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일반판(1disc)
로리 홀든 외, 프랭크 다라본트 / 플래니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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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온 마을에 기이한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우고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갔던 데이빗과 아들 빌리는 괴물체의 출연으로 마트에 갖히게 되는데...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공포영화

끔찍한 재앙에 처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첨엔 괴물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다가 희생자들이 속출하고서야 괴물의 존재를 믿게 되고  

공포를 못 이겨 제대로 대응도 못하다가 급기야 광신도들의 종말론이 휩쓸며 제물을 바치자고까지 한다.

아무리 극한 상황이라지만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된 군부대의 실험은 인간의 오만함이 자초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외계(?)의 괴생명체들이 출연하는 것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이를 대처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마지막의 허무한 결말은 끝까지 긴장감을 지속시켰던 영화의 재미가  

한 번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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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스프레이 : 일반판
니키 블론스키 외 / 플래니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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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고 인기쇼 코니 콜린스 쇼의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는  

우연히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러닝타임 내내 흥겨운 음악이 계속되는 뮤지컬 코메디

60년대 보수적인 도시 볼티모어에서 최고 인기 쇼에 출연하는 것이 꿈인  

10대 소녀의 유쾌한 성공기가 펼쳐진다.

귀여운(?) 뚱녀 트레이시 역의 니키 블론스키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이유를 충분히 보여 주었다.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의 엄마 역의 존 트라볼타

망가질대로 망가지던 그가 이젠 엄청난 분장을 한 여자 역을 하다니

90년대 초중반 잠시 부활했던 그의 모습이 그립다.

연기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그의 멀쩡한(?) 모습을 보고 싶다. ㅋ

 

영화는 그 어떤 차별도 다 극복해낸다.

미모에 대한 차별에서부터 인종 차별까지 흥겨운 음악과 춤은 미모도 인종도 상관없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였다.

6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그 시대의 음악과 춤을 질릴(?) 정도로 즐길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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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 재출시
김태우 외, 강이관 / 폰즈트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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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7년 동안 잘 사귀던 남자친구인 민석에게 별다른 이유없이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현정(문소리)은  

자신에게 수줍지만 진실되게 사랑을 고백하는 상훈(김태우)과 결혼하게 되는데...

 

연애와 결혼의 문제는 늘 청춘남녀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연애와 결혼은 분명 별개의 문제다. 연애는 좋아하는 감정만 있음 충분하지만  

결혼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상대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상적으로야 연애와 결혼상대가 일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

가슴 설레이는 사랑을 했던 상대인 민석이나 자신을 사랑한다며 고백해서 결혼하게 된 상훈.  

이들 모두 현정에겐 뭔가 부족한 사람들이었다.  

민석이 사랑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남자였다면 상훈은 사랑의 설레임을 주지 못하는 남자였다.  

연애와 결혼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애의 필수조건이 사랑 내지 끌림이라면 결혼의 필수조건은 오히려 신뢰와 책임이 아닐까 싶다.  

둘 다 비슷한 얘기지만 우선순위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수많은 남녀들이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게 아닐까... 

암튼 이 문제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선 정말 최고의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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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뉴패키지 전편 박스세트 (20disc) [알라딘 특가]
투모루필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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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에 농구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이라 할 만한 만화다. 

드래곤볼에 이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 만화는 TV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함께  

모든 청소년들이 농구공을 잡게 만든 대표적인 만화다. 

상북(쇼호쿠) 고교에 입학한 빨간머리의 반항아 강백호(하나미치)는  

늘 여자들에게 거절당하던 중 우연히 본 채소연(하루코)에게 첫 눈에 반한다. 

백호의 큰 키를 보고 소연은 백호에게 농구부에 가입하기를 권하고, 

마침 소연의 오빠인 고릴라 채치수가 농구부 주장인 줄도 모르고 한 판 대결을 벌이는 강백호 

그의 천재적인(?) 농구인생이 바야흐로 시작되는데... 

