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3월
절판


창조는 무지개가 아니다. 파랑새도 아니다. 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여기 가까이에 있다. 미세한 변화만 주어도 손에 쉽게 잡히기도 하는 게 창조다.-248쪽

창조는 어렵지 않다. 살짝 비틀거나 조금 비켜도 멋진 창조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맨 땅에서 생짜배기로 창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전의 것들을 자꾸 모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창조의 실체가 드러난다. 창조는 모방의 긴 끄트머리에 숨어 있다. 모방하라. 현안에 연결시켜라. 끝내 창조하라.-250-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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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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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마스크를 쓴 두광인, 제이슨처럼 하키 마스크를 쓴 aXe,

노란 아프로 모양의 가발을 쓴 반도젠 교수, 늑대거북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은 잔갸 군,

초점을 일부러 흐릿하게 하여 자신의 얼굴을 교묘하게 숨긴 044APD.

이들 5명은 인터넷상에서 화상채팅을 하며 리얼 추리 게임을 즐기는 사이다.

게임의 형식은 한 사람이 문제를 내고 다른 4명이 답을 맞추는 형식인데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맞추지 못할 기상천외한 트릭을 사용하여 실제 살인사건을 저지르는데...



'벚꽃지는 계절에 그리워하네'를 통해 서술트릭의 진수를 보여줬던 우타노 쇼고의 작품인

이 책은 네이버 일미즐 카페에서 카페 회원들이 뽑은 2010년 최고의 일본 미스터리로

선정되어서 당연히 읽지 않을 수 없었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작품다운 아우라를 선보였다.

그리고 비틀즈의 '애비로드' 앨범을 패러디한 깜찍한(?) 표지도 인상적이었다.

추리소설 마니아라 할 만한 5명은 채팅을 통해 리얼추리게임을 시작한다.

그것도 자신들이 만든 트릭을 실제로 써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데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게임을 위해 살인을 하는 게 실제 사건이라면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엽기적인 사건이겠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그런 장치는 오히려 극적 재미를 높여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때문에 추리소설에 대해 범죄를 부추키니 하는 성급한 비난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소설과 실제도 구분하지 못하는 그런 수준의 인간이라면 꼭 추리소설이 아니더라도

다른 거에 자극을 받아서라도 얼마든지 범죄를 저지를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유해매체(?)로부터 차단시켜야 할 것이다.



암튼 다섯 명이 번갈아가면서 벌이는 극한의 살인게임은

추리소설의 전형적인 트릭을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다.

aXe가 저지르는 12명의 연쇄살인사건은 미싱링크의 진수를,

잔갸 군의 잘린 머리 살인은 밀실트릭, 반도젠 교수는 알리바이 트릭,

044APD는 다중밀실사건으로 자신들의 솜씨를 선보였고

주인공격인 화자라 할 수 있는 두광인은 밀실과 알리바이를 교묘하게 섞은

또다른 유형의 범죄를 실행하는데 문제마다 나머지 네 사람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정답을 맟추는 과정은 본격 추리소설이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주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에서 여러 버전의 밀실트릭을 보여줬던 우타노 쇼고는  

이 작품을 통해 본격 추리소설에서 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트릭들을 자유자재로 요리해낸다.

역시 신본격의 기수 중 한 명다운 노련한 솜씨를 구사하는데 단순히 범인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범행의 과정을 맞추는 보다 고차원의 추리게임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여러 본격 추리소설에서 범인 맞추기가 등장하였지만 그야말로 감으로 범인을

때려맞추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작품에선 그런 건 애당초 불가능한 경지의 문제들이었다.

마지막에 두광인의 극단적인 시도까지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 이 책은

그 결말까지 알려주지 않아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2권을 빨리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과연 2권에선 또 어떤 충격적인 게임으로 독자들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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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트 케이스 - 극장판+감독판 동시수록
라이언 머피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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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느닷없이 찾아온 삶에 대한 회의감에  

모든 것을 두고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인생이 뭔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뭔지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회의감과  

무력감에 빠질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런 감정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성인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해답이 없어도 이를 받아들이고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 영화 속 리즈는 해답을 찾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큰 문제가 없던 남편과의 사이도  

정리하고 자신을 찾아 떠나는 그녀를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밖엔 없었다.  

과연 그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대부분 삶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하루 살아나가기도 버겁지만  

모든 것을 가진 그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지낼 여유를 가졌다.  

