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
닛케이BP종합연구소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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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어 급변하는 미래를 예측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코로나가 모든 걸 삼켜

버린 2020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미래 예측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상황인지라 앞으로 10년 후 부를 끌어당기는 블루오션으로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닛케이BP종합연구소에서 선정한 100가지 블루오션을 6가지 분야에 걸쳐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블루오션 탐구에 앞서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내는 5가지 구조 변화를 설명한다. '생존에서 

삶의 질로', '유형 자산에서 무형 자산으로', '클로즈에서 오픈으로', '무한 자원에서 유한 자원으로',

'테크놀로지의 집중에서 분산'으로가 바로 5가지 구조 변화라고 하는데 이러한 구조 변화 위에 100가지

블루오션을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상품', 'AI가 지배하는 세상',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 '공유

서비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서비스',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줄 상품'의 여섯 가지 영역으로 나눠

소개한다. 각 항목마다 세 페이지씩 정도의 분량만 할애하고 있어 맛보기라 할 수도 있었는데 먼저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는 행복 매니지먼트, 미병 대책, 밤의 수면 관리, 낮의 수면 관리 

등을 제시한다. 각 블루오션마다 시장 개요와 공략 포인트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놓고 있어 블루오션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해주고 있다.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선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이상형을 소개해주는

'실시간 매칭'이나 고령자, 중년, 장년의 뇌 건강 향상을 위한 '뇌 피트니스' 등이 인상적이었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에선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자택의 사무실화를 다룬 '언택트 시대의 주택'

이나 자동 통역 기능이 탑재된 고화질 화상 회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개인 전용 소프트웨어

로봇인 'AI 어시스턴트' 등이 유망한 것으로 보였다. '공유 서비스'에선 자율주행차가 대세가 될 시대에

각광받을 'MaaS 서비스', '자율 주행 모빌리티 보험' 등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서비스'에선

천재지변 예보, 집 안 가재도구의 IoT 등이, 마지막으로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줄 상품'에선 우주

이주 정착, 하늘을 나는 자동차, 토큰 이코노미 등이 유망한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었다. 2030년이 먼

미래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조만간 현실화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았다. 비록 이 

책에서 다룬 블루오션들이 완전히 신선한 획기적인 아이템들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유망한 트렌드가

무엇인지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흥미로운 정보들을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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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 성경 - 명화 감상과 성경 묵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비결! 한눈에 명화로 보는 성경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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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은 아니어서 성경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성경이 그리스 신화와 더불어 서양 문명의

양대 산맥이다 보니 성경 속 여러 이야기들이 문화 콘텐츠들에 사용되어 성경의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게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서양 미술 작품은 성경을 제대로 모른 채 이해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그렇다고 무작정 성경을 공부할 수도 없고 하던 차에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이를 다룬 미술 작품으로 간략하게 설명한 이 책이 딱 내 취향에 제격이라 할 수 있었다.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구성되었는데 이 책은 방대한 구약 성경을 그 핵심만 간추려

창세기부터 에스더까지 총 9장에 걸쳐 중심 내용과 관련 명화들을 소개한다. 창세기의 천지창조와

아담과 하와의 얘기 등은 비교적 친숙한 편이어서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노아의 방주 이후 

바벨탑을 거쳐 아브람(아브라함의 원래 이름) 얘기부터 기본적인 줄거리만 막연하게만 알던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각 소주제마다 관련된 성경 본문을 먼저 소개하고 자세한 설명과 관련된 명화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그냥 보면 잘 몰랐던 명화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나름 여러 미술책들을

통해 명화들을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성경을 잘 모른 탓에 그림을 봐도 그냥 지나쳐 머리속에

남아 있는 작품이 별로 없다 보니 이 책에 등장하는 명화들은 대부분 처음 보는 생소한 작품들이었다.

창세기에 이어 모세가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출애굽기도 영화 '벤허' 등을 통해 낯설지 않은 내용이라

할 수 있었는데 모세를 통해 무려 열 번의 재앙을 겪고 나서야 굴복(유대 민족을 떠나보내 준 후에도

변심해 뒤쫓다가 결국 홍해의 기적을 연출)한 파라오의 대담함이 얘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 이후 제3장 여호수아부터는 정말 생소한 부분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었는데 중간에 삼손과 

들릴라, 다윗과 골리앗 등이 등장해 매우 반가웠다.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되었는데 다윗을 죽이려고 안달하는 사울과 다윗이 남편을 사지에

몰아넣고 빼앗은 밧세바와 사이에 낳은 아들이 솔로몬이란 사실 등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적지 

