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 스페셜 기프트 세트 한정판 (2disc)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사랑하는 엠제이(커스틴 던스트)에게 청혼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녀는 잘 풀리지 않는 자신의 일로 힘들어 하는데...

과연 스파이더맨은 사랑과 임무를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스타트를 끊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3편

1,2편의 흥행에 힘입어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시간이 많이 흘러 1,2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는데

엠제이는 파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떨결에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 때문에 고민하고 사랑으로 갈등하며

실수도 저지르고 하는 정말 평범한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 등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3편에선 더욱 파커와 엠제이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

천하의 스파이더맨도 여자의 맘을 맘대로 할 수 없는 법

파커는 엠제이의 맘을 제대로 몰라 줘서 그녀와 서먹한 관계가 되고 만다.

아무리 바쁜 몸이라도 여친의 일상과 심경변화엔

늘 항상 레이더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니깐...ㅋ

 

그리고 우주에서 날아 온 이상한 물질에 감염 되어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으로 변신까지 한다. 역시 단벌신사는 지겨우니까...ㅋ

문제는 그의 맘까지 변하게 만드는 것

게다가 뉴 고블린이 된 해리와 샌드맨, 베놈까지

무려 3명의 악당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

물론 그들은 그야말로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좀 활동을 하긴 하지만 그다지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어이없게 진압(?)당하고 만다.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편을 더해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한다.

관객들의 눈높이와 기대는 점점 높아지는데

이를 충족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 3편을 선보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1,2편에서의 신선함은 많이 사라졌다.

물론 3편에서도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 더 강력해진 고블린

샌드맨, 베놈까지 물량공세(?)를 선보이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속편 제작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편들의 영광으로 그냥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3편의 스파이더맨도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한다는 사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며

우리는 항상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헐리웃 블록버스터다운 정답을 제시하며 막을 내린 3편

다시 4편에선 과연 어떤 스파이더맨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넥스트
파라마운트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라스베가스의 마술사 크리스 존슨(니콜라스 케이지)

그는 2분 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져서

그의 능력을 알아 챈 FBI와 테러리스트들의 추적을 받게 되는데...

 

SF의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얘기는 낯설지 않는데

이 영화 속 주인공은 단 2분 앞만 내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예외적으로 운명적인 그녀 리즈(제시카 비엘)와 관련해선

2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더욱 영화를 흥미롭게 한다.

 

자신의 능력을 숨기며 도피하던 크리스는 자신의 능력으로

리즈를 꼬시는데(?) 성공하지만 자신을 향한 좁혀져 오는 추적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결국 크리스는 리즈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FBI에 협력하게 되는데...

 

영화 초반 크리스 존슨의 마술쇼에 한국인이 등장하는데

윤경이란 이름의 여자가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아내라는 사실도 영화를 보는 재미다.

그리고 총알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서 피하는 장면은 매트릭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도 각종 예측 플레이는 이 영화의 묘미라 할 수 있다.

단지 2분 앞의 미래 내지 미래와 현재를 너무 무리하게(?) 오가다

흐지부지 엔딩을 맞이하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점    

암튼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맘은 어쩔 수 없나보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으로 가는 길 - 아웃케이스 없음
장예모 감독, 장지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달려 온 아들에게 어머니는 전통장례를 고집하고

아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 얘기를 떠올리는데...

 

시골 마을에 도시에서 온 선생님이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어머니(장쯔이)

이후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의 열병이 시작된다.

아버지를 보기 위해 멀리 있는 우물까지 물을 길러 다니고

자신이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아버지가 먹길 바라고

아버지가 아이들을 집까지 바래다 주는 길에 나타나고

그런 어머니의 맘을 알아 챈 아버지도 호감을 표시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하고 어머니에게 머리핀을 선물하고 떠나는데...

 

두 사람의, 아니 어머니의 선생님을 향한 풋풋한 사랑의 맘이 예쁘게 잘 그려진 영화였다.

