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 가이 피어스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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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5세의 둘째 아들 요크 공작(콜린 퍼스)은 고질병인 말더듬는 걸 고치기 위해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를 찾아간다.  

로그의 독특한 치료법으로 조금씩 말더듬는 게 효과가 있을 찰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이혼녀인  

심프슨 부인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를 포기하자 얼떨결에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어 과연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는데  

아카데미가 좋아할 전형적인 영화라 할 수 있었다. 실제 인물은 말더듬이 왕 조지 6세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국왕으로서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그려냈는데  

무엇보다 왕이라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조지 6세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었다.  

연설해야 할 기회가 많은 왕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말더듬는 걸 고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조지 6세의 고뇌어린 모습과 기발한 치료법으로  

조지 6세의 말더듬는 걸 치료하면서 왕과 신분을 넘어선 우정을 나누는 로그의 모습은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장애를 극복한 인간과 휴머니즘이 잘 담긴 영화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말더듬이 왕 역을 기가 막히게 해낸 콜린 퍼스의 연기는 남우주연상이 손색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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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팀 버튼 감독, 미아 바시코우스카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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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동화책으로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솔직히 자세한 줄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고  

소녀 앨리스가 시계를 들고 다니는 이상한 토끼를 쫓아가는 것과 트럼프 병사들이 등장했다는 것밖에  

생각나는 게 없다. 대부분의 동화들은 대략의 줄거리는 기억하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몇 개의 조각난 이미지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던 차에  

팀 버튼이 만든 이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원작 동화가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 비교해서 보는 재미는 없었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인 팀 버튼표의 조금은 음울한 듯하면서도 환상적인 얘기를 담아내고 있다.  

팀 버튼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조니 뎁이 역시 모자장수로 등장하면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고  

붉은 여왕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는 그녀만이 그 역을 소화해낼 수 있었음을 잘 보여주었다.  

팀 버튼의 기발한 상상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팀 버튼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그냥 이상한(?) 헐리웃 영화로 느껴질 영화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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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장훈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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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공작원이던 지원(강동원) 일당을 쫓다가 작전에 실패한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는  

국정원에서 파면된 후 도망간 베트남 신부들을 찾는 흥신소를 차리는데  

우연히 다시 만난 지원을 직원으로 스카웃(?)하는데 성공하지만...



남북관계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운 지경이 되었다.  

예전에는 금기였던 것들이 이젠 오히려 희화화의 대상이 되어 버린 시점에  

이 영화는 남파공작원과 전직 국정원 요원이라는 적대관계에 있었던 두 남자가 서로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연 남북이 어떤 사이가 되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는데  

오히려 남북간의 현실은 천안함 사태로 갈 데까지 간 상태여서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연기하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송강호의 능청스런 연기가 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고  

꽃미남 배우에서 점차 연기자로 성장하고 있는 강동원의 연기도 괜찮았다.  

의형제가 아닌 친형제인 남북이 당장 통일은 아니더라도  

제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들게 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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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 - 지금 즉시 행복해질 수 있는 31가지 깨달음!
이운하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9월
구판절판


행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생각과 노력이 실제 행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행복이라는 것을 어떤 목표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소유할 수 있는 어떤 목표물이 아니라 지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감정은 우리가 붙잡아둘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흘러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기쁨이든 슬픔이든 만약 어느 하나의 감정이 흘러 다니지 않고 머물러 있게 되면 그것은 곧 마음의 병이 된다.-11쪽

결국 행복이란 감정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것으로부터 생겨난다.-13쪽

결국 행복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 상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다.-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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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나리오의 법칙 - 좋은 영화, 그저 그런 영화, 나쁜 영화에서 배우는
톰 스템플 지음, 김병철.이우석 옮김 / 시공아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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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를 나름 많이 보는 편이지만 아직 영화를 제대로 보는 법을 익히진 못한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닥치는 대로 영화를 보다 보니 그 영화가 그 영화 같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봐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시나리오가 탄탄한 영화가 좋은 영화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시나리오 작법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영화를 좋은 영화와 그저 그런 영화,

나쁜 영화의 세 개의 범주로 구분하여 영화마다의 시나리오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한 책으로

시나리오를 쓰거나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좋은 영화를 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시나리오가

좋은 대표적인 영화로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제시한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긴 봤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오로지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사막을 질주하는  

모습뿐이라 이 책에서 영화 장면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억을 떠올리려고 했는데 쉽진 않았다.

다음으로 소개되는 '19번째 남자'는 그렇게 유명한 영화가 아니지만

야구를 좋아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 영화인데 케빈 코스트너, 수잔 서랜던, 팀 로빈스 등  

유명 배우들도 출연하지만 저자는 이 영화의 장점이 대사를 통해 캐릭터를 잘 표현한 점을 든다.

여자 주인공 애니(수잔 서랜던)의 '나는 아구교를 믿는다'는 첫 대사로 시작하는데 이 대사  

하나만으로 애니라는 인물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를 압축하고 있으니  

영화사상 가장 탁월한 첫 대사 중 하나라는 저자의 평가가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그 밖에 '이창', '킨제이 보고서', '이 투 마마' 등을 좋은 영화로 선정했는데

개인적으론 코엔 형제의 '파고'의 분석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와닿았다.

 

다음으로 그저 그런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블록버스터 시리즈인 '쥬라기 공원'을 들고 있는데

스필버그 감독이 1편뿐만 아니라 속편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사실 화려한 CG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라 캐릭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전혀 인식도 못한 점인데 굳이 시나리오상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니 할 말이 없었다.ㅋ

참신한 첫 편을 선보였던 '아메리칸 파이'시리즈도 속편들이 줄줄이 김빠진 모습을 보였음을  

증명(?)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되고 싶었던 영화로 '트로이', '킹 아더', '알렉산더',  

'킹덤 오브 헤븐'을 들고 있는데 공통점은 주연 배우 기용을 잘못한 사례로 러셀 크로를  

기용했으면 보다 나았을 거라 하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글래디에이터'에 큰 감명을 받았나 보다.ㅋ

 

마지막으로 나쁜 영화로는 의외의 작품들이 등장하는데 '아바타' 이전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타이타닉'과 SF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시리즈 등이 선정되었다.

'타이타닉'의 경우 거대한 예산을 쓴 나쁜 시나리오, 나쁜 물, 나쁜 연기, 나쁜 CGI의 영화로

필요 이상의 긴 영화라는 악평을 하며, '스타워즈 에피소드'시리즈는 

SF영화라도 용서할 수 없는 엉성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설정이란 비판을 한다. 

이 책에서 분석하는 시나리오상으로만 보면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영화라는 게  

단순히 논리적인 시나리오로 좋은 영화가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깜빡한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영화들의 상당수를 봤음에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 확실히 연상이 되지 않아 저자의 분석에 쉽사리 공감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운 점이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이 책을 보았다면 훨씬 공감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시나리오가 좋은 시나리오인지 여러 가지 기준이 제시되곤 있지만

시나리오상으로 좋은 것과 영상화되어 관객 입장에서 좋은 것이 똑같은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좋게 본 영화들을 무참히 박살내는 저자의 평가가 한편으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관객들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인지 영화라는 장르를 너무 이성적인 측면에서만  

평가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잘 모르던 시나리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이나마 스토리, 캐릭터나 대사, 장면 등  

시나리오의 측면에서 영화를 보는 안목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영화를 볼 땐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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