이예요.

물론 영화는 이 소설 그대로가 아닌, 목없는 기사만을 채용했지만서도 말이죠.

자신의 목을 찾아 헤메는 목없는 기사...

섬찟하지만 왠지 매력적인 캐릭터지요.

주인공인 Ichabod Crane 는 학교 선생님이예요.

성실하지만 솔직히 먹는것만 밝히고 재미없는 사람이라는것을 알수 있지요.

그런 그가 마을의 가장 부자인 Van Tassel 의 딸 Katrina를 사모합니다.

솔직히 그녀를 사모하는것보다는 그녀의 재산을 사모하는거라는것이 옳겠네요.

그런 와중에 Katrina를 사모하는 Brom Bones과 Ichabod Crane 는 그녀를 두고 피할수 없는 대결을 하게 되네요^^

결국 Brom Bones의 목없는 기사 계획으로 Ichabod Crane는 Sleepy Hollow를 떠나게 됩니다.

스토리가 그리 길지 않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독해에 좋은것 같습니다.

 

[책 겉표지 - 목없는 기사에게 쫒기는  Ichabod Crane ]





[ Ichabod Crane 는 학교 선생님이예요.]

[책속의 컬러판 일러스트]

[진짜 유려을 만난걸까요?]

[흑백 일러스트]

When Ichabod Crane becomes the new schoolmaster of Sleepy Hollow, he quickly and happily adjusts to the local ways. He delights in the bountiful dinners he's served when visiting the prosperous farms of the region; he enjoys the local yarns and scary legends that fill the firelit evenings of autumn; and he comes to love the idea of marrying Katrina Van Tassel and of one day owning her father's wealth and lands. There's one problem with his plans, though: Brom Bones, the local hero, who decided long ago to wed Katrina himself. And now, to his annoyance, this pasty-faced bookworm named Ichabod is making a serious bid. This droll tale of romantic rivalry climaxes with the appearance of the Headless Horseman. The spirited narration by Glenn Close, radiant illustrations by Robert Van Nutt, and original music by Tim Story capture all the wit, fun, and shivers of this early American tale. In 1988 the audio was honored with a Grammy nomination in the category of best recording fo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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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 Stewart, Chris Riddell

처음엔 책속의 주인공인 그전편의 주인공 Quint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바뀌었네요. 이번편에서 하늘을 나는 돌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 생타플랙스는 하늘위에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그리고 생타플랙스는 더 이상 정의로운 도시가 아닌, 악의 도시가 되지요.

그런 생타플랙스를 견제하기 위해서 땅아래 학자들이 세운 도시가 있어요. 그들은 자신의 학문을 넓히기 위해 Deepwood에 자리 잡은 학교로 자신들의 학생 3명(Mafda, Stob, Rook)을 보냅니다. 하지만 Deepwood는 세명의 학생이 가기에 어려운 길이지요.

Deepwood를 가려면 Mire와 Twilight Wood를 지나가야하는데, 쉽지만은 않아요.

물론, 예전처럼 그냥 지나가지는 않고 길을 만들었지만, 길을 지키는 괴물들은 생타플랙스에 속해 있어서 오히려 더 무시무시한 여행이 되었지요. 하지만 무사히 3명의 학생은 Deepwood의 자신들이 공부할 장소에 도착합니다.

주인공 Rook은 밴더베어에 관심이 많은데, 그것은 어쩌면 자신의 과거에 관계된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 생타플랙스에서 Xanth라는 스파이를 학생으로 가장해서 보냅니다.

각자 자신들의 학문을 익히기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학습한후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위해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되어요.

당연 Rook은 밴더베어의 습성을 익히려 Deepwood에서 보내고, 밴더베어랑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아무도 찾지 못했던 밴더베어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게 됩니다. 물론, 밴더베어들은 Rook을 죽이려하지만, 곧 Rook이 밴더베어의 친구라는 것을 인정하지요.

솔직히 저는 그들이 다른 무리를 친구로 인정한것은 Rook이 처음이 아니라는것에 놀랐습니다. 다름아닌 1-3편의 주인공 트위그가 등장하게 되어요. 50년이 지난 트위그의 모습은 이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지요.

트위그는 스톤파일럿과 그의 동료를 찾기 위해 Riverrise로 돌아가려 했지만, 결국 모든 동료들은 죽고 그곳으로 가지 못했어요.

그리고 Rook을 통해 자신의 동료였던 그리고 생타플랙스의 수장이었던 코울쿼프가 죽지 않고 생타플랙스의 감옥에 갇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구출하기 위해 마지막 항해를 하게 됩니다.

7마리의 밴더베어와 Rook 그리고 트위그가 힘을 합쳐 생타플랙스로가 코울쿼프를 구합니다.

Rook은 생타플랙스에서 Xanth를 친구가 아닌 적으로 만나지만, Xanth 역시 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Rook을 친구로 여기고 Rook의 탈출을 돕습니다.

