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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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창의성이라는 게 교육이나 어떤 전형적인 방법론에 의해

신장되는 게 아니어서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기가 어려움을 늘 실감하게 된다.

관련한 책들을 종종 읽는 편이어서 늘 읽는 순간에는 공감과 함께 나도 실천에 옮기려 하지만

약발이 떨어지면 어느샌가 원상태로 돌아오곤 했는데, 참신한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지닌 사람들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 이 책의 제목 오리지널스에는 뭔가 특별한 게 담겨 있을 듯 했다.

 

먼저 이 책에선 독창성의 가장 큰 특성으로 현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결심이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는 경향이 많은데

그만큼 독창적인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

광고 카피로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부각시켰지만

현실에선 혼자서 다른 의견을 내놓는 것 자체가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기에

평범한 사람 중에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드물 수밖에 없다.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춘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애쓴다.

따라서 진보는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

독창성을 가진 사람의 존재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것부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았다.

딘 카멘이 자동평형 기능을 갖춘 개인용 이동수단인 세그웨이를 발명하자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기대와 달리 자동차를 대체하지 못한 반면

대부분의 방송계 관계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사인펠드'는 전설적인 시트콤이 되었다. 단순히 직관과 열정만으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어려운데

뭔가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면 쉽게 호응을 이끌어낼 수 없고 거부감을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탈출, 표출, 방관, 인내의 네 가지가 있는데, 앞의 두 가지가 적극적인 대처라면 뒤의 두 가지는 소극적인 대처라 할 수 있었다. 성격에 따라 대처방식이 다르겠지만 그동안 나는 방관의 형태로 문제에 대처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원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키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흔히 선발 주자가 되어 최초라는 지위를 선점하는 게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선 선발 주자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선발 주자가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변화에 적응하는 데 후발 주자가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응 수긍이 가는 내용이기도 했다.

형제 중에서 서열이 몇 번째인가에 따라 성격이나 직업이 달라진다는 분석은 흥미로웠다.

맏이들이 보수적인 반면 형제 중 서열이 낮을수록 반항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맏이들이 부모로부터 여러 혜택과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아 좋은 것들을 선점하기 때문에

동생들은 자연스레 남은 것들을 차지하거나 새로운 것들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부모의 훈육도 아이들이 늘어날수록 점점 약해지기에 밑으로 내려갈수록

자유분방한 상황에서 자라게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독창성이 있다는 것인데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얘기였다.

케네디 정부의 피그스만 침공 결정이나 업계를 선도하던 폴라로이드사의 파산은

획일적인 집단사고의 병폐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막기 위해선 악마의 변호사를 이용하는

등의 대처방안을 알려주는데 이 책의 마지막에선 독창성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정리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식별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당당하게 제시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과 지도자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을 장려하고 독창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방법, 부모와 교사를 위한 제안까지 단순히 이론적인 독창성에 관한 얘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더욱 큰 게

아닌가 싶다. 독창성이라는 게 타고난 천재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독창성도 충분히 학습하고 개발할 수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는데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조직이나 타인에게 독창성과 관련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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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13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사실 인사이동도 있고 집에 일도 있고 해서 정신 없는 한 달이었는데

그래도 기본 페이스는 유지를 해서 그리 나쁜 실적은 아니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150권 내외의 책들을 읽기를 희망하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책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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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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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 추리소설
내 이름은 빨강 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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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을 넘어선 예술가들의 장인정신을 추리소설로 그려낸 작품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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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슬람 세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은?
오리지널스-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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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독창성 있는 사람과 조직이 되기 위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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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호텔2',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셜록 : 유령신부', '더 셰프', '대호', '내부자들'까지

총 7편으로 예전처럼 다작을 소화하던 페이스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

연초부터 집에 안 좋은 일이 있고 해서 올 한 해의 출발이 그다지 좋지는 못한 데

액땜한 셈 치고 남은 11개월은 모두 건강하고 평안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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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이정현 외 / 아트서비스 / 2016년 1월
25,300원 → 23,500원(7%할인) / 마일리지 24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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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꿈도 이루기 힘든 우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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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8 세트 - 전8권 펭귄클래식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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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기법의 대표작인 프루스트의 이 책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책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제대로 된 버전으로 나와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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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괴짜경제학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
스티븐 레빗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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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괴짜 경제학'을 처음 읽었을 때 세상의 모든 일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새롭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교사와 스모 선수의 공통점,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의 닮은 점, 마약 판매상이 부모와 같이 사는 이유,

범죄율이 감소한 이유, 이름에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루는 주제들이 경제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였지만 알고 보면 모두 인센티브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귀결되었다.

최근작인 '괴짜처럼 생각하라' 도 이미 읽어서 그 중간에 있는 이 책만 읽지 않고 두기엔

뭔가 찝찝함이 남아 있던 차에 드디어 괴짜 경제학 시리즈를 정복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목차만 보면 경제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그들만의 괴짜 경제학으로 풀어내니 역시 생각조차 못한 명쾌한 해답이 나왔다.

먼저 인류 역사와 함께 늘 존재해왔지만 이젠 범죄로 치부되고 있는 매춘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미국에서도 일반적으로 불법이란 매춘이 여전히 일상화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이 책에선 소비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소비자인 성매수자들을 처벌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음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걸 보면

단순히 소비자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진 않는 것 같다.

암튼 이 책에선 매춘부들이 예전보다 더 가난해진 이유에 대해 무료(?)로 섹스를 하는 일반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과거에는 요즘처럼 자유분방한 성생활이 만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경험을 갖기 위해선 매춘부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혼외성관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매춘부를 찾지 않아도 되어서 수요가 그만큼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제시한다.

오렐 섹스의 비용이 싸진 이유나 포주에 고용된 매춘부와 혼자 일하는 매춘부의 비교 등

쉽게 확인하기 힘든 은밀한 조사를 실제 매춘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알아낸 것도 흥미로웠지만

아무래도 터부시되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알고 보니 '괴짜 사회학'에서 흑인 빈민가에 들어가 연구대상을 직접 인터뷰하고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수디르 벤카테시가 이번에도 매춘부들에게서 직접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다음으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생명보험에 들어야 하는 이유는 테러범들의 행태를 분석한 결과

테러범들이 하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역발상이 발휘되는 것인데

테러범들을 색출해내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걸 방관한 38명의 이웃에 관한 키티 제노비즈 사건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나 '설득의 심리학' 등 여러 책에서 언급되는 친숙한 사례였는데 

이 책에서는 터무니 없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한다.

의사 병동이 산파 병동보다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가 의사들이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서란

어이없는 진실은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책이 결코 거창한 게 아님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자동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1950년대에 그에 비례해서 교통사고 사망률도 높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맥나마라가 제안한 안전띠도 그리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간단한 방법임에도 이후 수많은 생명을 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선

기존의 상식과는 달리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아닐 수 있음을 얘기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야기하는 외부효과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선 적절한 인센티브 전략이 필요함을

잘 알려주었는데 전작에 이어 우리가 몰랐던 문제들의 이면과 해결책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인센티브란 경제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를 알려주었던 괴짜 경제학자들의 흥미로운

시도를 이제 더 이상 만나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데

다음에 울트라 슈퍼 괴짜 경제학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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