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역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아메리칸 허슬', '오큘러스', '인간중독',

'깨끗하고 연약한', '표적',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까지

6월에도 황금연휴로 인해 12편의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공급에 늘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도 나름 보고 싶던 영화들을 보고 있는데

다가오는 블록버스터의 계절에는 뭔가 속을 후련하게 해줄 영화들을 보고 싶다.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블루레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제로 핑크 슬립케이스 한정판
웨스 앤더슨 감독, 에드워드 노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7월
31,900원 → 31,900원(0%할인) / 마일리지 320원(1% 적립)
2014년 06월 30일에 저장
품절
스턱 인 러브
조쉬 분 감독, 그렉 키니어 외 출연 / 올라잇픽쳐스 / 2014년 5월
25,300원 → 23,500원(7%할인) / 마일리지 24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4년 06월 30일에 저장

1408- 할인행사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사무엘 L. 잭슨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9,900원 → 4,900원(51%할인) / 마일리지 50원(1% 적립)
2014년 06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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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에피소드 S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왼쪽 눈에 의안을 한 미사키 메이는 일주일 동안 요미야마를 떠나 있던 때 일어났던

기묘한 이야기를 사카기바라에게 들려준다. 또 하나의 사카키 테루야는 올 봄에 죽었는데 

유령이 된 그가 자신의 시체를 찾는다는 황당한 얘기였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관 시리즈'로 일본 본격 미스터리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은

'관 시리즈'외엔 읽은 작품이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살인의 방정식'밖에 없는데

그만큼 '관 시리즈'가 너무 강렬한 인상을 남겨 다른 작품들을 읽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어나더'란 작품의 속편격인 이 작품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과는 사뭇 달랐다.

원래는 당연히 전작을 읽고 이 책을 읽었어야 하지만 인상적인 소녀의 모습에 빠져

바로 이 책을 들게 되었는데 전혀 예상밖의 얘기들이 펼쳐졌다.

표지에 등장하는 묘한 느낌의 미사키 메이가 들려준 얘기는 한 마디로 유령 얘기였다.

화자로 등장하는 사카키 테루야는 자신이 목숨을 잃는 그 순간의 희미한 기억만 간직한 상태로

자신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채 유일하게 자신을 알아보는 미사키 메이와 함께

자신의 죽음의 진실과 시체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나선다.

유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전에 읽었던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과 같은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미스터리보단 호러의 경향이 짙었다.

요미야마키타 중학교 3학년 3반에서 계속 이어지는 재앙과 그 재앙과 얽힌 학생의 가족들에게

생기는 비극을 중심으로 사카키 테루야가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단서들을 하나씩 찾아

조금씩 진실에 접근해가는데 밝혀진 진실은 정말 예상밖이었다.

반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말 제대로 뒷통수를 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는데

역시 사고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주었다.

진실이 드러나기까진 유령과 특이한 소녀와의 기이한 상황이 좀 낯설면서도 묘한 느낌을 주면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했는데 드러난 진실은 조금 슬픈 사연이 담겨 있었다.

딱 표지의 소녀가 주는 그런 느낌이라 할 수 있었는데 제목 그대로

아야츠지 유키토의 또 다른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어나더'를 읽지 않은 상태라 두 작품간의 관계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만 봐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내가 접했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스타일과는

사뭇 다르지만 그의 또 다른 변신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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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 초회 한정판 (2disc+36p 화보집)
이연우 감독, 이세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여자 일진인 영숙(박보영)은 최고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에게 맘이 있지만

중길은 어릴 적 친구였던 영숙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다 서울서 전학 온 소희(이세영)에게 중길이 마음을 뺏기자 영숙은 더 속상한 가운데

이들의 삼각관계는 동네 짱인 광식이 개입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는데...

 

요즘 잘 나가는 배우 이종석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였는데

피끓는 청춘들의 어설픈 로맨스라는 점에서 '품행제로'라는 영화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주로 배경으로 깔고 재미를 유발하려 하지만 좀 약한 느낌이 들었다.

