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안경 - 아웃케이스 포함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이치카와 미카코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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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에 쉬러 온 타에코는

민박집의 특이함에 숙소를 바꿔 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데...

 

얼마 전에 본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 그런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였다.

조용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독특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민박집

메르시라는 독특한 체조를 하고,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의 여유가 묻어 나왔다.

매일 쳇바퀴 돌듯 바쁜 도시의 삶에 빠져 있어 저런 한가로움의 극치를 언제 맛보았는지 모르겠다.

기분전환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상으로서도 충분히 좋을만한 여유가 넘치는 삶이 너무 부러웠다.

언젠가 나에게도 저런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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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도 최소 100권 이상의 독서계획을 세웠는데 12권으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장르소설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힘겨운 현실을 극복하는 나름의 처방전이라 위안을 삼아 본다.

그래도 나름 여러 분야의 책들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올해는 좀 더 의미 있는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알랭 드 보통의 유쾌한 철학 에세이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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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과 함께 만나는 철학자들
사랑과 욕망, 그림으로 읽기
스테파노 추피 지음, 김희정 옮김 / 예경 / 2011년 12월
19,600원 → 18,620원(5%할인) / 마일리지 98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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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랑과 욕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 책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4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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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종서의 죽음은 조선의 비극이었다
속삭이는 자 2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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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악의 근원은 역시 속삭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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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프로페셔널', '사물의 비밀', '초한지-천하대전'까지 총 13편으로

아무래도 설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여전히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과연 올해는 과연 어떤 영화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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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체인지 업
데이빗 돕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2월
22,000원 → 22,000원(0%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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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의 삶이 좋아보인다면 바꿔 살지 뭐...ㅎ
[블루레이] 인 타임- 렌티큘러 없음
앤드류 니콜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2월
20,900원 → 20,900원(0%할인) / 마일리지 210원(1% 적립)
2012년 02월 01일에 저장
품절
시간을 돈처럼 취급하는 세상이 된다면...
그을린 사랑
드니 빌뇌브 감독, 루브나 이자벨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1년 11월
25,300원 → 13,200원(48%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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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쟁의 참화가 빚은 비극
특수본 (2disc)
황병국 감독, 성동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2월
23,100원 → 21,400원(7%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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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좀 아쉬운 경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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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2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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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자아이 살인사건의 범인에게서 간신히 살아남은 밀라는

예전에 자신이 경험했던 끔찍한 악몽에 치를 떠는 것도 잠시

세 번째 여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 뒤에 숨겨진 범죄에 다시 한 번 경악하게 되는데...

 

1권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와 관련된 범죄를 밝혀냈던 게블러 박사와 밀라는

2권에선 폭주하는 범인의 진도에 맞춰 정신 없이 뛰어다닌다.

1권에서 정체를 드러냈던 두 명의 범죄자는 2권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에 비하면 약과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여자아이들을 죽인 범인들은 그야말로 구제불능의 사이코 살인마들이었다.

특히 돈으로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무마시킨 재벌가 3세인 세 번째 살인마가 저지른

살인행각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억지로 드러나는 범죄가 이 정도 수준이면

수많은 미제사건들은 물론 사건의 흔적조차 짐작 못하는 은폐된 사건들까지 생각하면

인간 세상의 범죄는 정말 끝도 없는 게 아닌가 싶은 절망감마저 안겨준다.

출세지향형인 로시 경감은 이런 살인마가 재벌가 신분이란 이유로 외부인인

게블러 박사와 밀라에게 세 번째 여아 시체가 발견된 사실을 숨기기까지 하니

권력과 돈의 힘 앞에 무기력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게블러 박사와 밀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속삭이는 자의 정체를 조금씩 벗겨내지만 드러나는 진실은 하나같이 충격적이라 할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 예상 못했던 반전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해서 쫓아가기에도 숨가빴는데

역시나 우리의 앨버트는 우리보다 몇 수는 위의 인물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속삭이는 자와의 만남은 악마의 존재를 믿게 하기에 충분했다.

자신은 결코 손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실천하는 악마의 모습이 바로 속삭이는 자의 정체였다.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어떻게든 단죄를 할 수가 있겠지만

그들을 그런 범죄에 이르게 하는 배후인 속삭이는 자는 설사 체포하더라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정 범죄를 실행시키는 교사범도 아니고

책임 없는 자를 이용하는 간접정범도 아니라 강학상 논의되는 정범 배후의 정범 정도로

볼 수밖에 없는데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도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억지로 엮으면 방조범으로 엮을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그러면 사실상 주연을 조연으로 취급하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마니

이런 속삭이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여럿 읽어봤지만

이 책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도 드물 것 같다. 연쇄살인범들을 '망상가형', '선교자형',

'권력추구형', '쾌락추구형'으로 구분하는 전문성은 물론 사건 하나하나가 독립된 또 하나의 얘기를

담으면서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커다란 그림을 그려내는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비록 소름끼치는 속삭이는 자와의 만남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섬뜩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지만 이런 자들과의 투쟁에서 결국은 승리하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절망에 빠질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악마들과 사투를 벌이는 수사관들과의 힘겨웠던 여정은

장르문학의 애호자인 나에겐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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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1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31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체인지 업
데이빗 돕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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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비롯한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변호사로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던

데이브(제이슨 베이트먼)와 여전히 싱글로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아가던 미치(라이언 레이놀즈)는

술에 취해 분수에 소변을 보면서 서로의 삶을 바꿨으면 하는 소원을 빌자

소원대로 서로의 삶을 바꿔 살게 되는데...

 

서로 몸이 바뀌는(특히 남녀 사이의 성전환) 해프닝을 다룬 영화들은 워낙 많아서

이젠 전혀 새롭진 않은데 이 영화에선 동성 친구간에 술에 취해 서로의 삶이 부러워

바뀌면 좋겠다고 했다가 제대로 낭패를 당하게 되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자신의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이 더 행복해보이고 좋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부러움의 대상이 사는 삶을 실제 드러다 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삶의 애환이 있음에도 우리는 오직 그럴 듯한 부분만 확대해석해

자신의 삶의 나쁘고 힘든 부분과 비교해보기 때문에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 두 친구가 서로의 삶을 살아보면서 자신의 삶이 정말 좋다는 걸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남의 떡이 커보이더라도 그 떡을 직접 먹으려고 하면

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쾌하게(적나라하게ㅋ)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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