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2
데이비드 R. 엘리스 감독, 마이클 랜디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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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연쇄충돌사고를 미리 예견하게 된 킴벌리

그녀의 예견대로 사고는 발생하고 그녀에 의해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사람들에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그들은 모두 1편의 180기 사고 생존자들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들은 과연 죽음을 피할 수 있을 것인지....

 

3편이 개봉 중이어서 3편을 보기 위해 2편을 봤다.

1편을 본 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비행기 추락사고를 간신히 피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죽음들

그 운명의 장난(?)이 상당히 재밌던 기억이 난다.

2편도 1편의 기본 컨셉을 그대로 따라 간다.

그리고 1편과의 연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1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클레어를 등장시키고

죽음의 리스트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데 1편과 거의 동일한 기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움은 없었지만 잔인함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순 없지만 죽음이 곧 자신에게 닥치며 이를 피할 수 없다면

그 남아있는 시간동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것 같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발버둥칠 것인지, 아님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지...

운명이 정해진 것으로 믿는다면 이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생각한다면 바꾸려 할 것이다.

난 과연 운명에 순응하는 사람일지 아님 운명과 맞서 싸우는 사람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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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존 말코비치 되기
스파이크 존즈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인형극을 하던 크랙(존 쿠삭)은 생계를 위해 서류를 정리하는 일에

취업을 하는데 그 회사는 경비 절감을 위해 7 1/2층(?)에 있었다.

어느 날 크랙은 캐비넷 뒤로 넘어 간 서류철을 빼려 다 이상한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제목처럼 정말 독특한 영화였다. '존 말코비치' 되기라니... 

헐리웃의 개성파 배우 존 말코비치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여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크랙이 발견한 통로는 15분 동안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는 입구다.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것, 그것도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크랙과 그의 파트너 맥신은 이를 이용, 돈 벌이에 나서는데...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 보는 것을 이 영화는 적극적(?)으로 실현해 주고 있다.

인형극을 하던 크랙이 존 말코비치를 인형 다루듯 조정하는 것도 재밌지만  

정작 자신은 제대로 조정 못한다는 게 이 영화가 주는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자기 자신은 제대로 모른 채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조정해 보려고 하는 걸 풍자하려는 듯하다.

 

또 한편으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엿보기인 관음증적 측면도 있고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대리만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 황당한 것은 크랙의 아내 라티(카메론 디아즈)가 존 말코비치가 되는 것에 재미를 들인 후

존 말코비치가 된 라티와 맥신이 사랑에 빠지게 된 것

크랙이 아무리 꼬셔도(?) 넘어 오지 않던 맥신이  

존 말코비치가 된 라티에게 끌리는 것도 재밌는 설정이다.

그리고 최고의 압권은 역시 존 말코비치의 존 말코비치 되기

자신의 상태가 이상해(?) 진 걸 느낀 존 말코비치는 크랙과 맥신의 사업장에 쳐들어간다.

그리고 자신이 되는 통로에 직접 들어가게 되는데  

존 말코비치가 존 말코비치가 되는 결과는 정말 압권이다. ㅋ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만은 정말 독특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인 것 같다.

그가 쓰는 각본마다 기발한 상상력이 정말 돋보인다.

영화는 주로 감독이나 배우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찰리 카우프만은 각본가의 이름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존 말코비치가 되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역시 자기다운 게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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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밀리언셀러 클럽 120
돈 윈슬로 지음, 전행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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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학원생이자 사립탐정 일을 하고 있는 닐은 아빠 그레이엄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를 돌봐주는 '가문의 친구들'이 의뢰한 체이스 상원의원의 가출한 딸 앨리를 찾는 일에  

울며 겨자먹기로 나서게 된다. 상원의원 딸에 걸맞지 않는 마약, 섹스, 절도 등에 연루된 망나니(?)

앨리를 런던에서 봤다는 앨리 친구의 말을 단서로 런던에서 앨리 찾기에 나서지만  

역시나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진 않는데...

 

소매치기 출신의 사립탐정 닐 캐리가 등장하는 시리즈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의 런던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상원의원의 문제아 딸인 앨리를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릴러라 할 수 있었는데 마약상이자 포주인 콜린의 손아귀에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막가는 삶을 살던 앨리를 구출하기 위한 닐의 고군분투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사실 가출소녀 찾기라는 소재는 어찌 보면 미스터리물의 소재로는 좀 가벼운 느낌이 들었지만  

앨리의 복잡한 사연과 정말 막막한 앨리 찾기를 귀신같이 해내는 닐의 솜씨,  

앨리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빼내기 위해 닐의 교묘한 속임수와 콜린과 벌이는 사생결단의 혈투까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내공이  

과연 이 작품이 데뷔작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닐 캐리 시리즈의 첫 권답게 닐의 과거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닐의 양부라 할 수 있는 그레이엄에게 닐이 혹독한(?) 수련을 받는 모습이었다.  