'러브 레터'의 명장면이나 '사관과 신사'의 마지막 장면을 모방하는 등

여러 영화들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는데, 결국 영숙과 중길 두 사람에겐 각자 어릴 때의 추억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음을 보여주며 80년대식 유치한(?) 로맨스는 어설픈 결말을 맺고 만다.

코믹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클래식' 같은 로맨스를 보여준 것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어설픈 영화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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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 초회한정 패키지 (2disc) - 디지팩 + 시나리오북 + 아웃박스
황동혁 감독, 박인환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는 여자를 공에 비유하며 시작한다. 10대 여자는 농구공(높이 떠 있는 공을 잡기 위해

남자들이 온 힘을 다해 손을 뻗음), 20대 여자는 럭비공(공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개떼처럼

달려들어 싸움), 30대 여자는 탁구공(공에 달려드는 남자는 적지만 공에 대한 집중력은 있음),

중년의 여자는 골프공(공 하나에 남자 하나. 남자는 공만 보면 멀리 보내버리려 함)

그 이후의 여자는 피구공이라고 하는데 나름의 설득력은 있어

남자들은 공감하겠지만 여자들은 불쾌할 수도 있다.ㅎ

 

이 영화 속에서 피구공이라 할 수 있는 오말순(나문희)은 아들 현철(성동일) 하나만 보고

살아왔지만 자신 때문에 며느리가 스트레스를 받아 쓰러지자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 하는

가족들에 서운함을 느껴 집을 나왔다가 우연히 '청춘사진관'에 들르게 된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은 후 어디로 튈지 모르는 20대 럭비공으로 변신한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던 오드리 헵번에서 따온 오두리(심은경)가 되어 다시 찾은  청춘을 누리게 된다.

영화 '써니'에서도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심은경은

이 영화에서도 어린 나이답지 않은 능청스런 연기로 영화를 주도한다.

코믹 연기에 노래까지 한 마디로 이 영화는 심은경의 원맨쇼라 할 수 있었다.

유사한 설정의 영화들이 종종 있었지만 우리 정서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시켜

유쾌한 코메디를 만들어낸 것 같다. 마지막에 박씨(박인환)도 20대의 꽃청년으로 변신하는데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세남이 누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예전 노래들을 다시 부른 곡들이 많았는데 다들 느낌이 좋아 OST도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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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위험한 소문 - 아웃케이스 없음
김광식 감독, 정진영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함께 밑바닥부터 고생하며 결국 성공가도에 오른 여배우 미진과 국회의원간의 스캔들 기사가

찌라시에 실리고 이로 인해 미진이 자살하자 미진의 매니저였던 우곤(김강우)는

찌라시의 출처를 밝혀내 복수를 계획하지만 찌라시의 배경에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

 

증권가에 나도는 찌라시라는 카더라 통신은 비밀스런 정보의 근원이 되는 동시에

유언비어를 양산하여 정말 억울한 사람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 찌라시들이 만들어낸 음해와 인신공격으로 여러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찌라시의 내용이 진실로 밝혀지기도 해서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아님 말고' 식으로 유통되는 찌라시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한 번 유포된 소문은 그것이 진실인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걸 인지한 사람들에겐

이미 진실처럼 취급되기 때문에 아무리 진실이 아님을 밝히려 애써도,

심지어 진실이 아닌 걸로 밝혀져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곤 한다.

이 영화 속에서도 그런 찌라시의 횡포에 의해 자신의 여배우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매니저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찌라시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권력과 재벌의 음모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조금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종종 등장하지만(우곤이 찌라시 조직원의 차를 결국에는 따라

가는 부분 등) 찌라시가 만들어지는 흥미로운 과정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마지막에 우곤이 깔끔하게 찌라시의 본질을 정리한다. '찌라시는 없어지지 않는다.

세상에 숨겨진 비밀이 많을수록, 남보다 그 비밀을 먼저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찌라시가 처음부터 찌라시인 것은 아니다. 비밀이 진실을 잃는 순간 그것은 찌라시가 된다'

이게 바로 이 영화가 말하자고 하는 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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