물론 그런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에겐 그런 용기조차 엄청난 사치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녀의 여행이 단순히 사치스런 관광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가족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두 버리고 떠날 수 있는 것 자체가 아무에게나 허락된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것도 얽매이지 않는 그녀의 자유분방한 삶이 부러워하는 질투어린 얘기라 할 수 있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음가는 대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는(물론 무척 부러운ㅋ) 얘기로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리즈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은 볼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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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 -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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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은 사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트'에서 처음 알게 된 이론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위 책에서 티핑 포인트의 요건 중 하나로 '상황의 힘'을 소개하면서

뉴욕시가 무임승차 단속이나 낙서 청소와 같은 사소한 일들에 집중한 결과

강력범죄가 급감한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깨진 유리창 하나를 그냥 내버려 두면

전체 유리창이 깨지게 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뉴욕 경찰서장 브래턴이

실천에 옮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깨진 유리창 법칙'은 원래 범죄이론으로 등장하여 형사정책에 사용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 이론에 이를 접목하고 있다.



기본적인 골격은 범죄이론으로서의 '깨진 유리창 법칙'과 동일하다.

한 번의 실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한 번의 불쾌한 경험 때문에

고객이 회사에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것으로 이는 누구나 경험으로 쉽게 공감할 내용일 듯하다.

불결하거나 종업원이 불친철하거나 한 식당에는 다시 가서 자기 돈 내고 식사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너무나 명백한 사실임에도 이를 모르는 식당 주인들이 있으니

그야말로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서 가게를 망하게 하는 꼴이라 할 수 있었다.

한번 고객의 맘을 상하게 하고 신용을 잃어버리면 이를 결코 회복하기 어려움에도

자신들을 성공하게 만들어 준 특별할인 제도를 없앤 오만한 K마트는 처절한 대가를 치러야 했고,

뉴코크를 출시함으로써 자신들의 핵심고객인 코크피플들을 배신했던 코카콜라의 사례는

(
'설득의 심리학2'에서는 '희귀성의 법칙'이 적용된 사례로 소개되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깨진 유리창이 발생한 사실도 모르는 구제불능인 기업들은 당연히 생존을 위협을 받게 되지만

반대로 다른 기업들이 놓친 깨진 유리창을 적절히 수리한 기업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고객들이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컴퓨터를 싸게 사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안 델 컴퓨터가

조립형 컴퓨터를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서 큰 성공을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야후 등 다른 검색서비스가 결과를 2초 더 기다리게 하고 부정확한 검색결과가 나오는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놓은 걸 빠르고 정확한 무료 검색서비스로 깨끗하게 수리하여 성공한 구글의

사례도 고객이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함을 잘 알고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 할 것이다.

고객의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나쁜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친절한 직원들을 그냥 방치하는 기업이 망하게 되는 건  

그야말로 명약관화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잘 보여주었다.



이 책에선 '깨진 유리창 법칙'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였지만  

개인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인 것 같다.

사소한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큰 일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늘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어지럽히는 모습이나 여러 문제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태도,

작은(?) 실수는 그냥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자세는 결국 개인의 깨진 유리창들을 방치하여

수습할 수 없는 실패를 불러오게 된다.

이 책은 비록 비즈니즈 측면에서 접근한 책이었지만 나 자신의 깨진 유리창들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를 빨리 수리하지 않으면 그나마 몇 개 안 남은 유리창마저 깨질 수 있음을 깨닫고  

반성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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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클립스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빗 슬레이드, 로버트 패틴슨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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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뱀파이어인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늑대인간 제이콥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계속 뱀파이어들의 위협을 받으며 에드워드와 제이콥 사이를 오락가락하는데...



뱀파이어 로맨스 시리즈 제3편. 뱀파이어와 인간의 로맨스를 흥미롭게 그린 시리즈였지만  

갈수록 구태의연한 내용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 든다.  

특히 계속되는 에드워드와 제이콥, 벨라이 삼각관계는 이젠 짜증이 날 지경이다.  

남녀관계란 게 원래 칼로 자르듯이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제이콥에게 계속 가능성을 열어 두는 애매한 태도의 벨라와 그런 벨라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두 남자의 삼각관계는 좀 지나치다는 느낌마저 들었는데  

앞으로 후속작이 더 있을 예정이라 깔끔한 관계 정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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