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에반 올마이티
톰 새디악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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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앵커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에반(스티브 카렐)은

새 집과 새 차 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신(모건 프리먼)으로부터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되는데...

 

'올마이티' 시리즈 제2편

전편인 '브루스 올마이티'에선 짐 캐리가 신이 준 막강 파워를 마음껏 사용하는 재미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에반의 올마이티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재현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국회의원에서 노아로 변신하며 황당한 방주 건설에 착수하게 된 에반은 신의 정체와  

부여받은 임무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결국에는 현대판 노아로서의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한다.

엄청난 스케일에 황당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는데  

짐 캐리의 브루스 올마이티에서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그런 능력은 보여 주지 못했다.

과연 또다른 올마이티가 계속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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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데드 사일런스
제임스 완 감독, 도니 월버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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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던 제이미와 리사에게 누군가에게서

복화술사 인형이 보내고 제이미가 중국 음식점에 갔다 오는 사이

리사는 혀가 잘린 채 끔찍하게 죽어 있는데...

 

인형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대표적인 인형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의 처키는 악동스타일의 코믹한 캐릭터라면  

이 영화 속 인형들은 그야말로 인형답게 생겼으면서도 약간은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제이미는 리사의 장례식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고향에는 예전부터 괴담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 괴담은 인형극을 하던 메리 쇼가 실종된 아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한 후  

마을 사람들이 혀가 찢어진 채 끔찍하게 죽었는데 이는 메리 쇼가 저지른 짓이라는 것

제이미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나서는데...

 

독특한 인형들 때문에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뻔한 결말을 향해 치달아가다가 마지막에 뜻밖의 반전을 보여준다.

그냥 이렇게 끝나는가 생각했는데 마지막 반전은 좀 충격적이었다.

우리의 '인형사'처럼 공을 들여 만든 인형들의 활약이 돋보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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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필살기 - 텔레비전, 영화, 광고, 인터넷에서 찾아낸 우리말 절대 상식
공규택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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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보고서를 써야 할 때가 종종 있고 다른 사람이 쓴 글에 오탈자가 있는지, 

맞춤법에 맞는지를 확인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네이버 사전이나

맞춤법, 띄어쓰기 검색기를 활용해 확인하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이 남을 때가 많다. 

우리말을 학교 다니는 동안 계속 배웠고 지금도 항상 정확한 표현인지 확인하면서 글을 쓰지만

제대로 우리말을 쓴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늘 접하는 TV, 영화, 광고 등 대중매체에 나오는 우리말 사례들을 통해

틀리기 쉬운 부분들을 지적하며 우리말 원리의 급소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이었다.

먼저 어원을 통해 우리말의 의미를 밝히는 부분에선 원래 강원도 방언이었던 참치, 가로막살이  

변형된 돼지고기의 한 부위인 갈매기살 등 잘 몰랐던 단어들의 어원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개'와 관련된 단어들에 대한 설명에선 우리가 얼마나 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개고생, 개떡, 개꿈, 개소리에 쓰인 개는 모두 멍멍이를 뜻하는 개가 아닌

접두사 '개'가 쓰인 표현임에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멍멍이와 잘못 연결짓는 것 같다.

접두사 '개'는 '야생 상태의', '질이 떨어지는', '헛된', '쓸데없는', '정도가 심한'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가졌는데 이런 누명을 멍멍이들이 고스란히 뒤집어썼다는 걸 생각하니 불쌍한 느낌마저 들었다.ㅋ

게다가 강아지 계열 욕의 기본인 '개새끼'도 멍멍이 새끼를 뜻하는 게 아니라 접두사 '개'의 의미인

'정도가 심한'의 의미가 쓰여 '정말 나쁜 새끼'란 의미라니 멍멍이들이 정말 분통터질 일이 아닐까 싶다.ㅋ

(그런데 영어의 유사한 욕은 멍멍이 새끼를 뜻하는데 그것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지 궁금하다.ㅋ)

 

우리가 쉽게 틀리는 표현 중에 한자로는 같은 '일절'과 '일체'의 구별,

긍정적인 표현인 '칠칠하다', '칠칠맞다'를 부정적 의미로 잘못 쓰는 점을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삐대다', '젠장맞을' 같은 저속한 표현들이 표준어란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한자어들이 중국에선 완전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의 자동차는 중국에선 기차로 표현하고 기차는 중국에서 화차로 쓴다는 점이나,

우리의 정거장이 중국에선 주차장을 의미한다는 점(정거장은 중국에선 차점이라 한다),

애인은 남편이나 아내를 의미한다는 점(우리가 쓰는 의미의 애인은 중국에선 정인이라 한다) 등을 보면 

똑같은 한자어임에도 완전히 다른 의미로 사용해 한자문화권이란 표현이 무색할 지경이었다.ㅋ

 

그밖에 우리말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사이시옷이나

외래어표기법 등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고(그래도 여전히 어렵다ㅋ),

TV프로그램인 '상상더하기'에서 나왔던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 등 우리말과 관련한  

시사적인 내용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정확한 우리말 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모국어임에도 우리말을 정확하게 못 쓰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고 아쉽게 느껴졌는데,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에는 다들 울며 겨자 먹기식이라도 시간을 투자하면서

우리말은 학교에서 배운 것 외엔 관심을 갖지 않는 점이 안타까웠다. 

