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SE(2disc)
데이비드 핀처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에이스필름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을 읽다가 생각나서 다시 보게 된 영화

10년 전 새내기 시절에 본 기억이 지금까지 뇌리에 남을 정도였다.

 

단테의 '신곡'과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등에 나오는 7가지 죄악

'Gluttony(탐식), Greed(탐욕)', Sloth(나태), Lust(정욕), Pride(교만), Envy(시기), Wrath(분노)'

범인은 이 7가지 죄악을 저지르는 자들을 차례차례 죽이고

은퇴를 일주일 남겨 둔 베테랑 형사 서머셋(모건 프리먼)과

새로운 그의 다혈질적인(?) 파트너 밀즈(브래드 피트)

그들이 이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감당할 수 없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는데...

 

7가지 죄악을 저지른 죄인을 벌한다는 내용은

'열개의 인디언 인형'이란 동요에 따라 살인을 저지르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켰다.

(모든 연쇄살인의 모티브는 이 책에서 비롯된 느낌마저 든다. ㅋ)

무엇보다 7가지 죄악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그에 걸맞는 고통을 주는 방법으로 살해한 점에서

범인의 용의주도함에 치를 떨 정도였다.

자신이 신이 선택한 사람이라 할 정도로 이 영화 속의 연쇄살인은

보통 평범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의 수준을 훨씬 능가한다.

저런 능력을 다른데 쓰면 엄청난 업적을 남길텐테...

 

당시 커플이었던 풋풋한(?) 브래드 피트와 귀네스 펠트로

베테랑 형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모건 프리먼

그리고 지적인 연쇄 살인범 그 자체인듯한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가 돋보이며

데이빗 핀처 감독의 감각적 편집과 뛰어난 연출력이 빛을 발한 스릴러의 걸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배우들 SE (2Disc 디지팩 한정판)
이재용 감독, 고현정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런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다큐멘터리의 성격이 짖다고 할 수 있었는데 과연 6명의 여배우들이 하는 대사나 상황이  

연출된 것인지 정말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인지 좀 헷갈렸다.  

특히 고현정과 최지우의 신경전이 볼만 했는데 너무 자연스런(?) 모습이었다. ㅋ 

(정말 사이가 안 좋은 듯)

 

여배우로 살아가는 게 정말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고 만인의 연인인 것처럼 대우받지만  

사생활도 거의 없고 스캔들이라도 터지면 완전히 매장되기 쉽다.  

이 영화 속 여배우들도 그다지 행복해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  

행복과 여배우는 같이 공존할 수 없는 단어인 것 같은데  

그래도 배우로서의 길을 꿋꿋하게 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단지 배우로서의 삶과 한 여자로서의 삶이 모두 행복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이 안타까운데  

그녀들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 아무것도 못 잡는 일반인들이 너무 속이 상할까나...ㅋ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0-01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1 17: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이시맨 - 아웃케이스 없음
프리지엠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촉망받던 뮤지션이었지만 변두리 노래교실 강사로 전락해버린 현석(이민기)은  

훗카이도로 여행을 떠나 까칠한 여관집 주인 메구미(이케와키 치즈루)를 만나게 되는데...

 

사실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케와키 치즈루가 나오기 때문에 본 것인데  

오랜만에 본 이케와키 치즈루의 깜찍한(?) 모습은 영화를 본 목적을 달성하기엔 충분했다.ㅋ  

좌절과 고통을 안고 훗카이도로 간 현석이 메구미를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어색하나마 소통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어가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특히 인상적인 건  

내가 자취하던 시절 반찬이 마땅하지 않거나 귀찮을 때 자주 해먹던 요리(?)  

계란간장비빔밥(?)을 현석이 만들어서 메구미와 나눠먹던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서로 맛있다(오이시이)고 말하며 공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데 이 장면 때문에  

영화 제목이 오이시맨이 된 건 아닐까 싶다.ㅋ(나도 저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트니스 SCE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봤는지 안 봤는지 긴가민가해서 보긴 봤는데 보다 보니 조금씩 기억이 났다.ㅋ  

예전에 다음 영화에 리뷰를 많이 써놨는데 개편되면서 다 날라가버린 게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했다. 같은 영화를 봐도 볼 때마다 느낌도 다르고 보이는 게 다른 데  

내 소중한 리뷰(?)들을 잃어버린 걸 내 아이들(있지도 않지만)을 잃어버린 거에 비하면 지나친 걸까.ㅋ

 

해리슨 포드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영화에서 존 북(해리슨 포드) 형사는 부패한 형사들이  

동료 형사를 살인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미쉬교인 어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아미쉬교 마을로  

숨어들어 간다. 부패한 형사들 얘기는 수많은 영화의 단골소재라 신선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존 북이 증인을 데리고 무작정 숨어버리는(물론 피격을 당하는 등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모습이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미쉬교들의 마을에 숨어살다가 증인의 엄마인  

레이첼과의 어설픈(?) 로맨스와 대담하게 마을로 쳐들어 온 부패 형사들과의 싱거운 대결 등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을 주는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딸 라일라를 잃어버리고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되어 버린 마크.

마크의 절친한 친구인 커너는 자신의 가방을 날치기 하려던 소녀 에비를 붙잡은 후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생각나서 그녀를 도와주려 하지만 에비는 이를 거절하고,  

재벌 아버지를 뒀지만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던 앨리슨. 과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 이어 기욤 뮈소와의 세 번째 만남 

앞의 두 책을 읽을 때도 충분히 느낀 바이지만 기욤 뮈소 특유의 시간을 넘나드는 전개와  

영화 시나리오를 연상시키는 짧게 나눈 장면들은 책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 책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상처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는 점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잃어버린 마크가 모든 걸 버리고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된 것이나,  

장기이식을 받기 직전에 의사의 농간으로 엄마를 떠나보낸 후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에비,  

마크와 함께 힘겨운 시절을 보내다가 자신을 괴롭혔던 마약딜러들에게 복수를 했지만  

늘 그 죄책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커너, 비가 억수같이 퍼붓던 날 어린 아이를 차로 치여 죽인 후  

완전히 엉망진창인 삶을 살던 앨리슨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과거의 고통과 죄책감을 끌어안고 괴로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크는 딸 라일라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딸과의 감격적인 재회를 하지만  

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엄마인 니콜이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묘한 뉘앙스만 풍기고,  

마크와 에비, 앨리슨은 한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가 전형적인 멜로라면 이 책은 단순히 멜로라고 치부하기엔  

좀 다른 면이 많았다. 제목만 보면 더 치열한 로맨스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의외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말 예상밖의 반전으로(영화로 만들었다면 거의 '식스센스'급 반전이 아닐까 싶다.ㅋ)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지만  

현실에선 이 책과 같이 쉽게 상처를 치유하진 못할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예전의 괴로웠던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올라 힘든 순간들이 종종 있는데  

내 머리 속의 괴로운 기억들을 완전히 지워내지 않는 다음에야  

평생 괴로운 기억들과 함께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과거의 그 순간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는 것만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방법인데 이 책에서처럼 정신과 치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욤 뮈소의 매력은 역시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문장과 잠시도 쉬어갈 수 없는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의 전개,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뜻밖의 반전과 결말이 아닐까 싶다.  

영화로 만들기에 딱 맞는 그의 작품들이 아직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번 손에 잡으면 쉽사리 놓을 수 없는 그의 작품들의 매력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