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존 - 아웃케이스 없음
라세 할스트롬 감독, 아만다 시프리드 외 출연 / UEK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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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차 고향에 온 존(채닝 테이텀)은 여대생 사바나(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우연히 만난 후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존은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했는데...

 

이 영화는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 '병속에 담긴 편지' 등 영화로도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작품이어서 최루성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솔직히 이런 류의 영화를 볼 때마다 너무 뻔한 스토리가 펼쳐지기 때문에  

좀 식상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영화가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았다.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노트북'과 '워크 투 리멤버'의 경우 그래도 가슴이 찡해지는 여운이 남았던 것  

같은데 이 영화는 좀 아니었던 것 같다.  

2주만에 열렬히 사랑에 빠지는 거나(물론 첫눈에 반할 수도 있느니 그럴 수도 있다), 군대에 있는  

남친을 사랑하면서도 불쌍한(?)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혼이 무슨 자선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존은 도대체 뭐가 되느냐 말이다.  

9.11.테러가 발생했다고 군복무를 연장하는 웃기는 일도 그렇고(물론 그 상황에 처하면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 뭐하나 맘에 드는 설정이 별로 없었다.  

나름 예쁜 화면은 만들어냈지만 별로 공감이 가진 않는 영화였다.  

'스텝업' 등에 나왔던 채닝 테이텀은 훨씬 성숙해진 남자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고  

'맘마미아'의 귀여운(?) 아가씨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영화에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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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언 에듀케이션
론 셰르픽 감독, 캐리 멀리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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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던 우등생 제니는 비오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을 차로 바래다 준  

데이빗이 자신에게 접근하자 그에게 빠지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지만...

 

누구나 학창시절에는 일탈을 꿈꾼다. 하지만 한 번의 일탈이 인생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 영화 속 제니도 그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비록 집과 학교에 답답해하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은 하던 제니가 데이빗이라는 한참 연상의 부유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제니는 데이빗이 주는 달콤한 환상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그런 달콤함의 뒤끝에는 늘 씁쓸함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그나마 제니는 쓴맛을 보게 되지만 다행스럽게도 완전히 망가지진 않고  

자신의 원래 진로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처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만 있다면  

비싼 대가를 치러도 얻는 게 있다 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게 문제다.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든지 때가 있는 것만큼은 진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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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바보
로버트 홀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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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상황은 분명, 인생에 색을 입혀주지만 그 색깔이 무엇일지 선택하는 사람은 당신이다.-68쪽

행복한 사람은 특정한 상황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특정한 태도를 지닌 사람이다.-69쪽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83쪽

기쁨은 자기수용이다. 기쁨은 자기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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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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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부끄러움이 뭔가 모자란 사람들이나 가지는 감정처럼 여기지는 분위기다.

남자들은 예전부터 마치 부끄러움을 느끼면 안 되는 것처럼 교육을 받아 왔고

(숫기 없음은 남자답지 못하다는 비난으로 여겨진다.)

그나마 여자들에겐 부끄러움이 여성스러움의 표현인 적이 있었지만

여자들에게도 부끄러움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게 되었다.

 

이렇게 위기에 내몰린 부끄러움이란 감정에 대해 이 책은

부끄러움이 결코 부끄러워할 감정만은 아님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한다.

먼저 부끄러움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데 부끄러움은 보통 타인을 의식해서 느끼는 감정이다.

자신의 시선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발견할 때 타인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부끄러움은 사회적 관계에서의 소외감을 극복하려는 자아회복의 열망으로 이어지기에 

부끄러움을 느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느냐, 이 책의 표현으로 하면 부끄러움을 적응적으로  

경영하느냐 아니면 비적응적으로 경영하느냐에 따라 부끄러움의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부끄러움을 적응적으로 경영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부끄러움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비적응적으로 경영하는 경우 부끄러움은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네이산슨의 부끄러움의 나침반을 보면 부끄러움이 비적응적으로 경영되는 유형으로 

은둔 내지 위축형, 자아공격형, 회피형, 타인공격형이 있다.

노인에 대한 폭언과 폭행시비로 산속으로 들어간 배우 C씨의 사례나 일본에서 크게 문제화되고 있는  

히키코모리가 은둔형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반응은 점점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은장도 문화나 자살한 탤런트 C씨는 자아공격형의 사례라 할 수 있는데

부끄러움이 잘못 경영되면 한 사람을 파괴시킬 수도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회피형은 몸짱 열풍, 명품족 등 다른 것으로 자신의 부끄러움을 만회하려 하거나 

마약,알콜,일 등에 빠져들어 부끄러움을 잊으려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타인공격형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와 공격으로 부끄러움을 해소하려는 유형인데

히틀러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부끄러움 자체는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님에도 이를 잘못 다루는 것이 문제임을 잘 알려주었다.

부끄러움을 느꼈을 때 이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가느냐가 정말 중요한 데 앞에서 본 4가지 유형으로  

부끄러움을 잘못 경영할 경우 자신은 물론 사회도 병들게 만들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사실 난 부끄러움을 자주 느끼는 편인데 부끄러움을 느낄 때 대처하는 방식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은둔형이나 자기공격형에 가까운 것 같다.

남들은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이를 되새김질까지 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부끄러움을 제대로 경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보면 너무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익명성 속에 묻혀 살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더 뻔뻔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끄러움을 제대로 경영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부끄러움이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부끄러움을 잘 다스리는 것이 개인의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함을 여러 친근한 사례를 통해 잘 보여준 책이었다. 

부끄러움을 제대로 느낄 줄 알며 이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이 존재할 때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삭막한 세상이 다시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페미니스트들이 뭐라 할지 몰라도 여자들의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는 건 나만의 취향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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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6월
절판


부끄러움은 결국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와 그 내용의 소중함을 아는 감정이다.

디트리히 본회퍼

부끄러움은 이제는 멀어진, 우리의 근원을 향한 잊혀지지 안는 그리움이다. 부끄러움은 우리로 하여금 그 어그러진 관계를 비통해하면서 근원으로의 회귀를 무기력하게 소망하게 한다.-49쪽

부끄러움은 타인의 시선에 굉장히 민감한 정서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만 민감할 뿐 아니라 그 남의 시각으로 내가 나를 바라본다는 데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의 비극이 있다.-99쪽

부끄러움은 내면화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동시에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다른 사람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인식할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113쪽

당신이 평안하기를 바란다면, 당시느이 부끄러움을 직시하라.-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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