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 감독, 미아 와시코우스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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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동화책으로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솔직히 자세한 줄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고  

소녀 앨리스가 시계를 들고 다니는 이상한 토끼를 쫓아가는 것과  

트럼프 병사들이 등장했다는 것밖에 생각나는 게 없다.  

대부분의 동화들은 대략의 줄거리는 기억하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몇 개의 조각난 이미지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던 차에 팀 버튼이 만든 이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원작 동화가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 비교해서 보는 재미는 없었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인 팀 버튼표의 조금은 음울한 듯하면서도 환상적인 얘기를 담아내고 있다.  

팀 버튼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조니 뎁이 역시 모자장수로 등장하면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고  

붉은 여왕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는 그녀만이 그 역을 소화해낼 수 있었음을 잘 보여주었다.  

팀 버튼의 기발한 상상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팀 버튼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그냥 이상한(?) 헐리웃 영화로 느껴질 영화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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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볼트
마일리 사이러스 외, 크리스 윌리엄스 / 월트디즈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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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슈퍼독이라 믿고 있던 볼트는 사실 인기 TV 프로에 출연중인 개다.  

자신의 파트너 페니가 녹색 눈의 악당에게 납치되었다고 생각한 볼트는 페니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데...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슈퍼독이라고 착각한 볼트가  

자신이 평범한 개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시 페니가 있는 헐리웃으로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자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은 결코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볼트도 자신이 특별한 능력이 없음을 깨닫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비록 잠시 자신이 평범한 개이며 페니가 자신을 찾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좌절하지만  

페니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비록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용감한 개로 변신한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헐리웃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어서  

어른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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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1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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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어느새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 해가 다 저물 지금쯤이 되면  

늘 '한 해 동안 도대체 뭘 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허전함과 아쉬움이 가득한 반면  

'내년에는 올해보단 뭔가 더 나아지겠지'하는 한가닥 희망을 꿈꾸곤 한다.

그러면서 '내년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하고 예측을 해보긴 하는데

인생은 예측불허고 세상은 더욱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2011년도 대한민국의 소비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있는데

토끼해에 맞게 키워드로 'TWO RABBITS'를 제시하고 있다.

2011년도 예측에 앞서 올해의 키워드로 제시했던 'TIGEROMICS'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2010년도의 트렌드를 짚어보고 있는데(2010년의 트렌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트렌드 코리아 2010' 참조) 올해의 트렌드 동향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잘 정리하였다.

 

2011년의 키워드인 'TWO RABBITS'는 'Tiny Makes Big'(사소한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든다),

'Weatherever Products'(오늘의 날씨가 의미하는 바는 무궁무진하다), 'Open And Hide' 

(맘껏 공유하고 철저하게 감춘다), 'Real Virtuality'(가상과 실재를 자유로이 넘나들다),  

'Ad-hoc Economy'(즉석경제의 시대, 모든 것이 바로바로), 'Busy Break'(휴가 때 더 바쁜 사람들),  

'By Inspert, By Expert'(내가 직접하거나, 아니면 최고의 전문가에게), 'Ironic Identity'(노인을  

노인으로, 남자를 남자로 보지 않는 시대), 'Tell me, Celeb'(무엇이든 스타가 했다면 나도!),

'Searching for Trust'(누가 나의 불안을 좀 해소해주오!)의 머릿말을 딴 키워드인데  

한 마디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  

상반된 욕구를 가진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잘 표현한 키워드라 할 수 있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은 세번째 키워드인 'Open And Hide'(맘껏 공유하고 철저하게 감춘다)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미니홈피니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 반면 자신의 개인정보가 이를 통해 노출될까봐 두려워 하는 심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요즘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맘껏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개인의 사생활과 개인정보는 지켜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날씨를 이용한 마케팅이나 관련 산업과 시장의 성장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점이라 할 수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점,  

아이돌 걸그룹에 열광하면서 스타들을 모방하기 바쁜 점 등은 최근의 현실을 잘 반영한 키워드라  

할 수 있었고, 타블로의 학력 위조 사건에서 보듯이 정보의 홍수속에 무분별한 의혹제기나  

흠집내기가 야기하는 사회적 불신을 해소할 신뢰 회복이 큰 화두가 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곧 다가올 2011년의 소비트렌드를 예측해보니까 2011년도 결코 만만하진 않을 것 같다.