않았다. 이후 유대인들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벌 받기를 반복하는 종교인의

관점에선 한심한 역사라 할 수 있었는데, 오늘날의 여러 종교들이 공존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맹목적인 광신도들이 득세하는 시절은 미화되고 다른 종교들을 포용하던 시절은 신의 처벌을 받으니

좀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었다. 사실 그냥 성경 속 내용들만 다루었다면 상당히 지루했을 수 있었는데

명화들을 보면서 성경을 접하니 조금은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고 그동안 잘 몰랐던 구약의 여러 얘기들을

큰 틀에서 기본 줄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신약 성경편도 명화를 보며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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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데일리의 1분 세계여행
누세이르 야신 지음,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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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해 당분간은 해외여행은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예전의 여행사진을 보거나

여행지들의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무려 1000일 동안 64개국을 돌면서 매일 

한 편 60초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저자의 얘기를 담은 이 책은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저자인 누세이르 야신은 이스라엘 국적의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경제학, 컴퓨터공학 학위를 받은 후 모바일 결제 시스템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시작하면서 나스 데일리라는 이름으로 동영상을 올리면서 누적 조회 수 45억 회,

팔로어 1,200만을 넘겼다고 한다. 총 8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나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는데 보통 사람들이 하는 유명 관광지들 위주의 여행이 아닌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형식의 여행이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여행 국가들은 비교적

유럽 등 관광 대국들보다는 여행지로는 그리 선호된다고 보기 어려운 나라들이 많았는데 인도부터 

얘기를 시작한다. 타지마할 등 대표적 관광지도 있지만 저자는 인도에 가서 진짜 빈민가를 보았다고 

말하면서 빈민가가 폭력과 범죄의 온상이라는 선입견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9. 11. 테러 당시 미국의

영공 폐쇄로 많은 항공기들이 캐나다 소도시 갠더 국제공항에 착륙하게 되었는데 갠더 주민들이 이들을

친절하게 맞이해준 사연을 소개하며 이민자를 사랑하는 기회의 나라로 캐나다 드림을 언급하고, 

우리에게도 낯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선 누구나 손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끝없이 이어진 식수대가 

설치된 얘기를 들려준다. 각 파트 끝에는 '나스 모멘트'와 '나스 스토리'를 둬서 인상적인 장소와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다. 말레이시아편에선 공항에 사는 남자 얘기를 들려주는데, 시리아 출신의

남자가 징집에 거부하면서 여권이 취소되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앞서 소개되었던 캐나다로 들어가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이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을 방불케했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인 몰타에서의 즐거운 경험들이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에서 아랍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증오, 일본에서 만났던 남자가 이후 자살한 가슴

아픈 얘기, 몰디브에서 편견에 맞서 히잡을 벗은 여성을 응원하고, 인종청소의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용서하는 르완다에서의 가슴 뭉클한 사연까지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여행과는 사뭇 다른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며 서로 소통하는 얘기들로 가득했다.

유명 관광지 위주의 여행만 생각하다가 이 책을 보니 여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는데

언젠가 다시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이 오면 나스 데일리 방식의 여행을 시도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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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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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래 동화와 미스터리의 만남이라는 설정은 나름 신선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앨리스 죽이기'를 필두로

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소설들을 활용한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 등이 있기는 하지만 전래

동화와 창작소설은 아무래도 다른 측면이 없진 않은 데다 이 책에선 본격 미스터리의 5개의 주요한  

기법들을 적용해서 전래 동화를 재탄생시켰다. 여기서 전래동화가 일본 꺼란 점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각 작품마다 사용된 미스터리 기법은 알리바이 트릭, 다잉 메시지, 도서 추리, 밀실 트릭, 클로즈드 

서클로 본격 미스터리의 필수 기법이 총망라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첫 작품은 '엄지 동자의 부재 증명'

으로 제목에서 알리바이 트릭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엄지 공주도 아닌 엄지 동자가 도깨비를 물리치고

요술 방망이를 얻어내 미남자로 변신하면서 대감집 딸과 혼례를 치르게 되는 내용까지는 전형적인 

전래동화지만 대감의 숨겨진 자식인 후유키치를 엄지 동자가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엄지 

동자의 알리바이 문제가 등장하는데 후유키치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엄지 동자가 도깨비

뱃속에 들어가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과연 어떻게 무너지는지 흥미로운 얘기가 펼쳐진다. 다음 작품인

'꽃 피우는 망자가 남긴 말'도 제목에 다잉 메시지가 등장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 며칠 굶은 작은 

