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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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슴 깊숙이 혼을 품고,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흐르는 통을 이루어내라는 것이다.-7쪽

혼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며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고, '개인을 뛰어넘는 대의'이다. 각각 다른 정의 같지만 이 모든 정의는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즉, 혼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버티게 하고, 극복하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이다.-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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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4 (양장) -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시리즈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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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보원을 통해 벌스톤의 더글라스라는 사람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셜록 홈즈에게 아니나 다를까 평소 알고 지내던 맥 경감이 찾아와


더글라스가 처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같이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데...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의 작품은 꽤 읽긴 했지만 대부분 초등학생 시절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많다. 4편의 장편을 제외하곤 대부분 단편들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읽은 단편들은 5권의 단편집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단편집보다는 장편 중 못 읽었던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기본적인 골격은 셜록 홈즈의 데뷔작인
'주홍색 연구'와 동일하게 현재에 벌어진 사건과


그 사건이 있게 만든 과거의 사연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홈즈가 명쾌하게 해결하는 현재의 사건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처참하게 살해된 피해자를


과연 누가 어떻게 죽일 수 있었느냐 하는 점이 초점인데 거의 밀실에 유사한 폐쇄된 성에


범인이 어떻게 몰래 들어왔다가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에 관해 홈즈는


살인현장에 한 개만 놓여있는 아령을 보고 숨겨진 트릭을 꿰뚫어 본다.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사연을 담은 제2부에서는 미국 초창기의 무자비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얘기가 펼쳐진다. 서부를 개척해나가던 미국 사회에선 역시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무법자들이


판을 치게 되는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은 공포의 계곡이라 불리는 광산촌에선


스카우러단이라는 악당들의 만행을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는 걸 예사로 생각하는 그들에겐 법도, 공권력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런 곳에 홀연히 나타난 맥머도는 악당들의 신임을 받으며 금방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순간이 다가오고 이어서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진다.


제2부의 얘기는 마치 마틴 스콜세지의 '갱스 오브 뉴욕' 같은 영화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는데


무법시대의 악당들과 그들의 소굴로 들어간 한 남자의 얘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늘 홈즈의 비범한 재능에 독자들이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예상하지 못했던 홈즈의 추리에 늘 감탄만 하고 마는데 이 작품 역시 홈즈의 실력발휘가


돋보인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사실 엄격히 말하면 제1부만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고


제2부는 그냥 일반 소설과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각각의 부분 모두 반전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홈즈와 숙명의 대결을 벌이는 모리어티 교수가 간접적으로 등장하는데 단편에서


홈즈와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는 점과 연결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홈즈가 등장하는 작품들은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그 재미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역시 고전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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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미스터리에서 선정한 2010년 올해의 추리소설
 

10위권 내에 3권밖에 못 읽었으니 더 분발해야 할 듯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영원의 아이 - 상
덴도 아라타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7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11년 02월 10일에 저장
절판

공동 9위
마크스의 산 1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정다유 옮김 / 손안의책 / 2010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02월 10일에 저장
품절

공동 9위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우타노 쇼고 지음, 현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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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9위
탄착점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11년 02월 10일에 저장
절판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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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다는 건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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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우리는 사랑일까'와 함께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관한 3부작 중 한 권으로 앞의 두 권을 나름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했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앞의 두 권이 그나마 남녀의 만남에서부터 헤어짐까지의 얘기를

온갖 인문학적인 인용과 분석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반면 이 책에선

상대적으로 남녀간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 자체가 그다지 없는 편이라

로맨스물을 읽는 재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앞의 두 책도 순수한 소설이라곤 할 수 없어 잘못하면 난해함과

지루함의 늪에 빠져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ㅋ)

 

이 책에선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를 좀 더 알고 이해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마치 상대방에 대한 전기를 쓰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표현한다.

전기라고 하면 보통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과 같은 위대하거나 성공한 인물들의 삶을 담아내는

글이라 할 수 있는데 한 사람의 전기를 쓰려면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전기에선 주인공의 남다른 모습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의 유사한 인간적 모습도

부각하는데 전기를 쓸 정도로 누군가를 안다는 건 신적 존재가 아닌 한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을 쓰라고 해도 술술 써지진 않을 것 같으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쓰는 게 정말 어려운 건 두말 하면 잔소리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도 남자 주인공은 여자 친구인 이사벨의 전기를 쓰듯이

그녀의 인생 전반에 대해 알아내려고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알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엄청난 시간을 같이 보낸 부모, 형제와 같은 가족도 대략적인 줄기는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가족의 삶의 세세한 부분들은 알기 어렵다. 그러니 한참의 세월이 흐른 상태에서 만난 상대가

과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과 성격,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내기엔

정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통해서 상대의 현재 모습이 만들어진 배경(?)을 어느 정도

추측해보거나 비슷한 추억거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부분부분들이 모이다 보면 한 사람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겠지만

전부를 안다고 속단할 순 없을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 부분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가 있겠는가...내 속에도 수많은 내가 있어(마치 다중인격인  

것 같군...ㅋ) 나의 모르던 모습을 어쩌다 발견하면 신기하면서도 섬뜩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남녀간에는 완전히 사고방식이 달라서 출신 행성조차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이사벨을 알아가려는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아갈수록 그녀의 정체는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여자는 벗겨도 벗겨도 그 속을 알 수 없는 양파와 같다고 할까...ㅋ

 

그럼에도 전기를 쓰듯 상대를 알아가려는 노력을 그만둘 수 없는 건

역시 사랑하는 마음의 본질이 상대방을 마치 자신처럼 대하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대의 과거와 현재, 일거수일투족을 마치 나를 보듯 알고 싶은 마음이 사랑의 한 측면이라 할 것인데  

이런 행동들이 지나치면 집착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관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 같다.  

상대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관계를 더 풍요롭게 해준다고 할 수 있는데

늘 문제는 그 수위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암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전기를 쓰는 것처럼 상대를 알아가면서 서로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노력하는 과정이 바로 사랑임을

(역시 이해와 사랑이 동일한 건 아닌 것 같다) 알랭 드 보통 특유의 현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 분명 의미있고 와닿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른 두 책에 비하면  

조금 지루한 점이(누군가의 인생을 안다는 게 항상 재밌진 않으니까...ㅋ) 아쉬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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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 리패키지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김대우 감독, 김주혁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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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룡(류승범)을 따라 청풍각에 갔다가 춘향(조여정)에게 반해 버린 방자(김주혁)는  

전문가 마노인으로부터 조언을 얻어 춘향을 품는데 성공하는데...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였다.  

늘 춘향과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넘는 애틋한 사랑을 어떤 식으로 그려내느냐가 초점이었는데  

이 영화에선 아예 애틋한 사랑의 주인공이 춘향과 몽룡이 아닌  

춘향과 방자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접근했다.  

아무래도 조여정의 화끈한(?) 노출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는데  

방자에게 춘향을 뺏긴 어설픈 몽룡이나 조금은 엽기적인(?) 변학도(송새벽) 등  

기존의 춘향전을 완전히 재해석한 점은 분명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었고,  

'스캔들', '음란서생' 등 사극 영화 전문인 김대우 감독의 독특한 고전 해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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