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쉘 위 댄스 : 일반판 - 투명 엘리트케이스로 출시
수오 마사유키 감독, 야쿠쇼 코지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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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에 찌들어 살던 스기야마(야쿠쇼 코지)는

어느날 우연히 전철 창 밖으로 댄스 교습소의 여자 메이를 본 후 사교댄스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춤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풍토는 아닌 것 같다.

춤바람이란 용어에 대한 어감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젠 댄스가 어엿하게 대학 교양 수업 과목이 되었고

각종 동호회와 클럽들이 생기는 등 과거에 음지에서 추던 춤이

이젠 양지에서 떳떳하게 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듯 편견의 벽은 여전하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스기야마에게 댄스는 그야말로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물론 처음 시작은 메이에 대한 호감에서 시작되었지만 차츰 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일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 타케나카 나오토

그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최고의 코믹 배우다.

이 영화 속에서도 그 강렬한 눈빛을 발사하며 추는 댄스는

정말 압권이라 아닐 수 없다. ㅋ

 

역시 삶에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 사람 등이 있어야

삶이 활기차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삶의 활력소를 빨리 찾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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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생각들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 법칙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비르기트 랑 그림 / 걷는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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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한 것들이 각광을 받는 느낌이다.

뭐든지 스마트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스마트한 생각을

담고 있는 게 아니라 스마트하지 못한 생각의 오류 52가지의 법칙을 설명하는 책이었다.

 

사실 나름 심리학 관련한 책들을 즐겨 읽는 편이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52가지 생각의 오류 중 상당수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 나왔던 6가지 설득의 법칙도

이 책에서 '상호관계 유지의 오류', '사회적 검증과 동조 심리', '호감 편향', '권위자 편향',

'희소성의 오류' 등으로 등장하여 별로 낯설지 않은 내용들이었다.

'후광 효과'나 '수영선수 몸매에 대한 환상'은 광고에 등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잘 속아넘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만드는데, MBA, 자기계발서의 내용 등도 마찬가지로

그런 것들을 가진 사람이나 실천하여 성공한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착각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자신에게 일어난 우연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사실 냉정하게 확률적인 사고를 해본다면 그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결코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소유물을 객관적인 가치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는 '소유효과'나

'98% 무지방'이 '1% 지방 포함'보다 더 잘 팔리는 '틀 짓기'나 '지수의 확장' 등을 보면

사람들이 정말 단순해서 눈 앞에 이익만 생각할 줄 알지

뭐가 진짜 이익이 되는지는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자기가 기다리는 줄만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는 등 나쁜 일은 자기에게만 생긴다고

흔히 착각들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자기 선택적 편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확률을 따져본다면 결코 자신만 특별한 선택을 받은 게 아님을 알 것이다.

안경을 낀 호리호리한 남자가 모짜르트 음악을 즐겨 들을 때 이 남자의 직업이

화물트럭 운전사와 문학 교수 중 어느 쪽인지를 맞추라고 하면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인구 대비 직업의 확률로 볼 때 화물트럭 운전사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런 잘못은 우리가 기저율을 무시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우리의 착각들을 보면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그런 잘못된 판단을 기초로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겉으로는 스마트한 척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하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착각과 실수들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런 착각과 실수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물론 이미 익숙해진 사고와 행동이 많아 이런 오류들을 시정하기가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늘 신중하게 생각과 행동을 점검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이 책에 나오는 생각의 오류들에서 자유로운 '스마트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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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 차태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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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갔던 아이돌스타 출신 라디오 인기DJ 현수(차태현)는

자신의 프로그램의 애청자인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와

자신이 딸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되는데...

 

8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대박을 떠뜨린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과속의 의미를 대충은 미리 알았지만 정말 부전여전이라고 과속의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ㅋ

누구는 아직 애도 없는데 30대에 할아버지가 되는 건 너무 하잖아...ㅋㅋ

내용은 뻔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나름 코믹한 상황 설정으로 재미를 주었다.

영화라서 극단적인 설정을 한 측면이 있지만 실제 상황이면 정말 끔찍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제발 책임 못 질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과속을 즐기면 자신의 명을 재촉한다는

사실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무심코 한 과속 여러 사람 인생을 망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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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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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해자 부부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형식면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걸작 '이유'를 연상시켰다.

