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그 사랑을
카챠 랑게-뮐러 지음, 배정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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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해지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심사숙고하는 방법인데, 이것이 가장 고귀한 방법이다. 그다음은 모방하는 방법인데, 가장 단순하다. 마지막으로 경험을 통하는 방법인데, 이것이 가장 괴로운 방법이다(공자)-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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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 자막 보정 재출시
케니 올테가 감독,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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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팝의 황제로 불리며 팝스계를 주름잡던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그를 좋아하던 사람이든 아니든 커다란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마이클 잭슨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나도  

그의 음악계에서의 비중과 음악, 춤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의 인기가 조금 주춤하던 9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그의 음악을 찾아듣곤 했다.  

비록 2000년대 이후엔 각종 스캔들과 음반 실패로 예전의 명성을 잃고 말았지만  

그의 업적은 결코 빛이 바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야심차게 복귀 무대를 준비하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이 영화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던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데  

이제는 그의 화려한 춤과 음악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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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 초회한정 패키지 (2 Disc) - [고급 아웃박스 + 속박스 + 3단 디지팩 + 52P 책자]
윤제균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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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흥행을 주도했었던 영화  

몇 년전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쓰나미가 해운대에 닥친다는 설정인데  

진짜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쓰나미가 몰려 오는 장면이나  

그 이후의 상황은 생각보다 상당히 영화 후반에 나오고 기대보단 좀 약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거대한 해일이 바닷가를 덮치는 장면은 '딥 임팩트' 등의 헐리웃 영화에서 이미 몇 번 본 장면인데  

그런 영화들에 비하면 좀 스케일이 작은 느낌이 들었다.  

쓰나미가 덮친 이후의 아비규환의 상황이나 극한상황에서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간의  

애절한 장면 등은 역시 예상한 대로 의 내용이 펼쳐졌다.

영화의 2/3 정도는 사실 코믹 영화에 가까웠다. 만식(설경구)과 연희(하지원)의 로맨스(?),  

만식과 삼촌과의 갈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동춘(김인권)까지  

그야말로 평범한 해운대 사람들의 얘기가 펼쳐진다.  

역시 최고 압권이었던 장면은 만식이 겔포스를 먹으려다 샴푸를 먹고 병원에 실려가서  

거품을 뿜어내던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하지원의 경상도 사투리도 귀여웠다. ㅋ

실제 쓰나미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아무리 준비해도  

부족하단 사실을 잘 일깨워준 무난한 한국형 재난영화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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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 한정판 [Extended Edition] (3 Disc)
맥지 감독, 문 블러드 굿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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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츠제너거로 상징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SF 영화를 대표하는 시리즈였다.  

미래에 인간을 말살한 기계들에 맞서 싸우는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를 없애려고  

미래에서 보내진 터미네이터와 존 코너와 그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지키려는 인간 저항군간의  

대결이 화려한 CG기술로 포장되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지만 완성도가 높은 1,2편에 비해  

3편이 좀 부실해서 시리즈가 이제 끝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헐리웃의 스타워즈, 슈퍼맨, 배트맨 등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작전으로  

시리즈가 시작할 시점 내지 그 이전 시점의 얘기로 새롭게 시리즈를 이어가는 추세에 발맞추어  

터미네이터도 새로운 얘기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물론 터미네이터 하면 연상되는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없는 상태여서  

기존에 익숙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느낌은 그다지 나지 않았다.  

사실 전편들을 본 지가 꽤 오래 되어서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 상태에서 봤는데 

(속편들을 볼 때는 꼭 전편을 한 번 복습해줘야 속편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스카이넷을 파괴하려는 과정에서  

아버지 카일 리스를 구하려다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이전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터미네이터의 화려한 성능에 따른 볼거리가 매력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화려한 눈요기보단 나름 서사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2편에 비해선 여전히 못 미친다는 아쉬움이 없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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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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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곧 캐나다로 떠날 예정인 베스트셀러 작가 히다카가 자신의 집에서  

둔기로 맞은 후 교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히다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그의 친구인 노노구치인데 마침 노노구치와 한때 같이 
교사 생활을 했던  

가가 형사가 수사를 맡게 되고 노노구치는 사건을 처음부터 기록한 수기를 가가 형사에게 넘겨주는데...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작품은  

제목처럼 정말 섬뜩한 악의를 잘 보여준다.

히다카와 노노구치는 겉으로는 친구 관계이지만 제대로 된 친구라 할 수 없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 부와 명예를 누리는 히다카와 동화작가로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작가인 노노구치.

그들 사이의 묘한 관계는 결국 살인사건을 불러오게 된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진실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범인을 밝혔던 '용의자 X의 헌신'과 같이 이 책도 초반부에 금방 범인이 누구인지 드러나는데

사실 누가 범인인지를 맞추는 것보다 왜 범행에 이르게 되었느냐 하는 동기가 정말 중요하다.

그 동기가 바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악의라 할 수 있다.

사실 누구나 한 번쯤은 악의를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거나 맘에 안 드는 사람에 대해 나쁜 마음을 먹어본 경험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인데 그걸 행동으로 옮길 경우엔 그야말로 범죄가 된다.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고 마음 속에만 갖고 있는 경우에도

악의를 품고 있는 사람은 마음이 병들어 언젠가는 악의가 곪아 터져 밖으로 분출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나름의 이유가 있는 악의는 그래도 수긍이 갈 수도 있지만

이 책의 범인이 품은 악의처럼 그냥 싫다는 식의 묻지마 악의는 아무 대책이 없다.

물론 살다보면 괜히 미운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미운 사람에 대한 감정을 표출한다면 세상을 살기가 너무 힘들 것 같다.  

이유도 모른채 누군가의 미움을 받는다면 안 그래도 험한 이 세상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까 싶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탁월한 글솜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트릭을 사용해 범인이 누구인지 맞추는 본격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초반부에 담겨져 있고,

범인의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미스터리의 묘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간이 품은 악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좀 섬뜩하지만 냉혹한 현실을 잘 실감나게 해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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