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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
존 리 행콕 감독, 산드라 블록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다른 흑인 아이들처럼 결손 가정에 잘 곳도 없던 마이클을 본 리 앤(산드라 블록)은
마이클을 자기 집으로 데려와 지내게 하는데...
미국 풋불 스타인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풋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볼만한 영화였다.
사실 알지도 못하는 흑인 청소년을 자기 집에 들인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편견이긴 하겠지만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그 뒷감당을 하긴 쉽진 않으니까...
하지만 마이클은 지극히 순한 학생이었고 거구의 몸에 맞게 풋볼에서 맹활약을 하기 시작하는데...
세상이 너무 각박해지고 흉흉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게다가 인종적인 편견마저 작용하는 미국에서 흑인 아이를 자기 집에 받아들여
그가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마이클이 나쁜 환경에서도 망가지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여서 그렇기도 했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성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 투오이 가족의 사랑에 보답하여 풋볼 스타로 성장해가는 마이클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세상이 이들 가족만 같다면 훨씬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