한번이라도 더 그를 보기 위해 그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떠나는 그에게 만두를 먹이기 위해 죽기살기로 달리다 넘어져

그릇을 깨고 머리핀을 잃어버린 후 목 놓아 울던 그녀의 모습은

요즘은 보기 힘든 순수한 사랑 그 자체였다.

선생님이 돌아 오신다고 약속한 그날이 되어도 그가 안 오자

엄동설한에 밖에서 마냥 그를 기다리는 그녀

그녀의 선생님을 향한 마음은 결국 그를 돌아오게 만드는데...

 

그 당시로선 파격적인(?) 연애 결혼에 골인한 어머니에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냥 보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아들은 어머니의 맘을 헤아리고 어머니의 뜻대로 장례를 치루는데

아버지의 제자들이 총출동하여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켰다.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의 추억이 담긴 교실에서

아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50년대 중국의 러브스토리라 그런지 좀 유치하고 촌스럼이 있지만

사랑의 순도는 100%에 가까운 영화였던 것 같다.

촌스러운(?) 패션에도 불구하고 장쯔이의 청순한 매력이

풋풋한 러브스토리와 어울려 빛을 발한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힛쳐 무삭제판 - 할인행사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 소피아 부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8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둘 만의 오붓한 여행을 떠나던 짐과 그레이스

낯선 남자를 차에 태우게 되면서 그들의 여행은 끔찍한 악몽으로 변하는데...

 

'힛쳐'의 리메이크작

고속도로에서 낯선 남자를 태워주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사건들을 잘 표현했던 원작은

예전에 얼핏 본 기억이 있어 이 영화가 새롭진 않았다.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삭막해져 가는 현대 사회를 더욱(?) 삭막하게 만들고 있다.

이 영화 속 싸이코처럼 아무 이유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싸이코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모르는 사람과는 쉽게 접촉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 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처럼 낯선 사람을 태워준다든지

낯선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도 위험(?)해진 세상이 되었다.

그 낯선 사람이 싸이코일지도 모르니...

타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날은 언제나 올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놈 목소리 (2disc) : 디지팩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9시 뉴스의 앵커 한경배(설경구)는 아내와 아들 상우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 간다.

그러던 어느날 상우가 유괴되면서 그놈으로부터 끔찍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하는데...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실제 범인인 그놈의 목소리가 담긴 테잎을 영화의 마지막에 들려줘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영화 

 

44일간 벌어진 이 사건에서 결국 이형호군은 차디찬 시체로 부모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그것도 유괴 하루만에 죽은 걸로 추정되었다.

아이를 죽이고도 뻔뻔하게 그놈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부모를 협박하는 장면들은 소름끼칠 정도였다.

부모를 비웃고 조롱하는 말투하며 하는 짓들을 생각하면

저런 인간도 자식을 낳고 멀쩡하게 돌아다니며 사는구나 생각하니

정말 세상이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애도 없는 내가 이런 심정이니 당사자인 부모는 물론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심정이 얼마나 찢어졌을까 싶다.

요즘도 계속 잊혀질만 하면 일어나는 유괴살인사건들을 보면

어떻게 애를 낳아 키울까 싶을 정도다.

 

이미 공소시효가 다 지나가버려 이젠 잡아도 처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놈을 꼭 잡아서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한다.

아니 그보다 공소시효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만 주는 공소시효제도의 존재 필요성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익형량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법적안정성을 위해 정의를 희생시키기에는

범인 등의 법적안정성을 보호할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공소시효를 대폭 연장시키거나 살인 등의 특정범죄의 공소시효는 폐지하는게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게 아닐까 싶다.

 

9시 뉴스 앵커이면서 자식을 유괴당한 아버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설경구는 마치 엄기영 앵커를 보는 듯 했다. ㅋ

아무쪼록 고인이 된 이형호군을 비롯해 잔인한 인간들에 의해

한번 펴보지도 못하고 희생된 많은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자식들을 가슴속에 묻고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을 부모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