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본즈
피터 잭슨 감독, 마크 월버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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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저승에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얼마나 억울하면 죽어도 저승에 가지 못하고 현세에서 방황할까 생각하겠지만  

현실 세상에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 영화 속 수지(시얼샤 로넌)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막 사춘기를 맞은 꿈 맞은 소녀가 제대로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끔찍한 일을 당한 채 실종된다.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린 잭(마크 월버그)과 에비게일(레이첼 와이즈)이 겪는 고통은  

당연히 말도 못할 정도인데 수지는 그런 부모와 동생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주위를 맴도는데... 

 

사실 수지를 죽인 범인을 밝혀가는 과정은 좀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너무 우연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결국 범인은 마땅한 최후를 맞이하지만 속이 후련하다기보단 뭔가 찜찜함을 안겨주었다.  

'어톤먼트'에서 끔찍한 거짓말로 언니의 사랑을 방해했던 시얼샤 로넌이 수지역을 맡았는데  

어느 새 부쩍 자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헐리웃을 이끌어갈 여배우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잭슨 감독과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 작품치고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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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럼
크리스티앙 알버트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대윤비디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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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난 엘리시움호에서 깊은 잠에서 깨어난  

페이튼 함장(데니스 퀘이드)과 바우어 상병은 우주선 내에 생존자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상한 괴물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살 곳을 찾아 떠난다는 얘기는 이제 낯선 소재가 아니다.  

그만큼 신선함만으로 승부하기엔 뭔가 부족하기에 이를 뒷받침해줄 탄탄한 스토리가 필요한데  

이 영화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를 떠돌아다닌 우주선 내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나름의 반전을 선보이며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물론 그동안 SF영화를 많이 봤던 사람이라면 어느 영화에선가 본 것 같은 부분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나름의 완성도를 갖춘 SF영화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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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Mr. 폭스 - 아웃케이스 없음
웨스 앤더슨 감독, 메릴 스트립 외 목소리 / 20세기폭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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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고 착하게(?) 살아보려던 Mr 폭스는 인간들이 자신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파괴하기 시작하자  

오랜만에 실력발휘에 나서는데...

 

3D가 극장가의 대세가 될 정도로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애니메이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점에  

복고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애니메이션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었다.(확인해 보니 '월레스 앤 그로밋' 등과 같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었다.)  

솔직히 Mr 폭스를 비롯한 여러 지하세계에 사는 동물 캐릭터들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탐욕스런 인간들을 혼내주는 그들의 기발한 작전수행은 충분히 흥미로웠는데 잠자는(?) Mr 폭스의  

콧털을 건드렸다 혼나는 인간들의 모습에 통쾌함을 선사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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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 아웃케이스 없음
마크 웹 감독, 조셉 고든 레빗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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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셉 고든 레빗)이 썸머(주이 드 샤넬)를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는 500일간의 얘기를 담은  

이 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모습을 담백하고 담아내고 있다.  

남녀 사이라는 게 대부분 한쪽의 끌림으로 시작하여 잠시간의 탐색기를 거친 후  

소위 콩깍지가 씌인 상태로 상대가 미화되지만 점차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상대의 단점 같은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다투기 시작해서 꼴도 보기 싫은 상태에 이르러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에 관해선 역시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으면 제대로  

알 수 있다. 참 영화 속에 알랭 드 보통의 '행복의 건축'을 탐이 썸머에게 선물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화 속 탐과 썸머의 관계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데 특히 탐의 관점에서 보면  

썸머의 모든 점이 사랑스럽게 보이고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보이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신경질적이고 단순히 친구(?) 같은 관계를 원하는 썸머에게 상처받는 탐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특히 썸머를 좋아하게 만들었던 점들이 고스란히 썸머를 싫어하게 되는 점이 되는 건  

사랑의 아이러니가 아닐까...ㅋ

 

500일 중 여러 시간대를 앞뒤로 넘나드는 구성에다 친절한(?) 나래이션과 탐과 썸머의 맘을 
잘  

보여주는 편집 등 그동안 보아왔던 식상한 로맨틱 코메디와는 다른 수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였는데  

마지막의 탐과 썸머의 모습을 보면 역시 사랑이란 게 정말 어려운 일임을 잘 알 수 있었다.  

특히 여자의 맘은 결코 알기 어렵다는 사실. 그렇게 탐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탐은 친구일 뿐이고 운명적인 남자를 만났다며 결혼해버리는 썸머.  

아무리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해도 '바로 저 사람이다' 싶은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면  

이전 사람과의 만남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버리는 게 바로 남녀 사이가 아닌가 싶다.  

누군가를 '정말 이 사람이다'는 맘이 들 정도로 사랑하지 않는다면(이런 맘을 가지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는 정말 의문이다) 언젠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사람 때문에 지금 그냥 호감이 가고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어떻게 유지해가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될 것 같다. 그나마 탐도 새로운 운명적(?) 상대를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었지만  

사랑이란 게 어떤 건지 정말 사실감 있게 보여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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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에바 마리 세인트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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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자 쏜 힐(캐리 그란트)은 자신을 캐플란이라는 첩보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가까스로 탈출하고

이로 인한 음주사건을 해명하기 위해 자신을 납치한 사람들과

캐플란이라는 사람을 찾아나서지만 일은 꼬이기만 해서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고전인 영화

가상의 첩보원으로 오인받은 남자가 진짜 첩보원(?)이 되는 과정을 재밌게 그리고 있다.

냉전 시대의 스파이들의 활약상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나

이제는 좀 진부한 감이 없진 않지만 나름의 스릴과 박진감을 준다.

이 영화도 그 시대에나 있을 만한 해프닝을 보여 주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음향이 스릴러의 거장다운 모습을 여실하게 드러내 주었다.

히치콕 감독이 주는 스릴의 방식은 관객에게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배우들에겐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관객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관객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놀라게 하는 방식에 비하면 상당히 세련된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사이코'등 그의 걸작들은 고전 영화라 찾아보지 않으면 
보기 힘든데  

이번에 한번 그의 명성을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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