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과 탈주 트랜스 소시올로지 2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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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갖는 게 아니라 '낳는'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생각하며 산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몇 가지 선택지 중에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다.
생각하는 힘은 삶의 길을 선택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삶의 길을 창출하는 데 있다. -146쪽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그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관성대로 살지 않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공부한다는 것, 뭔가를 배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제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산다는 뜻 아닙니까. 그냥 정해져 있는 대로, 명령받은 대로, 습관대로 살지 않는 것, 남들 말하는 대로 생각 없이 살지 않는 것, 그것이 공부라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책이 세상의 나무와 인간의 정신을 낭비하는 소비재가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새로 만드는 생산재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독서로 얻은 지식이 단지 내 호기심을 채우고, 나를 치장하는 것에 머문다면 그것은 공부가 아닐 겁니다. 우리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 책에는 바로 그런 힘이 있습니다.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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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 - 누가 감히 '한다면 하는' 나라 미국을 막아서는가
아브람 노엄 촘스키 지음, 장영준 옮김, 데이비드 버사미언 인터뷰 / 시대의창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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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 촘스키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이 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했던 미국의 적나라한 정체를 폭로하고 있다.

세계의 경찰,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미국은

중동, 남미를 비롯한 세계 도처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 나라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는 정부를 옹호하고, 그런 세력의 쿠테타를 조종하며  

지구를 전쟁터로 만들면서 세상을 미국의 입맛대로 요리하고 있었다.

 

이런 폭력을 자신들은 마음껏 휘두르면서 자신들과 비슷한 짓을 하려는 이라크, 이란, 북한 등의  

국가들을 악마로 간주하고 무차별적 공격을 해대는 게 미국이다.  

사실 진정한 악의 축은 미국이었다. 감히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힘 없는 작은 나라들이  

하는 걸 가만 놔두지 못하는 게 미국의 속성이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모든 국가는 곧 악이라는 게 바로 미국의 논리이자 그들의 정의였고,  

이것이 그대로 통하는 게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이다.

 

그야말로 지구상의 마피아 보스라 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겉으로는 합법적인 사업가처럼 가면을 쓴 채 위선을 행하지만

뒤로는 각종 범법을 저지르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히는 마피아 보스가 바로 딱 미국인 것이다.

그런 마피아 보스의 친한 친구랄까 똘마니(?)가 바로 이스라엘이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에 의해 인종청소를 당하는 고통을 겪었지만

팔레스타인 땅에 원주민들을 내쫓고 이스라엘이라는 인위적인 나라를 세운 후  

그들은 중동지역에서 끊임없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우리는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이스라엘이 전 아랍국가들을 고통 속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스라엘을 미국이 왜 지원하느냐 하면 중동을 자기 맘대로 주무를 수 있도록 해주는  

첨병 역할을 하는 게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지구라는 거대한 마피아조직의 중동 지역 보스가 바로 이스라엘인 셈이다.

지금도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등지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나치에게 당한 것과  

같은 고통을 가하고 있는 게 이스라엘의 정체였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가  

이런 깡패 같은 미국에 분연히 맞서 싸우는 정의의 투사(?)라는 사실이다.

우리에겐 독재자이자 돌출행동을 일삼는 인물로 인식되었지만

그는 오히려 미국에 종속된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체제를 개혁하고

자국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영웅(?)과 같은 인물이었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는 무대포 정신의 미국의 악행은  

단지 부시와 같은 극우적 성격의 정권만이 행한 것이 아니었다.  

케네디를 비롯한 모든 미국 정부들이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서는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고 행했다.

남이 하면 국제법 위반이고, 자신이 하면 정당한 미국의 논리 앞에 

오직 미국이 하라는 대로 하는, 말 잘 듣는 나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질서가  

현재의 국제질서라고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최초로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민주당 정권이 새로 들어섰지만

과연 그동안 미국이 행한 악행을 바로잡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미국이란 나라가 누린 기득권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이런 마피아 같은 미국이 진정 세계의 모범국가가 되기 위해서

촘스키는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의 재판권 수용,

교토의정서 조인 및 수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거부권 포기 등을

대안으로 제안하지만 과연 미국이 이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촘스키와 같은 석학들과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계속 늘어난다면  

언젠가는 미국의 패권주의를 종식시키고 세계 모든 나라들이 평화롭게 서로 도우며  

살아갈 날이 올 거라는 작은 희망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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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킬 미 - You Ki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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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조직의 킬러인 프랭크(벤 킹슬리)는 알콜 중독으로 중요한 임무마저 그르치자  

조직은 그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알콜 중독 모임으로 보내고,  

거기서 장의사 일을 돕다가 만난 로렐(티아 레오니)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알콜 중독에 빠진 킬러가 치료 모임에 나가면서 새 사람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좀 황당하다 싶을 정도로 늙고 대머리인 킬러 프랭크와 로렐이 서로 사랑하게 되고,  

킬러인 자신의 주제파악을 한 프랭크가 로렐을 떠나려하자 로렐은 프랭크에게 매달리기까지 한다.  

프랭크는 참 복도 많아...ㅋ 그렇게 술도 끊고 무시무시한 마피아와의 관계도 청산하고  

로렐과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비현실적인 해피엔딩의 영화였다.  

인생이 이렇게 잘 풀릴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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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에이미 아담스 외 / 아트서비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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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데 없던 미스 페티그루(프란시스 맥도먼드)는 직업소개소에서 알게 된 라포스(에이미 아담스)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그녀의 복잡한 사생활의 해결사로 나서게 되는데...

 

원작소설은 제목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는 과연 어떨지 먼저 보게 되었다.  

사실 영화 포스터만 봐선 미스 페티그루가 젊고 아리따운 아가씬줄 알았는데  

포스터의 인물은 라포스였다. ㅋ 완전히 마케팅에 속은 셈이다.

세 다리를 걸치고 있는 라포스는 미스 페티그루의 도움으로 간신히 복잡한 남자관계가 들통나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미스 페티그루를 채용하게 된다.  

오로지 성공과 돈에만 관심이 있는 라포스는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남자 마이크의 마음을 거절하는데...

 

외모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지만 진정한 사랑을 아는 미스 페티그루의 도움을 받아 라포스와  

마이크도 사랑이 뭔지 깨닫게 되고 미스 페티그루 본인도 사랑을 찾게 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의  

로맨스 영화였는데 원작소설을 안 읽어봐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영화로도 소설의 맛을 살려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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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애프터 리딩 - Burn After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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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애널리스트인 오스본 콕스(존 말코비치)는 해고당한 후 회고록을 작성할 생각인데  

그의 아내는 해리(조지 클루니)라는 남자와 바람을 피우면서 이혼을 결심하고 있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일하는 린다(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성형수술비 마련과 데이트 상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던 중 동료 직원 채드(브래드 피트)가 콕스의 비밀 CD를 입수하게 되는데...

 

코엔 형제의 영화답게 각종 부조리한 상황 등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다.  

채드와 린다가 콕스를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려고 시도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콕스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며 자연스레 콕스의 집을 드나들던 해리가  

콕스의 집에 잠입한 채드를 실수로 살해하면서 황당한 사건이 점점 커지게 되는데...

스타 배우들을 기용하여 사람들의 인생이 어떻게 꼬이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였는데  

코엔 형제 특유의 블랙유머는 돋보였지만 좀 허무맹랑한 감도 없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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