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
피터 잭슨 감독, 리브 타일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반지의 제왕 시리즈 1편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그동안 숱한 화제와 명성....그리고 명절 때 TV에서도 방영했지만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나지만 쉽사리 시도할 수 없는 영화였다.

스토리는 너무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해서 대략은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역시 장대한 스케일이 아닐까 싶다.

영화로 보여줄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확인시켜 준 CG와

원작 소설로도 이미 검증된 탄탄한 판타지 문학의 결정판답게

3시간 가까이 화면을 보고 있어도 그리 지루하진 않았다.

 

잃어 버린 절대 반지로 다시 찾아 세상을 지배하려는 사우론과

우연히 반지를 손에 넣은 빌보로부터 반지를 물려 받은 프로도

절대 반지를 없애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 반지가 만들어진 불의 산의 용암 속에 던지는 것

이를 위해 프로도를 비롯한 9명의 반지원정대가 출발한다.

하지만 사우론의 부하들이 끊임없이 반지를 탈취하려 하고

원정대원 사이에도 절대 반지를 가지고 싶은 욕망 때문에 서로 의심하고 두려움에 떨게 되는데...

 

세상의 운명을 좌우할 엄청난 임무를 맡게 된 프로도

나같으면 못한다고 포기해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텐테

그는 끝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역시 모든 일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인 것 같다.

그것을 극복할 수 있어야지만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겨우 1편을 보았는데 2, 3편도 엄청난 시간이 들 것 같다.

'반지의 제왕'을 정복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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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트릭
엔도 다케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교도소 내에서 수형자 중 한 명이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얼굴과 지문이 망가진 채로 살해된다.  

그리고 또 다른 수형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최고의 추리소설 신인작가에게 주어지는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품인데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온다 리쿠, 히가시노 게이고 등이 극찬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는데 띠지에 적혀 있는 '절대로 이 철벽의 트릭을 깰 수 없다'는 문구가 정말 구미를 당겼다.

(이런 뻔한 문구에 잘 낚이는 편이다. ㅋ)

 

이치하라 교통 교도소(일본에는 교통사고 범죄자들만 수용하는 교도소가 있나 보다)가  

다른 교도소에 비해 어느 정도 자유가 허용되는 편한(?) 교도소라 하지만 교도소라는 통제된 장소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수형자는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니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할 수 있었다.(프리즌 브레이크의 스코필드의 경지라 할까나...ㅋ)  

게다가 피해자의 정체에 혼란이 가도록 만든 범인이 사실은 실제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사람이  

아닌 전혀 엉뚱한 사람이라는 점이 이 책에 쓰인 기본적인 트릭인데 거기엔 나름 중요한 사연이 있지만  

그것도 마지막의 반전으로 모든 게 무너져버리는 충격을 가져다준다.  

띠지에 적혀 있는 말대로 '반드시 두 번 읽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열린(?) 반전으로 인해 사건을 다시 구성해야하는 허탈하고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만들었다.

 

교통사고라는 게 사실 현대사회에선 가장 흔히 벌어지는 사망 원인 중 하나인데다  

대부분 과실범이라 범인에 대한 처벌도 낮은 편이고 비난의 정도도 다른 범죄에 비해 약한 편이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 가족들이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 정도에 이르진 않는데

이 책에선 사고의 동기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면서 기상천외한 교도소 내의 밀실살인사건이 행해지게  

되는데 피의자가 바뀌는 등의 일이 정말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사법기관들이 허술한 부분도 없진 않다) 좀 극단적인 설정이 없진 않았다.

그럼에도 밀실이라는 고전적인 트릭을 교도소내 살인사건으로 풀어낸 솜씨와  

손해보험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교통사고라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범죄가  

참담한 비극을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의미 있는 데뷔작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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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
폴 모리슨 감독, 로버트 패틴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콧수염이 인상적인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잘 알거나 좋아하는 화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요즘 미술에 관심이 좀 생긴터라 나름 개성을 가진 그의 삶이 과연 어떠했는지  

이 영화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

 

소위 예술을 하는 사람답게 그의 삶은 좀 남달랐던 것 같다. 격변의 시기를 맞던 스페인에서  

페데리코 로르카라는 시인을 만나며 그와의 뜨거운(?) 관계를 갖게 되는데  

마치 '토탈 이클립스'에서의 랭보와 보들레르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이상하게 예술가 중에 동성애자가 많은 것 같은데 다수와는 다른 성향과 감수성이  

세상을 보는 눈이나 표현력을 발달시킨 게 아닌까 싶다.  

