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
오츠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7월
구판절판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죽음의 의미는 무거워지고 상실감은 깊어진다. 사랑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라 같은 것의 앞뒷면이었다.-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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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9권으로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교육의 여파와 좀 어려운(?) 책들을 읽었더니 아무래도 많은 책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그나마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었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 할 수 있었다. 

5월에는 휴일이 이틀이나 있으니 좀 더 분발해야겠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초콜릿 코스모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05월 01일에 저장
절판

연극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책
창조적 사고의 기술-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21가지 해법
존 어데어 지음, 박종하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05월 01일에 저장
절판

창조적 사고를 하는 유용한 기술을 전해주는 책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영화풍경
이동진 글.사진 / 예담 / 2010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0년 05월 01일에 저장
품절
영화 속 장면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0년 05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아프가니스탄 여자들의 눈물겨운 얘기를 통해 깨닫는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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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 일반 킵케이스 - 아웃케이스 없음
류승완 감독, 전도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택시운전으로 간신히 빚을 갚아 가던 경선(이혜영)은

우연히 복싱선수 출신 조폭 독불(정재영)의 여자 수진(전도연)과

교통사고가 나면서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되는데...

 

돈을 차지하고 위한 피도 눈물도 없는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냉정한 사람을 비난할 때 자주 쓰이는 관용어다.

이 책에선 오로지 돈이 최고인 인간군상들이 돈을 차지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지는데 솔직히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경선과 수진의 관계를 좀 더 피도 눈물도 없이 만들었다면  

그나마 끝까지 치열했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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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거장으로 평가받는 세리자와가 신작을 공연할 두 명의 여배우를 뽑기 위한 오디션을 본다는  

소문이 돌자 유명 배우들이 앞다투어 이에 도전한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아즈마 교코는 자신이 오디션에 초대받지 못하자 자존심이 상해  

바로 오디션장으로 찾아가 세리자와에게 오디션을 받게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거절당하고 다른  

배우들의 오디션을 참관하던 중 무명의 신인배우 사사키 아스카의 신들린 연기에 충격을 받는데...

 

삼월 시리즈를 비롯해 나름 온다 리쿠의 책을 많이 본 편인데

이 책은 그동안 봤던 온다 리쿠의 책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나에겐 낯선 연극을 소재로 배우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밀도있게 그려지는데  

세리자와의 오디션에 참가하는 배우들의 혼이 담긴 연기가  

마치 직접 무대 앞에서 그녀들의 연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사실 영화는 엄청 봤지만 연극을 제대로 본 적은 없어서

연극의 매력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온다 리쿠의 장기인 미스터리로서의 성격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천재적인 연기자라 할 수 있는 사사키 아스카의 존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연기처럼 오디션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을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사사키의 재능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아의 부재에 원인이 있었다.  

자신의 독자적인 캐릭터가 없기에 자신의 그릇에 누구의 캐릭터도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 역이든 소화해내고 팔색조처럼 변신을 해야하는 배우에겐 어쩌면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세리자와의 평가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없는 배우는 연기하는 기계일뿐  

자신이 그 캐릭터에 녹아들어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하지는 못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광기라 할 정도의 사사키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배우 오디션이라는 설정이기에 배우들간의 경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첫 번째 오디션에서는 대본에는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데 파트너는 한 명뿐인 상황이 주어진다.  

당연히 오디션에 참가한 배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만 하다가 제3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자  

당황하게 되고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평가의 대상이 되는데  

배우들의 각자 다른 임기응변이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오디션을 거쳐 두 번째 오디션에는 4명의 배우만 선발되는데

이들은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단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블랜치의 그림자역을 하라는 황당한 미션이 부여되는데 상대역인  

교코의 연기에 맞춰 4명의 배우가 펼치는 각기 다르지만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가  

글로 읽는데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온다 리쿠의 이 책을 통해 연극이 상당히 매력적인 예술임을 깨달았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연극에 대해 좀 따분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읽으면서 연극에서 하는 연기가 진짜 연기라는 걸 실감했다.  

사실 영화나 드라마 등은 수없이 촬영해서 그 중에 가장 나은 장면을 고른 것이고 CG를 비롯해

각종 연출효과로 인해 배우의 연기가 묻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극은 실수했다고 번복할 수도 없고 관객들을 바로 눈앞에 두고 해야 하는 연기이기에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이 바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기를 못하고서는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게 바로 연극이라 할 것이다.  

외모로 어필하는 수많은 스타들이 연극무대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일 것이다.  

암튼 이 책을 통해 연극의 짜릿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연극에 이런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것도 역시 온다 리쿠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역시 그녀의 책은 늘 나를 실망시키지 않기에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중에 교코와 사사키가 공연하는 연극 '초콜릿 코스모스'를 그녀의 작품으로 만나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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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5월
절판


연극의 경우, 배우뿐 아니라 관객도 연기할 필요가 있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세계를 믿고, 무대 위에서 배우가 펼치는 연기를 믿는 연기다. 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공범관계에 의해 성립한다. -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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