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
폴 모리슨 감독, 로버트 패틴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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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이 인상적인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잘 알거나 좋아하는 화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요즘 미술에 관심이 좀 생긴터라 나름 개성을 가진 그의 삶이 과연 어떠했는지  

이 영화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

 

소위 예술을 하는 사람답게 그의 삶은 좀 남달랐던 것 같다. 격변의 시기를 맞던 스페인에서  

페데리코 로르카라는 시인을 만나며 그와의 뜨거운(?) 관계를 갖게 되는데  

마치 '토탈 이클립스'에서의 랭보와 보들레르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이상하게 예술가 중에 동성애자가 많은 것 같은데 다수와는 다른 성향과 감수성이  

세상을 보는 눈이나 표현력을 발달시킨 게 아닌까 싶다.  

사실 영화에선 살바도르 달리보다는 페데리코 로르카가 더 부각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정도였고, 살바도르 달리 역을 '트와일라잇'과 '뉴문'에서 매력적인 뱀파이어로  

등장했던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는데 모른 상태에서 봤다면 정말 그가 맞는지 몰랐을 것 같다.  

아무튼 살바도르 달리라는 화가와 그의 작품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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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전 100가지 - 알면 알수록 신비한
사마키 에미코 외 지음, 박주영 옮김, 홍영남 감수 / 중앙에듀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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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게놈 지도가 해석되고 생명공학이 발달하여 각종 인체의 비밀이 밝혀지고 난치병들에 대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유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배운 지식에 미디어를 통해 주워 들은 내용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인간 유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총 100가지 유전에 관한 주제들을 간략하면서도 알기 쉽게 엮은 이 책은 생명의 본질에서 시작하여  

유전학의 흐름, DNA의 정체,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과 결정되지 않는 것, 유전자 연구를 통해  

알게된 생명의 진화, 마지막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까지  

유전과 관련된 상식적인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었다.

먼저 기본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는 DNA, 염색체, 게놈, 유전자의 구분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DNA를 털실이라 한다면 염색체는 가게에서 파는 '털실뭉치'라고 할 수 있고,  

게놈은 목도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섯 가지 색깔의 털실 뭉치'이며 유전자는 털실 한 뭉치의  

실 한 가닥이라고 한 비유가 막연했던 개념간의 관계를 좀 알기 쉽게 풀어낸 것 같았다.

 

인간 게놈 계획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인간의 설계도인 DNA를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큰 착각이었다. 이것도 비유적으로 얘기하자면 책에서 쓰여 있는 글자를 읽을 수준이 되었다는  

것으로 문장 구절(유전자에 해당)이 어디인지는 거의 알아내었지만 어떤 내용이 쓰여져 있는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생체 내에서의 작용, 단백질 간의 공동 작업)는 아직 해명되지 않은 상태라 한다.

한 마디로 겨우 글자는 배웠지만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실력에는 이르지 못한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이다. 게놈 지도 완성이 겨우 이 정도(물론 이것도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라니 조금은 실망도 되었지만 글자를 배웠으면 책을 읽는 건 시간 문제이니

앞으로의 생명공학분야의 발전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 인간 게놈 지도 완성으로 인해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맞춤형 질병 치료  

등의 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그 정보가 악용될 경우 또다른 차별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국가나 각종 단체가 유전자 정보를 남용할 경우 특정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 등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사적으로는 질병의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정보도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간을 행복하게도 할 수 있고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생명공학분야의 발전은 앞으로 가속도를 더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잘 몰랐던 인체의 비밀이 모두 밝혀질 날이 곧 올 것인데

유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상식을 갖추는 것은 이제 필수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전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접근하여

현재 상황과 대두되고 있는 문제까지 망라하여 유전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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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Ⅵ : 여섯번의 기회
케빈 그루터트 감독, 벳시 러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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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공포영화 시리즈로 자리잡았지만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점점 식상한 느낌을 주었던  

쏘우 시리즈의 6편인데 4,5편에서 주었던 실망감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보험회사의 부사장인 윌리엄이 직쏘 게임의 대상자가 되어 자기 부하 직원들 중 살릴 사람을 고르는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과정을 통해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면서  

한편으론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우리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의료보험이 미국에선 이제야 겨우 법이 통과되었다)  

쏘우 시리즈 1,2편의 충격적인 반전이나 놀라움은 많이 없어졌지만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던  

시리즈를 다시 되살려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올 7편은 그런 점에서 볼 때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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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판타스틱 4 - 뉴 슬리브
팀 스토리 감독, 마이클 치클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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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에 나섰다가 우주폭풍으로 인해 방사능에 노출된 리드 일행은

유전자변이로 인해 각자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미국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엑스멘과도 정말 유사하여  

판타스틱한(?) 그래픽과 제시카 알바 외에는 판타스틱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엔 슈퍼맨을 비롯한 각종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능력이 있다는게 이 영화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알기에 그런 능력이 없는 삶이 훨씬 더 좋다.

물론 아주 가끔씩만 그런 특별한 능력을 몰래(?) 쓸 수 있음 좋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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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시민
F. 게리 그레이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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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는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을 잃었지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검사(제이미  

폭스)가 범인들과 거래를 하여 범인이 금방 풀려나오게 되자 분노하여 복수의 칼을 갈게 되는데...

 

아내와 딸을 잃은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모범시민이었던 클라이드가 살인마가 된  

과정을 보면 그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았지만 좀 도가 지나친 감은 없지 않았다.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거리를 활보하는 범죄자들을 보면  

내가 만약 피해자나 그 가족 입장이라도 가만 있기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클라이드처럼 복수에 올인하는 것이 응어리진 감정을 해소해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올바른 해법은 아닐 것이다.(물론 내가 직접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성적인 답이  

가능하지만 당사자가 되면 감정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선량한 시민이 살인마가 되게 만드는 범죄가 발생하지도, 그런 범죄가 발생한다면 기필코 범인에게  

그에 걸맞는 처벌이 가해져 피해자와 그 가족이 한에 사무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및 권리 강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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