사실 영화에선 살바도르 달리보다는 페데리코 로르카가 더 부각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정도였고, 살바도르 달리 역을 '트와일라잇'과 '뉴문'에서 매력적인 뱀파이어로  

등장했던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는데 모른 상태에서 봤다면 정말 그가 맞는지 몰랐을 것 같다.  

아무튼 살바도르 달리라는 화가와 그의 작품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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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전 100가지 - 알면 알수록 신비한
사마키 에미코 외 지음, 박주영 옮김, 홍영남 감수 / 중앙에듀북스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 게놈 지도가 해석되고 생명공학이 발달하여 각종 인체의 비밀이 밝혀지고 난치병들에 대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유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배운 지식에 미디어를 통해 주워 들은 내용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인간 유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총 100가지 유전에 관한 주제들을 간략하면서도 알기 쉽게 엮은 이 책은 생명의 본질에서 시작하여  

유전학의 흐름, DNA의 정체,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과 결정되지 않는 것, 유전자 연구를 통해  

알게된 생명의 진화, 마지막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까지  

유전과 관련된 상식적인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었다.

먼저 기본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는 DNA, 염색체, 게놈, 유전자의 구분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DNA를 털실이라 한다면 염색체는 가게에서 파는 '털실뭉치'라고 할 수 있고,  

게놈은 목도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섯 가지 색깔의 털실 뭉치'이며 유전자는 털실 한 뭉치의  

실 한 가닥이라고 한 비유가 막연했던 개념간의 관계를 좀 알기 쉽게 풀어낸 것 같았다.

 

인간 게놈 계획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인간의 설계도인 DNA를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큰 착각이었다. 이것도 비유적으로 얘기하자면 책에서 쓰여 있는 글자를 읽을 수준이 되었다는  

것으로 문장 구절(유전자에 해당)이 어디인지는 거의 알아내었지만 어떤 내용이 쓰여져 있는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생체 내에서의 작용, 단백질 간의 공동 작업)는 아직 해명되지 않은 상태라 한다.

한 마디로 겨우 글자는 배웠지만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실력에는 이르지 못한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이다. 게놈 지도 완성이 겨우 이 정도(물론 이것도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라니 조금은 실망도 되었지만 글자를 배웠으면 책을 읽는 건 시간 문제이니

앞으로의 생명공학분야의 발전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 인간 게놈 지도 완성으로 인해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맞춤형 질병 치료  

등의 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그 정보가 악용될 경우 또다른 차별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국가나 각종 단체가 유전자 정보를 남용할 경우 특정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 등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사적으로는 질병의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정보도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간을 행복하게도 할 수 있고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생명공학분야의 발전은 앞으로 가속도를 더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잘 몰랐던 인체의 비밀이 모두 밝혀질 날이 곧 올 것인데

유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상식을 갖추는 것은 이제 필수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전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접근하여

현재 상황과 대두되고 있는 문제까지 망라하여 유전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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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Ⅵ : 여섯번의 기회
케빈 그루터트 감독, 벳시 러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대표적인 공포영화 시리즈로 자리잡았지만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점점 식상한 느낌을 주었던  

쏘우 시리즈의 6편인데 4,5편에서 주었던 실망감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보험회사의 부사장인 윌리엄이 직쏘 게임의 대상자가 되어 자기 부하 직원들 중 살릴 사람을 고르는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과정을 통해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면서  

한편으론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우리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의료보험이 미국에선 이제야 겨우 법이 통과되었다)  

쏘우 시리즈 1,2편의 충격적인 반전이나 놀라움은 많이 없어졌지만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던  

시리즈를 다시 되살려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올 7편은 그런 점에서 볼 때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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