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아더 크리스마스 (1disc: 3D+2D 겸용) - 우리말 녹음 수록
베리 쿡 외 감독, 휴 로리 외 목소리 / 소니픽쳐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산타 할아버지가 과연 전 세계 그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선물을 나눠줄까?'라고

산타클로스를 믿는 순진한(?) 어린이들은 한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에선 이를 과학적으로 계산까지 했는데,

1억 6천만kg 선물 꾸러미를 들고 0.007초만에 굴뚝을 들락거리며

중력의 14억 배나 되는 힘을 이겨가며 31시간 동안 1억 6천만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고 하니

산타클로스가 단 하루밖에 일을 하지 않지만 참 힘든 직업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 배송의 비밀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ㅎ

 

역시나(?) 최첨단 비행선과 수많은 요정들이 택배기사로 동원되는 엄청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실수로 한 여자 아이의 선물이 배달 목록에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현재 산타의 큰아들이자 실질적인 임무의 지휘자인 스티브는 겨우 한 명의 아이를 놓친

배송사고는 별 거 아니라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의 동생 아더는

한 명이라도 선물을 받지 못하면 안 된다며 은퇴한 할아버지와 함께

구식 썰매를 끄는 루돌프를 이용 복고적인(?) 방법에 의해 배송에 나선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배송은 많은 시행착오를 일으키지만

우여곡절 끝에 배송은 성공하는데 아무리 기계문명이 발달하더라도

이를 운영하는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더 중요함을 잘 보여준 애니메이션이었다.

산타의 선물배송의 비밀이 폭로되고 말았으니 산타의 신비주의는 이제 끝난 게 아닌가 싶다.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장영재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적인 문호인 톨스토이의 주옥같은 단편 7편을 모은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어릴 때 읽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는데,

가난한 구두수선공 시몬과 인간세상으로 내려 온 천사 미하일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질문의 답은 누구나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사랑이었는데,

오히려 두 번째 질문의 해답인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 와닿았다.

대부분 자신이 진정 뭘 원하는지, 필요한지도 모른 채 세상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따라

자신을 맞춰가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장화를 주문한 신사처럼

한 치 앞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불쌍한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좀 더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부질없는 땅 욕심을 부리다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결국 자신이 죽어 묻힐 땅만 차지하게 되는 남자의 얘기를 그렸는데 

지나친 욕망이 부른 비극을 잘 보여주었다.

제목 자체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대로 담긴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계시다'와

우리의 도미설화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에밀리안과 빈 북',

남에게 하는 행위가 자신에게 하는 행위와 같음을 깨닫게 해주는 '아시리아의 왕 아사르하돈',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교훈을 주는 '달걀만 한 씨앗',

애들싸움이 어른싸움이 되고, 애들만도 못한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준

'어른보다 슬기로운 소녀들'까지 짧은 이야기 속에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교훈이 담겨 있었다.

 

사실 톨스토이의 작품은 어릴 때 어린이용으로 읽은 단편들 빼고는 제대로 읽은 작품이 없었다.

특히 어른이 되고 나서 읽은 적이 없다 보니

톨스토이라는 작가의 진면목이 어떠한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데,

비록 단편집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작품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종교적인 냄새가 짙게 배어 있어 좀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었다.

앞으로 이름만 익숙한 톨스토이의 명작들을 직접 만나 그의 작품들의 진가를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장영재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8월
구판절판


생명은 하나입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모든 행위는 바로 당신 자신에게 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16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본컬렉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 링컨 라임 시리즈 1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품절


범죄학자는 르네상스식 인간형이다. 범죄학자는 식물학, 지질학, 탄도학, 의학, 화학, 문학, 기술을 알아야 한다. ~
모든 범죄학자들이 알아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해부학이다. -162쪽

범죄학자들의 근원적인 문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증거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171쪽

로카르의 교환법칙. 두 인간이 접촉할 때는 한쪽의 흔적이 반드시 다른 쪽에 남고 그 역도 성립한다.-186쪽

범죄학자는 모든 행동엔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안다. 모든 범죄 현장은 범인의 존재로 인해 아무리 미묘할지라도 변화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범죄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위치를 파악하여 정의를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51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묘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자신이 쓴 수기에 나오는 흑묘관에서의 살인사건을 조사해달라는

아유타 도마의 부탁을 받은 시시야 가도미.

수기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단서을 조사하며 이곳 저곳을 다니는데

밝혀지는 흑묘관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1기 관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은 분량면이나 사망자수 등을 볼 때

비교적 가벼운(?) 스케일의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수차관의 살인'에서 사용되었던 과거와 미래를 교차로 넘나드는 방식과

'미로관의 살인'에 나왔던 액자식 구성이 절묘하게 섞여있었다.

괴짜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가 세운 흑묘관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광란의 파티와

연이은 죽음이 아유타 도마의 수기에 나오는데, 밀실살인이라는 전형적인 트릭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더 큰 그림의 트릭이 숨겨져 있었다.

사실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했지만 그 정도로 상상하기 어려운 비밀이 숨겨져 있을 줄은 몰랐다. 

첨에는 좀 단조로운 설정의 얘기가 펼쳐져서 그동안 읽었던 '관 시리즈'에 비해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 앞에서 역시 '관 시리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이 작품을 포크볼에 비유했다. 

신본격의 기수로서 매 작품마다 강속구를 구사했던 그가 이 작품에서는 

늘 구사하던 직구에서 벗어나 변화구를 구사한다.

왠지 아야츠지 유키토 스타일과는 좀 안 맞는 느낌도 드는데

강속구 투구가 변화구를 구사하니 상당수의 독자들이 헛스윙을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와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이 작품들을 읽었다면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중요한 단서도 얻을 수 있다).

이제 1기 '관 시리즈'는 11월에 출간될 '인형관의 살인'만 남은 상태다.

그리고 12월에는 최신작인 '기면관의 살인'까지 나온다고 하니

'관 시리즈' 팬들로서는 행복한 연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