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라따뚜이 : 우리말더빙
브래드 버드 감독, 루 로마노 외 목소리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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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미각의 소유자 래미는 우연히 뛰어난 요리사 구스토의 요리 프로그램과 책을 접한 이후로  

겁도 없이 사람들의 주방에 들락거리며 요리를 시작하는데

래미는 과연 대장금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최고의 요리사가 된 래미의 이야기

어리버리한 링귀니를 도와 구스토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시작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래미

래미가 나름 위생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쥐하고 요리는 극과 극일거라는 선입견이 작용한다.

아무래도 쥐는 위생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의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한 요리는 일반 대중은 물론 엄격한 평론가마저 사로잡는데...

 

요즘 음식과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 드리마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토리는 대개 비슷비슷하지만 무엇보다 먹음직스러운 맛난 요리를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만들기에 요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인기를 끄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애니메이션도 이런 유행에 편승해(?) 쥐라는  

요리와는 안 어울리는 캐릭터의 요리 솜씨를 잘 뽐내고 있다.

(물론 애니메이션계에서 쥐는 최고의 스타지만...ㅋ)

쥐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소냐 하며 헛된 희망을 품고 요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혹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과연 쥐가 만든 만찬을 즐길 정도의 비위를 가질 수 있을런지가 더 의문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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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쇼퍼홀릭
P.J. 호건 감독, 조안 쿠삭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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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쇼퍼홀릭 레베카(아일라 피셔)는 늘어만 가는 카드빚을 청산하기 위해  

좀 더 월급이 높은 직장으로 옮기려다 우연히 전혀 관심도 없는 재테크 잡지사에 취직하게 되는데...

 

쇼핑중독인 된장녀가 일 뿐만 아니라 사랑도 쟁취한다는 판타지스러운 로맨틱 코메디 영화였다.  

물론 레베카가 그렇게 나쁜 여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수도 모르고 사치와 허영 속에 사는  

여자임은 분명한 것 같은데 그런 여자치고 너무 잘 풀리는 스토리가 좀 거북했다.  

이 영화처럼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좀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정말 상태가 심각한 사람이겠지만...ㅋ  

암튼 된장녀가 신데렐라가 되는 스토리는 그다지 맘에 안 들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레베카를 쫓아다니던 불쌍한(?) 사채업자였던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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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가디언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 애쉬튼 커처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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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해양구조요원 벤 랜달(케빈 코스트너)은 사고로 가장 친한 동료를 잃은 뒤  

A스쿨 교관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최고의 능력을 지녔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제이크(애쉬튼 커쳐)와 만나게 되는데...

 

해양구조요원을 소재로 한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

전설적인 베테랑과 유능한 신참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헐리웃의 기본 공식.

이 영화에서의 벤과 제이크의 관계도 벤이 제이크를 이끌어

훌륭한 해양구조요원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잘 그려졌다.

특히 케빈 코스트너는 약간 늙은 모습에 처량해 보이지만 전설적인 구조요원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소위 3D업종이라 할 수 있는 소방관, 구조요원 등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희생하기에

그들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늘 가슴뭉클한 감동을 준다.

우리가 삶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것도 자기 희생을 무릎 쓰는 그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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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못 살인자 밀리언셀러 클럽 5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이희재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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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저우에서 골동품상인 판펑의 아내가 목이 잘린 채 살해되고 판펑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한다.  

뒤이어 랴오 소저가 실종되는 사건과 마을에서 존경받던 사범 란타오쿠이가 독살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데 명판관인 디 공은 연이어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과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명판관 디 공이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 이 책은  

중국의 실제 인물인 판관 디런지에가 해결한 사건들을 엮어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저자가 네덜란드 출신의 로베르트 반 훌릭이라는 외교관이었다.  

서양인이 중국의 사건기록을 파헤쳐 추리소설을 써 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다.

사실 다른 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그것도 완전히 문화가 다른 서양의 외교관이 동양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은  

보통 노력과 정성이 담겨 있는 게 아니라 할 것이다.

 

한 마을의 수령(?)이라 할 수 있는 디 공은 철저하게 증거에 의한 과학적인 수사와  

공개된 법정(?)에서의 재판을 진행한다.

물론 그 당시엔 오늘날처럼 수사기관과 재판기관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피의자나 피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그런 법률이나 의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디 공은 나름 공정하게 수사와 재판을 진행한다.

특히 부검 등을 통한 철저한 과학수사는 그 당시 상황에선 요즘 인기있는 CSI를 방불케 하는  

수사역량을 보여준 것이라 할 것이다.

