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그와 엘리엇 2
마이크 엡스 외 목소리, 매튜 오켈러한 외 / 소니픽쳐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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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로서의 삶을 즐기던 부그와 엘리엇은 엘리엇의 결혼식날 친구인 애완견 위니가 인간에게  

다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위니를 구출하기 위해 총출동하는데...

 

동물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많은데 소니의 '부그와 엘리엇'은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좀 빈약한 느낌을 받는 애니메이션이다.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스토리나 그림 모두 디즈니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자유로운 야생동물의 삶을 살던 위니가 다시 애완동물이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는데 스토리 자체는 상투적이었다.  

인간의 사랑을 받으며 구속(?)당하는 애완동물의 삶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순전히 개인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님 사랑이니 보호니 하는 것을 핑계로 

구속과 억압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다.  

물론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그런 깊이 있는 문제를 다루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재미면에서도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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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우 드라이 - [초특가판]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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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은 마을 키슬리에서 전국 헤어디자이너 대회가 개최되자 대회를 개최한 시장은  

한때 세계 최고의 헤어디자니어였던 필(알란 릭맨)에게 대회 참가를 권유하고,  

대회에 관심이 없는 필 대신에 필의 아들 브라이언(조쉬 하트넷)이 참가하게 되는데...

 

헤어디자이너 대회를 둘러싼 경쟁과 가족간의 화해를 다룬 영화.  

필은 다른 여자와 눈 맞아서 도망간 아내에 상처받아 조용히 지내려하지만 암에 걸린 아내 쉘리가  

다시 찾아오고 예전의 라이벌이었던 전 대회 챔피언까지 등장하자 대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재미는 역시 단계별로 펼쳐지는 헤어디자인 경연으로  

그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 할 수 있었다.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유명해진 알린 릭맨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특히 전 대회 챔피언이자 필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등장하는 빌 나이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엽기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한물 간 락스타 역을 했던 배우였는데 이 영화에서도 나름의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그리고 조쉬 하트넷의 풋풋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수확이라 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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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리스
오드리 또뚜 감독 / 플래니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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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남자를 꼬셔 화려한 생활을 꿈꾸는 이렌느(오드리 또뚜)에게 반한 호텔 웨이터 쟝은  

자신이 마치 부자인 척 하면서 이렌느에게 접근하지만 곧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부자를 노리는 꽃뱀과 그런 꽃뱀에게 반한 가난한 웨이터의 사랑이 펼쳐지는 뻔한 스토리의 영화였다.  

부자를 꼬셔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는 이렌느나 그런 이렌느를 꼬시려고  

분수에 넘는 허세를 부리는  쟝이나 둘다 한심하기 그지 없었다.  

얼마 전에 본 '발렛'에서도 주차요원으로 가난한 남자 역할을 했던 게드 엘마레가 이 영화에서도  

가난한 웨이터 역의 쟝의 역을 맡았는데 왠지 그런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렌느가 가난한 쟝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부자 남자를 찾아나서자  

쟝도 부잣집 사모님에게 간택(?)되어 맞불을 놓는데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유유상종이라고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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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을 리뷰해주세요.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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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일본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본 편인데 그의 영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의 영화가 그다지 대중적이지도 않고 몇 편은 볼 생각이 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일본 문화계에서는 이단아(?)로 통하는 것 같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선정한 20세기를 대표하는  

100인과 일본이 불행한 이유 9가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현재의 일본사회에 대한 독설과 엽기적인(?)  

해법을 담고 있다.

 

먼저 일본을 불행하게 만든 원인으로 저자는 외교가 없는 불행,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없는 불행,  

정상회담이 열리는 불행, 아버지가 있는 불행, 아이에게 자기 방이 있는 불행, 멍청한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난  불행, 악몽이 현실이 되는 불행, 얼굴이 못 생긴 불행, 스포츠 후진국이라는  

불행의 9가지를 들고 있다.

 

외교가 없는 불행과 관련해선 우리와도 관련된 내용이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기타노 다케시의 주장은 일본의 외교정책이 너무 저자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의 주장은  

일본 극우파들의 주장과 그리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나 중국이 뭐라 하면 아예 외교 관계를 끊어버리면 된다고 하질 않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나가거나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라고 한다.  

일본인의 입장에선 이런 태도가 통쾌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어처구니 없고 불쾌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거나 반성한 적도 없으면서  

자신들의 정부의 외교정책이 저자세라고 비판하니 정말 할 말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인 대다수의 태도가 이렇다는 것이다.  

전혀 무관심 하거나 자기들은 할 만큼 했는데 아직도 다른 나라들이 생떼를 쓰는 거라는 태도.

기타노 다케시는 일본의 나약한 태도를 비판했겠지만  

우리가 보기엔 일본은 과거사와 관련해선 여전히 구제불능의 국가라는 점이다.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없는 국가라는 점에선 우리도 마찬가지여서 공감이 가는 면이 있었다.  

국회의원도 자격시험을 실시하자는 등의 주장은 공감이 갔지만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 같은 사람을  

옹호하는 태도는 역시 그가 일본 극우세력과 비슷한(?) 입장임을 보여주어  

일본의 극우화를 부르짖는 느낌도 들었다.

 

가정편에선 친구 같은 아버지의 존재와 각자 자기 방이 있어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  

전혀 엄마 같지 않은 엄마들을 비판하고 있는데 가정의 해체 문제가 심각한 일본 사회의 단면을  

나름 적나라게 비판하고 있었다. 권위를 갖춘 아버지를 요구하는 주장은 좀 시대에 뒤떨어진  

가부장적인 면을 드러냈지만 각종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을 어른과 똑같이 대해 처벌한다는  

등의 역소년법 제정 주장은 조금 위험한 측면도 있지만 사회방위의 측면에서 볼 때는 공감이 갔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가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사회가 범죄자를 키우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그 밖에 사람들의 개성이 사라지고 천편일률적인 '얼굴 없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나  

스포츠 후진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야구나 축구만 하게 만들자는 등의 그의 주장은 황당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일면 수긍이 가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이 책을 봤다면 통쾌한 면이 있을 것 같다

일본의 정치인들을 비롯해 여러 맘에 안 드는 부분들에게 대한 적나라한 비판을 해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냥 야유와 조롱에 영화감독다운 비현실적인 대안들을 쏟아내고 있어  

현실에 대한 풍자 수준에 그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에 열거된 일본이 불행한 이유는 우리에게도 대부분 해당하는 것 같다.  

남의 나라에 대한 비판은 쉽지만 우리 나라에 대한 비판은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들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난 기타노 다케시의 용기는 높이 사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좀 극우적인 스타일이라서 반감이 드는 점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일본의 불행한 이유와 대책이 좀 황당하면서도 재밌게 펼쳐진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일본 사회의 문제를 알고 싶은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불행이라는 건 그 순간순간에 느끼는 거다. 그래서 괴로운 법이다. 반면 행복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된다. 행복은 회상하는 것이라서, 그 당시에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한다. –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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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절판


불행이라는 건 그 순간순간에 느끼는 거다. 그래서 괴로운 법이다. 반면 행복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된다. 행복은 회상하는 것이라서, 그 당시에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한다.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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