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트루스
로버트 루케틱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고품격 방송을 연출하고자 하는 노처녀 PD 애비(캐서린 헤이글)의 프로그램에 남녀관계에 관한  

적나라하고 진솔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은 마이크(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하여  

예상 외의 인기몰이를 하게 되지만 애비는 마이크가 못마땅한데...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의 문법을 잘 따라가면서도 이상과 현실은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마초 스타일의 짐승남(?) 마이크는 애비가 푹 빠진 옆집 남자와 잘 될 수 있도록  

코치를 해주면서 둘의 관계는 화해모드로 접어든다.  

하지만 애비는 자신의 진짜 모습과는 다른 가식적인 모습으로 남자의 맘을 얻는 게  

정답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그런 애비의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마이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누구나 이상형이 있기 마련이지만 애비처럼 백마 탄 왕자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선 평생 왕자만 기다리다 늙어죽어야 할 것 같다.(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좀 더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역시 정답인 것 같은데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게 문제다.  

암튼 이 영화를 보니 역시 대세는 짐승남임을 잘 알 수 있었다.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모닝 프레지던트 (2disc)
장진 감독, 고두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여러 대통령을 거쳐 왔지만  

대부분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 경우가 많았다. 해외로 도망가기도 하고, 강제로 쫓겨나기도 하고,  

총에 맞아 죽기도 하고, 재판을 받아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하고, IMF를 불러오기도 하고,  

아들들의 비리로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가족이 부정한 돈을 받아 자살하기도 했다.  

누구 하나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다운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한 사람이 없고  

모든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없다.(특정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이들은 있다. ㅋ)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불행한 국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랙 유머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장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적이고 사랑스런(?) 대통령을 만들어냈다.  

퇴임을 앞두고 로또에 당첨되어 고민하는 대통령(이순재), 꽃미남 싱글파더인 대통령(장동건),  

말썽쟁이(?) 남편과 이혼의 위기에 내몰린 여자 대통령(고두심)까지 현실에선 존재하기 힘든  

세 명의 대통령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사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통령들의 모습이 진솔하고 인간적이라 더 가깝게 느껴졌지만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선 너무 가볍게만 그린 것 같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도 좋지만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더 우선이 아닐까 싶다. 인간적이니 서민적이니 하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는 정치인들은 많지만  

실제 그 사람이 그런진 알기도 어렵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는 오히려 그런 면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워낙 제대로 된 대통령을 만나보지 못한 우리들에게 비록 판타지라 할 수 있지만  

새로운 대통령상을 경험하게 해주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트릭트 9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닐 블롬캄프 감독, 샬토 코플리 출연, 피터 잭슨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남아공에 나타난 외계인들은 별도의 수용구역 디스트릭트9에 갖혀 철저한 통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디스트릭트9을 철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비커스가 외계물질에 노출되어  

외계인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는데....

 

그동안 외계인을 다룬 영화를 많이 봤지만 이 영화는 정말 실제 외계인이 지구 어딘가에서 
집단  

수용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 게 만들었다. 아마 다큐멘터리 형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흔히 묘사되는 외계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좀 촌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이 외계인보다 한 수 위의 능력(?)을 가지고  

외계인을 학대한다는 점이나 보통 두려움의 대상인 외계인이 오히려 불쌍한(?) 존재로 그려지는  

점은 좀 색다른 점이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외계인보다도 더 무자비하고 악랄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 그동안 접했던 SF 영화와는 뭔가 다른 면모를  

보여줬던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감독, 데브 파텔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빈민가 출신 자말은 퀴즈쇼에 출연해 6억원의 상금이 걸린 최종단계까지 도달한다.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은 적이 없던 그가 백만장자를 눈 앞에 둔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총 8개 부분을 휩쓴 영화라 기대를 했는데 뜻밖에도 인도영화라 할 수 있었다.  