 

이런 디 공의 엄정한 수사와 재판 진행도 변덕이 죽 끓는 민심 앞에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이미 매장된 사람을 관에서 꺼내어 두 번이나 검시를 했을 때는 거의 폭동 수준의 상황을  

맞이하는데 어떻게 보면 판관이 자의적으로 일처리를 못하게 하는 견제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측면에선 여론의 영향을 받는 수사나 재판의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디 공은 자신의 직책과 형벌을 각오하고 소신대로 일을 처리하여 결국은 진실을 밝혀낸다.

 

이 책을 보면 당시 판관의 업무 부담이 장난이 아니었을 것 같다.

일반 행정적인 일은 물론 수사나 재판 같은 사법적인 일까지 모두 처리해야 했는데  

사건을 대충 처리하면 어렵지 않겠지만 이 책에서와 같이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혼자서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보통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격무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디 공에겐 너무도 잘 어울렸다.

그나마 디 공에게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충성스런 부하들이 있어서  

나름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명판관 디 공의 모습은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TV시리즈 포청천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디 공을 비롯해 여러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과거의 중국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을 주었다. 작가가 서양인이란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의 범죄수사가 오래 전부터 나름 과학적이고  

재판과정도 공정하게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도 잘 찾아보면 분명 그런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연구나 관심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자기 나라도 아닌 중국의 명판관 디 공의 얘기를 발굴해내어 소개한 작가의 역량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디 공의 또다른 활약을 담은 '쇠종 살인자'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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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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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과학 콘서트' 등  콘서트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을 몇 권 읽었는데  

이런 책들의 기본 컨셉은 우리가 좀 어렵게 생각하고 생활과는 직접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일상의 사례들 통해 쉽게 설명하고 흥미를 갖게 해주는 것이었다.

'철학 콘서트'라는 제목의 이 책은 역시 제목답게 대표적인 철학자 10명의 사상을 통해  

그들의 사상과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접근하고 있다.

 

첫번째 주인공인 그리스의 대표적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지 않는 불경죄와  

청소년의 정신을 타락시킨 죄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마치 그 당시 법정에서 방청한 듯 생생한 재현을 해놓았다.

역시 소크라테스의 엄청난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말발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소크라테스의 뒤를 이어 그의 제자 플라톤이 등장하여 철인이 통치하는 이상국가를 제시하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부부공유제(?)를 주장했다는 사실이다.  

우수한 자손을 보기 위해 스와핑(?)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ㅋ

암튼 남녀평등도 주장하지만 신분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역시 귀족 출신 철학자의 한계가 아닐까 싶었다.

 

성인으로 대우받는 석가와 예수가 등장하는 것은 조금은 의외였다.

모든 집착에서 벗어남을 가르치는 석가의 경우 우리의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감은 있지만  

아둥바둥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을 주기엔 충분한 것 같다.  

그나마 석가는 좀 철학적이라 할 수 있는데

예수는 아무래도 철학보다는 종교 쪽에 가까운 인물이 아닌가 싶다.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는 순간 등을 담고 있는데 철학이라고 하기엔

왠지 안 어울리는 인물을 담은 게 아닌가 싶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에 나선 공자는 춘추시대의 여러 제후들을 찾아다니지만  

그의 뜻을 펼칠 사람을 만나진 못했다.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서라도 관직으로 나가려했지만 그의 꿈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논어'라는 책으로 그의 가르침만 남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의 경우 후배 학자인 기대승과의 편지를 통한  

이기 논쟁이 담겨 있는데 이황의 사람됨이 큰 인물임은 알 수 있었지만  

논리적인 싸움에는 기대승에게 왠지 밀린 느낌을 주었다.

모든 인위적인 것을 배격하는 노자의 사상은 인위적인 것으로 가득한 요즘 세상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유토피아'를 꿈꿨던 토마스 무어의 경우 그 당시엔 정말 파격적인 사상이라 할 수 있었는데 

단두대에 오르면서도 유머를 던질 줄 알았던 토마스 무어의 매력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만 생각한 줄  

알았는데 인간이 이기심 외에 다른 감정도 가진 존재임을 얘기한 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20세기를 뒤흔들었던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역시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노동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를 가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10명의 대표적인 철학자 내지 사상가를 통해 철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콘서트처럼 즐길 수 있는 것임을 잘 보여준 이 책은 철학과 그다지 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철학을 가까이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철학은 결코 관념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고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철학의 의미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잘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얘기를 통해  

철학과의 친분을 쌓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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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kgwa 2009-07-21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아요~

황지우 시인 동생이 쓴 거. ^^

sunny 2009-07-21 23:39   좋아요 0 | URL
네,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