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분석 - 할인판
필 조아누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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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바(리처드 기어)는 다이애나(우마 써먼)를 치료 중 그녀의 언니 헤더(킴 베이싱어)와  

가까워지고, 헤더는 자신을 괴롭히던 남편(에릭 로버츠)을 살해한 후 바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보진 못했던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영화였는데 전형적인 팜므파탈이 등장하는 영화였다.  

스릴러로선 좀 어설픈 장면들이 종종 보이긴 했지만 나름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여자가 별 이유 없이 접근할 때는 역시 의심을 해봐야 함을 잘 알려줬다.  

뭔가 바라는 게 없이 그러는 여자는 거의 없으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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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한계 - 당신이 뭘 아는지 당신은 어떻게 아는가
로버트 버튼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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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뭔가를 안다는 느낌을 받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있다.

우리의 기억이란 게 자신은 정확하다고 믿고 싶지만 실제는 그러하지 못한 경우가 빈번한데

이는 우리의 뇌가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한 데 그 이유가 있다.

 

신경과 의사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안다고 인식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여러 사례를 들며 그 과학적인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안다는 느낌은 공포나 불안과 같은 1차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안다는 느낌이 들면 당연히 뇌에 남아 있는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에 근거한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하진 않아도 뭔가 비슷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이도  

자연스레 생기는 원초적인 감정들처럼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안다고 느끼기 때문에

안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이를 쉽게 신뢰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등에서 소개되었던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이 바로 이 경우에 적용되는 이론이라 할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예로 든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투수들이 던지는 공이 보통 130~150km이고 투수가 던진 순간부터 홈 플레이트를 지나는 순간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0.380에서 0.460 밀리초이다. 타자가 공에 반응을 보이는 시간이 200밀리초,

스윙시간이 160~190밀리초이기 때문에 속구의 경우 홈 플레이트에 도달하는 시간과

타자가 공에 반응해서 스윙하는 시간이 거의 맞먹는다.

그럼에도 베이브 루스나 배리 본즈 같은 타자들은 자신이 공이 어디로 오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타격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공에 반응한다는 게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이 실제와는 다른 것임을 잘 보여줬다.

 

이 책에선 '
블링크'의 말콤 글래드웰이나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비판도 하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은 '블링크'에서 눈을 깜빡이는 짧은 순간에 하는 판단이 정확한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책에선 그게 우리의 잘못된 착각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경우 과학을 너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기 때문에  

맹목적인 종교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뭐가 맞는지는 쉽게 판단하긴 어렵겠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가 안다거나, 맞다,  

확신한다, 확실하다는 느낌이 결코 신중한 결론이거나 의식적인 선택이 아닌  

정신적인 감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충분히 수긍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 것인지 절실히 느꼈다.

우리는 우리의 뇌를 믿고 싶어하지만 뇌는 확신을 얘기할 만큼 정확하지 않으며

확실성은 생물학의 세계에선 가능한 것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너무 안이하게 받아들이는 안다는 느낌의 정체가 정확하게 뭔지를 아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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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한계 - 당신이 뭘 아는지 당신은 어떻게 아는가
로버트 버튼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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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중심 메시지는 안다, 맞다, 확실하다, 확실하다는 느낌들이 신중한 결론도 아니며 의식적인 선택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정신적 감각들이다.-277-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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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
존 리 행콕 감독, 산드라 블록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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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흑인 아이들처럼 결손 가정에 잘 곳도 없던 마이클을 본 리 앤(산드라 블록)은  

마이클을 자기 집으로 데려와 지내게 하는데...

 

미국 풋불 스타인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풋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볼만한 영화였다.  

사실 알지도 못하는 흑인 청소년을 자기 집에 들인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편견이긴 하겠지만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그 뒷감당을 하긴 쉽진 않으니까... 

하지만 마이클은 지극히 순한 학생이었고 거구의 몸에 맞게 풋볼에서 맹활약을 하기 시작하는데...

 

세상이 너무 각박해지고 흉흉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게다가 인종적인 편견마저 작용하는 미국에서 흑인 아이를 자기 집에 받아들여  

그가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마이클이 나쁜 환경에서도 망가지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여서 그렇기도 했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성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 투오이 가족의 사랑에 보답하여 풋볼 스타로 성장해가는 마이클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세상이 이들 가족만 같다면 훨씬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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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 아웃케이스 없음
박희곤 감독, 김래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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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안견의 벽안도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태진(엄정화)은  

최고의 복원 전문가인 이강준(김래원)을 스카웃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속고 속이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는데...

 

벽안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치열한 대결이 흥미롭고 펼쳐지는 영화.  

솔직히 미술과는 안 친한 편이어서 그다지 기대는 안 했는데 그림은 단지 소재일 뿐이고  

이를 가지고 서로 속고 속이는 추악한 욕망의 대결이 볼만 했다.  

역시 예술은 나름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하면 제대로 된 예술이 탄생하기 어려운 것 같다.  

고미술품으로 유명한 인사동에만 안 가봤지만  

그 이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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