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이스토리 3 - 아웃케이스 없음
리 언크리치 감독, 조앤 쿠삭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앤디가 대학에 진학하면서 처분 위기에 내몰린 우디를 비롯한 장난감들은
앤디 엄마의 실수로 어린이집에 기증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게다가 무지막지한 아이들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토이들은 어린이집을 지배하는 곰인형 랏소 일당의 횡포에 맞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픽사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토이 스토리 3편이 오랜만에 우리를 찾아왔다.
3D로 보았다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은데 3D로 보기엔 역시 부담스러웠다.ㅋ
장난감들이 벌이는 좌충우돌의 모험담이 매력인 토이 스토리는
이번엔 좀 마음이 아려오는 주제를 들고 왔다.
바로 훌쩍 어른이 되어 버린 앤디에 의해 버림받는(물론 앤디가 직접 버리려고 한 건 아니다) 신세에
처한 장난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때는 정말 소중했던 것(사람도 마찬가지다)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의미가 퇴색되다가 결국 버려지는(잊혀지는) 신세가 되는 서글픈 현실을 보여주었다.
물론 헐리웃 애니메이션답게 해피엔딩으로 마감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빛이 바래지는 관계는 누구나 겪어본 일일 것이다.
그래서 추억이란 이름의 기억들을 억지로 붙들려고 애쓰지만
변해가는 마음을 다잡기는 힘든 게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사람 맘이 늘 변함 없이 한결같으면 좋겠지만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고 하지 않는가...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헤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쿨(?)하게 보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한때 소중하게 생각했다가 지금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것들에 대해 미안한 맘이 들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었다.(물론 사람들에 대해선 더 할 말이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