범죄학 교수라 할 정도로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는 그레이엄이 자신의 기술을 하나씩 닐에게 전수하는

장면들, 특히 미행술이나 숨겨 놓은 물건 찾기, 흔적 남기지 않고 침입하기, 연기처럼 증발하기 등은  

범죄자로서도 유용한 기술이지만 탐정으로서도 유용한 기술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기술들을 완벽하게 습득하는 닐의 모습을 보면 닐은 타고난 범죄자 또는 탐정이라 할 수 있었다.  

그나마 불우한 환경 속에 소매치기에 빠져들었다가 손을 씻고 전도유망한 영문학자 지망생이자  

탐정이 된 건 정말 다행스런 일이 아닌가 싶은데  

싸움과 운전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는 게 흠이긴 하다.ㅋ

 

단순하고 뻔해 보였던 가출소녀 찾기는 생생한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설정,  

능수능란한 글솜씨로 인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처음 책 제목만 보고선 하드보일드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거칠기보단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처녀작이라 좀 비약이 있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사람의 인생을 지켜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이 된 것 같은 같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만난 닐 캐리라는 풋풋한 청년에게 묘한 호감을 느낀 건 나만이 아닐 것 같다.

특별한 재주를 가졌으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닐 캐리가 맡게 되는  

다음 사건에도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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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서퍼
숀 맥나마라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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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온 가족이 서핑을 즐기는 서핑가족의 일원인 베서니는 하와이주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다.  

하지만 베서니는 친구 가족들과 서핑을 하던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한쪽 팔을 잃는 큰 부상을 당하고 실의에 빠지게 되는데...

 

상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역경을 딛고 서퍼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한 여학생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상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엄청난 사고를 당한다면 쉽사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베서니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그런 시련이 닥치면 보통 자신의 불운을 탓하며  

자포자기하기 마련이고(나같으면 바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좌절감 속에서 살았을 것 같은데...)  

한참 외모에 예민한 사춘기의 소녀임에도 서퍼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베서니의 집념과  

그녀를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이 그녀를 결국 승리자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어찌 보면 뻔한 감동 코드라 할 수 있지만 실화이기에(엔드 크레딧과 함께 실제 주인공과  

그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더욱 감동적이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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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 - 지금 즉시 행복해질 수 있는 31가지 깨달음!
이운하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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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해도  

남은 인생을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살 수 있다.  

문제는 늦기 전에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깨닫는 것인데 사실 뭔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타성에 젖어 그냥 하던 대로 사는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혹시 있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물론 놓치고 있는 건 엄청 많다ㅋ).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행복에 관한 내용이었다.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며 심지어 인생의 목표나 가치를 행복에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태도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행복은 결코 달성하고 성취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돈을 많이 벌거나 좋은 직업을 갖거나 멋진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며  

이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사 자신이 설정했던 목표들을 이룬다고 해도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얼마 되지 않아 허탈함에 빠지기 쉬운데 이는 행복이 소유할 수 있는 어떤 목표물이 아니라  

지금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감정이란 게 계속 고정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쁨이든 슬픔이든 물 흐르듯 계속 흘러다녀야 하는데 특정 감정이 계속 머물러 있게 되면  

마음의 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행복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 상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비결임을 저자는 잘 보여주었다.  

나도 머나먼 곳에 있는 행복을 찾아 나서는 사람처럼 뭔가 목표를 성취하면, 소망하는 것들을 얻으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면서 언젠가는 올지 모를 행복을 위해 현재는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좀 참고 살자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야 진정 행복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사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제목부터 비슷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도 다수의 자기계발서에  

나와 있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세 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솔직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항목  

분류가 되어 있는 것 같진 않다(책 만드는 걸 몇 번 해보니까 이런 것에 상당히 민감하다ㅋ).  

하지만 대부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음은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자기계발서들을 종종 읽지만 읽을 때는 공감도 되고 책 속에 나온 내용대로 살아봐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지만 그 약효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게 늘 문제였다.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처럼 자기계발서에도 내성이 생겨 왠만한 극약처방이 아닌 한  

별로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선 최소한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는 게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더 이상 행복을 목표로 살지 않고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현재를 충실히 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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