 

어릴 때 만화책으로 대강 봤고, TV에서도 봤는데 제대로 완벽하게 본 적은 한 번도 없다가 

겨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사실 대강의 스토리는 다 알고 있어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몇 번을 봐도 재미가 있는 게 바로 슬램덩크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정말 살아있는 것 같다. 

싸움꾼에다가 자칭 천재이며 뻔뻔스러운 강백호지만 소연을 향한 순정은 정말 진지하다. ㅋ 

그리고 백호가 라이벌로 생각하지만 자신은 전혀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은 슈퍼 루키 서태웅.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겸비한 채치수와 악동 송태섭, 정대만, 부주장이자 식스맨 안경군까지 

선수층이 앏다는 게 치명적인 흠이지만 주요 인물들의 맹활약으로 도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상북고교 농구부의 활약상은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강백호의 절친한 문제아 친구들 강백호 군단의 활약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능남, 소요, 해남 등 여러 학교와의 아슬아슬하면서 박친감 넘치는 경기를 보면서 

농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추억의 만화를 이제야 마스터하게 되어 개운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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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호두과자
크리스티나 진 지음, 명수정 옮김 / 예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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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와 함께 호두과자 가게를 운영하는 마로는 동네 아이들이 장난친 가게 팻말을 고치러 갔다가

빅풋을 발견하고 도망치지만 빅풋의 정체는 바로 삼촌이었는데...

 
이 책은 호두과자 가게를 하는 소년 마로가 겪는 성장통을 담은 5편의 단편으로 엮어져 있다. 

빅풋을 닮은 삼촌을 협박해서 아이스크림 등을 요구하는 발칙한(?) 계획을 세우던 마로가  

너만의 빅풋이 되어주겠다는 삼촌의 따뜻한 마음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얘기,  

마기 아주머니에게서 더 받은 거스름돈으로 자신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산악자전거를 사려다가

엄마가 사주는 바람에 자신을 속이지 않게 된 얘기,  

처음 본 소녀에게 반한 마로의 안타까운 첫사랑 얘기,  

'호두 크러쉬가 별처럼 총총하게 씹히는 맛'을 주문한 문어대가리 먹물빛 머리의 딸의  

지독하고 심술 궂은 주문을 충족시키는 호두과자를 아버지와의 추억을 통해 만들어 내는 얘기,  

마지막으로 병에 걸린 죽어가는 엄마에게 마지막 연극을 공연하는 얘기까지 
 

아기자기하면서도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예쁜 동화들로 채워져 있었다.

 

크리스티나 진이라는 작가의 이름과 내용을 보면 마치 외국동화를 번역해 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었다.

이국적인 필명 뿐만 아니라 설정도 이국적이어서 당연히 외국작가라 생각했었는데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작가도 이런 달콤한 동화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마치 호두과자 향기가 나는 듯한 예쁘장한 일러스트가 곁들어져 있어서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책이었다. 



호두과자를 먹어본 지는 꽤 되었다. 어릴 적엔 그야말로 별미여서 정말 어쩌다 한 번씩 맛보곤 했는데  

그 달콤한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특히 열차를 타면 호두과자를 파는 경우가 많은데 사서 먹고 싶은 유혹을 억지로 뿌리칠 때가 많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달콤한 호두과자가 생각나 군침이 돌 정도였다.  

특히 문어대가리 먹물빛 머리의 딸이 주문한 '호두 크러쉬가 별처럼 총총하게 씹히는 맛'이  

과연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했다. ㅋ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들간의 사랑이 더욱 소중한 법이다.

이 책에서 마로와 어머니, 그리고 곁에는 없지만 늘 함께 하는 아버지,

가끔씩 나타나지만 늘 든든한 빅풋 삼촌까지 어느 집 부럽지 않은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철 없는 아이에서 사랑에 눈 뜨고, 호두과자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하고, 엄마를 챙길 줄 아는  

어른스런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마로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했다.

호두과자와 같은 달콤한 가족간의 사랑이 그리워질 때 꺼내 읽을 만한 동화라 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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