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 황제의 반란', '내가 고백을 하면...', '로우리스', '용의자 X',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더 스토리', '마진콜'까지 총 10편으로

정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예년에 비하면 좀 실적이 저조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2013년에는 더 좋은 영화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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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 한국어 더빙판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외 감독, 강수진 외 목소리 / 버즈픽쳐스 / 2012년 12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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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번엔 축구다ㅎ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 아웃케이스 없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돈 시겔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13년 01월 01일에 저장
품절
싸이코 스토커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
[3D 블루레이] 링컨: 뱀파이어 헌터 - 콤보팩 (2disc: 3D+2D)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1월
27,500원 → 27,500원(0%할인) / 마일리지 280원(1% 적립)
2013년 01월 01일에 저장
품절
링컨의 숨겨진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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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게의 전쟁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18대 대선을 끝나서 그런지 선거를 소재로 한 이 책은

딱 시의적절한 작품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악인'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만났던 요시다 슈이치는 여러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이번 작품은 제목만 보면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았는데,

일본의 전래동화 속 얘기를 바탕으로 이리저리 치이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보통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었다.

 

갓난 아이를 데리고 남편을 찾아 무작정 상경한 미쓰키와 미쓰키 모자가 호스트인 남편 도모키와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텐더 준페이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준페이가 우연히 목격한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나토인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다가 미나토의 매니저 유코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우여곡절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어찌 보면 막 사는 밑바닥 인생들의 한심한 애기라 폄하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삶에는 나름의 진정성이 담겨져 있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직업의 귀천을 굳이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데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다수가 그런 인물들로 음지에서 살지만 나름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인 것 같았다.

조금 황당하긴 하지만 준페이가 얼떨결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정계 거물인 상대방 후보와의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벌이는 과정이 치열하게 전개되는데

나도 모르게 준페이와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사실 현실에선 준페이 같은 경력의 후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일그러진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건 뭔가 부족해 보여도

세상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개인적인 복수극과 세상에 대한 복수극이 잘 버무려진 이 책은

다양한 성격과 직업의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지금 보이는 게 아니라 지금 보고 싶은 것을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이 싹틀 수 있고

보통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왠지 전에 읽었던 오쿠다 히데오의 '꿈의 도시'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추한 삶의 단면을

부각시켰던 '꿈의 도시'에 비하면 이 책은 희망이 담겨져 있고 읽고 난 뒷맛이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여러 가지로 세상살이가 점점 고달픈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희열과 희망을 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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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가 보낸 편지 -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수상작
윤해환 지음 / 노블마인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을 즐겨 읽지만 여전히 한국 추리소설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여러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의 마니아층만 즐기는 장르인지라 그리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진 못한 것 같다.

서양이나 일본의 추리소설의 경우 고전이라 불리는 예전 작품들도 찾아보지만

정작 국내의 추리소설 고전(?)들은 어떤 작품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가 김내성과 여전히 세계 제일의 명탐정 셜록 홈즈가

편지를 통해 만나는 설정을 한 이 책은 그야말로 신선한 발상의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코넌 도일이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하여 남긴 60편의 작품은

여전히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셜로키언이라 불리는 팬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마치 셜록 홈즈를 실존인물인 것처럼 일대기를 쓴 작품('베이커가의 셜록 홈즈' )도 있고,

'실크 하우스의 비밀'처럼 다른 작가가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쓴 작품들도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어

과연 그가 정말 실존했던 인물이 아닌가 착각이 들 지경인데, 우리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셜록 홈즈를 한국 최초 추리소설가 김내성과 연결시킨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였다.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카트라이트라는 소년으로 '바스커빌 가문의 개'에 등장한다는데

이 책을 초딩때 읽었던 지라 기억이 나진 않았다.

암튼 기미년 3. 1. 운동이 있던 바로 그때 평양에서 처음 만난 두 소년 김내성과 카트라이트.

