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 할인행사
와타나베 켄 출연 / 덕슨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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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부장으로 워커홀릭이던 사에키(와타나베 켄)는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많게 되어 병원에 가니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와 그의 가족들의 얘기를 담은 영화

노인성 질병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과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병이다.

두 병은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도 힘들게 만드는 병이어서

단순히 당사자와 가족들만이 책임지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영화에서도 아직 한창 일 할 때인 막 50세인 사에키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해 점차 망가지는 모습과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가족과 동료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투병생활이 시작되면서 아내인 에미코의 헌신이 정말 눈물겹다.

현재는 거의 가족들이 전담해야 하는 희생을

국가가 부담하는 시스템으로 빨리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시스템은 환자와 가족을 모두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단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와 가족의 감동 스토리였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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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심모녀 - 상품 케이스 이미지는 실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김수미 외 / 플래니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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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 엄마(김수미)와 철부지 딸 나래와 함께 사는 억척 아줌마 남희(심혜진)는

우연히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이는 준을 트럭으로 칠 뻔한 후

준과 세 여자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제목만 보면 젊은 총각에게 흑심을 품은 모녀간의 갈등을 그린 코메디로 생각되는데

모녀가 그다지 흑심(?)을 품진 않았다. ㅋ

물론 치매로 상태가 좀 안 좋은 할머니가 흑심을 좀 품었지만...ㅋ

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특이한(?) 정신세계의 소유자라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좀 어설펐다.

그리고 김수미의 교태(?)는 거북스러웠다. ㅋ

준이란 특이한 청년의 등장으로 모녀간의 정을 확인하는 영화인데 

드라마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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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정영배 감독, 성지루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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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고등학교 동창인 교통 순경 일도(정웅인)와 택시운전사 호철(성지루)은

과거의 악연(?)으로 계속 티격태격하고 과연 이 두사람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절친했던 두 친구가 여자 때문에 멀어졌다 다시 우정을 회복하는 전형적인 내용의 영화.

정웅인, 성지루라면 많은 웃음을 기대하게 하지만 기대만큼 웃기진 않았다.

너무 뻔한 스토리라 영화의 감초 역할을 하던 두 배우의 잘못된 만남이 아닐까 싶었다. ㅋ

SES의 슈가 첨으로 등장하니 찾아볼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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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태극기 휘날리며 - 할인행사
강제규 감독, 공형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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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형제 진태(장동건)와 진석(원빈)

느닷없는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6. 25가 발발하자 진석이 징집되고

진석을 지켜주기 위해 진태도 자진 입대하는데...

 

한때 한국 흥행역사를 새롭게 썼던 영화를 광복절을 맞이해 보게 되었다.

이 영화도 실미도와 마찬가지로 너무 흥행에 성공한 대작이라

오히려 쉽게 손이 가질 않았는데 광복절과 올림픽이 겹쳐 딱 보기 적절한 때라 생각되었다.

 

영화는 6. 25를 배경으로 전쟁이 형제를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오직 동생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던 진태는

무공훈장을 타면 동생을 제대시켜준다는 말에 혹해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 

백두산에 태극기를 꽂을 날을 눈 앞에 둔 순간 훈장 수여까지 확정되지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후퇴를 거듭하게 되면서 훈장에 따른 동생의 제대는 없던 일로 되어 버린다.

전쟁의 승패나 이념 따위엔 아무 관심이 없던 진태는 점점 광기에 빠져들게 되는데...

 

동족상잔의 비극의 한 가운데 놓인 형제의 얘기를 사실감있게 잘 그려낸 영화였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참전한다는 설정은 마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키지만

그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는 영화였다.

형의 막무가내의 보호를 받아야했던 동생 진석 입장에선

분명 형의 그런 태도를 이해를 하면서도 자신을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오로지 무공훈장으로 동생을 전역시키겠다는 일념밖에 없던 진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결국 동생이 죽은 줄 알았던 진태에겐 남은 건 분노와 광기밖에 없고 동생마저 못 알아보는 지경에 이른다.

 

요즘 새삼스럽게 이념 논쟁이 한창 벌어지면서 현대사의 재해석이 이뤄지고 있다.

물론 동일한 사실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그런 논란 거리는 그다지 제공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

이념이니 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순박한 사람들을 전쟁이 어떻게 변질시키는지

잘 보여줬던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아직도 그런 일이 불쑥불쑥 일어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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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다이하드 4.0 - 아웃케이스 없음
존 맥티어난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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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 해커 매튜 패럴을 호송하는 임무를 맡은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매튜 패럴을 찾아가자 괴한들로부터 총알 세례를 받고

그와 동시에 미국의 전 네트워크가 마비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죽지 않고 다시 돌아 온 존 맥클레인의 활약상

늘 잘못된 시간과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상황과 맞닥뜨리는 그는

이번에도 원치 않는(?) 일에 휘말려 생고생을 다한다.

 

국가 시스템의 취약한 보안성을 수차례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을 업신여기자 토머스는 이를 실제로 증명한다.

해킹을 통해 국가의 모든 시스템을 자기 맘대로 주무르고 마비시키며

최종적으론 그에 대한 보상을 원하던 그를 막을 수 있은 사람은 천재적인 해커들이었다.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던 해커들을 모두 처리하고 마지막 남은 매튜를 처리하려 했지만

맥클레인이 개입하면서 그의 계획은 차질을 빚기 시작한다.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컴퓨터에 의해 움직이는 디지털 시대에

컴퓨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날로그 형사 맥클레인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설정은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4편에서의 액션은 전편들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자동차로 헬기를 격추(?)시키질 않나, F-35 전투기도 맥클레인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한번씩 툭툭 내던지는 맥클레인의 촌철살인의 대사들

이 점이 바로 맥클레인을 죽지 않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리얼 액션을 보여준 브루스 윌리스의 노익장(?)에 감탄하게 만드는 영화

역시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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