개를 정성껏 돌봐 개 덕분에 보물을 얻게 된 할아버지 얘기가 나온다. 비슷한 문화권이라 그런지  

이것도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의 전래 동화였는데 할아버지가 뒷통수를 돌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되면서

그가 손에 쥐고 있던 냉이의 의미를 개가 주인공이 되어 밝혀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도서 갚은 두루미'도 제목에 도서 추리임을 명확히 보여주는데 두루미가 자신을 구해준 남자에게 

은헤를 갚기 위해 인간 여자로 변신해 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얘기에 빠져

읽다 보면 마지막에 가서야 뜻밖의 반전에 당황하면서 마지막 문장에 따라 앞으로 다시 돌아가서 

보게 된다. '밀실 용궁'도 제목부터 밀실이 등장하는데 우리 전래 동화에도 토끼가 용궁에 가는 얘기가

있지만 여기서도 거북이를 구해주고 용궁에 초대받은 남자가 용궁에서 겪는 닭새우 살해 사건을 다룬다.

마지막 '먼바다의 도깨비섬'은 클로즈드 서클의 전형인 섬을 무대로 한 도깨비 몰살사건이 펼쳐진다.

딱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떠오르는 설정이었는데 표지 후면에 번외 단편으로

또 이어졌다. 일본 전래 동화라 아무래도 좀 낯설어 기존에 익숙한 동화를 변형하는 재미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지만 전래 동화스러운 얘기에 본격 미스터리를 가미한 실험 정신은 확실히 돋보였다. 너무

다양한 시도들을 이미 다해서 새로운 미스터리가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기존의 전래동화를 

재창조한 기발한 발상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저자가

서양 전래 동화를 소재로 한 '빨간 망토, 여행길에서 시체를 만나다'라는 속편도 내놓았다고 하니 

서양 버전으론 과연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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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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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들의 유골과 함께 땅에 묻혔다가 간신히 살아난 테사. 그녀를 죽음의 공포에 

빠뜨렸던 연쇄살인범은 다행히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18년째 복역 중이지만 범인이 누명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테사는 혼란에 빠진다. 게다가 자신이 묻혀 있던 공동묘지에 흐드러지게

폈던 블랙 아이드 수잔을 집 창밖에 누군가 심어놓기까지 하자 범인이 다시 나타난 게 아닌가 하면서

두려움에 떨게 되는데... 


공동묘지에 묻혔다가 혼자서 살아남은 테사에게 18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추적하는 얘기인데 테사가 묻혔던 공동묘지에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는 꽃들이 만발해서 

책 제목도 꽃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처음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꽃 이름이 아닌 주인공 이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테사와 함께 묻혀 있던 희생자들도 블랙 아이드 수잔이란 이름으로 불리면서 늘 테사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런 끔찍한 일을 겪고도 나름 극복해서 딸 찰리와 함께 살고 있던 테사에게 

과거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범인이 진범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며 피해자들의 DNA 등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테사도 자신의 기억이 맞는 건지, 연쇄살인범이 아닌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수감 중인 것은 아닌지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1995년 사건 발생 후 의사와의 

지겨운 상담과정을 거치면서 주로 의사와 테사가 주고받는 대화 내용과 18년 후인 현재 테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을 번갈아가며 그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밝혀내가는데 현재에선 발달한

DNA 검사 기술로 다른 피해자들의 신원을 밝혀내는 작업에 진척을 보이지만 누군가가 블랙 아이드

수잔을 심으며 주변을 맴돌고 있어 점점 분위기가 고조된다. 사건 이전 절친이었던 리디아와의 얘기가

종종 등장해 엉뚱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는데 막연했던 두려움이 현실로 다가오자 헤어졌던 찰리의

아빠가 난데없이 등장하고 수감된 범인의 무죄 증거를 찾으려는 변호사 빌과 테사는 묘한 관계에 

빠지게 된다. 2부로 들어서면서 1995년의 재판에서 증언 장면과 범인의 사형집행일이 다가오면서

사건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직감대로 리디아가 사건의 핵심 인물이기는 했는데 내가 예상했던

그런 방향과는 전혀 다른 진실이 드러난다. 여성 작가의 섬세한 심리 스릴러 작품이라 그런지 과거와

현재의 테사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다 보니 과연 진실이 뭔지 알기 어려웠는데 테사 스스로도 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암튼 전혀 뜻밖의 진실에 좀 붕 뜬 기분도 들었는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름 쫄깃쫄깃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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