물론 감독이 대니 보일이지만 출연 배우나 배경 등이 모두 인도이니 인도영화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황당한 것은 자말이 6억원의 상금이 걸린 최종단계까지 갔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가 고문을 받는다는  

점이다. 물론 자말이 그 정도까지 갔다는 게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다거나 사지선다형이니까 지극히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암튼 그가 살면서 실제 경험했던 것들이 문제로 나왔으니 정말 운이  

좋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자신이 아는 것이면 맞출 수 있는 법이니까...

인생이 자말처럼 잘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영화의 처음에 제시되는 문제의 정답은  

안타깝게도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하다이다. 점점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부자와 빈자간 사회계층의  

구별이 확연히 되고 있는 세상에 예전처럼 '개천에서 용났다'는 식의 인생역전이 벌어지기는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이 벼락부자가  

되는 일은 정말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대박의 요행수를 바라는 것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영화는 그야말로 판타지라 할 것이다. 이뤄질 수 없는 꿈을 영화라는  

환상을 통해 잠시나마 대리만족하는 그런 씁쓸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략의 귀재 - 나는 속지 않고 적을 속이고 이기는 전략전술
이송 지음 / 팬덤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중국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지만  

우리는 내심 중국을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사회주의국가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중국과 중국인들을 무시하곤 하는데 그러다가 큰코다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에 가면 마치 떼돈을 번다고 생각하고 갔다가 빈털터리로 돌아온 사람들이나 기업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이는 중국과 중국인들을 제대로 모른 채 무작정 덤빈 결과라 할 것이다.

 

이 책은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30년 가까이 경험한 코트라 중국 다렌 비즈니스 센터장인 저자가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서인 손자병법과 36계 등의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중국인들의 실체를 잘 보여준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유독 전략이나 전술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온는데 손자병법으로 대표되는  

병법서도 많고 미인계, 고육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계략을 망라한 36계 등도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각종 사자성어나 고사 등에도 중국인 특유의 전략과 삶의 지혜가 잘 담겨 있는데  

괜히 어렵게만 느껴져 그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책은 해당 내용에  

적절한 역사적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익힐 수가 있었다.

 

이 책은 36가지 계략과 36가지 책략, 43가지 지혜를 담고 있어  

왠만한 중국인들의 전략은 이 한 권으로 모두 정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36계의 경우 예전에 소설 삼십육계 중 7계인 무중생유를 읽은 후

언젠가는 36계를 모두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비록 소설 삼십육계처럼 각 계략이 독립된 책으로 풍부한 얘기를 담고 있진 못하지만  

짧게나마 각 계략이 무슨 내용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중생유의 경우 소설 삼십육계에서는 한 무제가 소문이라는 간신의 계략에 넘어가  

태자를 죽게 만들었던 예를 들어 '없어도 있는 것처럼 있어도 없는 것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무중생유의 의미를 정말 쉽게 설명했는데 이 책에서는 제갈량이 적벽대전에서 화살 10만개를 만든  

유명한 일화를 들고 있다. 둘 다 적절한 사례라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소설 삼십육계의 얘기가  

훨씬 고차원의 권모술수였던 것 같다.

각 계략에 대해 역사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나서는 계략을 사용하는 방법과 계략에 당하지 않는  

방법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 방법들을 잘 익히면 실생활에서도 36계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에 소개된 계략과 책략, 지혜 등을 접하면서  

중국인들을 결코 쉽게 보아선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겉으로는 허허실실 빈 틈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인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내려온 수많은  

계략 등을 몸에 익힌 전략가들이기 때문에 얕잡아 보다간 큰 화를 당하기 쉽다.  

중국인들을 마치 사기꾼인 것처럼 나쁘게 묘사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이익을 얻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하는 중국인들의 실용적인 성향을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인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먼저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새롭게 배운 사실이다.  

우리가 흔히 일본인들을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하는데 중국인도 그에 못지 않은 민족성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을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지만 중국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중국과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되려면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몰랐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각종 계략의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책이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