한 마리의 토끼도 잡기 힘든데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내년의 트렌드라니 벌써부터 부담감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도 내년엔 잡아야 할 토끼(?)들이 최소 두 마리는 될 것 같아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낼지

한 마리도 못 잡고 우울한 한 해를 보낼지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삶을 사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예측불허인 점인데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고 스스로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느냐에 따라 예측이 현실이 되는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선 정말 열심히 사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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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나잇 & 데이 - 아웃케이스 없음
제임스 맨골드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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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남자 로이(탐 크루즈)에게 호감을 느낀 준(카메론 디아즈)은  

로이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지만 로이의 맹활약(?)으로  

비행기 안에서 총격적이 벌어지고 비행기는 불시착하게 되는데...

 

헐리웃을 대표하는 남녀 스타를 주연으로 한 전형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라 할 수 있었는데  

제목부터 뭔가 낚인 느낌이다. 우리말로 나잇 & 데이라고 해서 단순히 밤과 낮인 줄 알았더니  

나잇이 knight였다.ㅋ 사실 영화 스토리는 좀 황당하다 할 수 있었는데,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전지가 개발되자 이를 훔쳐서 팔어넘기려는 다른 요원의 모함으로  

누명을 쓴 로이가 자신을 추적해오는 자들을 뿌리치고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펼쳐지는데  

일당백의 천하무적 로이의 활약상은 좀 과장된 측면이 많았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등 헐리웃 영화의 장점은 유감없이 발휘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부실하다 보니 평범한 액션물에 그치고 말았다.  

아무리 로이 정도의 매력남이라 하더라도 평범한 여자가 감당하기엔 엄청난 일이었는데도 결국은  

로이에 버금가는 실력까지 뽐내는 준을 보면서 역시 뭐든지 가능한 헐리웃의 마법(?)을 잘 보여줬는데  

짜릿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스파이와 사귀는 게 최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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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으로 나온 바람난 세계사 - 신화가 된 역사, 전설이 된 역사, 구라가 된 역사
박철규 지음 / 팬덤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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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역사는 내 관심분야였다.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예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웠던 것 같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대부분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임을 생각해보면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갈 지혜를 배우는 게 바로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정사 위주의 딱딱한 교과서식 역사 교육은 단지 암기 위주의 교육으로 변질되어

역사교육의 의미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역사는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로서의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선 보면 역시 정사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야사가 훨씬 흥미를 끄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 숨은 이야기를 재밌게 엮은 책이다.

깊이 있는 내용이나 자료에 바탕을 분 진지한 분석이 있진 않지만

'이런 일들도 있었구나'하고 가볍고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동방견문록'으로 유명한 마르코 폴로가 엄청난 허풍쟁이였다는 사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일들에 대해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과장을 하긴 하지만

마르코 폴로는 중국과 관련한 얘기를 할 때 늘 백만 단위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ㅋ),

중국 미인의 대명사로 통하는 양귀비가 온천 밖으로 나오기 위해선 하녀들이 끌어내야 할 정도로  

뚱뚱한 여자였다는 점(오늘날과는 미의 기준이 다르니까 이해를 해야겠지...ㅋ),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자살과 관련해 클레오파트라가 자살 동호회(?)를 운영할 정도의

자살 전문가였다는 사실(역시 전문가답게 독사를 이용한 자살을 선택했다) 등 흥미로운 얘기들로  

가득했는데 우리 조상들이 몇 백만 년 전에는 맹수들 때문에 나무 위에서만 살았다는 점이나

동족을 먹는 동물은 인간 밖에 없다는 등 새롭게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들도 많았다.

 

저자가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정하겠는데

좀 비판적인 스타일이라 어떤 부분에선 공감하기도 했지만 좀 거슬리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특히 고대 이집트의 민원해결법을 소개하면서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일부 불친철한 공무원들에겐 적절한 방법일지 몰라도

막무가내로 떼쓰는 악성 민원인들을 양산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어떤 입장이냐에 따라 생각이 천지차이다.ㅋ)

 

전체적으로 가십성의 얘기들로 일관하고 있는데 얘기마다 4페이지 가량 밖에 안 되어서

애매한 시간에 심심풀이용으로 읽기 적당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스토리텔링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역사속에 숨겨진 재밌는 야담을

몇 가지 알고 있는 것도 여러 가지로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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