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디센던트', '워 호스',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케빈에 대하여'

'네버엔딩 스토리', '금지옥엽', '오싹한 연애', '제이 에드가'까지 총 10편으로

짧은 2월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전했다.

나름 신작 위주로 보았고 아카데미의 계절을 맞이한 후보작들도 보긴 했는데

예전 영화 중에선 안 본 영화가 그다지 많지 않아 보고 싶던 영화를 다시 찾아봤다.

유난히 추웠던 2월을 힘겹겨 버텼는데 3월에는 얼어붙었던 몸과 맘을 녹여주는 영화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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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 파트 1- 아웃케이스 없음
빌 콘돈 감독, 로버트 패틴슨 외 출연 / ㈜판씨네마 / 2012년 3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12년 03월 0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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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골인한 벨라와 에드워드 커플...하지만 여전히 난관이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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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사랑 - 심리학자 곽금주, 사랑을 묻고 사랑을 말하다
곽금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절판


사람이라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이라는 말을 닮아 있고,
살아간다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한다는 말을 닮아 있다.
사람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고, 살아간다는 건 사랑하는 일이며,
사랑한다는 건 결국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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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사랑 - 심리학자 곽금주, 사랑을 묻고 사랑을 말하다
곽금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는 샤갈의 그림 '생일'로 표지를 장식한 이 책은 '흔들리는 20대'라는 강의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곽금주 교수가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풀 수 없는 난제라고 여기는

'사랑'의 정체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인류 역사가 이 정도 되었다면 벌써 그 실체가 낱낱이 밝혀져 더 이상 흥미로울 게 없어야 정상인데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한다.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지 저자는 책, 영화, 드라마, 가요 등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사연을 적절히 결합시켜 얘기한다.

 

 

 

남녀가 사랑에 대하는 자세나 심리가 다른 이유를 저자는 본인의 전공인 심리학, 특히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최대한 적은 비용(?)을 투자해 많은 성과(?)를 내고자 하는 남자와

자신과 아이를 부양해줄 남자를 찾는 여자의 서로 다른 관점은 남자는 여자의 외모에,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이건 일반론에 불과하고 안 예뻐도 연애만 잘 하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능력이 안 되도 여자들이 줄을 서는 경우도 더러 있다.

서로 다른 남녀의 마음은 상대에게 오해와 상처를 주기 쉬운데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선

이성의 특성을 잘 알고 이해해야 함에도 그게 잘 되지 않아 늘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사랑이란 게 두 남녀(꼭 이성간으로 단정질 것은 아니지만) 사이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지만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관계이다 보니

늘 상대에게 많은 걸 바라고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상대에게 실망하면서 힘들어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런 여러 가지 사례에 대한 저자 나름의 카운셀링을 해주고 있다.

 

 

전에 읽었던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에도 나왔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이 이 책에도 나오는데

친밀감, 열정, 결심(이 책에선 'commitment'를 결심이라고 쓰고 있는데 , 앞의 책처럼 '헌신'이라고

쓰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 세가지 모두 갖춘 성숙한 사랑은 말처럼 쉽지 않다.

사랑은 그냥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열정순간에

불타오를 수 있지만 친밀감과 헌신은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의 사랑의 유효기간이 짧은 이유도 바로 '열정'만 있고

'친밀감'이나 '헌신'이 없는 '도취된 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열정'이라는 마법의 유효기간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니까...

 

 

 

아무래도 저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들의 연애, 사랑, 결혼 등 여러 문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조금이나마 여자들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현실의 여자보다는 영화나 소설 속의 여자들만 친한(?) 편이라 그런지

현실의 여자들의 고민과 그에 대한 저자의 카운셀링 중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여자들은 왜 저럴까'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역시 여자의 맘은 남자가 알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ㅋ 암튼 많은 소설과 영화 등이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500일의 썸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이터널 션사인' 등 내가 재밌게 봤던 영화들이 많이 등장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살아간다는 게

쉽진 않지만 사람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일임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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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타임 - 렌티큘러 없음
앤드류 니콜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유전자 조작으로 25세가 되면 노화가 멈추지만 딱 1년의 시간만 주어지고 각자 알아서

시간을 벌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세상에 늘 시간에 허덕이던 윌(저스틴 팀버레이크)은

엄마에게 얻은 시간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중 수천년의 시간을 가진 남자를 위험에서 구해준 후 그에게

백년이 넘는 시간을 받게 되지만 그 남자가 자살하자 살인범으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시간이 돈이다'는 격언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한한 시간이 남아 있는 줄 알고

살아간다. 심지어 킬링 타임이라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 줄 모르고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잠시라도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시간이 화폐로 취급되고 시간이 없어지면 생명을 잃는 세상에서 시간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가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바로 생명마저 잃게 되니 시간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시간은 소수의 전유물이고

대다수는 그야말로 하루살이 인생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 영화에서 윌도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되지만

불과 몇 초 때문에 엄마를 잃은 후 윌은 부자들만의 동네에 들어가 인생역전을 꿈꾼다.

하지만 자신을 쫓는 타임 키퍼의 추적을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한 후 수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착취하는 시스템에 반기를 든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무의미하게 흘러보내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되었는데 시간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선 나름 인상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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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베넷 밀러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야구를 좋아해서 메이저리그 소식을 하루에 한 번 이상 확인하는 편인데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팀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천재 단장이라 할 수 있는

빌리 빈의 '머니볼'이론을 담은 이 영화가 나왔을 때 과연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궁금했다.

'머니볼' 이론 자체는 이미 메이저리그에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이론이라 알고 있었지만

이를 영화로 담기에는 그다지 흥미로울 것 같진 않았는데 나름 빌리 빈(브래드 피트)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양키스처럼 돈이 많은 팀이야 원하는 선수들을 사모으면 되지만

돈 없는 팀의 단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발굴해서 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여기서 빌리 빈은 야구통계 중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던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을 선호하고

최근 성적은 별로지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을 모아 꼴지로 출발했던 팀을

20연승을 내닫게 하더니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연거푸 이뤄낸다. 물론 거기까지가 한계로

월드시리즈 진출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은 끝내 이루지 못하지만 나름의 성과를 선보였다.

이 영화에선 오클랜드 에이스의 성공을 빌리 빈의 절묘한 선수 운영에 두고 있는데 팀 허드슨,

마크 멀더, 배리 지토의 영건 3인방의 활약이 부각되지 않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박찬호의 데뷔전 장면이 잠시 등장하기도 하는 등

실화를 담은 영화라 야구팬으로선 재밌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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