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나카타니 미키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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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행방불명되었던  

고모인 마츠코의 유품을 정리하러 마츠코가 살던 집에 간 쇼

그녀는 이웃들에게 '혐오스런 마츠코'로 불리며 살았었는데 과연 마츠코는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이 영화속 마츠코의 삶은 비극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중학교 교사가 되기까지는 그런대로 순탄한(?) 삶을 살았지만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게 된 절도 사건이 있은 후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만나는 남자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데다 그녀를 버리고  

그녀는 늘 버림받으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그녀가 무엇보다 두려워했던 것은 홀로 남겨진다는 것

하지만 그녀도 결국 지치고 삶을 포기한 것처럼 세상과 단절된 막가는 삶을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이 영화를 돋보이게 만든 것은 마츠코 역의 나카타니 미키의 연기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제대로 망가져 준다. 특히 그 엽기적인(?) 표정은 정말 압권이다.

그녀가 얼마전 '전차남'에서 전차남의 맘을 사로잡은 그녀라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영화는 비극적인 마츠코의 삶을 보여주면서도 시종일관 밝고 경쾌함을 잃지 않는다.

화려한 원색의 이미지와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관객들이 그녀의 불행한 삶에 빠져  

같이 허우적거리도록 만들지 않았다. 분명 슬퍼해야 하는데도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의 힘이 아닐까 싶다.



오직 사랑받길 원했던 마츠코가 그렇게 망가진 것은 

결국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랑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하는 것은 맘에 안들지만

사랑받기 위한 마츠코의 처절하고 안스러운 노력에 '혐오스런'이란 형용사는 부당한 것 같다.

'애처로운' 마츠코의 일생이 개인적으론 딱 어울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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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셰티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로드리게즈 외 감독, 대니 트레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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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관여한 영화인 줄 알았으면 충분히 B급 난도질 영화가 될 줄 알았어야  

했는데 제시카 알바에 낚여서 보고야 말았다.ㅋ(물론 B급 난도질 영화도 마다 하진 않지만...ㅎ)



조직에 배신을 당한 마셰티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는데 로버트 드니로, 제시카 알바,  

스티븐 시걸 등의 유명 배우를 기용하지만 역시 감독이 감독인지라 표현 수위가 상당히 거친 영화가  

되고 말았다. 돈과 권력에 맛을 들인 자들의 끊없는 탐욕을 정리하는 방법은  

역시 무식한(?) 난도질이 제격임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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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수퍼맨 리턴즈
브라이언 싱어 감독, 브랜던 라우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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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명절이면 즐겨 봤던 영화 슈퍼맨

그때는 순수한(?) 맘에 하늘을 날으며 악당들을 물리치는 슈퍼맨이 너무 멋졌다.

그 나이엔 숭배하는 영웅이 필요한 시기였던 것 같다.



그로부터 이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 슈퍼맨이 다시 부활했다.

슈퍼맨하면 떠오르는 사람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상을 떠났지만

그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이겨낸 정말 슈퍼맨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새로운 슈퍼맨 역의 브랜든 루스

거의 크리스토퍼 리브의 이미지와 유사하면서도

지금 시대에 어울리는 세련된 느낌을 주어 무명의 신인을 기용한 것은 성공인 듯하다.



하지만 돌아온 슈퍼맨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의 영웅이었던 슈퍼맨은 더 이상 없었고

어설픈 슈퍼맨과 더 어설픈(?) 악당의 싱거운(?) 대결

어이없이 당하는 슈퍼맨과 확인사살도 안하는 악당

이들의 싱거운 결투는 다시 부활한 슈퍼맨과의 재회의 기쁨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했다.

예전의 슈퍼맨에 비해 그래픽 등은 훨씬 세련되었으나 밋밋한 스토리는 많이 아쉬웠다.

다음부턴 슈퍼맨과 그의 아들(?)이 함께 맹활약하지 않을까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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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의 영화 -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BIG IDEA
톰 채리티 지음, 안지은 옮김 / 미술문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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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영화광이라 온갖 영화들을 다 봤지만 닥치는 대로 영화를 보다 보니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나 체계적인 이론 같은 부분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물론 내가 무슨 영화평론가를 할 것도 아니고 영화 관련 업종에 종사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딱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준의 지식만 있으면 되지만 왠지 영화평론가들의 영화평을 볼 때마다

전문적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곤 했다. 특히 작가로 일컬어지는 영화 감독들의

영화를 볼 때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이 책은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감독들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역시나 영화 역사에선 큰 업적을 남겼지만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은 감독들이 많은 관계로

낯선 감독들과의 첫 만남의 자리가 되었다.