코울쿼프를 구출하고 Deepwood로 돌아오지만 트위그의 하늘을 나는 배는 생타플랙스로 오자마자 역시 파괴되어갑니다. 모두들 배에서 내리지만 트위그는 배와 함께 마지막을 하고 싶다는 소원으로 혼자서 항해를 해요. 그리고 땅끝으로 배와 함께 침몰합니다.

그 모습이 무척 슬프지만,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끝나지만은 않습니다. 캐터버드가 나타나 트위그를 살립니다. 아마도 캐터버드는 트위그와 함께 Riverrise로 향하겠지요. Rook은 더 이상 악몽을 꾸지 않아요. 악몽의 엔딩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거든요.

자신이 왜 그토록 밴더베어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그것에 대한 비밀이 풀려요. 

솔직히 땅끝연대기는 읽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작가는 새로운 단어들을 조합해서 이야기를 펼치거든요.

다행이도 크리스트 리들의 무시무시한 일러스트가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암튼.. 다음편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요.


[겉표지 - 책표지의 노인이 바로 트위그랍니다. 놀랬어요.]

[변화된 땅끝세계 - 하늘을 나는 돌이 병에 걸리는 바람에 생타프랙스는 더 이상 하늘을 나는 도시가 아닙니다.]

[Rook은 밴더베어에 관한 공부를 위해서 Deepwood에 살았어요.]

[Deepwood의 변화된 세계]

[Twiight Wood의 마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여행자들을 묶어서 이동합니다.]


[책 뒷편 - 우측 상단의 캐릭터는 주인공의 행글라이더 캐릭터가 되는 Stormhornet]

[책을 세워서]

A dramatic and exuberant fantasy adventure in the bestselling The Edge Chronicles series, embellished throughout with marvellous black and white illustrations

In this first Edgeworld adventure to feature Rook Barkwater, our budding hero lives in the network of sewer-chambers beneath Undertown, the bustling main city of the Edgeworld. He dreams of becoming a librarian knight – one of those sent out to explore the mysteries of their world. Somewhere out there lie the secrets of the past – including the lost floating city of Sanctaphrax -- and, maybe, hope for a future free of tyranny.

When his chance comes, Rook grabs it. Breaking all the rules, he sets out on a journey to the Free Glades and beyond. His luck and determination lead him from one peril to another until he encounters a mysterious character -- the last sky pirate -- and is thrust into a bold adventure that dares to challenge the might of the dreaded Guardians of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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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2-0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 you've never smelt the whiff of toasted almonds in the air when lighting strikes? Nor heard the earth tremble as the thunder wxplodes? Nor felt the soft icy kiss of a snowflake lading on your nose...?' He paused, suddenly noticin the blush spredading over Rook's cheeks.

'But I envy you, Rook Barkwater. It must be wonderful to have the chance to experience all these things for the first time -and be old enough to really appreciate them.'
p.179
 

 Roald Dahl

로알드 달의 책은 쉽고, 재미있어서 종종 다른책과 함께 읽으려고 선택하게 되네요.

이 책 역시 60여페이지여서 부담이 없어 선택했어요.

주인공인 소녀에게는 종종 자신도 모르게 마법을 사용을 합니다. 보통 그녀가 화가 날때 그 능력이 나오는것 같아요.

소녀의 이웃에는 필립과 윌리엄 형제가 사는데 그들의 취미는 사냥이예요.

죄없는 동물을 재미로 사냥하는 그레그 가족(필립, 윌리엄,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들에게 화가나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 가족에게 마법을 걸게 됩니다.

하지만 소녀가 어떤 마법을 걸었는지는 바로 나타나지 않아요.

자신들이 마법에 걸렸다는걸 모른채 그레그 가족은 사냥감을 집으로 가져가는데, 이상하게 4마리의 오리가 그들을 ?아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자 그레그 가족은 자신의 체형이 작아지고 손도 새의 날개로 바뀌었다는것을 알게 되어요.

처음에는 윌리엄 형제는 자신들이 날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고, 곧 그 즐거움을 모든 가족이 동참하지만 자신들의 집을 사람만한 오리 게다가 사람손을 가지고 있는 오리 4마리에게 빼앗기자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곧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나무 위에 마련하고, 과일을 먹으며 한밤의 폭풍을 간신히 보내게 되지요.

하지만...

4말이의 오리가 자신들을 향해 총을 겨누자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네요.

그레그 가족은 오리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는 평생동안 사냥을 안하겠다고 약속을 해요.

그러자 그들은 곧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주인공 소녀는 그레그 가족이 걱정되어 찾아가고, 그들에게서 마법과 같은 일들을 듣게 되지요^^

그레그 가족은 예전과 달라집니다.

어찌보면 단순해 보이는 스토리일지 모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화예요.

생존을 위해서가 아닌 재미만으로 동물들을 죽인다는것은 정말 잔인하지요.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기에 좋은 책 같습니다

The Gregg family loves hunting, but their eight-year-old neighbor can't stand it. After countless please for them to stop are ignored, she has no other choice--she has to put her magic finger on them. Now the Greggs are a family of birds, and like it or not, they're going to find out how it feels to be on the other end of the gun. Illus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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