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들의 전쟁
게리 위닉 감독, 앤 해더웨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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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드인 리브(케이트 허드슨)와 엠마(앤 해세웨이)는 

남친으로부터 꿈에 그리던 청혼을 받지만 그들이 어릴 때부터 꿈꾸던 예식장을 예약하기 위해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절친했던 친구들이 예식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재밌게 그린 영화.  

과연 저렇게 하면서까지 결혼을 해야 할까 싶지만  

그녀들 입장에선 꿈꾸어왔던 멋진 결혼식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암튼 리브와 엠마가 서로 골탕먹이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는데  

좀 식상한 감이 없지 않지만 황당한 웃음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늘 똑같은 헐리웃식 해피엔딩.  

아무리 전쟁(?)을 치러도 서로 화해하는 것은 역시 헐리웃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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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봉준호 감독, 고아성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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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도대체 이 영화를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는지 하는 호기심에  

이 영화를 올해가 가기 전에 놓칠 수 없었다.

 

먼저 영화 시작 후 금방 등장하는 괴물

괴물의 등장으로 한강변이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은  

정말 헐리웃 어느 블록버스터 못지 않을 정도로 실감났다.

그동안 어설픈 CG로 한국 영화의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는데

섬세한 괴물 캐릭터 표현은 우리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구나 싶었다.

 

미군의 독극물 방류사건을 꼬집으면서 환경오염문제를 거론한 문제의식도 좋았고

괴물에게 잡혀간 딸을 구해내기 위한 온 가족의 눈물겨운 사투는 정말 잘 그려냈다.

군인, 경찰과 같은 공권력의 힘을 능가하는(?) 가족의 위대한 힘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네스호의 괴물을 떠올린 한강의 괴물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돌연변이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언젠가 저런 괴물이 등장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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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일반판 (2disc)
허진호 감독, 공효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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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로 인해 요양원을 찾은 영수(황정민)는 폐질환을 앓지만  

밝은 모습의 은희(임수정)를 만나게 되는데...

 

허진호 감독, 황정민, 임수정 주연이라면 분명 기대할만하다. 하지만 기대에는 좀 못 미쳤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많이 희석된 가운데 평범한 로맨스 영화가 되고 말았다.

'봄날은 간다'에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하던 대사가 '개새끼, 니가 사람이니?"가 되어 버렸다.

사랑이 변하듯 감독도 변하고 영화도 변한다.

대사보단 연기 등으로 섬세한 표현을 하던 것이 너무 적나라해지고 노골적이 되어 버렸다.

물론 그게 더 사실감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마음을 울리는 데는 덜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허진호 감독도 역시 많이 변한 것 같다.

 

사랑해서 행복한 순간은 역시 너무 짧은 것 같다. 금새 사랑도 권태로 변하고 지겨워진다.

그리고 결국 이별로 치닫고 상처받고 아파하지만

또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는게 바로 인간의 모습인 것 같다.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짧은 데 비해 그 짙은 여운만이 오래도록 맘 속에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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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 일반판 (2disc)
이명세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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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작가 민우(강동원)는 새 작품을 시작하면서 첫사랑의 여인 미미(이연희)의 환상에 시달리는데...

 

한국의 대표적 스타일리스트인 이명세 감독의 신작

그의 영화는 점점 난해해지고 있는 듯하다.

전작인 '형사'도 그렇고 이번 'M'은 더욱 그렇다.

현재와 과거, 꿈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내용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이명세 감독의 독특한 연출만은 매혹적이다.

강동원의 연기는 어느새 조금씩 연기자라는 말을 붙일 만하고

'백만장자의 첫사랑'이던 이연희는 여기서도 민우의 첫사랑에 어울리는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다.

점점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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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도시
마틴 맥도나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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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임무를 수행하고 벨기에의 브뤼주로 숨어든 킬러 레이(콜린 파렐)와 켄(브렌단 글리스).  

켄은 관광을 즐기면서 보내지만 다혈질적인 레이에겐 2주간의 시간이 지루하기 짝이 없다.  

보스는 켄에게만 특별한 임무를 부여하는데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킬러들이 잠시 잠수(?)를 타러 간 브뤼주에서 생기는 일을 통해 킬러들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영화다. 

보스는 켄에게 킬러의 규칙을 어긴 레이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려  

켄은 레이를 죽이려고 하지만 차마 레이를 죽일 수 없다.  

마침 레이도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자살을 하려 했다가 켄의 위로를 받으며 멀리 떠나려고 하지만  

보스가 직접 레이를 처리하러 브뤼주로 오면서 세 명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지는데...

 

킬러들의 세계에도 분명 나름의 원칙이란 게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레이가 임무 도중 실수로 어린 아이를 죽인 것 가지고  

이 난리를 치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었다. 킬러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은 웃기는(?) 원칙이 아닌가...ㅋ   

사람을 죽이는 게 직업이면서 그래도 사람을 가려서 죽이겠다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물론 킬러라면 자신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해야 하겠지만  

사소한(?) 잘못으로 죽음을 불사하는 모습이 너무 웃길 뿐이다.  

역시 목숨을 우습게 아는 직업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나 할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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