과연 피해자 부부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렇게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궁금했는데

그들을 아는 사람들을 한 명씩 인터뷰를 하면서 밝혀지는 진실(?)은 전혀 예상밖이라 할 수 있었다.

 

다코 부부는 겉으로 보면 모든 것을 가진 부부로 보였다.

일본의 양대 사립명문인 게이오와 와세다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미남, 미녀이고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부부였다.

첫 번째 인터뷰 대상자의 눈에 비친 다코 부부의 모습이

바로 전형적인 이상적 부부와 가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서 두 번째 인터뷰를 하는 사람부터는

부부에 대한 험담을 하나씩 늘어놓기 시작한다.

보통 죽은 사람들에 대해선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쉽게 나쁜 얘기를 안 하는 게 관례인데

다코 부부의 경우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묘하게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많았다.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다코 부부가 주위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고

그들의 질투를 유발한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기에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다코 부부를 알던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부의 단점은 명백한 잘못이라 할 만한 것이기보다는

왠지 잘난 사람에 대한 시기랄까 좀 얄밉다는 그런 정도라 할 것이었는데

그들 부부를 대학시절에 알았던 친구들의 얘기는 조금은 충격적인 사실을 들려준다.

 

특히 게이오 대학교에 벌어지는 일들은 아직도 저런 일들이 실제로 있나 싶을 정도였다.

명문 사립대임에도 그들 가운데 초등학교부터 사립 명문학교 출신들인 내부생과

그냥 일반 학교들을 나온 외부생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은

정말 끼리끼리 논다는 수준을 넘어 극복할 수 없는 신분(?)간의 차이를 잘 보여주었다.

나 같으면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쓰고 살 것 같은데

상류사회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내부생들의 세계에 편입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결국 거기서 불행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

게다가 양다리를 걸치면서 여자를 갖고 놀다가 버렸다가 취업을 위해 필요하니까

다시 그 여자를 찾는 등 오로지 목적지향적인 연애관도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는데

결국 밝혀지는 참혹한 일가족 살인의 동기는 정말 황당하다고 할 수 있었다.

 

피해자 부부를 아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중간중간에

여동생이 오빠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글이 이어지는데

그다지 연결고리가 없이 마주 보고 달리는 두 개의 이야기는 결국 마지막에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다.

형식상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도 유사한 구성이라 할 수 있었는데

미스터리물답게 절묘한 구성을 통해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얘기들을

엮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사건 자체와 동기를 생각하면 정말 씁쓸하고 끔찍하기 짝이 없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아닐까 싶었다.

좌절된 욕망과 그 욕망이 부르는 또 다른 일탈은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

오직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것에만 혈안이 된 사람들의 광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누쿠이 도쿠로와는 처음 만났는데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은 닌 것 같다.

사람들 속에 감춰진 모습을 끄집어내 흥미진진한 얘기로

풀어내는 능력을 보면서 그의 다른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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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렛지 (1disc)
애스게르 레스 감독, 샘 워싱턴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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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고층 빌딩 난간에 선 전직 경찰 닉(샘 워싱턴). 그가 자살시도를 하는 줄 알고

경찰이 투입되고 니고시에이터 리디아(엘리자베스 뱅크스)는 닉을 설득하려 하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난간에 선 남자의 자살소동과

그 틈을 타 닉의 무죄를 증명하려는 그의 동생(제이미 벨)과

이를 저지하려는 악당 경찰과의 한판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도둑 맞지도 않은 다이아몬드를 도둑 맞았다고 죄 없는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재벌 데이빗(에드 해리스)과 그와 결탁한 부패경찰을 상대로 닉의 자살소동을 벌이는 사이

동생과 그의 여친이 '미션 임파서블' 1편을 연상시키는 침투를 감행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결국 닉은 고층빌딩에서의 공중낙하를 통해 간신히 누명을 벗게 되는데

나름 스릴 넘치던 전반부와는 달리 마지막의 총격전과

과감한 닉의 점프(?)는 좀 황당한 면이 없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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