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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2disc)
이정호 감독, 류승룡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백희수(엄정화)는 자신의 신작이 자신이 공모전에서 심사했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절친한 편집장의 소개로 딸 연희와 함께
외딴 별장에 내려가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지만 그 별장에는 뭔가 모를 섬뜩함이 느껴지는데...
표절 의혹을 받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겪는 힘겨운 진실 찾기의 과정을 그려낸 스릴러 영화.
희수는 절박한 심정으로 신작을 쓰려고 하지만 맘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이상한 행동을 하던 연희가 언니가 들려준 얘기라며 해주는 얘기를 그대로 옮겨 신작을
발표해서 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지만 신작도 예전에 발표된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 드러나는데...
초반부에선 표절 의혹에 시달리며 강박증세를 보이는 작가의 모습이 잘 그려지는데
노트북을 켜놓고도 한 자도 못 치는 희수의 모습이 이를 잘 보여주었다.
급기야 딸 연희에게 들은 얘기를 옮기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중요한 첫 반전이 드러난다.
(희수가 간 별장 부근이 왠지 '장화홍련'에서 본 그곳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또다시 표절 의혹으로 거의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던 희수는 자신이 연희에게서 들은 얘기가
실화일 것으로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사건 조사를 위해 다시 별장으로 내려가는데
거기서 20년 전에 있었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후의 내용은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스릴러의 전형적인 전개가 펼쳐지는데
좀 어설픈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띄어 아쉬움을 주었다.
희수가 네 명의 남자들을 물리치는(?) 부분이나 특히 명사수의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은 좀... ㅋ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인 엄정화의 연기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 중 최고가 아닌가 싶었다.
표절 의혹에 시달리는 작가의 심리상태를 정말 잘 묘사했고 첫 반전 부분의 오열이 인상적이었다.
여자 배우 단독 주연인 작품은 아무래도 좀 영화의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나름 선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류승룡은
이 영화에선 그다지 존재감이 보여주진 못했고 다른 조연급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연희로 나오는 박사랑이라는 아역배우가 정말 귀여웠다.(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ㅋ)
전체적으로 볼 때 좀 아쉬움을 주는 부분들이 없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무난한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