언어도 다르고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두 소년이 만나 우정을 나누고,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게

어찌 보면 좀 낯설면서도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사건 자체는 '보헤미안 스캔들' 등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은데, 힌트를 담은 셜록 홈즈의 편지와

신문광고를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은 일제시대의 아픈 역사를 담아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한국 추리작가의 작품으로는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있었던 작품들은 역사 팩션이거나 얼마 전에 읽었던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4'

등에 수록된 현대물이 전부인데, 굳이 이 작품의 성격을 규정하자면 '경성 탐정 이상'

비슷한 느낌의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의미를 부여하자면 조선 최초의 추리소설가 김내성을 제대로 알렸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 나조차도 잘 몰랐던 김내성을 재조명하고 부활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었는데,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들이 어떤 작품인지 꼭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아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니 더욱 반가웠던 것 같은데,

뒤에 수록된 깨알같은 주석을 읽으면 마치 작품을 쓰는 과정을 엿보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윤해환 작가의 좋은 작품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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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람
김휘 감독, 김윤진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3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예전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멀리 사는 친척보다는 오히려 이웃이 더 가까운

사이였지만 요즘에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어떤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

이 영화는 강풀의 원작만화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이런 익명성의 세상 속에서

이웃사람이 줄 수 있는 공포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바로 이웃사람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인데

진짜 옆집에 연쇄살인범이 살아도 알 수 없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서로 무관심하고 소통할 일이 없다 보니 이웃에 살인마가 살아도, 이웃 노인이 시체가 되어

썩어 나가도 모르는 세상. 바로 이런 세상을 고발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만화를 보진 않아서 원작과 영화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는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정말 연쇄살인범 같은 102호 남자 김성균의 연기가 돋보였는데, 그가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초점이 어디 맞춰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웃사람이 연쇄살인범인지는 밝혀져 경악하지만, 왜 그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도 관심도 없음이 바로 우리가 처한 현실임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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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4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희망의 정치를 묻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4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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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전문가인 공병호 박사가 서양 고전들을 다시 읽고 소개하는

고전강독 시리즈를 계속 내놓고 있다.

1권을 통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명저들을 맛보기했는데

아무래도 원전을 직접 읽는 것만은 못하지만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고전들의 입문서의 역할은 충분히 하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마침 18대 대선이 한창 진행되던 중이라 과연 '정치'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였는데,

정치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통해

그 당시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정치와 오늘날의 정치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당시 고대 그리스의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도시국가들 사이의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한 혼란과 빈부 격차 확대 등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훌륭한 정치를 통한 현실의 개선을 희망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된 것인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먼저 국가의 본질과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는데,

훌륭한 국가를 다양성이 존중되는 가운데 통일성을 갖춘 합주에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올바른 정체에 대한 논의를 하는데, 오늘날 당연시되는 민주정이

왜곡된 정치체제로 취급당하는 이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플라톤도 그렇지만 아리스토텔레스도 다수의 지배가 반드시 선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는 그 당시 상황에서는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시민이 행복한 나라가 훌륭한 나라고, 개인이 행복해야 국가도 행복하다는 오늘날엔 당연한 얘기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얘기하면서 행복한 나라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필요한 조건들과

올바른 시민들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뜬구름 잡기와 원론적인 얘기가 되기 쉬운 올바른 국가에 대한 얘기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오늘날의 현실을 연결시켜 보면서

올바른 정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아쉬운 점은 '정치학'이라는 책의 내용보다는 공병호 박사 자신의 사견을 너무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란 주제 자체가 상당히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특정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는데,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저자는

자신의 관점에서 과거나 현재의 정치를 바라보며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포퓰리즘이나 선동정치를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선 원론적인 수준에선 타당한 부분이 있지만

과연 어디까지를 포퓰리즘이라 하고 어디까지를 국민을 위하는 정치라 할 것인지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좌우 진영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는 우리의 정치환경에서는

구체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판은 그냥 상대방에 대한 맹목적 비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48% 이상의 사람들은 저자의 사견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같은 책을 읽어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암튼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훌륭한 국가와 정체에 대한 기초를 정립한 고전이라 생각된다.

그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려면 역시 원전을 직접 읽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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