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死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2disc)
유선동 감독, 김수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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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공포물 마니아여서 왠만한 공포영화는 다 보는 편인데  

공포영화는 시리즈물이 많다 보니 전편이 좀 반응이 있으면 꼭 속편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이 저예산으로도 찍을 수 있어서 큰 비용이 안 드는 반면  

나같은 만만한(?) 마니아층까지 있는지라 비용회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장르인 탓에  

속편을 막 지르는데 대부분의 속편들은 전편에 비할 수 없는 어설픈 작품들이 많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전교 1등에서 20등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죽어나간다는 설정은 1편과 동일한데 도대체 어떻게 전교 20등 안에 드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날라리 같은 학생들로만 구성된 특별반이 편성된다.  

성적과 학교생활이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닌지...ㅋ  

암튼 그 이후로 너무 진부한 전개와 식상한 결말이 펼쳐지는데  

이 영화를 본 그나마의 수확은 신선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도 바로 그 중의 한 명을 보기 위해서였지만...ㅋ  

기대보다 배역이나 비중이 낮아서 좀 아쉬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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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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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이언맨임을 밝힌 후 영웅이자 최고의 스타 대우를 받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슈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회사마저  

비서인 페퍼포츠(기네스 펠트로)에게 맡긴 후 유유자적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아버지가 같이 만든 슈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위플래시(미키 루크)는  

슈트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토니 스타크에게 복수를 준비하는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렸던 '아이언맨' 1편에 이은 속편인 이 영화는  

속편들이 거치는 과정을 유감없이 따라갔다. 스토리는 엉성하면서 겨우 더 많은 볼거리와  

유명배우들로 수습하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보기엔 안스러울 뿐이었다.  

다양한 로봇 군대나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끼리의 대결 등은 좀 싱겁게 끝났음에도 봐줄만은 했지만  

1편에서의 재미나 신선함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고나 할까... 

분명 2편으로 끝나지 않을 '아이언맨' 시리즈가 다음에는 과연 어떤 얘기로  

식상함을 벗어날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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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2 : 캐스피언 왕자 (1disc)
윌리엄 모슬리 외, 앤드류 애덤슨 / 월트디즈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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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1년만에 나니아로 다시 돌아 간 페벤시 남매

나니아는 그사이 1,30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텔마린 족에 의해

황폐화되었는데 그들을 기다리는 건 삼촌 미라즈에게 왕위를 뺏기고 도망친 캐스피언 왕자

그들 앞에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지...

 

나니아 연대기 제2편

전편에 이어 페벤시 형제와 캐스피언 왕자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이어진다.  

동명의 원작소설이 판타지 문학의 걸작 답게 영화로도 나름 재미를 선사하지만  

2편은 왠지 '반지의 제왕'과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1편이 '해리포터'에 유사한 동화같은 얘기였다면

2편은 큰 스케일의 전투씬이 많이 있어 성인용에 더 가까웠다.

3부작이라 이번에 3편이 나왔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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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버터플라이 - 아메리칸
마틴 부스 지음, 만홍 옮김 / 스크린셀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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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용 총기제작자인 나는 이탈리아의 조용한 마을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 은퇴할 계획이다.
마을에선 나비 그림을 그리는 화가 '미스터 버터플라이'로 통하고 있지만  

나는 늘 누군가에게 추격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데...

 

연말에 개봉할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아메리칸'의 원작소설이라  

혹시 영화를 보기 전에(언제 볼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ㅋ)

미리 원작이 어떤 가를 확인해보려고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만만한 작품은 아니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고독한 스나이퍼가 주인공인 '탄착점'과 비슷한 스릴러 소설이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 외로 사건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기보단 주인공의 독백 형식으로 진도가 나가서  

사실 내용에 몰입하기가 쉽진 않았다.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고 늘 주변에 자신을 노리는 사람들이 없는지  

예민하게 반응해야 했던 미스터 버터플라이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과  

적절히 어울리고 클라라라는 여자와도 사랑을 나누면서 나름의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마지막 작업만 잘 마치면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유로운 은퇴생활이눈 앞에 있었지만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그림자거주자의 정체를 파악한 이후론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게다가 클라라와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는 클라라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면서  

더욱 조바심이 생겨나는데...

 

주로 미스터 버터플라이의 내면의 심리묘사에 충실한 작품이어서 묘사나 표현은 돋보였지만  

서사적인 재미는 좀 떨어지는 아쉬움을 주었다.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겪게 되는 미스터 버터플라이의 심경의 변화 등을 따라가는 재미나

사랑 앞에선 역시 프로도 약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점, 삶과 죽음 등에 대한  

예리하고 세련된 표현 등이 이 작품의 돋보이는 점인데  

영상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은 소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영화 '아메리칸'은 이 책을 얼마나 제대로 담아낼 것인지 꼭 확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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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창고 살인사건
알프레드 코마렉 지음, 진일상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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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트르 하안이 와인창고에서 발효가스에 질식되어 죽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슬퍼하기는커녕 오히려 반기는 듯하다.

폴트 경위는 알베르트 하안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살인이

아닐까 의심하며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소재는 제목처럼 와인창고에서 벌어진 한 남자의 죽음인데 보통의 추리소설처럼 범인이 누군지  

밝혀내거나 범행수법, 동기들을 알아내는 것보단 죽은 남자의 과거 행적이 어떠했는지를  

알아가는 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설이었다.  

보통 사람이 죽게 되면 아무리 나쁜 사람이었더라도 죽음이 모든 걸 용서해주는 것처럼  

그 사람에 대해 관대한(?) 대우를 하게 마련인데 이 마을에선 알베르트 하안의 죽음에

무관심을 넘어서 은근히 좋아하는 반응이 나온다.  

죽어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알베르트 하안과 같은 대접을 받는다면 쉽게 죽지도 못할 것 같다.ㅋ

 

분명 계획적인 살인이 아닐까 심증은 가지만 아무런 물증이 없자 폴트 경위가 혼자 동분서주하는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피해자의 추악한 면만 부각될 뿐 쉽게 단서가 잡히진 않는다.  

그러다가 범인이 누구라는 쪽지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하는데 드러나는 진실은 예상밖이었고  

그 처리 또한 뭔가 개운하지 않는 느낌을 안겨주었다.

사건의 진실이 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죽은 사람이 그다지 선한 사람이 아니어서 

(오히려 없어져야 할 사람에 가깝지..ㅋ) 동정의 가치가 없어 더 흐지부지 끝나지 않았나 싶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작가들의 작품은 그다지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은 오스트리아 작가의 책이라 좀 더 색다른 느낌이 든 것 같다.

와인이 특산물인 마을이라 와인 관련된 내용들이 종종 나왔는데

아무래도 와인과는 안 친한지라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제목과 대강의 줄거리만 보면 전형적인 추리소설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예측한 방향과는 좀 다른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죽고 나서 피해자와 같은 대접을 받지 않으려면 살아 있는 동안  

다른 사람한테 나쁜 짓 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아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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