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2Disc)
최동훈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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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중에 전우치전이 있다는 사실은 학교 다닐 때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영화의 소재가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홍길동이 여러 버전으로 재탄생하면서  

종횡무진하는 것에 비하면 전우치전은 그 존재조차 미미하다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최소한 그 존재는 확실히 알리지 않았을까 싶다.

 

만파식적이란 요술피리를 차지하기 위해 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스토리도 나름 흥미진진했고 

(우리 영화에서는 비교적 드문 스토리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전우치역의 강동원이나 임수정도  

괜찮았으며 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화담 역의 김윤석과 개 역할을 멋지게(?) 소화한  

김혜수의 연인 유해진의 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우리의 고전이 영화 소재의 무궁무진한 보고임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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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한정싸인판(2Disc) - 한정으로 소량 생산되는 상품으로 선착순 판매되며, 생산 수량에 따라 구매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조창호 감독, 김남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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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자 상병이 동성애자임을 안 미아(황우슬혜)는 충격에 상대 남자를 죽이고 말고  

상병이 미아 대신 자수를 하고 감옥에 들어가는데...

 

선덕여왕의 비담역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김남길과 우결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황우슬혜가 주연한 영화인데 사실 영화의 내용 자체는 좀 황당하다고 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남자가 동성애자라고 그 상대를 총으로 쏴죽이질 않나 그런 여자를 대신해 감옥에  

들어가는 남자 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좀 정상(?)이 아니었고 수인이 에이즈를 핑계로 탈옥 

한다는 등 시나리오 자체가 억지스런 부분들이 많아 공감하거나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영화였다.   

제목처럼 폭풍전야의 그런 느낌이 든다기보단 폭풍이 지나고 간 황폐한 느낌을 주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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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훔친 29가지 이야기 - 달나라 사기극에서 허무 논문까지
하인리히 찬클 지음, 박소연 옮김 / 말글빛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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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고 평범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과학자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과학을 훔친 이야기라는데 솔깃해져서 읽은 이 책에는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세상을 우롱한 흥미로운 얘기들이 담겨있었다.

 

먼저 처음을 장식한 것은 바로 달나라 사기극이었다.

천왕성을 발견한 유명한 천문학자인 윌리엄 허쉘의 아들 존 허쉘이 달을 관측한 결과 

순록 등의 동물들과 인간과 흡사한 거주민들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뉴욕 썬'지에 실리자 미국 전체가 달 이야기로 열광했는데  

정작 존 허쉘은 이런 기사가 실린 사실조차 몰랐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얘기였다.

요즘도 언론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곤 하지만 이런 엉터리 기사를 쓴 사람이나

이런 기사를 실은 신문사 모두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미국의 물리학자 헤더링턴의 얘기는 더 가관이었다.

논문을 혼자 작성한 경우 '우리'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됨에도 이를 간과하고 그 단어를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인 윌라드 체스터를 마치 공저자인 것처럼  

올리는 코메디를 연출한다. 나름 재치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가  

할 행동으로는 적절하진 않은 것 같았다.

 

억지 주장을 일삼는 종교계가 벌이는 행동들도 거의 코메디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진화론 뿐만  

아니라 창조론도 가르치라고 압박을 가하는 근본주의자들의 행태는 진저리가 날 지경이었다.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날라주는 것에 대한 연구나

사무실 티스푼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이런 것도 연구할 수 있나 할 정도로 신선한 발상이 돋보인다 할 수 있었다.

'호밍산의 치타송어'처럼 실존하지 않는 생물을 만들어내 검색엔진간 성능대결을 벌인 흥미로운  

일도 있는 반면 북아메리카에 살았다던 나시레마(Nacirema)족(거꾸로 읽어보면 뭔지 알 거다.ㅋ)의  

얘기나 학생들의 가짜 화석 장난(일본의 역사 조작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우펜 푸프나 코 동물 등 그 존재가 불확실한 생물들에 대한 주장 등 쉽게 속아넘어갈 정도로  

사실적이면서도 그 진실을 알게 되면 허탈해지는 사례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이 책을 보면 과학계도 입증되지 않는 '카더라'식 주장이 어느 정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고의적으로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발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괴짜랄까 악동같은 성격의 사람들이 교묘한 장난을 친 것도 있는 것 같다.

전자인 경우 학계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겠지만

후자는 귀여운 애교(?)로 봐줘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물론 둘의 차이는 거의 없다.ㅋ) 

어쨌든 논리적이고 진지하기만 할 것 같은 과학에 있어서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났다는  

점을 보면서 과학에도 왠지 빈 틈이 있는, 인간다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유쾌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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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스틸북 한정판 (2Disc)
가이 리치 감독, 레이첼 맥아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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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반가웠다.  

그동안 책이나 만화, 게임 등으로는 많이 만났지만 영화로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과연 만인의 명탐정 셜록 홈즈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영화에 나온 홈즈는 책을 통해 내가 그렸던 홈즈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까칠하면서도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복싱에도 능한 다재다능한 매력적인 독신남 셜록 홈즈를 표현하기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지만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와는 왠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영화 속의 사건도 너무 역동적인 사건에다 홈즈가 탐정의 이미지보단  

해결사(?)의 느낌이 너무 난 것 같았다.  

내가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연상했던 홈즈의 이미지보다는 너무 동적인 캐릭터였다.  

그리고 왓슨(주드 로)은 너무 똑똑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책에선 단지 어리숙한(?) 홈즈의 조수라 할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선 홈즈 못지 않는 맹활약을 한다.  

암튼 그동안 내가 상상했던 홈즈나 왓슨의 모습과는 좀 달라 어색했다는 점을 빼면  

헐리웃 영화로서의 재미는 충분히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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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2disc)
크리스 웨이츠 감독, 로버트 패터슨 외 출연 / Summit Entertainment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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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때문에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위험해지는 것을 염려한 에드워드는 벨라를 떠나고  

벨라는 에드워드를 그리워하며 힘들어 하는데...

 

뱀파이어 로맨스 시리즈인 트와일라잇의 후속편인 이 영화에선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의 대결이  

볼거리라 할 수 있다. 벨라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사랑을 받는 게 행운이라 해야할지 불행이라  

해야할진 잘 모르겠지만(비인간적인 매력인가...ㅋ) 뱀파이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진 앞으로 나올 '이클립스'와 '브레이킹 던'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론 판타지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해서 원작소설을 읽진 않았는데  

왠지 영화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 책이 영화보단 나으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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