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2disc)
김지운 감독, 이병헌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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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요원 수현(이병헌)은 약혼녀 주연이 무참히 살해당하자 범인을 찾아내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유력한 용의자들을 추적하던 중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밝혀내고  

장경철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을 시작하지만...



두 번이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1분여를 삭제하고 겨우 개봉한 이 영화는 역시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수위를 보여주었다. 나름 못 볼 것(?) 다 본 나로선 생각보단 수위가 약했지만(?)  

내가 본 한국영화 중에선 최고 난이도라 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복수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 같다.  

수현이 장경철을 찾아낸 후 나름 최고의 고통을 선사하겠다며 잡았다 풀어주는 걸 반복한다.  

여기서부터 수현은 잘못된 복수게임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나중에 그가 하는 말처럼  

수현은 장경철을 너무 쉽게 봤다. 겨우 몇 군데 좀 불편하게 해놓고 위치만 안다고 장경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본 게 그의 크나큰 실수였다. 결국 수현은 장경철을 만만하게 본 대가를 치르고 만다.



이 영화를 보면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들이 연상되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복수 3부작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복수 3부작은 스토리 자체도 이 영화처럼 단순하지 않고 복수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하는데 비해 이 영화는 오로지 수현과 장경철간의 복수란 주제의 게임을 펼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사랑하는 약혼녀의 처참한 꼴을 본 수현이 장경철에게 극한의 고통을 가하려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갔다. 하지만 피를 말려 죽이겠다는(?) 수현의 방법이 적절하지 못했다.  

차라리 마지막에 정경철에게 가한 방법을 썼다면 깔끔했을 것인데(그러면 영화가 금방 끝나고  

말았겠지..ㅋ) 장경철을 가지고 놀겠다는 어리석인 생각을 하는 바람에 또 다른 비극을 맛보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악마에게 고통을 가하기 위해 점점 악마가 되어 가는 수현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었다.



결국 복수란 건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복수를 성공하는 순간에는 가슴 속의 응어리가 조금은  

사라지겠지만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순간의 쾌감 외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수현의 장경철을 상대로 한 복수극은 결국 더 큰 상처만 남기고 말았을 뿐이다. 장경철의 최후를 보면  

통쾌하단 생각보단 왠지 또 다른 복수의 씨앗을 낳았다는 찝찝함만을 남길 뿐이었다.



악마들이 등장하다 보니 표현 수위는 상당히 높았지만(인육이니 사체 훼손 등의 장면은 심의통과를  

위해 잘라냈다는데 어디서 잘라냈는지 대충 알 것 같았다.ㅋ) 예상 외로 인상적이진 않았던 것 같다.  

악마로 철저하게 변신한 최민식의 연기는 역시라고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병헌은 나름 분전했지만  

최민식을 따라가긴 아직 먼 것 같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중엔 '달콤한 인생'이 복수극이란 점에서  

그나마 이 영화와 비슷한 설정인데 '달콤한 인생'이 주었던 여운마저도 없었던 영화라 할 수 있었다.  

수위는 높았지만 차려진 밥상에 비해 그다지 먹을 것은 없었던 영화였다.  

굳이 평가한다면 우리 영화의 표현 수위를 조금 높인 점이 아닐까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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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나
조 단테 감독, 멜로디 토마스 스콧 외 출연 / 무비스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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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지진으로 2백만 전에 살았던 피라냐들이 쏟아져 나오자  

봄 축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빅토리아 호수는 점점 아비규환의 상태가 되어 가는데...



생물들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내용의 영화는 조스를 비롯해서 무수히 봐 왔는데  

이 영화에선 아마존강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 피라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그러나 단순히 현재 생존하고 있는 피라냐가 아닌 2백만 전 공룡들의 세상에 존재했던 멸종한  

피라냐를 다시 불러냈다. 여기서부터 좀 억지 설정이 등장하는데 가벼운 지진 한 번으로  

다른 지각층에 있었던 피라냐들이 쏟아져나온다는 거나 2백만 년 전에 멸종된 걸로 알려진  

피라냐가 자기들끼리 잡아먹으면서 살아남았다거나 하는 황당한 설정이 배경이 되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내내 늘씬한 미녀들의 화끈한 노출과 피랴냐의 끔찍한 난도질로 점철되는데  

전형적인 B급 영화의 특징을 나타냈다. 이 영화를 헐리웃 블록버스터라 착각한다면 견디기 힘든  

하드코어물을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 특히 피라냐들이 벌이는 화려한 만찬(?)은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ㅋ 영화 주인공이 피라냐다 보니 내용 자체는 여러 군데서 엉성하기 짝이 없는데  

바다 생물들이 등장하는 여러 공포물과 비교해 보면 나름의 공포는 선사하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영화가 주는 그런 재미는 별로 없는 영화였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왠지 속편이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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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10권으로 선방했다. 

나름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는다고 했는데 

아마 장르소설의 계절인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쩔 수 없이 또 편식을 하지 않을까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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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매스 마케팅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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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매스 마케팅이 아닌 마이크로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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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토니아가 밤의 여왕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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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사에 남을 50명의 감독을 한 자리에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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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칸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카란 조하르 감독, 까졸 외 출연 / UEK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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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환자이지만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조금씩 발휘하게 된 칸은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와서 우연히 미용실에서 일하는 싱글맘 만디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인도영화를 몇 편 보긴 했지만 아직은 그다지 친숙하다고 할 순 없다.  

이 영화에서도  9. 11. 테러 이후 아랍계를 비롯한 동양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묻지마 증오로 인해  

만디라의 아들 샘이 또래 아이들의 폭행으로 죽는 비극이 발생하고,  

만디라는 아들의 죽음이 무슬림인 칸 때문이라 원망하며 칸에게 대통령에게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말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이후 만디라의 말을 실행하기 위한 칸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는데 순수한 영혼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칸이 서로 미워하면서 등을 돌린 세상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왠지 '포레스트 검프'와 비슷한 설정과 느낌의 영화라 할 수 있었는데 '포레스트 검프'가 전형적인  

헐리웃의 가치를 담은 반면 이 영화는 좀 더 소외되고 약자인 아시아인들이 주인공이라 더욱 맘에  

와닿은 영화였는데 좀 어설프고 극단적인 설정들이 아쉬움도 주었지만 나름 인상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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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대니 보일 감독, 제임스 프랭코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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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그랜드 캐년에 산행을 나섰다가 계곡 틈 사이에 떨어지면서 돌 사이에 팔이 끼어버린  

아론(제임스 프랑코)은 팔을 빼기 위해 127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한정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해 벌이는 한 남자의 사투가 실감나게  

그려지는데 사실 보여줄 수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제한되기에 어떻게 보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였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삶의 의지를 이어나가며  

결국 생존을 위해 결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힘든 환경에 처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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