그나마 예전에 EBS에서 하는 '시네마 천국' 등의 영화 전문 방송을 좀 봤기에 이름만은 들어본

감독들이 다소 등장해서 다행이었다. '무성영화 시대의 개척자', '초기 헐리우드의 대표 감독',

'비주류 감독', '거장', '현대 미국 감독'의 다섯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뒷 부분으로

갈수록 우리에게 친숙한 감독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먼저 '무성영화의 개척자' 부분에선 우리에게 친숙한 찰리 채플린이 등장해 초면인 감독들과의

어색한 자리를 다소 편하게 만들어줬다. 채플린의 영화는 실제 몇 편 봤었는데 무성영화임에도

나름의 재미와 감동을 주어 지금까지 그의 명성이 여전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몽타주의 대가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은 '전함 포템킨'의 오데사의 계단 씬으로 유명한데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처블'에서 이 씬을 그대로 오마주한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초기 헐리우드 대표 감독 부분에선 역시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기 때문에 히치콕의 영화도 상당수 찾아서 봤는데

강박관념 등 인간의 심리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표현력을 가진 감독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 서부 영화의 대가 존 포드, '뜨거운 것이 좋아'의 빌리 와일더, 제임스 딘의 대표적인 영화

'에덴의 동쪽'의 엘리아 카잔, '이유 없는 반항'의 니콜라스 레이 등이 소개되는데

그나마 내가 본 영화들의 감독들이라 마냥 어색하지만은 않았다.



비주류 감독에는 영화사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시민 케인'의 오손 웰스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스탠리 큐브릭, 로버트 알트만 감독 등이 소개되는데 비록 그들이 영화계에서

비주류였는진 몰라도 다음 장의 거장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는 감독들이었다.

다음으로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거장'에서는 모두 20명의 거장이 등장하는데

세계 각국의 거장들을 총망라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페데리코 펠리니처럼 이름만 들어본

감독들이 있는가 하면 '희생'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삼색 시리즈의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처럼 작품을 직접 본 감독들도 등장하는데 서양의 감독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이란 등 동양권의 감독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오즈 야스지로와 구로사와 아키라까지 두 명의 감독이 소개되었음에도

우리는 한 명도 소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줬는데 우리의 거장들도 더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을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장인 현대 미국 감독에선 요즘에도 활발히 활동하여 우리와 친근한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콜세지 등 헐리웃 스타 감독들이 등장해서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다.



영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50명의 감독들을 만나보고 나니 그나마 이름만이라도 아는 감독들이

많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감독당 2장 정도씩만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잘 모르는 감독들과의 가벼운 첫만남의 시간으로선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영화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 부분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중요한 감독들에 대한 가벼운 소개서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 같다.

여러 감독들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그들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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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법의 정석
강성광 지음 / 제이플러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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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입문서를 몇 권이나 봤지만 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허물어져 일본어 공부가 흐지부지해지곤 했다.

그 결과 기초는 어느 정도 있기는 한데 제대로 쌓은 탑이 아니어서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모래성 같은 실력이 되고 말았다.

맨날 일본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있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가장 하기 싫은 문법이라도 제대로 닦아 놓으면 공부에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 책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사실 완전 생초보는 아닌 관계로 문자와 발음이나 명사, 형용사 등 앞부분은

나름 술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동사의 여러 형태가 나오면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정리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솔직히 혼자서 공부하기에 쉬운 교재는 아니었다.

공부에 왕도가 없고 쉽게 배운 건 쉽게 잊는다는 건 잘 알지만

아직 제대로 기초가 안 닦인 사람이 공부하기엔 만만한 교재는 아니었다.

하루에 1unit씩 공부를 해나가면 대략 한 달이면 1회독은 할 것 같은데

꾸준히 반복해서 익히지 않으면 역시 내 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문형들을 꾸준히 익히면

일본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념 이해와 급소 파악, 연습 예제로 구성되어 있어 문법은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응용한 문장들을 만들어보면서 문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부록으로 일본어 능력시험 모의고사 3회분까지 실려 있어

언젠가 내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아직 일본어를 정복하는 길은 요원하지만 문법부터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일본어 달인의 경지에 오를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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