198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카밀로 호세 밀라는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외엔

앞으로 사라지거나 지역 방언으로 남을 거란 충격적인 말까지 했는데

그만큼 우리말을 아끼고, 제대로 익히며,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소중한 우리말을 잃어버리는 사태까지 이를 수 있음을 늘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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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보정판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 제이슨 시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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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트콤 인기 배우인 사라 마샬과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음악을 작곡하는 피터는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느닷없이 사라는 피터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실연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하와이로 간 피터.  

하지만 잔인하게도 하와이에선 사라와 그녀의 새 남친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데...

 

사라를 잊기 위한 피터의 눈물겨운(?) 노력을 담은 섹스 코메디

사실 피터가 전라로 등장하는 몇 장면 외엔 그다지 수위가 높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오히려 실연당한 남자와 전 애인 커플과의 만남 등이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진 것 같았다.  

원제는 '사라 마샬 잊기'인데 '봄날은 간다'에 나오는 명대사를 제목으로 갖다 쓰는 배급사의 센스도  

돋보인다. 사랑하는 동안만이라도 서로에게 충실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늘 문제가 된다.  

그게 바로 사랑의 유효기간을 단축시키는 주된 이유일 것이다.  

영화 속 피터처럼 실연당한 후 울지 말고 있을 때 잘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영화 속에선 있을 때 잘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었을 테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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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인상주의 : 경계를 넘어 빛을 발하다 - 19C 그림 여행 마로니에북스 아트 오딧세이 4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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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현대미술'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으면서(사실 그림만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ㅋ)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역시 현대미술가나 작품들이 낯설다는 점이었다.

그다지 멀지 않은 60년 전부터 20년 전의 미술 경향을 정리한 책이었음에도

오히려 제대로 아는 예술가나 작품이 없다는 사실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제대로 모른다는 말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물론 세상 모든 일을 알 순 없지만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미술에 대해

전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니 조금은 한심스런 생각도 들었다.

 

반면 그나마 친숙한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등을 다룬 이 책을 볼 때는  

'현대미술'을 볼 때와는 달리 편안한 맘이 들었다.

무엇보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구스타프 클림트 등 낯익은 인물들이 등장해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무척이나 반가웠다.(현대미술을 볼 땐 낯선 사람들 속에  

홀로 남겨진 그런 느낌이었는데...ㅋ)

이 책에서는 신고전주의를 비롯하여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 18세기에서  

20세기 초를 풍미한 미술사조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대표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왜 인상주의란 용어가 생겨났는지

('인상 : 해돋이'란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다),

어떤 화가가 속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술중심지는 역시 유럽의 문화1번지라 할 수 있는 프랑스가 중심지 역할을 하였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도 여러 화가들이 활동한 지역이었는데

이 책에선 그 밖에 특이하게도 알프스 산맥, 바다와 대양, 기차와 기차역,

아카데미와 박물관도 거론하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낭만과 인상주의 등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이 책에선 무려 60명이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에선 고흐, 고갱, 밀레 등 친숙한 이름들도 눈에 띄었지만 상당수는 금시초문인 화가들이었다.

이름만 알고 있던 폴 세잔, 에드가 드가 등의 작품을 비록 3~4작품밖에 되지 않지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봤던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상'이나

앵그르의 '대 오달리스크',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등은  

몇 개 되지 않는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사실 루브르 박물관 등을 갈 때 전혀 사전준비가 안 된 상태로 가서  

어떤 작품이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른채 정신없이 지나치곤 했는데  

이런 책을 미리 보고 갔더라면 더욱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하니 더욱 아쉬움이 든다.

그밖에 늘 헷갈리던 에두아르 마네와 클로드 모네를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림을 보면 확연히 스타일이 달랐다.ㅋ) 이 책을 읽은 성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미술작품들을 책을 통해 익히고 감상하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미술이라고 하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젓던 내가 미술책까지 볼 정도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배우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몇 년 전에 비하면  

정말 상전벽해라 할 정도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역시 뭐든지 관심이 생겨야 더 많이 보이고 더 잘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마로니에북스에서 시리즈로 나오는 '아트 오딧세이'는 미술 초보자들에겐 입문서로,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겐 핵심을 요약정리한 책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여전히 미술이 어렵고 편한 상대는 아니지만 내가 계속 맘을 주다보면

언젠가는 내게 모든 걸 허락해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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